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다발같은 사랑을 했다 (花束みたいな恋をした, 2021년 1월 29일 일본 개봉)
- 영화/일본영화정보
- 2022. 5. 28.
꽃다발 같은 사랑을 했다
(花束みたいな恋をした)
주연 : 스다 마사키, 아리무라 카스미
감독 : 도이 노부히로
2021년 1월 29일 일본 개봉
| 영화 소개
극본가 사카모토 유지가 스다 마사키, 아리무라 카스와 함께 쏘아올린 공감도 100% 러브 스토리.
도쿄 러브스토리 (1991), Mother (2010), 최고의 이혼 (2013), Woman (2013), 언젠가 이 사랑을 떠올리면 분명 울어버릴 것 같아 (2016), 콰르텟 (2017), anone (2018) 등, 항상 우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수많은 드라마를 다루어온 각본가 사카모토 유지가 2020년 도쿄를 무대로 지금을 살아가는 모든 이에게 선물하기 위해 써 내려간 최신작. 도쿄 타워 ~ 엄마와 나, 때때로 아버지~, 행복한 사전의 제작진이 함께 한 이 작품에서 주연을 맡은 배우는 스마 마사키와 아리무라 카스미. 두 실력파 배우에 의한 '첫 더블 주연 영화'가 실현되었다. 감독은 죄의 목소리 (2020)의 도이 노부히로. 지금, 만나러 갑니다 (2004), 하나미즈키 (2010), 불량소녀, 너를 응원해 (2015) 등 많은 히트 영화를 다룬 도이 노부히로는 드라마 콰르텟에서 사카모도 유지와 함께 했으나, 영화의 공동 작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 영화 스토리
도쿄 메이다이마에 역에서 막차를 놓친 것을 계기로 우연히 만난 무기와 키누. 아르바이트, 동거, 취직 활동. 언제나 둘이서 함께 보냈던 20대의 전부라 할 수 있는 시간은 줄곧 즐거웠다. 맹렬한 스피드로 가속된 사랑의 잊을 수 없는 ‘최고의 5년간’을 그린, 불멸의 러브스토리 탄생.
도쿄 게이오선의 메이다이마에 역에서 막차를 놓치면서 우연히 만나게 된 야마네 무기(스다 마사키)와 하치야 키누 (아리무라 카스미). 좋아하는 음악과 영화가 거짓말처럼 같아서 순식간에 사랑에 빠진 무기와 키누는 대학을 졸업한 후에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동거를 시작한다. 집 근처의 마음에 드는 빵집을 발견하고, 버려진 고양이에게 둘이서 이름을 붙여주고, 시부야 파르코에가 폐점을 해도, 스마스마가 최종회를 맞이하여도, 매일 매일의 현상 유지를 목표로 두 사람은 취직활동을 계속한다. 눈 부시게 아름다운 반짝임과 가슴을 조이는 안타까움에 휩싸인 ‘사랑한 세월의 모든 것’을 유일무이한 언어로 엮어내는 잊지 못할 5년간. 최고의 스태프와 출연진이 선사하는 불멸의 러브스토리 탄생! 이건 분명 우리의 이야기!
| CAST INFORMATION (출연자 정보)
스다 마사키 / 야마네 무기 역
아리무라 카스미 / 하치야 키누 역
오다기리 죠 / 카지 코헤이 역
토다 케이코 / 하치야 사치코 역
이와마타츠 료 / 하치야 요시아키 역
코바야시 카오루 / 야마네 히로타로 역
키요하라 카야 / 하다 린 역
호소다 카나타 / 미즈노 와타루 역
오시이 마모루 / 오시이 마모루 역
Awesome City Club / 어썸 시티 클럽 역
| 스마 마사키, 아리무라 카스미 인터뷰
주연배우 인터뷰 : 스다 마사키 & 아리무라 카스미가 사카모토 유지의 각본으로 써 내려간 두 사람의 시간.
수많은 명작 드라마의 각본을 담당한 각본가 사카모토 유지가 처음으로 영화 오리지널 러브 스토리를 다룬 '꽃다발같은 사랑을 했다'는 어느 남녀가 보낸 [최고의 5년간]을 선명하게 그려냈다. 주연 배우는 영화 '누구' 이후 4년만의 영화 공동출연이 된 스다 마사키와 아리무라 카스미. 두 사람은 사카모토 유지가 그려낸 작품과 어떻게 마주했을까.
이야기의 시작은 2015년. 대학생 야마네 무기 (스다 마사키)와 하치야 키누 (아리무라 카스미)는 도쿄 게이오선의 메이다이마에 역에서 막차를 놓쳐 알게 된다. 좋아하는 것이 같았던 두 사람은 사랑에 빠져 대학 졸업 후, 프리터로 지내며 동거를 시작한다. 현상 유지를 목표로 취업활동을 계속하지만 시간이 점차 흐르면서 무기와 키누의 생활에 그늘이 드리워진다.
