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라 하지 말지어다 (ミステリと言う勿れ, 2023년 9월 15일 일본 개봉)

    미스터리라 하지 말지어다 

    (ミステリと言う勿れ)

    감독 : 마츠야마 히로아키

    출연 : 스다 마사키, 이토 사이리, 하라 나노카, 시바사키 코우

    2023년 9월 15일 일본 개봉

     

    미스터리라 하지 말지어다

     

    인트로덕션

     

    천연 파마머리의 대학생이 사건의 수수께끼를 풀고, 사람의 마음도 풀어주는, 신감각 미스터리!

     

    사건의 수수께끼 뿐만 아니라 사람의 마음까지도 풀어주는, 오로지 수다를 떠는 천연 파마머리 대학생을 주인공으로 한, 타무라 유미의 동명 만화가 원작인 실사 드라마를 영화화했다. 원작 만화는 누계 발행 부수 1800만부를 돌파한 대히트 만화이다. 2022년 1월에 후지TV 9시 월요드라마로 방영된 '미스터리라 하지 말지어다'.

     

    원작 만화 미스터리라 하지 말지어다
    원작 만화 주인공 비주얼

     

    천연 파마머리가 트레이드 마크로 친구도, 여자친구도 없는, 카레를 더없이 사랑하는 대학생 주인공 쿠노 토토노우.  때로는 상냥하고 때로는 날카로운 마법 같은  토토노우의 수다만으로 어느새 등장인물들이 안고 있는 다양한 고민과 사건의 수수께끼까지도 풀려버린다는 신감각 미스터리.

     

    드라마 방송이 시작되자마자 화제가 되며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방송 직후부터 민영방송 역대 No.1의 기록을 수립하고 2022년 일본 민간방송 연맹상, 프로그램 부문 TV 드라마 우수상과 TVer 어워드 2022 특별상을 수상하는 등 일대 붐을 일으켰다.  

     

    주인공 ㄹㅇ쿠노 토토노우(久能整)를 연기하는 배우는 드라마 방송시 '훌륭한 천연 파마머리로 수다를 떠는 모습은 그야말로 토토노우 그 자체!' 라고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스다 마사키. 스타일리시하고 독창적인 연출로 보는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마츠야마 히로아키가 TV 시리즈에 이어 영화 감독을 맡았다. 

     

    히로시마를 방문한 토토노우가 대대로 유산을 둘러싼 싸움으로 사망자마저 나온다고 하는 이른바 명가 카리아츠마리의 유산 상속 사건에 휘말려 간다는 이야기에 호화 캐스트가 집결했다. 상속자는 모두 4명.

     

    첫 번째 인물은 히로시마편의 히로인으로서 토토노우를 카리아츠마리가의 유산 상속 사건에 끌여들여 가는 카리아츠마리 시오지 (狩集汐路)를 하라 나노카. 두 번째는 안경을 쓴 인텔리한 임상 검사 기사인 카리아츠마리 리키노스케(狩集理紀之助)를 마치다 케이타. 세 번째는 장난스러운 성격이지만 뿌리는 성실한 하하 카베네오(波々壁新音)를 하기와라 리쿠. 그리고 마지막 네 번째는 전업주부이자 사리차는 외동딸이 있는 아카미네 유라(赤峰ゆら)를 시바사키 코우. 카리아츠마리가의 변호사 손자로 시오지의 첫사랑 쿠루마자카 아사하루(車坂朝晴)를 마츠시타 코헤이가 연기했다. 

     

    미스터리라 하지 말지어다 영화

     

     

    작품 줄거리

     

    천연 곱슬머리로 수다스러운 대학생 쿠노 토토노우는 미술 전시회를 위해 히로시마를 방문했다. 그곳에서 이누도 가로의 지인이라고 자칭하는 한 여고생  카리아츠마리 시오지와 만난다. 

     

    [아르바이트 안 할래요? 돈과 목숨이 달려 있어요. 정말이예요.]

     

    이렇게 말하며 시오지는 아르바이트를 토토노우에게 제안한다. 그것은 바로 카리아츠마리의 막대한 유산 상속을 둘러싼 것이었다. 당주의 손자인 시오지, 리키노스케, 하하 카베네오, 아카미네 유라 등 4명의 상속 후보자들과 카리아츠마리의 고문 변호사의 손자 쿠루마자카 아사하루는 유언장에 적힌 '각각의 창고에서 있어야 할 것을 있어야 할 곳으로  과부족을 없애라'는 주제에 따라 유산을 손에 넣을 수 있도록 수수께끼를 풀어간다.  조상 대대로 이어지는 이 유산 상속은 이른바 사망자까지 나오고 있었다. 시오지의 아버지도 8년 전에 다른 후보자들과 자동차 사고로 사망했던 것. 점차 풀어가는 유산 상속에 숨겨진 진실이란?

