상자인간 (箱男, 2024년 8월 23일 일본 개봉)

     

    상자인간 작품 소개

     

    작가 아베 코보 (安部公房)가 1973년에 발표한 동명 장편 소설을, 이시이 소고(石井岳龍) 감독이 영화화했다. 

     

    상자를 머리부터 푹 뒤집어 쓴 모습으로 도시를 헤매고, 상자에 난 작은 구멍으로 세상을 들여다보며 망상을 공책에 기술하는 상자 인간.

     

     

    그것은 인간이 원하는 최종 형태였고, 모든 것으로부터 완전히 해방된 존재였다. 카메라맨인 나는 거리에서 본 상자인간에게 마음을 빼았겨, 스스로도 골판지 상자를 쓰고 상자남자으로 살게 된다. 그런 그에게 수많은 시련과 위험이 닥친다. 

     

     

    1997년 영화 제작이 결정됐지만, 크랭크인 직전 촬영이 좌절돼 버린 환상의 기획이 27년의 시간을 거쳐 실현되었다. 27년전의 기획에서도 주연 예정이었던 나가세 마사토시(永瀬正敏)가 나를 연기하고, 나를 노리고 상자인간의 존재를 빼앗으려고 하는 가짜 의사 역으로 아사노 타다노부(浅野忠信), 상자인간을 완전 범죄에 이용하려고 생각하는 군의관 역으로 사토 코이치(佐藤浩市), 나를 유혹하는 수수께끼 여자 역으로 시라모토 아야나(白本彩奈)가 공동 출연했다. 

     

    원작 소설 상자인간 표지

     

    침묵의 27년

     

    침묵의 27년 동안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었던 것일까? 당시의 귀중한 사진과 함께 그 궤적이 밝혀진다!

     

    귀재 이시이 소고 감독 아래, 주연 나가세 마사토시, 조연에 사토 코이치 등을 맞이해 일본과 독일의 합작 영화로서 제작이 정해져 있던 상자인간은 1997년 독일 함부르크에서의 크랭크인 전날에 일본측의 제작 자금 문제로 돌연 촬영이 중지되었다. 환상의 기획이 되어 버린 것. 당시 30세였던 나가세는 자택이나 숙소에서도 상자에 들어가 생활할 정도로 역할을 만들고 있었기 때문에 예상치도 않았던 막다른 곳에 이해와 기분이 따라가지 않아 배우업 복귀에 몇개월이 필요해졌다고 한다. 그 생각은 당연히 이시이 감독도 마찬가지여서 2년 정도 일어서지 못했다, 하지만 그 동안에도 계속 포기하지 않았다고 영화화에의 열의를 변함없이 가지고 있었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두 번째 기회는 쉽게 오지 않았다. 2003년경에 이시이 감독이 원작의 영화화를 재차 교섭했는데 이미 그 권리는 할리우드 회사로 넘어가고 있었다. 무려 에일리언, 글래디에이터 시리즈 등으로 알려진 거장 리들리 스콧의 제작사가 40분짜리 파일럿 필름까지 완생했지만 실현되지 않았다. 그 후에도 프랑스에서의 기획 개발 소문도 있었지만 결국 영화화에는 이르지 못하고 끝이 났다. 마침내는 세계의 시장에서 아베 코보 원작의 영상화는 불가능하다고 속삭이게 된다. 

     

     

    1997년, 나가세 마사토시와 이시이 소고 감독 (독일에서)

     

    그런 곤란한 상황하에서 원작권이 할리우드로부터 돌아올 기회를 기다리고 있던 이시이 감독은 2016년 3월에 드디어 다시 한번 정식 원작권의 허락을 받게 되었다. 아베 코보 탄생 100년에 해당하는 2024년 개봉이라는 더없는 타이밍에 조준을 맞추고, 이것을 라스트 찬스로서 말을 건 것은 물론 나가세 마사토시. 또 27년 전에 쓴맛을 함께 공유한 사토 코이치에게도 의뢰. 사토 코이치가 이전에 나가세와 공동 출연한 64의 무대 인사에서 사실은 이 영화가 아니고 옛날에 공동 출연을 할 예정이었다고 하는 발언을 통해 나가세와 같이 마음속 어딘가에 계속 상자인간이 남아있던 것은 아닐까 한다. 게다가 나가세 마사토시, 사토 코이치와 함께 아사노 타다노부에게도 오퍼를 해 각각 쾌락. 기적적으로 세 사람의 스케줄도 맞아떨어지면서 비로소 이 작품의 제작이 현실화됐다. 

