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개봉일 : 2005년 1월 29일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 소설 '토니 타키타니 (トニー滝谷) '가 영화로 탄생했다.
'영화'와 '연극' '소설'의 경계선을 쉼 없이 오고 가는 매력에 감탄, 또 감탄.
마치 오디오북이 연결된 영화를 감상하는 느낌으로,
영화 내내 '니시지마 히데토시'의 나지막한 음성이 흘러나온다.
이 내레이션이 주는 엄청난 몰입감과
극중 인물들이 소설을 읽어주듯 문장을 입 밖으로 내뱉을 때
뭐 이런 괴물 같은 영화가 다 있느냐는 생각을 했다.
취향의 문제인데,
난 이런 영화가 너무 좋은 거다.
잇세 오가타 (토니 타키타니/ 쇼자부로),
미야자와 리에(에이코/히사코)가
1인 2역을 맡은 것도 흥미롭지만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은
낮은 색조의 영상으로 만들어져 강물처럼 흘러가는 듯한
'고독감'이 느껴진다는 것이다.
실로 무라카미 하루키의 문체가 살아 숨 쉬는, 영상이라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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