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8km, 요코의 여행 (658km, 陽子の旅 ; 2023년 7월 28일)

    658km, 요코의 여행 

    (658km, 陽子の旅)

    감독 : 쿠마키리 카즈요시

    출연 : 키쿠치 린코, 오다기리 죠, 타케하라 피스톨, 후부키 쥰

    2023년 7월 28일 일본 개봉

     

    658km, 요코의 여행

    작품 개요

     

    영화 #맨홀, 무곡, 내 남자의 쿠마키리 카즈요시 감독과 바벨의 키쿠치 린코가 2001년 하늘의 구멍 이후 22년 만에 함께 작업한 로드 무비이다. TSUTAYA CREATORS' PROGRAM 2019 각본 부문에서 심사원 특별상을 수상한 무로이 코스케의 각본을 원안으로 인생에 발버둥치고 괴로워하는 여성의 토호쿠(東北) 종단의 여행을 그린다. 

     

    작품 줄거리

     

    취업 빙하기 세대인 42세의 독신 여성. 아오모리현 히로사키시 출신. 요코는 인생을 포기하고 프리터로 이렇다 할 것도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왔다. 그러던 어느 날, 과거 꿈에 대한 도전을 반대당해 20년 넘게 소원해진 아버지의 부고를 받은 그녀는 사촌오빠 시게루(타케하라 피스톨)와 시게루의 가족과 함께 도쿄에서 고향 아오모리현 히로사키시까지 차로 향하게 된다. 그러나 시게루의 가족은 도중 휴게소에서 아이가 일으킨 트러블에 정신이 팔려 요코를 두고 가버린다. 

     

    발인은 내일 정오. 히로사키로 향하는 것을 주저하면서도 가진 돈이 없기 때문에 히치하이크로 고향을 향하기로 결심한 요코. 요코는 하룻밤의 여행길에서 만난 다양한 사람들과를 교류를 통해 마음을 치유받는다. 차가운 초겨울 동북풍이 몰아치는 가운데 과연 요코는 발인까지 고향에 도착할 수 있을 것인가.

     

     

     

    추천할 수밖에 없는 이유

     

    커뮤니케이션 장애 외톨이 여성이 도쿄에서 아오모리까지 658km를 여행하다. 그것도 히치하이크로?! 

    키쿠치 린고의 괴물급 연기를 만끽할 수 있는, 해외 영화제 3관왕을 달성한 주옥의 한 작품.

     

    키쿠치 린코

     

    영화를 관람한 후에 [이 영화는 최고였어] 라고 중얼거리며, 자신이 얻은 감정이나 말을 누군가에게 공유하고 싶어지는 영화는 좀처럼 만날 수 없다. 그러나 658km, 요코의 여행은 그 장벽을 훌쩍 뛰어넘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세상에 마음을 닫은 여성의 토호쿠 종단 로드 무비는 무려 아시아를 대표하는 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포함한 최다 3관왕의 쾌거를 이뤘다. 

     

    일본영화로는 첫 단독 주연을 맡은 키쿠치 린코의 존재. 영화에 거의 다 나온 113분의 여정. 이 작품의 최대 볼거리는 키쿠치 린코의 연기이다. 이야기는 인생을 포기하고 무심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요코가 아버지의 부고를 받고 가혹한 여행에 투신하면서 시작된다. 촬영은 도쿄에서 아오모리까지 북상하면서 행해졌으며, 요코를 더욱 리얼하게 체현하기 위해 처음부터 끝까지 노메이크업으로 참가했다. 낯선 상황에 당황하고 때로는 상처받으면서도 그녀느 앞으로, 앞으로 나아간다. 이런 심정을 약간의 대사와 표정, 작은 몸짓으로 나타냈다. 

     

    요코는 오랫동안 틀어박혀 있었기 때문에 과묵하며 사람을 대하는 스킬이 전무한 캐릭터로 그것을 제대로 표현하는 것은 실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웅변으로 말하지 않고, 많이 움직이지 않는다는 제약 속에서도 슬픈 마음이나 괴로움을 확실히 표현하며 서서히 요코의 내면을 노출해 간다. 