     

    이러한 우여곡절을 거쳐 완성된 영화 상자인간은 인연의 땅 독일의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를 맞이해 드디어 204년 여름 일본에서 개봉했다. 

     

    나가세 마사토시

     

     

    INTRODUCTION

     

    그 비극으로부터 27년. 마침내 지금 우리는 집념과 기적을 목격한다. 세계적 작가 아베 코보가 만든 덫에 이시이 소고가 도전!

     

    상자인간은 그 저작이 20여 개국에 번역돼 열광적인 독자를 전 세계에 보유한 작가 아베 코보가 1973년에 발표한 대표작이다. 발표 이후 몇 차례 유럽과 할리우드의 저명한 영화감독들이 영화화를 시도했지만 기획이 일어났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했다. 그리고 1986년, 최종적으로 아베 쿠보 본인으로부터 직접 영화화를 부탁받은 것은 항상 재팬 인디 시네마의 최전선을 달려 온 이시이 소고였다. 마침내 1997년에 제작이 정식으로 결정, 스태프와 출연자가 촬영지인 독일 함부르쿠로 건너갔지만 크랭크인 전날에 촬영이 돌연 좌절, 환상의 기획이 무너졌다. 

     

    그러나 이시이 감독은 포기하지 않았다. 비극 27년, 공교롭게도 아베 코보 탄생 100주년인 2024년 마침내 상자인간을 완성한 것이다. 게다가 주연에 27년 전과 같은 나가세 마사토시, 공동 출연에 같이 출연 예정이었던 사토 코이치, 세계적으로 활약하는 아사노 타다노부, 수백명의 오디션에서 발탁된 시라모토 아야나도 가세했다.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프리미어를 맞이하여 영화제 디렉터로부터 올해 가장 미친 영화라고 평을 받은 상자인간!

     

     

     

    상자인간 작품 줄거리

     

    상자인간, 그것은 인간이 원하는 최종 형태. 히어로인가, 안티히어로인가.

     

    완전한 고립, 완전한 고독을 얻고, 사회의 나선을 벗어난 진짜 존재. 골판지 상자를 머리부터 푹 뒤집어쓰고 거리에 존재하며 일방적으로 세상을 들여다보는 상자인간. 카메라맨인 나는 우연히 본 상자인간에게 마음을 빼앗긴다. 스스로 골판지 상자를 쓰고, 마침내 상자인간으로서의 한 걸음을 내딛게 된다. 그러나 진짜 상자인간이 되는 길은 험난하고, 수많은 시련과 위험이 덮친다. 존재를 탈취하려고 하는 가짜 상자인간, 완전 범죄에 이용하려고 꾀하는 군의관, 나를 유혹하는 수수께끼 여자.. 과연 나는 진짜 상자인간이 될 수 있는 것인가. 그리고 범죄를 계획하는 가짜들과의 싸움의 행방은?!

     

    작은 상자 안에서 왕국을 만들고 지켜진 상태에서 세상을 일방적으로 들여다보는 모습은 불확실성 속에서 흔들리며 작은 단말기 스마트폰을 들고 익명의 존재로 SNS에서 일방적으로 타인을 바라보고 때로는 공격까지 하는 현대의 우리와 무관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그리고 가장 놀라운 것은 저서가 발표된 50년 전에 아베 코보는 이미 현대사회를 예견했다는 것이다. 

     

    출연 배우

     

     

    나가세 마사토시

     

     

    아사노 타다노부

     

     

    시라모토 아야나

     

     

    사토 코이치

     

     

    시부카와 키요히코

     

     

    나카무라 유코

     

     

    카와세 요타

     

     

    주연 나가세 마사토시 인터뷰

     

     

    이 작품은 27년 전인 1997년에 나가세 씨 주연으로 영화 제작이 결정되었지만, 크랭크인 직전에 촬영이 좌절된 환상의 기획이었다. 

