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 (ハウ, 2022년 8월 19일 일본 개봉)

     

     

    하우 작품 소개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ジョゼと虎と魚たち),  노보우의 성(のぼうの城) 의 이누도 잇신(犬童一心)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사람과 유기견과의 유대를 그린 드라마. 강아지와의 유대를 키우는 주인공을 다나카 케이(田中圭)가 맡았다. 원작 및 각본은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ナミヤ雑貨店の奇蹟), 여명 1개월의 신부(余命1ヶ月の花嫁) 등으로 알려진 각본가 사이토 히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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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나카 케이가 주인공 타미오 역을 연기하는 것 외에, 이케다 엘라이자(池田エライザ), 노마구치 토오루(野間口徹), 와타나베 마키코(渡辺真起子), 이시바시 렌지(石橋蓮司), 미야모토 노부코(宮本信子)가 공동 출연, 이시다 유리코(石田ゆり子)가 나레이션을 담당했다. 

     

    하우 작품 줄거리

     

     

    약혼자에게 차여, 인생 최악의 때를 맞이하고 있던 시청 직원 아카니시 타미오는 상사의 권유에 의해 주인에게 버림받아 유기견이 되어버린 새하얀 대형견을 키우게 된다. 타미오는 사람을 잘 따르지만, 울음소리를 낼 수 없는 강아지에게 하우라는 이름을 붙이고, 타미오와 하우는 점차 유대를 돈독히 한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하우가 사라지고 만다. 온갖 방법을 다해 필사적으로 하우를 찾는 타미오. 그러나 무심하게도 슬픈 정보가 전해지면서 타미오는 완전히 낙담하고 만다. 하우는 멀리 떨어진 아오모리의 땅에 있었다. 우연한 사고가 겹쳐 아오모리까지 운반되어 버린 하우. 하우는 다시 한 번 타미오를 만나고 싶다는 마음으로 는 제일 좋아하는 타미오의 목소리를 쫓으며, 타미오가 기다리는 요코하마까지 798km에 이르는 긴 여행을 시작한다.

     

    하우 관전 포인트

     

     

    | 타미오와 하우의 깊은 유대감에 공감 폭풍 |

     

    공허한 나날을 보내던 타미오가 하우와의 만남으로 밝음을 되찾고 최고로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 그러나 갑자기 하우가 없어지면서 맛보는 불안이나 상실감. 그리고 긴 여행 속에서 고독과 고민을 안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 다정하게 다가서는 하우의 건강함. 그런 둘의 깊은 유대와 상냥함에 특히 감동받고 있는 것은 역시 강아지를 좋아하는 사람들. 혹은 강아지 이외에도 사랑하는 반려동물과 살고 있는 사람들일 것이다. 

     

     

    하우를 연기한 것은 촬영할 때 불과 1년 4개월이었던 벡. 벡은 트레이닝을 통해 대역 강아지나 CG를 사용하지 않고 자력으로 연기를 완수했다. 타미오와의 기억에 의지하여 필사적으로 달리는 하우. 지치고 더러워져 너덜너덜한 하우. 타미오를 매우 사랑하는 하우의 존재는 힐링 그 자체. 

     

     

    호화 출연진과 나란히 있어도 뒤지지 않는 당당한 존재감에 한 마리뿐인 장면에서도 장면에 따라 표정을 바꾸는 탁월한 연기력까지 선보였다. 지금까지 수많은 강아지와 촬영해 온 이누도 잇신 감독도 틀림없는 최고의 강아지라고 단언할 정도이다. 

     

    타미오의 생활을 다채롭게 바꿔주는 하우에게는 이전 주인으로 인해 성대 절제 수술을 받아 소리를 낼 수 없게 된 끝에 버려져 유기견이 되었다는 괴로운 과거가 있다. 최근 코로나로 인해 반려동물 수요가 높아져 동시에 크게 주목을 받고 있는 사육 포기 문제. 이 작품에는 인간과 반려동물, 혹은 인간끼리의 본연의 자세를 묻는 많은 테마가 담겨 있다. 흔히 볼 수 있는 동물 영화가 아닌, 누군가를 만나는 것의 훌륭함을 알려주는 훌륭한 영화이다. 

