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개 (とんび , 2022년 4월 8일 일본 개봉)

    솔개

    (とんび)

    감독 : 제제 타카히사

    주연 : 아베 히로시, 기타무라 타쿠미

    출연 : 아소 쿠미코, 안, 야스다 켄, 오오시마 유코, 다나카 테츠시 등

    2022년 4월 8일 일본 개봉

     

     

    작품 소개

     

    주인공인, 전대미문의 사랑해야 할 아버지 야스 역에 압권의 표현력과 존재감을 발하는 아베 히로시. 아들 아키라 역에는 젊은 실력파 중에서도 특출한 재능을 발휘하는 기타무라 타쿠미. 제제 타카히사 감독 아래 야쿠시마루 히로코, 안, 야스다 켄, 오오시마 유코, 아소 쿠미코 등 초호화 출연진이 집결했다. 또한 일본에 사랑과 용기를 계속해서 주고 있는 아티스트 유즈에 의해 탄생한 주제가 히아신스 (風信子)가 엔딩을 물들인다. 오래된 좋은 시대 이야기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시대에 대한 희망을 예감케 하는 ‘지금과 미래로 이어지는 가족 유대의 이야기. 

     

     

    영화 스토리

     

    일본에서 가장 서투른 남자 야스는 사랑하는 아내 미사코의 임신에도 기쁨을 잘 표현하지 못한다. 어릴 적 부모님과 헤어진 야스에게 ‘가족’은 최고의 동경이었다. 때는 쇼와 37년, 세토 내해의 빈고시 (= 현재 히로시마현의 동부). 아키라라고 이름 붙인 아들을 위해서 운송업자로 열심히 일하는 야스였지만, 겨우 얻은 행복은 아내의 사고사로 인해 맥없이 무너진다.

     

    슬픔에 잠긴 야스는 인정이 두터운 마을 사람들에게 질타와 격려를 받으며 그들의 따뜻한 손길을 빌려 아키라를 키워간다. 시간이 흘러 고교 3학년이 된 아키라는 도쿄의 대학을 목표로 공부하여 합격한다. 그러나 따로 살게 된 외로움을 솔직하게 전할 수 없는 야스는 ‘한 사람 몫이 될 때까지 돌아오지 마!’ 라고 말하며 아키라를 내친다. 그리고 쇼와 63년, 오랜만에 재회한 야스와 어른이 된 아키라이지만…

     

     

    아베 히로시, 키타무라 타쿠미 인터뷰

     

    ◼︎ 인터뷰 | 아베 히로시 & 키타무라 타쿠미가 말하는 영화에 있어 ‘아버지 같은 존재’ 제제 타카히사의 고귀함과 세대가 가지고 있는 역할

     

    과거 2012년, 2013년 두 차례에 걸쳐서 드라마화된 시게마츠 키요시의 베스트 소설 ‘솔개’가 레이와의 시대에 영화로서 3번째 영상화를 완수했다. 메가폰을 잡은 이는 굵직한 작품을 세상에 내보내 온 명장 제제 타카히사. 영화 오리지널로서 레이와까지의 에피소드를 더해 보편적인 가족 유대는 시대를 초월해 계승되어 간다는 메시지를 짙게 담았다. 

     

    이러한 작품에서 주인공 야스를 연기한 아베 히로시, 그리고 야스의 아들 아키라로 분한 키타무라 타쿠미. 과거 몇 번이나제제 감독의 작품에 출연하고 있는 아베 히로시, 이번에 첫 참가한 키타무라 타쿠미라는 대조적인 두 사람이 현장에서 느낀 제제 타카히사의 고귀함, ‘계승한다’는 테마로 토크를 펼쳤다. 

     

     

    여러 어려운 일이 있어도 이어져가는 부자의 사랑을 그린 시게마츠 기요시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영화화. 아베가 연기한 야스는 사랑하는 아내 미사코 (아소 쿠미코)와의 사이에서 사랑하는 아들 아키라를 얻지만, 아내의 사고사로  인해 홀로 아이를 키우게 된다. 망연자실한 야스를 지탱하는 건 야스가 사는 마을의 동료들. 그들은 서투른 야스를 따스하게 지켜보면서 아키라를 가족처럼 길러 간다. 

     

    아베는 이 작품의 완성 피로 시사회 때 ‘과거에 2번이나 드라마화된 작품이라 어떻게 할지 고민했지만, 제제 감독님이니까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작년 개봉된 영화 ‘보호받지 못한 자들에게’는 기억에 새롭지만 2000년 개봉된 HYSTERIC, 2001년에 개봉된 RUSH! 러쉬 등 제제 감독의 작품 출연 경험이 있는 아베 히로시. 

     

    아베 히로시 : 제제 감독님의 작품에 출연했을 때 마치 제가 연기한 것이 아닌 것 같은, 상상할 수 없는 모습이 스크린에 비치고 있었습니다. 굉장히 이상한 감각이었지만, 평가로서도 제게 돌아온 것이 있어서… 그런 제제 감독님이라면 지금까지 영상화되어 사랑받아 온 작품에서도 새로운 가능성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예를 들면 솔개의 현장에서도 야스가 노래하는 장면이 있는데, 촬영할 때는 약간 장면의 내용과 가사에 모두가 솔직히 위화감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실제 영상을 보면, 그 위화감을 모두가 보충하려고 서로 도왔기 때문에 나오는 연대감이 뭐라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은 장면이 되었습니다. 그 밖에도 그러한 장면이 꽤 있고, 그것이 영화에 적당한 밸런스를 낳고 있습니다. 

