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 러브 (ファーストラヴ, 2021년 2월 11일 일본 개봉)

    한국 포스터

     

    모든 비극은 첫사랑에서 시작되었다.

     

    일본 포스터

     

     

    퍼스트 러브 작품 소개 및 줄거리

     

    제159회 나오키상을 수상한 시마모토 리오(島本理生)의 동명 서스펜스 소설을 키타가와 케이코(北川景子) 주연, 츠츠미 유키히코(堤幸彦) 감독의 메가폰으로 영화화됐다.

     

    부친을 살해한 혐의로 여대생 히지리야마 칸나가 체포되었다. 동기는 그쪽에서 찾으세요, 라는 그녀의 도발적인 말이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는 가운데, 사건을 취재하는 공인 심리사 마카베 유키는 남편 카몬의 남동생으로 변호사인 안노 카쇼와 함께 그녀의 진짜 동기를 찾기 위해 면회를 거듭하지만, 엎치락뒤치락하는 칸나의 진술에 농락당하고 있었다.

     

     

    진실이 왜곡되는 가운데 유키는 어딘가 과거의 자신과 비슷한 무언가를 느끼기 시작하고 있었다. 유키의 과거를 아는 카쇼의 존재, 그리고 칸나의 과거를 언급한 것을 계기로 마음속 깊이 숨겼을 어떤 기억과 마주하게 된다.

     

    유키 역을 키타가와 케이코가 연기하는 것 외에 카쇼 역을 나카무라 토모야(中村倫也), 칸나 역을 요시네 쿄고(芳根京子), 아몬 역을 쿠보즈카 요스케(窪塚洋介)가 각각 연기했다. 

     

    퍼스트 러브 볼거리 및 출연배우들

     

     

    키타가와 케이코와 나카무라 토모야, 숨겨진 두 사람의 과거와 퍼스트 러브에 숨겨진 살인 사건의 진상이란?

     

    아버지를 살해한 여대생은 경찰 조사에서 이렇게 말한다.

     

    [동기는 그쪽에서 찾으세요.]

     

    공인 심리사인 주인공 유키는 다큐멘터리 책의 집필을 의뢰받아 이 여대생 칸나를 취재하게 된다. 동기를 찾기 위해 주변 인물에게 청취를 하는 가운데, 밝혀지는 칸나의 과거. 유키는 그녀를 면회할 때마다 혼란과 동요를 심화시켜 간다. 유키에게도, 칸나처럼 가두어 놓은 과거 있었는데...

     

    2021년 2월 11일에 개봉한 퍼스트 러브는 사건의 전모를 두고 엎치락뒤치락하는 전개와 강한 감동을 동반한 압권의 클라이맥스가 보는 이를 사로잡는 엔터테인먼트 서스펜스다. 

     

     

    키타가와 케이코와 나카무라 토모야라고 하는 인기와 실력 모두 나무랄 데 없는 스타 배우가 공동 출연하여 수수께끼 깊은 이야기를 중후하게 체현했다. 그녀들의 퍼스트랩에 숨겨진 수수께끼와 아버지의 살해 사건은 어떻게 얽혀 있는 것일까? 숨겨진 과거가 드러나고 결말이 눈앞에 닥칠 때, 당신은 퍼스트 러브라는 단어의 의미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 만족도 93% 서스펜스의 스릴과 결말의 카타르시스에 주목 | 

     

    이 작품의 볼거리 중 하나는 뭐니뭐니해도 캐스트. 같은 연령대의 배우에서는 톱 클래스의 인기와 실력을 자랑하는 배우들이 자아내는 명언이 이야기의 서스펜스와 드라마를 깊고 다층적인 것으로 만든다. 

     

     

    키타가와 케이코 / 마카베 유키 역

    사건을 취재하여 자신의 첫사랑과 마주하다.

     

    주연을 맡은 것은 키타가와 케이코. 원작의 캐릭터 설정에 맞출 수 있도록, 머리카락을 30센치 이상이나 잘라, 데뷔 후 첫 숏 헤어가 되었다. 자발적인 숏헤어인 만큼 이 작품에 대한 마음이 매우 강하다. 키타가와가 연기한 유키는 공인 심리사 (마음의 문제를 안고 있는 사람에 대해서 심리 상태의 관찰, 분석, 상담, 조언, 원조를 실시)로서 사건에 관계해 용의자인 여대생 히지리야마 칸나와 마주한다. 직업상, 항상 냉정 침착하고 이성적으로 행동하지만, 칸나가 첫사랑에 대해 입을 연 것을 경계로 큰 혼란을 보이게 된다. 

