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릭 xxxHOLic (ホリック xxxHOLiC, 22년 4월 29일 일본 개봉)

    홀릭 xxxHOLic 

    (ホリック xxxHOLiC)

    감독 ; 니나가와 미카

    주연 : 카미키 류노스케, 시바사키 코우

    원작 : CLAMP xxxHOLiC

    22년 4월 29일 일본 개봉

     

     

     

    | 영화 소개

     

    누계 1400만부 이상! CLAMP의 전설적인 대히트 만화가 첫 실사 영화화!

     

    사람의 마음 속에 있는 어둠에 다가가는마물 보이는 고독한 고교생 와타누키. 그 특별한 능력을 버리고 평범한 생활을 보내길 소원하는 와타누키는 어느 날, 한마리의 나비에 이끌려 신비한 가게에 발을 들이게 된다. 와타누키의 소원을 이루어주는 대가로 ‘가장 소중한 것’을 바치도록 속삭이는 여주인 이치하라 유코. 동급생 도메키와 히마와리와 만나며 ‘소중한 것’을 찾는 와타누키에게 ‘마물’의 마수가 다가온다-!

     

    이 작품은 카리스마적인 인기를 자랑하는 창작집단 CLAMP의 베스트셀러 만화. 감독으로는 첫 실사 영화화에 도전한 니나가와 미카. xxxHOLiC 의 간행 당시부터 원작팬으로 약 10년에 걸쳐 구상을 오랜 시간 지녀왔다고 한다. 예술적으로 아름다운 그림과 깊은 메시지로 풍부한 CLAMP의 세계를 어둡지만 다채롭게 모두를 매료시킬 압권의 비주얼로 영상화되었다. 

     

    마물이 보이는 고독한 고교생 와타누키 키미히로 역할을 카미키 류노스케가 새로운 만남을 통해 인생을  새로 열어가는 청년을 섬세하고 힘차게 연기해냈다. 카미키와 함께 더블 주연을 맡은 시바사키 코우는 신비한 가게의 여주인 이치하라 유코를 이국적인 분위기의 미모, 탁월한 존개감과 연기력으로 체현했다.

     

     

     

    SixTONES의 마츠무라 호쿠토가 니나가와 제작팀에 첫 참가. 와타누키의 쿨하면서 미스테리안 동급생 도메키 역을 연기했다. 와타누키와 도키메의 동급생으로 수수께끼를 품은 미소녀 히마와리 역은 니나가와 작품의 뮤즈, 타마시로 티나가 맡았다. 와타누키를 어둠을 세계로 끌어들이려고 하는 여랑지주에 요시오카 리호, 영화의 오리지널 캐릭터인 아카구모에 이소무라 하야토, 그리고 슈리, DAOKO, 모토라 세리나 등 그야말로 개성 풍부한 출연진이 집결했다. 

     

    니나가와 감독의 오퍼로 주제가 Habit를 완성한 일본 음악의 최전선에서 활약하고 있는 SEKAI NO OWARI. 배경음악은 미드나잇 스완의 세계적 음악가 시부타니 케이치로. VFX 만재의 마물과의 배틀 장면등, 오감을 자극하는 새로운 니나가와 미카의 세계관을 더욱 아름답고 자극적으로 물들였다. 

     

    세계를 어둠으로 타락시키려고 하는 마물과의 전쟁에 유코와 동료들과 함께 싸우는 와타누키의 운명은-?! 궁극의 새로운 체감 비주얼판타지의 탄생!

     

    [ 어서와. 여긴 뭐든지 소원이 이루어져. ]

     

     

     

    | 홀릭 xxxHOLiC 주요 출연진

     

     

    카미키 류노스케 / 와타누키 키미히로 역

     

     

    시바사키 코우 / 이치하라 유코 역

     

     

    마츠무라 호쿠토 / 도메키 시즈카 역

     

     

    타마시로 티나 / 쿠노기 히마와리 역

     

     

    요시오카 리호 / 여랑지주 역

     

     

    이소무라 하야토 / 아카구모 역

     

     

    슈리 / 미사키 역

     

     

    DAOKO / 마루다시 역 

    모토라 세리나 / 모로다시 역

     

     

    니시노 나나 / 네코무스메 역 (묘랑)

     

     

    오오하라 사쿠라코 / 가게의 여성 손님 A

     

     

    텐치무 (하시모토 텐카) / 가게의 여성 손님 B

     

     

    하시모토 아이 / 자시키와라시 (좌부동)

     

    | 카미키 류노스케, 시바사키 코우 인터뷰

     

    ✔︎ 주연 배우 인터뷰 | 2022년 4월 27일 : 니나가와 키가 감독에 의한 ‘이계’에 발을 디딘 카미키 류노스게 & 시바사키 코우 | 공명한 CLAMP의 철학에 대해 이야기하다. 