     

    워낙 역사가 깊어서 좀 다른 작품인 것 같다. 27년 후에 같은 원작을 같은 감독, 같은 배우가 만드는 일은 잘 없을 것 같고 앞으로도 안 나올 것 같다. 좌절하고 있던 27년 동안도, 그저 이번에 자금이 모였습니다, 이제 만듭시다! 하는 것만이 아니라 다양한 스토리가 있었기 때문에 매우 특별감이 있는 작품이 되었다. 

     

    원작은 약 50년 전에 쓰였는데 어떤 인상을 가졌나?

     

    처음 만난 것이 27년 전이었기 때문에 지금만큼 나이를 먹지 않고, 어디까지 작품을 근복까지 제대로 이해하고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충격이었다. 시점이 점점 바뀌는 문체이기 때문에 이게 지금 누구의 말로 읽어야 할지 처음에는 조금 혼란스러웠다. 

     

     

    시간이 지나 다시 읽어 보고, 느끼는 방법에 변화가 있었나?

     

    원작이 쓰여진 50년 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세계가 현실에 가까워지고 있기 땜누에 시대가 따라잡혔다고 생각했다. 이것은 상자에 사로잡힌 남자의 이야기이지만, 지금은 대부분의 살마들이 스마트폰에 사로잡혀 있다. 단 하나의 골판지 상자를 쓴다는 것만으로 보다, 볼 수 있다, 감시하다, 당하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는 원작은 현대의 상황과 매우 유사하다. 아베 코보 씨라는 분은 예언자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아베 씨는 그 부분까지 노리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지금이었구나 싶다. 물론 27년 전에도 해보고 싶은 이야기와 세계관이긴 했지만, 여러 가지를 경험하고 다양한 테크놀로지가 생긴 현대이기 때문에 상자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것을 알게 될 확률이 높아지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예전에 이시이 감독은 아베 씨와 만났을 때 영화로 하려면 오락 영화로 만들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했다. 27년 전과 이번 각본에서는 뭔가 차이가 있었나?

     

    27년 전이 더 오락성이 강한 인상을 가진 각본이었다. 아까 말했듯이 시대가 원작을 따라오고 있기 때문에 캐릭터 등이 다소 데포르메된 부분은 있지만, 이번이 더 원작에 가깝고 더 리얼리티를 가지고 보실 수 있을 것이다. 당시는 연락 수단도 FAX 같은 것이었지만, 지금은 스마트폰이나 PC도 1인 1대의 세상이 되었다. 익명성에 대한 관심이나 실감도 요즘 시대가 더 가까워지고 있기 때문에 27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했을지도 모른다. 원작에서는 자동차의 백미러나 자전거를 사용하고 있었지만 이시이 감독이 일부러 현대성을 넣어 셀카봉이나 킥보드 등을 넣어 스크린 안과 밖, 원작이 쓰인 시대와 현대라는 커넥션을 만든 것 같다. 

     

     

    어떻게 역할을 만들었나?

     

    상자를 뒤집어썼다. 27년 전에도 같은 일을 했다. 상당히 여러 가지 일을 원활하게 할 수 있다. 역시 화장실과 목욕은 쓴 채로는 할 수 없지만. (웃음) '나'는 처음부터 상자를 쓰고 있기 때문에 우선 그 세계 속에 몸을 두고 보자, 경험치를 따라잡으려고 생각했다. 실제로 상자를 쓰면 알 수 있는데 안에 있으면 소리가 들리는 방법도 공기의 흐름도 달라지기 때문에 공간이 단 하나의 골판지 상자로 바뀐다. 거기서 객관성도 가질 수 있고, 독자적인 우주가 전개해 어느 쪽이 리얼이지? 하게 된다. 그것이 아베 씨의 대단한 점이고, 좀 두렵기도 하고 즐겁기도 하다. 잠깐 쓰고 있으면 점점 기분이 좋아져서 이 기분 좋음은 위험하지 않다는 냄새를 느끼게 된다. 

     

    그것을 위험하다고 느끼지 않는 편이 어떻게 보면 더 무섭다. 