     

     

    아오모리에서 요코하마로 한마음으로 달려가는 하우가 만나는 다양한 처지의 사람들. 후쿠시마에서 만나는 중학생 소녀는 동일본 대지진에 수반하는 원자력 발전 사고로 고향에 돌아가지 못하고, 피난처의 학교에서 지금도 소외감에 시달리고 있다. 

     

    쓸쓸한 상점가에서 만나는 우산 가게의 노부인은 주위의 가게들이 차례차례 셔터를 내리는 가운데, 죽은 남편의 마음을 이어 가게를 꾸려 간다. 

     

     

    그리고 산속 수도원의 쉘터에서 만나는 DV 피해로부터 보호된 여성. 강아지의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는 인간사회의 다양한 과제. 이 작품에서 그려지는 몇몇 드라마는 분주한 현대사회에서 간과되어 온 중요한 것들을 일깨워준다. 여러 가지 사정으로 소중한 것을 잃은 사람들이 하우의 순수함에 고독과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계기를 잡는다는 스토리. 하우가 짖을 수 없는 이유와 그 과거. 인간관계의 깊은 부분도 확고하게 묘사되어 있다. 

     

    다나카 케이 인터뷰

     

     

     

    멍멍, 하고 짖을 수 없는 새하얗고 큰 유기견 하우. 약혼자에게 완벽하게 차여 상심에 빠진 청년 타미오. 운명적으로 만난 한 마리와 한 명이 함께 살아가는 가운데 서로 둘도 없는 소중한 존재가 되어가지만... 

     

    주인공 타미오를 연기한 다나카 케이가 하우 역의 천개견 벡과의 다정한 촬영의 나날을 되돌아 본다. 거기에는 연기를 넘어선 진짜의 유대, 몇번이나 마음이 통했던 고귀한 순간이 넘치고 있었다. 

     

     

    촬영 전에 한번 하우 역할의 벡과 만났다고 하는데, 초면 때 받은 인상은?

     

    이미 분위기가 굉장히 많이 났었다. 그렇지만 스태프 여러분들이 저만 따르도록 신경을 써 주셔서 부담감을 느꼈다. (웃음)

     

    원래 강아지를 좋아했나?

     

    태어날 때부터 본가에 강아지가 있던 생활이었다. 학창 시절에도 키웠기 때문에 강아지는 항상 가까이 있는 존재다. 그래서 이번에 출연 제안을 받았을 때 기뻤다. 진자 왜 그런지 이유는 모르겠지만, 나는 기본적으로 강아지를 좋아한다. 그레서 벡과도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처음부터 들었다. 하지만 지금까지 기르고 있던 건 전부 소형견이었기 때문에, 처음에 벡을 만났을 때는 순간 쫄아 버렸다. (웃음) 역시 소형견과는 약간 성격이 다르다고 할까, 어떻게 다루면 좋을지 모르는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그것도 포함해서 이번에 즐겨 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나도 강아지와의 촬영에는 익숙하지 않아서 미지의 영역이었던 만큼, 그 풋풋함 같은 것도 처음에는 타미오로서 낼 수 있었으면 좋을 것 같았다. 

     

     

    타미오라는 캐릭터에 대해서는 어떻게 느꼈나?