     

    [ 이 세상에 우연이란 없어. 있는 건 필연 뿐. 모든 일에는 의미가 있어.]

     

     

    카리스마적인 인기를 자랑하는 창작집단 CLAMP의 만화 xxxHOLiC 의 세계관을 형성하는, 이런 철학이 있다. 출간 당시부터 팬이자 헬터 스켈터, 인간실격 다자이 오사무와 세 여자들 등 압도적인 영상미로 알려진 니나가와 미카 감독은 10여년에 걸쳐 구상을 부풀린 마침내 첫 실사영화화를 이뤄냈다. 

     

    실사 영화 홀릭 xxxHOLiC의 두 주인공, 카미키 류노스케와 시바사키 코우. 두 사람은 드라마 Dr. 고토 진료소 (2003) 이후 약 19년 만의 공동출연. 원작 만화 xxxHOLiC와 니나가와 감독, 카미키와 시바사키. 이 작품은 운명적인 만남을 거친 기획인듯 하나, 이 또한  ‘이런 작품이 보고 싶다’는 누군가의 소원으로 실현된 필연일지 모른다. 카미키와 시바사키에게 니나가와 감독과의 작업, 호화로운 세트와 미술, CLAMP의 세계관을 관통하는 철학 등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사람 마음의 어둠에 들러붙는 마물 (아야카시=アヤカシ)가 보이는 고독한 고등학생 와타누키 키미히로 (카미키)는 어느 날, 한 마리의 나비에 이끌려 대가를 치르면 어떤 소원이든 들어주는 이상하리만큼 아름다운 ‘가게’에 들어가게 된다. 마물이 보이는 능력을 지우고 평범한 생활을 보내고 싶다는 와타누키의 소원을 들어주는 대가로 ‘가장 소중한 것’을 내놓으라고 속삭이는 주인 이치하라 유코 (시바사키 코우). 동급생인 도메키 시즈카 (마츠무라 호쿠토)와 쿠노기 히마와리 (다마키 티나)와 하루하루를 보내며 ‘소중한 것’을 찾는 와타누키에게 마물을 조종하여 세계를 어둠에 타락시키려는 여랑지주 (요시오카 리호)와 아카구모 (이소무라 유토)의 마수가 뻗어온다.  

     

     

    서로의 인상과 오랜만에 협연을 마친 소감에 대해서 묻자 두 사람은 ‘시간을 초월한 공연’을 생각하며 감개 깊은 이야기를 꺼내 주었다. 

     

    카미키 류노스케 : Dr. 고토 진료소 때 저는 초등학교 3,4학년 정도였고 게스트 출연이었기 때문에 괜찮을까, 기억해주시고 계실까 하고 불안했습니다. 

     

    시바사키 코우 : 저도 마찬가지예요. 성장하는 과정에서 잊혀지지 않았나 했어요. (웃음) 오히려 기억해주니 기뻤습니다. 

     

    카미키 류노스케 : 확실히 기억하고 있어요. 당시는 현장에 아이 혼자 있었기 때문에 상냥하게 대해 주셨어요. 자주 말도 걸어주셨습니다. 시간을 뛰어넘어 함께 할 수 있어 무척 기쁩니다. 

     

    시바사키 코우 : 저는 카미키 군을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시간이 지나니까 모든 세포도 완전히 교체되어 있는 것 같아요. (웃음) 그땐 신의 아이 같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아우라가 이제 어린아이가 아니라 나이를 초월해서 ‘선택받은 아이’라고 말이죠. 멋대로 가진 이미지이지만, 지금이 더 인간을 구가하는 것 같아요. 

     

    카미키 류노스케 : 인간이 되어서 다행이네요. (웃음)

     

     

    사진가로서 니나가와 감독과는 일을 해본 적이 있지만 감독의 작품 출연은 이번이 처음인 카미키와 시바사키. 과연 니나가와 감독과는 어떤 대화가 오갔을까.