     

    그렇다. 영화 속에서도 나는 상자인간을 동경해서 모든 것을 던져버리고 상자인간이 되지만, 그러면서도 매우 인간적이다. 익명성을 요구하고 상자인간이 되어 바깥 세상을 들여다보며 본 것이나 생각한 것을 메모에 적어 자신의 존재 증명을 남기고 있다. 그러다가 여자와 만나면 옷을 제대로 입어야겠다며 금방 상자를 벗어버린다. (웃음) 그런 식으로 흔들려 버리는 점이 매우 인간적이라고 생각하고, 분명 인간은 모두 그렇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촬영에 사용된 상자에 들어가 보았다. 안이 어두운 만큼 상자의 구멍으로 보이는 바깥 세계가 잘 보여 신기하고 묘한 안정감도 있었다. 

     

    볼 수 없는 안정감이나 익명성의 안정감이라는 것은 나도 느꼈다. 바람도 상자에 한번 맞고 나서 흘러오기 때문에 꼭 많은 사람들이 한번은 체감해 주셨으면 한다. 

     

     

    상자인간을 습격해 오는 와펜 거지나 가짜 의사와의 액션 장면은 신기함과 익살스러움, 서로의 필사성도 어우러져 재미있었다. 

     

    그렇게 말씀해줘서 기쁘다. 그 장면은 모든 배우들이 필사적이었다. 이시이 감독님의 현장은 대체로 이런 식으로 하면 되겠지가 정답이 아니라 리미터를 뺀 곳에 감독님이 원하는 리얼이 있기 때문에 모두 진지하게 하고 있다. 그래서 그 모습이 모시는 분들의 웃음을 자아내는 게 소원이었다. 상자인간의 무기가 악어인형인데, 그것 또한 멋진 것이다. 그 장면은 배틀이라고 대본에 적혀 있는데 실제로 체험하고 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부분이 많이 있어서 하면서 잡아간 느낌이었다. 상자인간의 모습이라면 옆면에서 팔이 나오므로 보통의 방법으로는 때릴 수 없다. 그래서 상자에 들어가서 실제로 움직여 보지 않으면 때리는 방법도 모른다. 아사노 군이 권총으로 노리는 장면도 어떻게 하면 이 길이의 총을 바로 꺼낼 수 있을까, 서로 몇 번이나 연습하면서 답을 냈다. 

     

     

    처음에는 상자인간의 얼굴이 가부키의 분장처럼 빨간색이나 녹색으로 칠해져 있었다. 

     

    어쩌면 상자인간이 되는 것의 비하인드 같은 어떤 의사 표시일지도 모르겠다. 나라고 하는 존재가 여기에 분명히 있는데 상자 속에서 들여다보고 있는 너희는 일절 눈치채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 내가 우위라는 것이나 상자를 쓰고 살아가는 것 등 여러 가지 의미에서 의사표시였던 것 같다. 

     

    분장이 문득 없어졌을 때 뭔가 변화가 있었던 것일까?

     

    경험치가 말을 하고, 자신이 분장을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상자인간이 되어 있다고 믿을 수 있었던 순간이 아닐까. 어쩌면 그냥 재미로 한 짓일지도 모르지만, 감독은 모양이나 색을 올리는 방법에 매우 신경을 썼다. 실제로 어둠 속에서 손으로 칠하고 있기 때문에 너무 예뻐도 좋지 않고, 강력해야만 했다. 원작과는 조금 다른 칠법인데, 내 안에서는 더 밖으로, 위로 올라가는 느낌이었다. 

     

     

    왜 주인공은 상장인간이라는 삶의 방식을 선택했다고 생각하나?

     

    이유는 모른다. 감독님과 가장 많이 얘기한 것은 원래 그런 성질을 가진 남자가 우연히 상자를 만나서 들어간 게 아니라는 거였다. 아마도 주인공은 매우 평범한 사람이었을 것이다. 카메라맨으로서 꿈을 꾸거나, 여러 가지 벽이나 현실과 부딪히거나 해서 마음속에 잠깐 틈이나 피로가 생겼을 때 우연희 의식 밖에서 사진 속에 비쳐진 상자와 마주쳤다. 그런 상황일 때 그 상자가 눈앞에 나타난 것이다. 약간의 흥미가 계기가 됐던 것이니  누구나 상자인간이 될 가능성이 있는 것 같다.