     

     

    나카무라 토모야 / 안노 카쇼 역

    함께 사건을 담당. 유키의 과거를 아는 중요인물.

     

    카리스마적인 인기를 자랑하는 나카무라 토모야. 이번에는 눈빛과 목소리가 섬세한 연기로 관객을 매혹시킨다. 그가 연기한 안노 카쇼는 변호사로서 칸나의 사건과 관련된다. 유키와는 형수라는 관계이지만, 아무래도 그것뿐은 아닌 것 같다. 근심 어린 표정이 눈에 띈다. 

     

     

    요시네 쿄코 / 히지리야마 칸나 역

    아버지를 죽인 용의로 체포. 엎치락뒤치락하는 진술로 사건을 혼돈시킨다.

     

    이번 시사회에서 가장 극찬을 받은 것이 요시네 쿄코였다. 연기한 칸나는 아나운서 지망의 여대생으로 취직 면접 직후에 아버지를 죽인 용의자로 체포된다. 그녀가 아버지를 죽인 배경에는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과거가 있었다. 칸나의 롤러코스터보다 장렬한 감정의 기복을, 귀기 어린 아우라를 뽐내며 연기했다. 법정에서의 독백 장면은 이 작품의 큰 볼거리.

     

     

    쿠보즈카 요스케 / 마카베 카몬 역

    유키의 남편이자 카쇼의 형. 신념과 상냥함이 배어있다. 

     

    상냥한 눈빛과 침착한 태도로 아내 유키와 남동생 카쇼를 따뜻하게 지켜보는 마카베 카몬. 이야기 첫 부분에 카몬이 주방에서 유키의 귀가를 기다리는 장면이 있다. 그 장면만으로 쿠보즈카의 유례없는 존재감이 망막에 타들어갈 것이다. 포용력과 신뢰감 덩어리 같은 이 남자가 이야기를 더욱 맛깔스럷게 승화하고 있다. 

     

     

    극중 등장인물을 주의 깊게 관찰하다 보면, 연극이 섞인 대사와 흐르는 듯한 자연스러운 대사가 혼재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그것은 마치 인물의 겉모습과 본심이 바뀌는 얼굴을 비추는 것과 같다. 감독의 츠츠미 유키히코가 핵심에 넣은 이 도표를 더듬으면, 전혀 다른 모습으로 둔갑한 진상과 조우할 것이다. 

     

    메가폰을 잡은 것은 12명의 죽고 싶은 아이들을 비롯해 TRICK, SPEC 시리즈 등 다양한 톤의 서스펜스를 세상에 내놓은 히트 메이커 츠츠미 유키히코. 이 작품에는 몇 개의 장치를 실시하고 있어 유키와 칸나의 면회 장면에도 주목해 보면 좋겠다. 

     

    아크릴판 너머로 키타가와와 요시네가 마주한다. 카메라가 키타가와의 얼굴을 정면에서 찍으면 판에 반사한 요시네의 얼굴이 겹쳐진다. 이 구도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느낄 수 있을까. 이 작품은 영상에 행간을 숨기는 장면이 매우 많다. 말하지 않아도 심정을 표현하는 츠츠미 감독의 수완은 압권의 한마디에 불과하다. 

     

     

    | 시마모토 리오의 나오키상 수상 소설 제목에 숨겨진 드라마란? |

     

    원작은 나라타주의 시마모토 리오 씨가 2018년에 발표한 제159회 나오키상을 수상한 소설이다. 예측할 수 없는 결말과 제목에 숨겨진 농밀한 휴먼 드라마가 화제를 불러 일으키켜 희대의 문제작으로도 칭해진 걸작이다. 

     

     

    영화화 즈음에 시마모토 씨는 이런 코멘트를 보내고 있다. 