     

     

    제제 마술이라고도 할 수 있는 수완으로 만들어진, 고도 경제성장기의 냄새가 나는 듯한 쇼와의 분위기. 그런 현장에서 아베를 비롯해 야스의 소꿉친구를 연기한 야스다 켄, 그리고 야스다 켄의 아버지를 연기한 마로 아카지 등 개성 넘치는 배우들도 약동한다. 

     

    아베 히로시 : 야스다 켄군과는 지금까지 몇 번이나 작품을 함께 하고 있어 전폭적인 신뢰를 두고 있습니다. 그가 현장에서 예상치 못한 캐릭터를 가져오는 것이야말로 보다 깊은 우정관계를 표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거기에 마로 씨도 가담하여 진한 세션이었죠. 그런 세션을 제제 감독님이 제대로 파악해 주셔서 뭐라 말할 수 없는 분위기가 나는 영상이 스크린에 활사된 것 같습니다. 

     

    이러한 짙은 현장에 참여하게 된 기타무라 타쿠미. 그가 연기한 아키라는 이야기 전반부에 아역이 등장하기 때문에 기타무라가 촬영에 참여한 건 크랭크인 후 한참이 지나서였다. 

     

    기타무라 타쿠미 : 저는 촬영 후반부터 현장에 들어갔지만, 그때 완전히 ‘솔개’의 세계관이 완성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거기에 뛰어드는 것만으로 아키라가 될 수 있었습니다. 평소에 완성된 현장에 들어간다는 건 굉장한 용기가 필요해요. 특히 드라마의 1화 게스트라면 무척 힘듭니다. 이 작품이 가지는 ‘가족을 초월한 연결’ 같은 테마가 현장에도 가득해서 자연스럽게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아베 히로시 : 제제 감독님은 영화에 있어서 아버지 같은 사람입니다. 작품을 각별히 사랑하고, 한컷 한컷 타협하지 않고 버티는 사람이죠. 정신없이 작품에 빠져 있는 감독님이 중심에 있어 주셔서 주위 사람들도 자연스럽게 뭉치게 됩니다. 그건 촬영 현장에서도 마찬가지여서 이번 촬영지가 된 오카야마 사람들도 코로나 시국에도 불구하고 몹시 너그럽고 따뜻했습니다. 그것도 제제 감독님이 갖고 계신 인간미라 생각됩니다. 

     

     

    첫 번째로 참여하게 된 기타무라 타쿠미도 감독이 가지고 있는 영화 사랑에 매료된 사람 중 하나라고 한다. 

     

    기타무라 타쿠미 : 저는 솔개의 촬영 직전까지 ‘무지갯빛 카르테’라고 하는 드라마에 참여하고 있었는데 공동 출연한 이우라 아라타 씨가 제제 감독님과 몇 번이나 함께 하셨던 분으로 ‘제제팀은 최고야’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아베 씨가 말씀하셨듯이 정말로 짧은 장면에서도 굉장한 열의로 촬영되고 있는 걸 보면 무조건 좋은 장면으로 만들어야겠다고 자연스럽게 기합이 들어갑니다. 

     

    감독의 구심력, 거기에 부응하고자 하는 스태프와 배우들의 열의. 그렇게 뜨거움이 가득 담긴 영화 솔개. 이 작품에는 부모와 자식의 정과 사랑이 그려짐과 동시에 시대를 초월한 ‘마음’을 전해 가는 것의 중요함도 실감할 수 있다. 

     

     

    30년 이상 배우업을 계속하며 일본 영화계에서도 베테랑이라 불리는 경지에 이른 아베 히로시는 선배에게 계승받은 것을 어떻게 후배에게 전하고 싶을까. 

     

    아베 히로시 : 그런 것은 별로 의식하고 있지 않습니다. (웃음) 하지만 저도 현장에서 선배들을 관찰하면서 배운 것은 많이 있습니다. 그것을 젊은 후배들에게 전하려는 의식은 없지만 ‘어디선가 느낄 수 있다면 좋겠다’는 마음은 있습니다. 젊은 후배들에겐 어떤 나이를 경계로, 어쨌든 연기도 잘하고, 여러 가지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귀도 눈도 좋고 굉장히 감수성도 풍부할 때니까요. 

     

    그러한 젊은 후배의 한 사람인 키타무라 타쿠미. 

     

    기타무라 타쿠미 : 저희들인 선배님들이 남겨 준 훌륭한 것을 취사선택할 수 있는 세대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넷의 보급 때문이기도 하지만, 정보량이 많아서 ‘나는 이렇다’라는 확고한 것이 굉장히 일찍부터 싹튼 것 같습니다. 저도 고교생 무렵부터 흑백 영화도 많이 보면서 영향을 받았으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더욱 일본 영화계에 대해서 ‘우리들이 뻗어 나가자’는 사명감도 강하게 있습니다. 

     

    아베 히로시 : 믿음직스럽네요. (미소) 영상 세계에는 여러가지 가능성이 부풀어 있으니 자꾸자꾸 도전해줬으면 해요. 시대는 바뀌어도 사람은 그렇게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솔개라는 작품이 가진 보편적인 가족의 정은 우리 시대의 젊은이에게도 반드시 닿을 겁니다. 

     

    기타무라 타쿠미 : 10대, 20대의 사람들에겐 제가 연기한 아키라가 작품의 입구가 될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책임감을 가지고 연기했고, 작품을 통해서 아버지와 아들이 다시금 손을 잡아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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