     

    카미키 류노스케 : 니나가와 감독님은 빛의 가감이나 타이밍, 그림을 만드는데 매우 공을 들이셨어요.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에스컬레이터 장면은 신기해서, 위아래인데 평면으로 보이는 화각으로 찍혀서 그 때, 제가 상상할 수 없는 부분에서 사물을 보고 계시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애니메이션 바케모노가타리의 색깔을 굉장히 좋아한다고 했더니 니나가와 감독님도 좋아하셨었는지, 그 이후에는 ‘이건 바케모노가타리 컷이야’ 하는 느낌으로 지시하셨습니다. 

     

    시바사키 코우 : 니나가와 감독님은 감각적인 분이라서 그런 부분이 연출에 드러납니다. 칭찬을 잘해주시면서 맡기는 게 능숙하셨어요. 그래서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칭찬을 들으니까 기뻤습니다. (웃음) 하지만 생각보다 칭찬을 많이 해주셔서 열심히 하자, 여긴 좀 더 신경쓰자 하는 생각을 하면서 촬영에 임했습니다. 

     

    카미키는 마물이 보이는 능력에 고뇌하는, 사람의 추한 부분을 보는 것에 피폐해져 있는 와타누키를 연기했다. 처음에는 이제 더 이상 아무것도 보고 싶지 않다. 죽고 싶은 이유는 딱히 없다. 살고 싶은 이유는 더 없다고 말하는 등 밑바닥까지 내려간 정신상태로 원작보다 마음의 어둠과 과거의 상처가 강조되어 있다. 

     

    카미키 류노스케 : 대본을 봤을 때, 굉장히 와타누키는 어두운 이미지였어요. 원작에서는 츳코미 역이고, 히마와리쨩, 이라고 부르며 곁을 뱅글뱅들 도는데 그 점이 원작과의 큰 차이였습니다. 계속 어둡고 말을 중얼거리면 어떨까 해서 짧은 말 속에도 변화와 색을 어떻게 조합할 것인지를 의식했습니다. 

     

    와타누키는 자신의 꺼림칙한 능력 때문에 주위에 폐를 끼치지 않도록 사람과 엮이는 것을 피하고 고독하게 있으려고 하는 반면, 누구보다도 사람과의 관계를 원하고 있는 복잡한 캐릭터.

     

    카미키 류노스케 : 슬픔이나 외로움을 품으면서 유코 씨나 도메키, 히마와리와 엮이면서 서서히 표정을 되찾아가는 득한 와타누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변화하는 성장을 표현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촬영에 임했습니다. 

     

    한편 시바사키는 자신에 대한 건 일절 말하지 않고, 끝까지 정체가 밝혀지지 않는 가게의 주인 유코를 압도적인 아우라로 체현했다. 와타누키와 가게를 방문한 손님에게 적확한 조언을 주는 한편,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서 지불하는 대가에 관해서는 엄격한 일면도 지니고 있다. 또한 유코에게는 같은 옷을 입지 않는다는 고집이 있어 총 16가지나 되는 화려한 스타일을 마치 패션쇼처럼 선보인다. 

     

     

    니나가와 감독은 시바사키에겐 화면을 정복할 힘이 있으며 비치는 것만으로도 설득력이 있다고 했다. 당연한 일이지만 연기도 잘하지만 유코라는 역할은 연기를 잘하는 것만으로는 성립되지 않는, 시바사키가 본래 가지고 있는 ‘무언가’에 도움을 받는 역이었다며 극찬했다. 시바사키는 미술의 힘, 장식의 힘, 메이크업과 의상의 힘이 대단했다고 말한다. 

     

    시바사키 코우 : 메이크업과 의상의 힘으로 자연스럽게 유코의 역할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다만 의상과 머리장식이 무거워서 잘 움직일 수 없었는데 움직이지 않는 것이 포인트인가 했습니다. 사람 같지 않달까요. 보통 사람이라면 심장이 움직이고 몸도 흔들리는데, 그런 움직임이 별로 없는 사람이라고 파악했습니다. 

     

    원작과 마찬가지로 유코의 대사에는 인간의 업적을 응시하며, 세상의 이치를 설명하는 인상적인 것이 많다. 시바사키가 뱉음으로써, 보다 설득력 있는 말로 보는 이의 마음을 울린다. 