     

    최근 여성들이 불합리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는 흐름이 조금씩 생겨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영화 퍼스트 러브를 감상하며 그 스릴 넘치는 재미는 물론 지금의 일본에서 이 영화는 사회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작품이라고 확신했다. 원작자로 참여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  

     

    쿠보즈카 요스케, 감독 인터뷰

     

    사건을 취재하는 공인 심리사 마카베 유키가 아버지를 죽이는 용의자 히지리야마 칸나와 면회를 거듭하는 사이에 자신의 과거의 기억과 마주해 가는 모습을 그리는 퍼스트 러브. 쿠보즈카는 유키를 감싸는 남편으로 사진가 카몬을 연기했다. 우리들의 온화한 상냥함이 이 작품을 보다 강력한 이야기로 만들고 있다. 그렇게 느낄 정도로 중요한 역할. 트리키한 역을 많이 연기해 온 쿠보즈카에게 있어서는 신선한 캐릭터이기도 하다. 

     

     

    츠츠미 감독 : 카몬 역할은 쿠보즈카 밖에 생각할 수 없었다고 단언한다. 인간에게는 연륜이라는 것이 있다. 뾰족했던 사람도 나이를 거듭하다 보면 여러가지를 자기 나름대로 이해하고 해석해서 매우 좋은 맛을 내게 된다. 카몬이라고 하는 역할은 무언의 설득력이 있는 듯한 남자이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면 이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내 주위에는 쿠보즈카 요스케밖에 없는 셈이다. 그리고 그 결과, 훌륭하게 연기해 주었다. 장말 딱 맞는 역이었다. 

     

    쿠보즈카 요스케 : 감독님과는 영화로는 12년 만이라 놀랐고, 기뻤다. 츠츠미 감독님은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하셨다. 카몬은 남을 시기하거나 부러워하는 감정을 갖지 않는 인물이기 때문에 감독님께는 절이나 다녀오겠다고 농담으로 말하곤 했다. (웃음)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연기는 너무 어렵기도 했다. 역시 우리는 무언가를 하고 싶어지는 병이 있다. 카몬으로서 그 자리의 공기를 느끼고, 감독님에게 그것이 맞는지를 판단해 달라고 하는 나날이었다. 그 정도로 감독님에게 맡기고 있었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어느 작품보다 내가 이런 연기를 하고 있었나 하는 발견이 있는 작품이었다. 완성된 퍼스트 러브를 보고 통곡했다. 각본을 읽었을 때는 이런 작품이 될 줄 몰랐다. 원작의 좋음, 감독의 플랜, 연기자들의 연기 모두 훌륭했고, 굉장히 희망적인 작품이 되어 있었다. 클라이맥스에는 푸른 하늘이 나오는데, 그 푸르름에 구원이 비춰지고 있었던 것 같다. 요시네 씨와는 함께 촬영할 수는 없었지만, 현장에서는 키타가와 씨의 생명체의 강인함, 나카무라 토모야 군의 스마트함과 무서울 정도의 결을 느끼고는 배우는 역시 재밌다고 생각했다. 나와 마주한 사람만이 가진 것을 소중히 여기고, 제대로 걸어오고 있는 2명이라고 느껴, 굉장히 좋은 자극을 받았다.

     

     

    츠츠미 감독 : 이번 캐스트는 기적적인 커플링이었다고 생각한다. 쿠보즈카 요스케의 연기에 통곡했다. 카몬이 유키를 품에 안는 장면에서는 이미 통곡이었다. 이번에는 그의 연기에 감동하여 울고 말았다. 예전에는 아무도 본 적 없는 것을 찍고 싶다는 화력 같은 것에 사로잡혀 있었다. 게다가 누구보다 빨리, 많이라는 욕심이 앞섰다. 그래서 겉보기의 화려함, 화제성이라고 하는 건 한 번 놓아두고 내기 있어 마음에 와 닿는 것은 무엇일까를 생각하게 되었다. 

     

    쿠보즈카 요스케 : 어떤 작품이든, 츠츠미 감독님의 현장은 매우 아늑하다. 현장이 멤버들도 거의 변하지 않고 감독님과 현장이 가진 균형감각 등이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현장과 비슷한 것 같아요. 긴장과 완화의 밸런스도 기분 좋고, 무섭게 느껴지는 오더가 오는 것도 포함해서, 그러한 현장이 너무 좋다. 