     

    요코가 심리스로 변모해 가는 모습은 확실히 압도될 것이다. 키쿠치 린코의 연기력이나 누구나 알고 있듯이 뛰어나지만, 이 작품에서 보이는 그녀의 연기는 관객의 상상이나 예상을 크게 뛰어넘을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658km, 요코의 여행을 추천하는 가장 큰 이유이다. 

     

    이러한 키쿠치 린코의 존재감에 매료된 것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제25회 상하이국제영화제. 그곳에서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일본 배우의 최우수 여배우 수상은 무려 7년 만이다. 심사위원의 강평이 상당히 정곡을 찌르고 있다. 

     

    [심사평 : 영화 속 키쿠치 린코의 표정이 풍부한 눈과 떨리는 손은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캐릭터를 내면화하는 그녀의 연기력은 배우의 존재를 잊게 한다. 그녀의 연기는 캐릭터에 생명을 불어넣었다.]

     

     

    키쿠치 린코의 연기가 대단하다는 것을 대전제로 하면서도 설정, 이야기, 캐릭터, 연출, 그 모든 것을 이야기하고 싶어지는 고퀄리티의 대물! 지금부터는 작품 전체의 완성도를 끌어올린 에센스를 다루겠다. 

     

    타인과의 관계를 멀리해 온 요코가 목적지로 향하기 위한 수단, 히치하이크. 그녀는 왜 다른 사람에게 말을 걸 용기가 굉장히 필요한 도전을 할까? 

     

    여행의 시작은 사촌오빠가 운전하는 차에 동승 → 예상치 못한 사태로 휴게소에 남겨진다. 사촌오빠에게 전화를 하면 해결될 일이지만, 그 전날 그녀의 스마트폰은 고낭났었다. 수중의 돈은 2000엔 미만. 다른 경로로 이동할 돈도 없고, 돈을 빌릴 상대로 떠오르지 않는다. 다음 날 정오의 아버지 발인에 늦으면 안 된다 = 고민하고 있을 시간이 없다. 궁지에 몰린 커뮤니케이션 장애녀가 마침내 낯선 사람에 말을 건다. 그 광경은 피식 웃음이 나는 한편, 가슴이 저릿하다. 이 의외성이 매우 재밌기 때문일까, 꼬물꼬물 이야기에 끌리게 될 것이다. 

     

    이 작품의 시간 경과는 단 하루이다. 그 짧은 시간 속에서 요코의 대담한 성장을 그린다는 점도 볼거리. 남의 걱정을 받던 그녀가 남의 걱정을 하게 된다. 말을 속안에 쌓아두고 있던 그녀가 말을 스스로 발신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피해온 사람과의 만남과 이별로 인해 요코의 얼어붙은 마음이 녹아가는 것이다. 

     

    이야기 초반에 요코에게는 분명 붙임성이 없다는 인상을 가질 것이다. 더 말하면 공감하기 어려운 인물이다. 그것이 서서히 변해가고, 마지막에는 친밀감까지 느끼게 된다. 

     

    오다기리 죠

    요코의 여행에 나타나고 떠나는 사람들도 잊을 수 없다. 남자와 아이가 없는 인생은 무리라고 토로하는 미혼모, 다정한 히치하이커 소녀, 과거 취재지를 둘러싼 수상한 라이터, 사람 좋음이 배어 있는 노부부. 말주변이 없는 요코에 대한 태도나 말에서 각각의 인생을 엿볼 수 있다는 점도 주목 포인트이다. 

     

    특히 특이한 것이 오다기리 죠가 연기하는 젊은 날 아버지의 환상이다. 요코의 여행에 동행하면서 오다기리 죠는 일절 말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아버지의 환상 앞에서 요코는 말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 환상이라는 애매한 존재에 대해 계속해서 말을 건네는 키쿠치 린코. 대사를 배제해도 확실한 존재감을 나타내는 오다기리. 그의 기묘한 표정은 몇 번이나 되새기고 싶어질 것이다.

     

    영화의 첫머리와 마지막 대목에서는 두 파트 모두 쿠마키리 감독이 키쿠치 린코의 재능을 완전히 믿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첫머리에서는 요코의 일이나 생활의 모습, 취미 취향을 대사가 없는 5분간으로 설명한다. 그리고 마지막 대목에서는 그와 호응하듯 가슴 떨리는 카타르시스을 선사할 압권의 5분짜리 긴 대사가 꽂혀 있다. 

