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her (그녀), 외로움을 많이 타는 사람에게 추천하고픈 작품

     

    이 영화의 핵심적 메세지는 엔딩 1분에 있다고 본다. 최우수 각본상을 수상한 작품인 만큼 이야기가 매력적으로 잘 빠졌다. 오죽하면 os 운영체제와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었던 남자일까 싶겠지만, 영화를 보면 그런 생각은 하지 않게 될 것이다. 이 이야기는 우리 모두의 내면에 관계되어 있다 말하고 싶다.

     

    스스로 알면서도 외면했던 상처를 찾아내고, 계속되는 고통을 어떤 식으로 극복하는 것이 좋을까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영화였다. 내가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남자 주인공이 우연히 os 운영체제의 광고를 접할 때였다. 그 광고에서 던지는 질문이 결국 이 영화가 관객에게 던지는 질문이라고 생각했다. 
     
    호아킨 피닉스의 팬 (글래디에이터에서 모두들 막시무스를 외칠 때 난 홀로 호아킨 피닉스에 빠져 있었다)으로, 이 영화 속의 그는 매우 만족스러웠다. 스칼렛 요한슨의 목소리는 한국에서 호불호가 갈리는 모양인데, 정말 대체 불가능한 목소리임은 확실하다. 난 좋았는데, 목소리 자체가 별로라고 생각하는 친구도 있었으니. 나는 이 영화를 외로움 많이 타는 사람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 영화 줄거리

     

    영화의 배경은 가까운 미래의 로스 앤젤레스. 테오도르는 다른 사람의 마음을 편지로 대신 써서 보내주는 대필 작가이다.아내 캐서린과 헤어지고 난 뒤 비탄에 잠겼던 그는 어느 날, 인공 지능형 OS 사만다를 만나게 된다. 실제 여성보다 매력적이고 인간다운 사만다에게 테오도르는 점차 마음이 끌리게 된다. 그러나 어느 날 갑자기 사만다는 641명과 사귀고 있다고 테오도르에게 고백을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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