     

    특히 처음에는 매우 평범하고 수수한 역할이라는 느낌이었다. 그런 타미오가 하우와 만나 변해가는 모습이 영화로서의 일종의 강약도 있고, 핵심이라고 생각했다. 처음에 타미오의 등장 장면 (약혼녀에게 갑자기 차이는 장면)을 첫날 찍었을 때, 이누도 감독님에게 이런 식으로 등장했으면 좋겠다는 이미지를 듣고, 그 자체는 금방 이해가 돼다. 하지만 마리나와는 꽤 오래 교제했을 텐데, 그것을 어떻게 자연스럽게 연기하면 좋을까를 좀 고민했다. 내 안에서 완벽한 골을 너무 많이 만들어 버렸지만, 감독님이 하나의 골을 보여주셔서 거기를 향해 타미오의 기분을 만들어 가는 것은 연기이지만 연기가 아닌 자연스러운 요소를 늘려갔다.

     

     

    이누도 감독님과는 첫 공동작업이다. 감독님과의 작업은 어땠나?

     

    굉장히 정중한 연출을 하시는 감독님이라는 인상이 우선 있다. 컷 배정의 구성이나, 명확하게 저희 배우에게도 보이는 연출을 하시기 때문에 따라가기 쉬웠다. 벡에게도 타협하지 않고 연출을 하셨는데, 벡은 정말 똑똑하고 열심히 해줘서 대단하다고 매일 생각했다. 

     

    벡과의 연기는 역시 힘든 부분도 있었나?

     

    있었다. 벡과 이야기를 하는 장면에서도 미묘하게 눈이 마주치지 않는다고 생각될 때도 있었다. 역시 하우의 감정과 벡의 감정은 다르니까. 대치하고 있어도 엄밀히 말하면 하우의 마음은 거기에 없고, 무엇인가 굉장히 벡이 당황하고 있구나를 느끼기도 했다. 하우와 타미오의 마음을 주고 받는 것은 내가 혼자서 해야만 할 때도 있었기 때문에, 그건 당연히 어렵게 느껴졌다. 

     

    현장에서 다나카 씨와 벡은 매우 사이가 좋았고, 서로 통하는 것처럼 보였다. 

     

    통했다고 생각한 순간은 물런 있었다! 역시 놀고 있을 때가 가장 많았다. (웃음) 벡은 아직 건강한 강아지 (촬영할 땐 1살이 된지 얼마 안 되서)라서 놀고 있을 때, 나를 좋아해주고 있다고 할까, 의지해 주고 있다는 것을 굉장히 느낄 수 있어서 기뻤다. 그런 순간은 참을 수가 없다. 이런 시간을 쌓아가면 그야말로 하우와 타미오와 같은 관계가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이해하기 쉽고, 다시 강아지를 기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벡과의 장면에서 가장 인상에 남는 장면은?

     

    강변에서 벡이 저쪽에서 달려와서 내가 안는 장면이다. 그 장면은 촬영도 후반이었기 때문에 벡도 나를 잘 인식해 주었고, 아침 인사부터 와! 하고 텐션 높게 와주었다. 강아지 트레이너 분도 이 텐션 그대로 하자고 말해주셔서 나도 한방에 내 품의 정중앙으로 뛰어들어올 것 같았다. 그랬더니 정말로 와줘서 너무 기뻤다! 물론 매컷마다 와주는 건 아니고 그냥 지나쳐 버리는 일도 있어서 그런 때는 확실히 상처받는다. (웃음) 즐거운 촬영이었다. 

     

    이 작품을 통해 하우는 어떤 존재로 비춰졌나?

     

    분명 강아지뿐만 아니라 동물과 살고 있는 분들에게는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것이다. 하우는 정말 건강하고 순수하고 사랑이 있는 존재다. 만나는 사람마다 하우와의 마음이 생기고 그것이 연결된다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만약 동물과 살아본 적이 없는 분이라도 솔직하게 멋지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동물과 살고 있는 분들은 반려동물이라는 느낌이 아니라 같이 살고 있다는 느낌이 더 많은 것 같다. 하우와 타미오도 서로가 둘도 없는 존재였다는 따뜻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꼭 많은 분들의 마음에 닿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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