     

     

    지금 봐야할 이유는?

    658km, 요코의 여행에는 로드 무비라는 큰 틀의 장르에 더해 여성을 그린 영화라는 특징이 있다. 여기서 요코를 히로인으로 삼았다는 것에 초점을 맞춰 보자. 거기에 담겨 있던 것은 제작진의 뜨거운 마음. 그것을 알면 이 작품이 더욱 흥미로워질 것이다. 

     

    쿠마키리 감독, 키쿠치 린코, 각본의 쿠로이 코스케, 그리고 영화 주인공 요코는 또래의 취직 빙하기 세대이다. 이 작품은 이른바 로스제네 (잃어버린 세대)라고도 불리는 세대가 짊어진 리얼을 표현하는 것에 고심하고 있다. 즉 지금까지 보기 어려웠던 존재를 영화라는 장치를 이용해 굳이 백일하에 드러낸다. 그것에 의해서 그들이 안에 숨기고 있던 목소리를 현실사회에 전달한다는 시도가 행해지고 있는 것이다. 

     

    요코의 배경이 되고 있는 것은 취업 빙하기 세대 / 비정규직 / 독신자. 귀찮아서 해결할 수 없는 것을 마음에 담아, 스스로 자신을 못 본 척 해 온 인물입니다. 그런 그녀가 가혹한 여행에 투신함으로써 과거의 불화와 대치하며 자신을 다시 바라본다. 언뜻 보기에 거친 치료로도 보이지만, 이것은 힐링 이야기라고도 볼 수 있다. 영화 종반 요코의 모습은 확실히 껍데기를 찢었다는 인상을 주고, 그래서 보는 사람의 마음도 확실히 치유해 준다. 

     

    최근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타이틀에는 이름 없는 중년 여성을 그렸다는 공통점이 있다. 노마드랜드에 등장한 현대의 노마드로 사는 팬, 에브리싱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평범한 주부 에블린. 사회 한구석에서 호젓하게 살던 요코에게도 이들의 모습이 겹쳐 보일 것이다. 

     

    게다가 요코는 일본 영화로서 새로운 주인공상이라고 말할 수 있다. 타인과의 관계는 서투르지만, 혼자만의 시간을 즐길 여유는 있다. 요코 같은 사람은 지금의 세상 어딘가에 꼭 있을 것이다. 사회가 주목하지 않았을 뿐이다. 그런 존재에 빛을 비춘 것이 바로 658km, 요코의 여행의 공적이며, 유일무이한 작품으로 승화하고 있는 중요한 포인트이다. 

     

     

    배우 & 감독 인터뷰

     

    키쿠치 린코가 말하는 나의 원점. 좋아하는 것은 이런 현장. 

    쿠마키리 카즈요시 감독과 오다기리 죠와의 여행을 이야기하다. 

     

    Q. TSUTAYA CREATORS' PROGRAM 2019 각본 부문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쿠마키리 감독sla이 영상화하고 싶었던 것은 어떤 부분이었나요?

    쿠마키리 감독 : 로드무비는 원래 도전하고 싶었던 소재였습니다. 게다가 히로인상이 그늘진 사람이라고 할까, 제가 매우 찍고 싶다고 생각되는 인물이었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이 북쪽으로 향한다는 점도 매력이었죠. 저도 북쪽 사람이기 때문에……. 만약 남쪽으로 향하는 이야기였다면 망설였을지도 모릅니다. (웃음)

     

    Q. 무로이 씨의 각본에서 감독님의 아이디어로 오다기리 죠씨 역이 더해졌다는데요.

    쿠마키리 감독 : 원안이라면 아버지가 위독해서 요코가 서둘러 고향으로 돌아가는 이야기였습니다만, 그렇다면 히치하이크를 하고 있을 때가 아니라 사채로 돈을 빌려서라도 신칸센을 타는 것일까 해서요. 여러 가지로 생각하는 가운데 매우 잔혹하지만 아버지가 돌아가신다는 형태로 다시 쓰기 시작했습니다. 여성적인 시각도 넣고 싶었기 때문에 우리 아내에게도 상당히 힘을 빌려 물리적인 상황뿐만 아니라 돌아가고 싶지만 돌아가고 싶지 않다는 흔들리는 마음을 안쪽에서 그렸습니다. 그 속에서 아버지의 망령이랄까 환상의 존재로서 요코가 여행을 해 나간다는 아이디어가 생겨났습니다.