     

    출연 배우 (등장인물 소개)

     

     

    쿠노 토토노우 역 : 스다 마사키 (菅田将暉)

    천연 파마머리가 트레이드마크인 카레를 더없이 사랑하는 대학생. 친구나 여자친구는 한명도 없지만 아무렇지도 않다. 사회에서는 당연한 것이라고 여겨지는 상식에도 항상 의심하는 시점을 가졌으며, 보통은 간과해 버리는 약간의 위화감도 깨닫는다. 철저히 생각하는 성격으로 방대한 지식과 독자적인 가치관에 의한 지론을 담담하게 전개한다. 시오지에 의해서 카리아츠마리의 유산 상속 사건에 휘말려 간다. 

     

     

    후로미츠 세이코 역 : 이토 사이리 (伊藤沙莉)

    오오토나리 경찰서 1계 유일의 여성 순경

     

     

    이케모토 유토 : 오노에 마츠야 (尾上松也)

    까불이로 경찰서 내의 무드메이커 순경

     

     

    아오토 나리아키 / 츠츠이 미치타카 (筒井道隆)

    냉정하고 침착하며, 부하에게 신뢰가 두터운 경감

     

     

    이누도 가로 : 나가야마 에이타 (永山瑛太)

    어떤 사건으로 토토노우와 만난, 수수께끼의 청년. 시오지에게 토토노우를 소개한다. 

     

     

    쿠라마자카 요시이에 : 단타 야스노리 (段田安則)

    카리아츠마리가의 고문 변호사. 아사하루의 할아버지.

     

     

    마카베 군지 / 카도노 타쿠조 (角野卓造)

    카리아츠마리가의 고문 세무사.

     

     

    아카미네 유라 / 시바사키 코우 (柴咲コウ)

    사치라는 외동딸이 있는 전업주부.

     

     

    아카미네 잇페이 / 노마구치 토오루 (野間口徹)

    유라의 남편.

     

     

    카리아츠마리 리키노스케 / 마치다 케이타 (町田啓太)

    인텔리한 외모의 임상검사기사.

     

     

    하하 카베네오 / 하기와라 리쿠 (萩原利久)

    장난스러운 성격이지만 속은 진지한 샐러리맨.

     

     

    카리아츠마리 시오지 / 하라 나노카 (原菜乃華)

    토토노우를 유산상속사건에 끌어들여가는 고교생.

     

     

    쿠루마자카 아사하루 / 마츠시타 코헤이 (松下洸平)

    요시이에의 손자로 변호사를 목표로 하고 있는 시오지의 첫사랑.

     

     

    코이누마 마리코 / 마츠자카 케이코 (松坂慶子)

    상속후보자들의 할아버지 카리아츠마리 요시나가의 사촌 누이동생.

     

     

    카리아츠마리 와타루 / 타키토 켄이치 (滝藤賢一)

    시오지의 아버지. 8년 전, 교통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카리아츠마리 나나에 / 스즈키 호나미 (鈴木保奈美)

    시오지의 어머니. 남편을 잃고, 시오지를 지키며 홀로 살아가고 있다.

     

     

    시바 카즈미 / 덴덴 (でんでん)

    히로시마현 경찰서의 형사. 8년전의 교통사고를 담당했다.

     

    프로덕션 노트

     

    연속 드라마에서 영화로

     

    친숙한 더플 코트와 머플러. 그리고 복슬복슬 천연 곱슬머리. 스다 마사키가 연기하는 쿠노 토토노우가 드디어 돌아왔다. 타무라 유미(田村由美)의 동명 인기 코믹을 원작으로 2022년 1분기 연속 드라마로 방영된 '미스터리라고 하지 말지어다줘'. 그 대망의 영화판은 2022년 12월 중순 크랭크인을 맞았지만 영상화 기획은 거기서 2년 더 거슬러 올라간다. 2020년 봄쯤 마츠야마 히로아키 감독과 쿠사가야 다이스케 프로듀서가 각각 원작 코믹을 읽고 있어 영상화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의기투합한 데서 출발했다.

     

    마츠야마 감독 : 이건 재미있다고 생각했어요. 드라마에서도 1화에서 그린 첫 취조실 에피소드가 우선 뛰어나고 밀실극을 대화로만 유지시키고 있고 그 대사도 훌륭합니다. 결말에도 충격을 받아 꼭 하고 싶다고 생각한 것이 처음이었습니다.

     

     

    주인공 토토노우를 연기할 수 있는 배우로서 뽑힌 것이 유일무이한 연기력과 표현력을 가지는 스다 마사키. 스다 마사키의 크랭크인에서는 토토노우가 강가의 거리를 걷는 씬이 관동 근교의 로케이션에서 촬영되었다. 혼자만의 크랭크인이 되었지만, 제멋대로인 토토노우의 캐릭터도 있어서인지 지극히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걷기 시작하고 있었다.

     

     

    팬 대망의 통칭 '히로시마편' 실현

     

    이번 영화에서 그려져 있는 것은 원작에서는 네 번째 에피소드로 코믹스 제2~4권에 수록되어 있는 통칭 히로시마편. 팬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은 편이지만 촬영이나 분량 사정으로 연속극으로는 영상화를 이루지 못한 에피소드다. 원작에서는 버스잭 사건(드라마 2~3화) 후, 그림 전시회을 보기 위해 토토노우는 히로시마를 방문하지만, 시간 순서를 변경했다. 제10화(원작에서는 제6~8권)에 그려진 정월부터 봄까지의 사이의 사건으로서 설정되어 있다.