     

    츠츠미 감독 : 나이도 부모와 자식만큼 차이가 나지만 어딘가 표현자로서의 공통의 토대가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쿠보즈카 군은 뮤지션이며, 문화의 첨단을 달리고 있는 사람이다. 자신이 생각하는 주의나 주장을 당당하게 체현할 수 있는 사람이다. 그의 표현력도 부럽다는 생각도 든다. 나는 언제까지나 쿠보즈카라는 사람에 대한 콤플레스 같은 것을 가지고 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쿠보즈카 군과 함께 하는 것이 재밌다. 계속 쿠보즈카 군에게 공을 던지고 싶다. 앞으로 우리가 어디로 돌격해 나갈지 기대가 되기도 한다.

     

     

    쿠보즈카 요스케 : 츠츠미 감독님에게 자극도 받고 힐링도 받고 있다. 츠츠미 감독님이 처음으로 오디오 컨텐츠를 시작한 작품에도 불러 주셨다. 츠츠미 감독님은 항상 내 앞을 걷고 있고, 그 등이 보이면 굉장히 안심이 된다. 배우로서의 마음가짐은 굉장히 심플하다. 츠츠미 감독님으로부터 어떤 오더가 왔다고 해도, 거기에 응할 수 있는 나로 있고 싶다. 그것을 위해서도 스스로를 제대로 마주 보고, 나의 길을 확실히 걸어 가고 싶다. 

     

    츠츠미 감독 : 나는 50편 정도 작품을 찍어왔지만, 그건 쿠보즈카 요스케라고 하는 맹수를 길들이는 역사였을지도 모른다. (웃음)

     

    키타가와 케이코, 나카무라 토모야 인터뷰

     

     

    처음으로 함께 하셨는데, 서로에 대한 인상은?

     

    키타가와 케이코 : 말로는 잘 표현하기 어렵지만, 어쨌든 분위기가 굉장히 매력적인 분이다. 남성에게도, 여성에게도 느껴지는 다른 배우에게는 없는 색조 같은 것이 감돌고 있다. 그래서 주위의 공기도 전부 자신의 색으로 염색해 버린다. 독특한 분위기를 입고 있고, 연극이든, 대화든, 상대를 끌어내는 것이 매우 능숙하다. 초면부터 개인적인 이야기를 많이 해버렸고, 연기에 관해서도 대본을 읽기만 했을 때는 어떤 식으로 될지, 상상할 수 없는 장면도 함께 하면 성립된다. 내가 특별히 무언가를 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마 자연스럽게 이끌어 주셨던 것 같다. 

     

    나카무라 토모야 : 감사하다. 케이쨩은 보다시피 미인이다. 그리고 성실한 분이다. 어딘가 헐렁한 부분도 물론 있겠지만, 제대로 자신의 일이나 관련된 사람, 하나하나에 제대로 정리를 하고, 성의를 가지고 행동하시는 분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지금의 키타가와 케이코를 만들어 내고 있다. 그럼 엄격함이 나와는 굉장한 차이다. (웃음) 본받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동갑인데, 어떨 때 동갑임을 느끼나?

     

    키타가와 케이코 : 동급생이라는 말을 듣고, 정신차리자, 멋있게 주연 같은 느낌으로 있자는 생각을 하지 않아도 됐었다. 그리고 이번에 남편 역의 쿠보즈카 요스케 씨와의 공동 출연은 내게 있어서 굉장히 감동적인 일이었다. 그리고 그건 나카무라 씨에게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했다. 쿠보즈카 씨는 우리 시대의 카리스마. 당시의 헤어스타이로가 패션, 남자들은 모두 따라했고, 여자들은 동경을 품고 있었다. 그런 시대였다. 

     

    나카무라 토모야 : 우리 세대는 쿠보즈카 씨에게 엄청난 영향을 받아왔다. 방금 포켓몬 캐릭터의 메타몬 같다는 말을 듣고, 딱 같은 세대의 냄새가 났다. (웃음)

     

     

    카몬과 카쇼는 키타가와 씨가 연기하는 유키에게 있어서 대조적인 존재다. 배우로서의 나카무라 씨, 쿠보즈카 씨는 키타가와 씨가 볼 때 어떤 타입인가?