     

     

    Q. 키쿠치 씨와 오다기리 씨는 각본을 읽으며 자신의 역할을 어떻게 파악했나요?

    키쿠치 : 처음 느낀 것은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는 거였어요. 누구나 앞이 보이지 않는다는 불안 속에서 눈앞의 일에만 눈을 돌리고 산다는 감각은 적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특별하지 않은 인간이 단 하루의 귀향 속에서 처음에는 누구와도 이야기를 못하고 목소리가 나오지 않을 정도인데, 마지막에는 자신에 대해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하기 시작할 정도의 변화를 표현하는 것은 즐거웠습니다.

    오다기리 : 제 역할은 환상이라고 할까, 환상이라고 할까…….

    키쿠치 : 환감이 대단했어요. 오다기리 씨는 여기 있을 것 같지 않은 분위기를 낼 때가 있어요. (웃음)

    오다기리 : 그래요? 저는 그럴 분위기를 낼 생각이 없지만. (웃음) 연기란 배우와 배우가 말이나 감정으로 캐치볼을 해야 하는 거잖아요. 다만 이번에는 생기 있는 요코와 환상의 아버지가 주고받는 것이기 때문에 요코 벡터와 아버지 벡터의 차이라든가, 두 사람이 공존하고 있겠지만, 되지 않은 느낌이라든가를 잘 성립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Q. 오다기리 씨는 특수한 역할이었는데 쿠마키리 감독은 어떤 연출을 하셨는지?

    쿠마키리 감독 : 첫날부터 '여기 숨어 계셔 줄래요?'라든가 '발소리를 내지 마세요'라든가, 꽤 있을 수 없는 일을 부탁하고 있었습니다.

    오다기리 : 아버지가 나오는 장면은 여러 가지 기믹을 사용한 촬영이 많았기 때문에 매번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쿠마키리 감독 : 첫날부터 '네 발로 기어 조용히 간판에 다가가세요'라고 말했었네요. (웃음)

     

    Q. 오다기리 씨의 아버지 역할은 어땠나요?

    쿠마키리 감독 : 훌륭했습니다. 키쿠치 씨도 그렇지만, 대본을 고치고 있을 때부터 저와 아내는 오다기리 씨를 이미지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현실감이 없다는 말씀이 있었는데, 제 안에서 오다기리 씨는 좀 덧없는 인상이 있었어요. 게다가 키쿠치 씨의 아버지이기 때문에 아름다운 사람이었으면 했어요. 제 안에서는 '히로사키의 제임스 딘'이라고 불리던 사람의 이미지거든요.  요코에게는 자랑스러운 아버지. 아주 잘 구현해 주셨어요.

    오다기리 : 히로사키의 제임스 딘이라는 것은 처음 들어봐요. (웃음) 영광이네요.

    키쿠치 : 오다기리 씨가 온 날 '그렇군'하고 다 이해할 수 있었어요. 요코는 아버지를 좋아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아버지 입장에서는 아무렇지도 않은 한마디라도 요코에게 있어서는 굉장히 슬프거나 억울하거나…. 

     

    Q.  쿠마키리 감독님께서는 오다기리 죠 씨와 작품을 함께 하는 것은 처음이시죠?

    쿠마키리 감독 : 정말 분위기 자체가 영화인 거예요. 제일 느낀 게 왜 그동안 같이 일을 안 했을까였습니다. 옛날의 저에게 「오다기리 죠 좋다」 라고 말해 주고 싶습니다. (웃음)

    Q.  오다기리 씨도 감독으로 작품을 찍으셨는데 쿠마키리 제작팀는 어떠셨나요?

    오다기리 : 너무 좋은 현장이었어요. 동세대로서 지금까지 주목하고 있었고, 지금까지 찍어온 소재가 상당히 공격적인 작품이 많았기 때문에, 장난스러운 편인가라고 생각했습니다. (웃음) 실제 감독님은 항상 싱글벙글 즐거워 하고 있었거든요. 스태프들에게도, 캐스팅에 대해서도 정중하세요. 감독님의 인품 덕분인지 좋은 분위기가 넘치는 현장이었습니다.