사카모토 유지가 영화 각본을 담당한 것은 매우 오랜만으로 10년 이상이나 거슬러 올라간다. 이 작품은 20년간 알고 지내온 프로듀서 손 카호(孫家邦)의 후원에 힘입어 기획 실현에 이르렀다. 무기와 키누의 이야기가 형성되기 전까지 '문제 있는 레스토랑'에서도 함께 한 스다 마사키의 '러브스토리가 하고 싶다'는 요구가 반영되었다.
스다 마사키 : 왜 그런 말을 했었을까요? 당시에 계속 말했었어요. 20대 후반에 접어들었으니 제대로 러브스토리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지도 몰라요. 마침 '콰르텟 (사카모토 유지 각본 드라마)'을 본 직후였던 것 같은데, 사카모토 씨와 어떤 시상식에서 만났었어요. 그때까지 몇 번 만날 기회가 있어서 드릴 말씀이 있다고 그 자리에서 전했습니다. 러브스토리가 하고 싶습니다, 라고요. 무기와 키누의 일상은 아무도 볼 수 없는 거잖아요. 하지만 그걸 사카모토 씨는 알고 있죠. 두 사람이 노래방에서 부르는 곡 하나만 해도, 그건 '정말로 우리들이 불렀던 곡'이예요. 어떻게 이 감각을 알고 있는지... 그게 정말 신기했습니다.
아리무라 카스미 : 역할을 이상하게 만들지 않아도 된다고 할까, 특별히 기어를 올려야 한다는 것도 없었습니다. 각본의 내용은 우리들의 생활과 연장선상에 있다는 감각이었습니다. 중요했던 건 연기하는 장소에서 이렇게 저렇게 한다기보다, 그 이외의 부분에서 어디까지 시간을 공유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었어요. 거의 매일 아침부터 밤까지 쭉 함께 있었는데, 약 한달 반이라는 촬영 기간으로 5년치 광경을 연기해야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 가까워진 부분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촬영은 거의 영화가 흘러가는 시간의 순서대로 진행되었다. 스다 마사키로, 아리무라 카스미로 쌓아간 '두 사람의 시간'이 무기와 키누라는 가공의 인물을 형성했다.
스다 마사키 : 시간의 공유, 그것밖에 없었습니다. 아무렇지도 않은 대화 중에 이런 걸 좋아하는구나, 그건 잘 안다, 그건 좀 모른다 하는 생각이 오가잖아요. 그런 건 의외로 다른 현장에서는 하지 않는 작업이거든요. 하지만 무기와 키누에겐 그게 필요했습니다. 극중에서 친해지듯, 촬영이 거듭되면서 친해졌습니다.
사카모토 유지의 작품 특징 중 하나로 고유명사나 실제 장소를 도입하는 것이 있다. 이 작품에서도 그 요소를 답습했다. 오시이 마모루가 '본인 역할'로 등장하는 것 이외에도 코미디 콤비 텐지쿠네즈미의 원맨 라이브가 중요한 열쇠가 된다. 각본에는 권수까지 지정된 만화 골든 카무이, 보석의 나라를 비롯하여 영화관 이름으로 와세다 쇼치쿠나 시모타카이도 시네마, 아쿠타가와상 작가 이마무라 나츠코의 신작이 발표되었다는 등 실재의 소설가들의 이름이 빈번하게 등장한다. 놀라운 점은 지금 나열하며 소개한 것이 극의 아주 일부일 뿐이라는 것이다.
스다 마사키 : 이렇게 컬처를 잘 도입했네요. 사키야마 소우시가 대사로 있는데그 이름을 대사로서 도입한 가장 빠른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웃음) 역할 만들기에는 엄청난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미 존재하고 있기에 상상할 수 있는 부분이 줄어드니까요.
아리무라 카스미 : 무기의 집에 루빅 큐브, 가스탱크 모형이라든지 정말 여러가지가 있어요.
스다 마사키 : 등장하는 만화에 관해서는 실제로 읽고 있던 것만 있었어요. 그래서 골든 카무이의 몇 권 전개는 어떻다 하는 게 굉장히 공감됐습니다.
아리무라 카스미 : 무기와 키누는 코미디를 좋아하고, 책도 음악도 좋아해요. 엔터테인먼트를 각별히 사랑하는 좋은 관객입입니다. (웃음)
제작 기간 중 사카모토 유지와는 여러 차례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다고 한다. 두 사람은 어떤 인상을 가졌을까.
아리무라 카스미 : 사카모토 씨는 연애물을 쓸 때 기승전결이라는 알기 쉬운 곳 이외의 부분에서 항상 승부를 내세요. 그게 자신의 과제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러브스토리는 사카모토 씨에겐 도전인 것 같아요. 평소 같으면 흘려보낼 법한 것에도 항상 안테나를 치고 있는 분일지도 모릅니다.