     

    평소에 어떤 장르의 책을 읽나?

     

    원작이 있는 작품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그때마다 만난 작품의 원작을 읽는 경우가 많다. 지금은 27년 상자인간과 함께 지내고 있다. 그런 경우가 많기 때문에 스스로 이야기에 손이 가는 일은 별로 없다. 픽션의 경우 아무래도 이것을 영상화하는 것을 힘들 것 같네라는가 저 사람이 연기하면 어떨까 하며 읽어 버리기 때문에 순수하게 즐길 수 없다. 그게 내가 프로페셔널로서 부족한 점이다. 다큐멘터리 등의 논픽션을 접하는 경우가 더 많다. 배우를 하다 보면 아무래도 연기의 때 같은 게 쌓이게 된다. 그것을 리얼리티라고 할까, 논픽션의 감동으로 빠지고 있는 느낌이다. 

     

    상자인간 원작 소개

     

     

    상자인간은 아베 코보의 장편 소설. 종이상자를 머리부터 허리까지 푹 덮고, 상자의 구멍으로 바깥 세상을 바라보며 도시를 헤매는 상자인간의 기록 이야기이다. 상자인간이 쓴 수기를 축으로 다른 인물이 쓴 듯한 문장, 갑자기 삽입되는 우화, 신문 기사나 시, 첫머리의 네거티브 필름의 한 컷, 사진 8매 등, 다양한 시공간의 단장으로 이루어진 실험적인 구성이 되어 있다.

     

    도시에 있어서의 익명성이나 부재 증명, 본다, 볼 수 있다고 하는 자타 관계의 인식, 인간의 귀속에 대한 추구를 시도하는 것과 동시에 인간이 물건을 뒤집어 쓴다는 것 자체에 대한 질문, 종래의 이야기 세계나 소설 구조에의 이화를 시도한 안티 소설의 발전이 되고 있다. 

     

    1973년 3월 30일에 간행되었으며 상자인간은 새로 쓴다고 하는 형태이긴 하지만, 집필중 몇 개의 예고편이나 단편이 잡지에 게재되기도 했다. 다양한 영화화가 시도되었지만, 현혹적인 수법과 난해한 내용으로 영상화가 곤란하다고 알려진 것으로 유명한데 2024년에 영화화되었다. 

     

     

    | 작품 성립, 발상 |

     

    상자인간의 발상 계기로는 부랑자 단속 현장에 입회했을 때 상반신에 골판지 상자를 쓴 부랑자와 직접 조우해 충격을 받아 소설의 이미지가 부풀려졌다고 말하고 있다.

     

    작중에 등장하는 가짜 의사의 발상에 대해서는 전쟁중 의사가 부족한 시대에 의사의 마음가짐이나 기술을 꽤 가지고 있던 위생병이 있었던 것을 언급했다. 자신처럼 의대를 졸업한 사람보다 그러한 경험을 쌓은 가짜 의사가 실질적 기량이 위였다며, 현재는 국가 등록 여부에 따라 진짜인지 가짜인지를 판단해서 일반적으로는 가짜 의사를 이 세상의 나쁜 것처럼 결정할 수 있다.

     

    진짜 의사들 사이에서도 대단한 기술 차이가 있고, 아마추어와 다름없는 허술한 진짜 의사도 많아 그런 면장만 있는 의사가 더 위험하고 무섭다는 의학계의 내부 사정을 이야기하면서 어떤 의미에서 일체의 것이 등록되지 않은 골판지 상자를 쓴 거지 상자인간과 가짜 상자인간의 관계에 대해서 어쨌든 진짜와 가짜라는 것이 실제의 내용이기보다 등록으로 결정된다. 그렇기 때문에 등록을 거부한 시점에서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은 거지가 되는 것이다. 이것이 거지가 아닌 이상은 전부 가짜가 된다. 그 가짜가 가득 등장하는 가짜와 상자인간의 관계로 어쨌든 이미지네이션으로서는 부풀어 오른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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