     

    Q.  쿠마키리 감독님과 기쿠치 씨는 2001년 개봉한 하늘의 구멍 이후의 재작업이시네요.

    쿠마키리 감독 : 처음에는 긴장했습니다. 저는 이번 촬영에서도 소형 트럭에 올라타서…  옛날과 거의 같은 촬영 방법이었습니다.  키쿠치 씨는 마이클 만 (미국 영화감독) 등과 함께 작업하는 배우잖아요. [말도 안 돼요] 라고 말하면 어떡하나 싶더라고요. 근데 첫날부터 호흡이 너무 잘 맞아서 20년이라는 시간을 전혀 못 느꼈어요. 가끔 몇 테이크를 하는 힘든 촬영도 있었지만 전혀 집중력이 끊기지 않아요. 상당히 대단한 현장을 경험해 왔구나 하고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키쿠치 : 저도 첫날 현장에 들어가자마자 '내 원점에서 좋아하는 것은 이런 현장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쿠마키리 감독님도 예전과 전혀 다르지 않고, 계속 히죽히죽거리고. (웃음)  이 현장에 돌아올 수 있어서 다행이다, 계속하길 잘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Q. 키쿠치 씨, 오다기리 씨와의 협연은 어땠나요?

    키쿠치 : 오다기리 씨와 하는 일은 항상 굉장히 들떠요. 같은 화면에 나오면 비교적 '해냈다'는 기분이 듭니다.

    오다기리 : 지금까지는 꽤 코미디가 많았죠?

    키쿠치 : 아버지와의 장면은 신기한 분위기였어요. 아까도 얘기했지만 오다기리 씨는 여기 있으면서 없는 것 같은 분위기를 내는 분이기 때문에 같이 프레임에 들어가도 관계성에 설득력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Q. 요코의 하루를 그린 작품입니다. 귀성길에서 만난 사람에 의해 한 발짝 내딛을 수 있었는데, 세 사람에게 그런 만남이나 사건은 있나요?

    오다기리 : 인생이란 그런 것 투성이라서 뭔가를 선택하는 것은 어렵죠.

    키쿠치 : 저는 어렸을 때 치과에 갔을 때 턱에 구멍이 있다는 말을 듣고 바로 대학병원에 갔습니다. 그때 죽는 건가 생각했더니 의외로 괜찮았고, '그렇구나, 더 다양하게 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오다기리 : 턱에 구멍이 있다고 죽으면 결부되는 것이 이상하지 않아 (웃음)?

    키쿠치 : 아니 어렸을 때 드라마틱하게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꽤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오다기리 : 근데 "턱(일본어로 아고)" 연결은 아니지만 아고다시 (날치육수)를 알았을 때 너무 맛있어서 인생이 바뀌었네요.

    키쿠치 : 저도 그런 적 있어요. 푸아그라를 처음 먹었을 때의 감동은… 인생이 바뀌었을지도 모릅니다(웃음). 하지만 영화도 그런 것이지요. 단 2시간 만에 사람의 인생을 바꾸어 버리는 힘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쿠마키리 감독님은 인생이 바뀐 영화 한 편이 있나요?

    쿠마키리 감독 : 1편이라는 것은 상당히 어렵지만, 18살 때 오사카 영화관에서 본 '소나티네'는 인생이 바뀌었다는 것은 아니지만, 극장에서 나온 후에 세계의 색이 달라 보였던 것 같습니다.

     

     

    오다기리 죠 코멘트

     

    나이가 가까운 키쿠치 씨의 아버지 역으로 제안을 받고 놀랐습니다만, 이것 또한 같은 세대의 쿠마키리 감독님의 말을 건넸다는 것이 기뻐 망설임 없이 맡았습니다. 키쿠치 씨와 쿠마키리 감독님의 대화를 옆에서 보면서, 한 영화팬으로서 히죽히죽 웃어버렸지요(웃음). 명작 탄생 예감입니다!

     

    \오다기리 죠의 영화가 궁금하다면/

    \일본 영화란 바로 이런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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