     

    시바사키 코우 : 역시 전부가 전부, 설교처럼 되는 게 싫었어요. 본래는 본인이 깨달아야 할 것을 대변하거나 정리하고 있기 때문에 너무 강요하지 않도록, 그러나 설득력이 있게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달린 감각은 있습니다. 흔들리지 않는 유코이기에 분노도 아주 잠깐 보여주는 장면이 있을 정도라 기본적으로는 감정에 이끌리지 않고 저도 흔들리지 않아요. 하지만 속으로는 상냥함과 깊은 사랑을 갖고 있는 이미지였습니다. 

     

     

    니나가와 감독 작품이기에 역시 이 작품의 볼거리 중 하나는 카미키가 [이  세상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아름다운 광경. 책을 아무리 읽어도 몰랐던 것이 저 세트에 들어가면 전부 알 수 있다.]고 형용한 세트 디자인과 미술. 세트에서부터 의상과 소품까지 세심하게 신경 쓴 환상과 속세를 벗어난 공간이 조성되어 있다. 특히 주된 무대가 되는 가게의 각 방은 멋진 꽃들로 장식되어 요염한 빛으로 가득하며, 툇마루와 미닫이, 연못, 등나무꽃 등의 미술이 공간의 인상을 짙게 하고 있다. 

     

    시바사키 코우 : 정말로 꿈같은 세계의 한 장면이었습니다.  세트에는 정말 세세하게 미술이 들어가 있어 빈틈이 없는 분위기였습니다. 아이템 하나하나를 봐도 앤티크 물건이나 나비 장식품이나 여러가지 물건으로 가득차 있는 공간이 압권이었습니다. 저는 유코의 방에 있는 경우가 많아서 그 공간 전체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카미키 류노스케 : 유코 씨의 툇마루는 정말로 이 세상의 경치일까 싶을 정도로 아름다웠고, 실제로 현장의 세트도 완성된 영화로 보는 아름다움 그대로였습니다. 그리고 등나무꽃 장면이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촬영할 때 전 첫 컷부터 흠뻑 젖었거든요. 니나가와 감독님이 물 속에 좀 가라앉게 하라고 하셔서 촬영했는데 거의 온몸이 가라앉았습니다. 등나무 덩굴도 여러 사람의 도움을 받아 만들었기 때문에 아름다웠습니다. 

     

     

    니나가와 감독의 뇌리를 완전히 재현한 듯한 가게 세트와 함께 신주쿠의 골든 거리, 시부야의 스크램블 교차로를 본뜬 아시카가의 오픈 세트에서도 촬영을 진행했다. 골든 거리는 인간의 생명력이 넘치는 이계에의 입구라는 이미지로, 가게 이어지는 길 위의 장면이 촬영되었다. 

    반면 와타투키가 몇번이나 오르내리는 에스컬레이터는 무기질적이고 지루한 일상의 반복을 표현했다고 한다. 

     

    니나가와 감독의 대명사인 호화 캐스팅. 원작의 인기캐릭터로 쿨하면서도 와타투키를 항상 걱정하는 도메키 역의 마츠무라를 비롯하여 비밀을 안고 있는 미소녀 히마와리 역의 다마키, 요염하고 잔혹한 악녀 여랑지주 역의 요시오카, 그 밑에서 여랑주지에 심취하는 아카구모 역의 이소무라 등이 모였다. 

     

    카미키 류노스케 : 마츠짱과 늘 같이 있었습니다. 도키메의 절 장면을 촬영한 곳이 있는 에노시마 촬영 때 예정표보다 늦게 끝났는데, 다음 날 촬영이 빨랐기 때문에 자고 가는 게 편할 것 같아서 자고 가자는 이야기가 나왔어요. 그래서 제가 그럼 스위트룸에 묵을래? 묵어본 적이 없어서 모처럼이니까 이 현장에서 추억을 남기자고 제안해서 둘이 같이 잤어요. 그날 비가 왔는데 비를 맞으면서 마당에 있는 수영장을 보러 갔습니다. (웃음)

     

    시바사키 코우 : 저는 에노시마의 선물로 카미키군에게 머리핀을 받았습니다. 모두에게 선물을 주다니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카미키 류노스케 : 스위트룸에 묵은 다음 날,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 에노시마에 가서 선물을 사왔습니다. (웃음)

     

    이야기 속에 [이 세상에 우연이란 없다. 있는 것은 필연뿐. 모든 일에는 의미가 있다.]는 철학이 관철되어 있다. 두 사람의 인생에서 지금 생각하면 필연이었다고 느끼는 중요한 전환점은 있었을까.