스다 마사키 : 베테랑이신데도 마치 저희와 같은 세대 같은 말을 하시기도 해요. 가만히 여러 가지를 느끼는 인상입니다.
아리무라 카스미 : 찻집에 있을 것 같지. 동네 찻집.
스다 마사키 : 있을 것 같아. 역시 패밀리 레스트랑 같은 데 좋아하시지.
스다가 언급한 패밀리 레스토랑은 사카모토 작품에 빈번하게 등장하는 중요한 장소다. 이 작품에도 '조나단'을 무대로 각본의 힘이 역력하게 느껴지는 장면이 전개된다. 무기와 키누가 희망을 발걸음을 내디딘 장소는 스다와 아리무라가 연기에 임하면서 힘들었다고 말할 정도로 의미가 확 변용된다.
2008년 엽기적인 그녀로 처음 사카모토 유지 각본의 연출을 맡았고, 콰르텟에서는 수석 프로듀서를 맡았던 도이 노부히로 감독. 스다 마사키는 이 작품은 도이 감독이 아니었다면 완성되지 못했을 것이라 단언한다.
스다 마사키 : 현장에서는 들떠 있었어요. 저는 러브스토리의 갈팡지팡한 느낌이나 조조함을 별로 경험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어떻게 할까 하면서 탐색하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서 도이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전부 원활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도이 감독님의 챠밍함 덕분입니다.
아리무라 카스미 : 도이 감독님은 가끔 현장에서 연기를 해주세요. 그 모습이 사랑스럽습니다. (웃음) 확실히 저희들이 기댈 수 있게 해주시고 뿐만 아니라 스태프에게도 확실히 다가와주세요. 마음에 애정이 깊고 상냥한 분이십니다.
도이 노부히로 감독과는 영화 '불량소녀, 너를 응원해!'에서도 함께 했던 아리무라는 한층 기술적인 측면에 접해 간다. 그 지적에는 스다도 고개를 끄덕일 뿐이었다.
아리무라 카스미 : 편집점의 여운을 제대로 남겨주세요. 배우가 스스로 생각하는, 느낄 수 있는 여백을 주시거든요. 그래서 좋아요. 도이 감독님이 만든 드라마를 보고 있어도 그렇고, 영화에서도 똑같습니다. 사람마다 그 부분이 전혀 다르니까요.
스다 마사키 : 듣고 보니 그러네! 말하지 않은 부분에서도 제대로 사용해주셨으니까. 이번 작품, 편집법은 5년간의 다이제스트가 되어버릴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걸 싹뚝 자르는 부분과 여운을 남기는 부분을 제대로 누르고 있어요. 그래서 이야기가 '울림'을 주는 형태로 된 것 같습니다.
개봉은 21년 1월 29일. 아직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두 사람은 코로나19 사태의 영화 개봉에 대해 어떻게 느끼고 있을까.
스다 마사키 : 코로나19 사태를 통해 사람을 만난다는 것에 대한 시각이 달라졌습니다. 이 영화가 그리고 있는 것은 연애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사람과 사람이 들뜨고 통하는 순간, 맞닿는 것 자체의 재미 같은 것이 담겨 있습니다. 커플로 보든, 혼자 보든, 또 독신자, 기혼자, 극중 같은 경험을 해본 적이 없는 십대들, 저마다 다르게 보일 거예요. 의외로 핵심인 것을 비추고 있지만, 만인에게 전해질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접촉'이 늘어나는 영화가 되지 않을까요, 그렇게 됐으면 좋겠습니다."
아리무라 카스미 : 간결하게 말하면 소중한 것을 가르쳐주는 이야기인 것 같아요. 보고 싶을 때 만나고, 손 만지고 싶을 때 만지고, 안고 싶을 때 안을 수 있어요. 요즘 세상에 쉽게 할 수 없는 그 단순하고 직설적인 애정 표현이 담겨 있습니다.
스다 마사키 : 제대로 좋아하는 것이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 그 부분이 꽤 좋습니다. 지금은 여러 컬처가 넘쳐나는 만큼 남들이 좋아하는 것을 쫓기 십상입니다. 하지만 무기와 키누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매개로 만나요. 그래서 깊은 곳까지 갑니다. 그런 의미에서 10대들이 봐줬으면 좋겠습니다.
꽃다발 같은 사랑을 했다. 도대체 무슨 뜻일까 하는 생각에 잠기게 하는 신기한 제목이다. 무기와 키누의 대화 속에서 이런 에피소드가 나온다. 여자아이에게 꽃 이름을 배우면, 남자아이는 그 꽃을 볼 때마다 평생 그 아이를 떠올린다고. 엔드롤이 흐를 때쯤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무기와 키누의 최고의 5년간을 그리는 '최고의 타이틀'이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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