     

    키타가와 케이코 : 긴박한 장면이든 즐거운 장면이든 계속 중립적이고 부침 없이 일정한 온도감으로 현장에 있어주신다는 의미에서는 두 분 모두 공통된 느낌이다. 무거운 장면을 찍기 전이니까 말 걸지 말라든가, 즐거운 장면이니까 즐겁게 가자 같은 것도 없다. 내가 어떤 걸 해도 맞춰준다. 그런 거리감으로 해주신 부분은 비슷할 수도 있다. 하지만 쿠보즈카 씨는 연상으로 밟아온 경험도 많아서인지 감독 같은 눈으로도 현장을 보고 있는 인상이 있었다. 나카무라 토모야 씨는 프로 배우로서 현장에 있었다. 나를 어떻게 요리할지는 감독님에게 맡기겠습니다, 라는 일종의 깨끗함이 있었다. 자신의 해석은 있어도 감독님이 요구하는 것을 내놓는다. 심지어 대박이다. 나는 그러고 싶어도 머리로 생각하는 연기가 몸에 나오지 않기도 하는데, 나카무라 씨는 뭐든지 다 내놓는다. 좀 더 직업으로 배우를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았다. 

     

    나카무라 토모야 : 모드는 몇 가지 있는 것 같다. 이번에는 영화에서 동경하는 츠츠미 제작팀이었기 때문에 스스로도 조리를 당하고 싶다는 판단이었던 것 같다. 쿠보즈카 씨도 그렇지만, 츠츠미 씨도 내가 일을 시작하기 전부터 하나의 팬으로서 봐 온, 좋아하는 작품이 많이 있는 분이다. 19세 때 츠츠미 씨의 작품에 출연했지만, 현장에서는 감독님과 만날 수 없었기 때문에 겨우 함께 할 수 있었다. 그래서 어떤 식으로 디렉션이 되는지 보고 싶었다. 정말  몰을 날려 뛰어드는 기분으로 연기했다. 

     

     

    각각의 캐릭터에 과거가 있어서 복잡한 역할이었다. 

     

    나카무라 토모야 : 여러가지 공부는 했다. 카쇼는 부모와의 관계로 상처받은 어두운 과거가 있는데, 무엇을 계기로 변호사가 되려고 했을까. 지식적인 것은 물론 공부하고, 그로 인해 어떤 것이 형성되고, 어떤 인물이 되고, 어떤 버릇이 있는가. 최종적으로는 내가 살아온 경험으로부터 어떻게든 살을 붙여 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어떻게든 현장에 도착한 느낌이다. 

     

    키타가와 케이코 : 이번 역할은 공인 심리사라는 직업이었기 때문에 책을 읽거나 실제 공인심리사 분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지식을 얻어간 느낌이었다. 유키의 과거 체험이나 부모와의 관계는 내게는 경험이 없기 때문에 상상할 수밖에 없다. 상상의 영역을 벗어나지 않은 것이 아닐까 하는 불안을 안고 있는 크랭크인이었다. 촬영해보니 내가 고민했던 것들은 거의 도움이 되지 않았다. 실제로 현장에 가서 칸나 씨와 대치하거나 카쇼와 함께 지내면서 완성된 것이 컸다고 생각한다. 

     

     

    작년에 눈부신 활약을 했는데 올해 목표는?

     

    나카무라 토모야 : 일은 현상 유지로 가고 싶다. 작품 수는 사실 3년 전 정도가 많았다. 매일 즐거우면 그만이지만, 그저 즐겁기만 하면 아무 저항도 받지 않게 되기 때문에 반대쪽의 것도 잘 가지고 있고 싶다. 아무래도 우울한 뉴스가 많은데 그렇지 않은 긍정적인 부분은 스스로 찾아가면서 살아가야 할 것 같다. 그런 안테나도 잘 발달시켜서 나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도 즐거운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키타가와 케이코 : 작년은 어지러웠다. 긴급사태 선언 후의 스테이홈 기간은 이렇게 일하지 않는 것은 처음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아무것도 하지 않아서 불안해지기도 했다. 올해도 가능한 한 바쁘게 지내고 싶지만 아이가 태어나 주위의 분이나 응원해 주시는 분으로부터 너무 열심히 하지 말고, 너무 무리하지 말라는 소리를 듣고 있어서 걱정하지 않을 정도로 바빠지고 싶다. 한때 엔터테인먼트는 불요불급하다는 말을 듣고 섭섭하기도 했지만, 나도 넷플릭스에서 본 작품에 구원을 받은 것처럼 내가 재밌었다고 생각할 수 있는 작품에 출연하고 싶다. 사적으로는 육아에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허둥대고 있기 때문에, 올해는 좀 능숙한 부모가 되고 싶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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