     

    카미키 류노스케 : 중학교 1학년인가 2학년 때에 왠지 모르지만 직감으로 피아노를 쳐보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작은 피아노를 사서 악보를 보면서 연습했어요. 악보를 읽지 못해서 약간 좌절하기도 했지만, 그렇게 중학교 3학년 때 피아노 한곡을 쳐야만 되는 역할이 왔습니다. (드라마 바람의 가든) 나중에 이 역할 때문이었나 싶었습니다. 

     

    시바사키 코우 : 무언가를 캐치하고 있었네요. 저는 굉장히 외출을 싫어해서 집안에서 무엇이든 완결할 수 있는 타입인데, 중학생 때 갑자기 밖에 엄청 나가고 싶어서 하라주쿠나 이케부쿠로를 돌아다녔습니다. 거기서 스카우트 되어 지금에 이르렀기 때문에 본능을 따르는 게 중요한 것을, 무엇인가 의미가 있어 움직여지는 것이 있는 것 같았어요. 그래도 요즘 워낙에 바깥에 나가지 않으니까 기회를 많이 놓치고 있을 것 같습니다. (웃음)

     

    유코가 소중히 하고 있는 ‘소원을 이루려면 대가가 필요’하다는 사상을 축으로 다양한 욕망을 가슴에 간직한 인간의 업이나 잔혹한 인과응보가 그려진다. 이러한 CLAMP 월드의 매력은 무엇일까. 

     

    카미키 류노스케 : 역시 대사가 멋져요.

     

    시바사키 코우 : 정말로 명언 투성입니다.

     

    카미키 류노스케 : 제가 가장 기억나는 건 원작의 쌍둥이 에피소드에 나오는 대사로 상대를 묶을 수 있고 나도 묶을 수 있다는 말이예요. 말은 무언가를 풀어줄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묶어두는 거니까요. 평소에 제가 말을 할 때 조심하긴 하는데, 저를 묶고 있을 때도 있고 상대가 모르게 묶고 있을 때도 있다는 걸 실감했습니다. 

     

    시바사키 코우 : 말하는 건 당연하고 일상적인 행위이기 때문에 별로 힘이 없을 거라 생각하기 쉽상입니다. 그래도 집중하다 보면 사실 말을 비롯해서 세상엔 엄청난 파워가 있다는 것 투성이라는 걸 배운 것 같습니다. 

     

    카미키 류노스케 : 스스로에게 힘이 되는 말은 ‘부딪치자!’는 말입니다. 저는 연극을 처음 하게 됐을 때 엄청 긴장했었는데 어쨌든 ‘부딪친다’는 걸 쭉 생각하고 있습니다. 학생시절부터 계속 쓰는 말이거든요. 학생 시절은 무적 상태로 두려운 게 없어서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무렵의 언어를 사용함으로써 어떤 의미론 학창 시절로 돌아간 것 같은 무적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마음껏 부딪쳐보고, 안 되면 안 되는 대로 괜찮다고 말이죠. 보수적이 되어서 실수하는 게 제일 형편없는 일이라서 일단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부딪쳐 봅니다. 결과는 나중 일이니까 실패하면 어쩔 수 없고, 성공하면 아싸! 하는 느낌이 들어서 계속 되뇌이는 말입니다. 

     

     

    만약 두 사람이 3번째로 함께 연기하게 된다면 다음에는 어떤 작품이나 배역을 맡고 싶어할까. 

     

    시바사키 코우 : 이왕이면 전혀 다른 설정이 좋을 것 같네요.

     

    카미키 류노스케 : 회사 설정도 좋을 것 같아요. 그러고 보면 매번 전혀 다른 역할로 협연하는 것 같습니다. 지난번에는 Dr. 고토 진료소에서 병을 치료받았고, 이번 홀릭 xxxHOLiC에서는 인생을 바로잡아 주었으니 다음에는 무엇을 바로잡아달라고 할까 하는 느낌입니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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