     

    물론, 현지 히로시마에서의 촬영도 감행했다. 4차례에 걸쳐 곳곳에서 촬영이 진행되고 있으며 히로시마 현립 미술관, 히로시마 전철, 평화 기념 공원, 히가시히로시마 역 그리고 미야지마가 담겨 있다. 첫 번째는 하라 나나노카가 연기하는 카리아츠마리 시오지와 토토노우의 씬을 메인으로 촬영.

     

    촬영에는 1942년산 현역에서 가장 오래된 차량이 사용되고 있다. 히로시마나 미술관에서 하얗게 춤추는 것은 실제로 내리고 있던 진짜 눈!


    마츠야마 감독 : 미술관 장면은 추가 촬영도 했지만 그날도 다시 눈이 와서 잘 연결됐다는 의미에서 행운이었어요(웃음). 또 하나 운이 좋았던 게 미야지마. 오오토리이가 수리를 하고 있어서 최악은 합성인가 싶었는데 마침 촬영 시기에 공사도 끝나고 가장 좋은 빨간색 상태의 오오토리이를 촬영할 수 있었어요. 이야기의 포인트가 되는 장면이기도 하고 현지에 가볼 만한 그림을 찍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쿠노 토토노우가 되기까지

     

    오직 수다만으로 사건의 수수께끼와 거기에 관련된 사람들의 마음을 풀어버리는 토토노우. 현장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것이 스다와 마츠야마 감독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었다. 그 이야기는 장면뿐만 아니라 각자가 작품을 통해 느끼고 있는 것에도 미친다.

     

    마츠야마 감독 : 토토노우를 만들어 가는데 있어서 연속극 때 스다씨와 이야기한 것은, 단지 계속 지껄이기만 하는 특이한 사람으로는 하지 말자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특이한 사람이기는 하지만 상대방을 신경쓰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상대방의 반응을 보면서 상대방에게 닿을 수 있도록 생각이나 생각을 부딪쳐가는 사람으로 합시다라고 했습니다. 처음에는 제대로 그렇게 보이는지 확인을 하면서 하기도 했죠. 그리고 말하는 속도도 처음에는 고민하고 하면서 더듬어 간 곳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금방 완성되어, 거기서부터 토토노우에 대해서는 세세한 절차의 의논만 했을 뿐, 크게 뭔가를 말할 일은 없었습니다.

     

    돌이켜보면 크랭크인 때도, 토토노우에 대해서는 더 이상 이야기하지 않았던 스다 마사키와 감독. 캐릭터의 심정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했지만, 그것은 토토노우가 눈앞에 두는 인물에 대한 것으로, 바로 상대방의 마음을 파고드는 작업이었다. 계속 생각하고, 계속 이야기하는 형태로 만들어져 가는 무언가. 거기야말로 미스터리라고 하는 것의 어려움과 재미가 있을지도 모른다. 

     

     

    로케이션과 세트로 그리는 카리아츠마리가

     

    카리아츠마리가의 큰방에서 선대당주의 유언장이 공개되는 영화 서두. 과거에 이곳에서 살인이 있었다고 들은 토토노우는 무심코 이누가미 가문의 일족...이라고 중얼거리지만, 실은 그 로케이션 장소가 되고 있던 것은 기이하게도 드라마판의 이누가미 가문도 촬영된 옛집이었다. 이번 이야기의 무대가 될 카리아츠마리가는 다양한 장소에서의 촬영과 세트로 조합해 그려냈다. 

     

    이 넓은 방과 메인 현관, 복도, 토토노우가 머무는 방은 오카야마현 구라시키시에 있는 국가지정 중요문화재인 옛 노자키 저택에서 촬영을 감행했다. 이외에 군마현 아마라군의 라쿠잔엔, 카나가와현 요코하마시의 산케이엔등의 정원이나 일각에서도 촬영이 실시되었다. 인상적인 4개의 창고에 관해서는 외관은 치바현 아비코시에 있는 역사적 건조물 옛 이노우에가 주택의 창고를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내부는 스튜디오 세트. 또 계단과 부엌을 둘러보는 카리아츠마리가의 거실도 스튜디오 세트로 꾸며졌다.

     

    마츠야마 감독 : 전국 각지에서 후보를 찾아 몇 군데 보러 갔는데 옛 노자키 저택은 문을 잘 지키고 옛집의 무게감이 느껴져 바로 결정했습니다.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좋았어요.


    옛 노자키 저택의 촬영은 2022년 크리스마스 시기에 이루어졌으며 아카미네 유라 역의 시바사키 코우, 쿠루마자카 아사하루 역의 마츠시타 코헤이, 카리아츠마리 리노스케 역의 마치다 케이타, 하하 카베네오 역의 하기와라 리쿠도 크랭크인을 맞이했다. 여기서부터 이야기는 움직이기 시작해 사건의 시작이 되기도 하지만, 좋은 의미에서도 무언가가 일어날 것이라고 예감케 하는 촬영이 되었다.

     

     

    호화 캐스팅의 매혹적인 연기

     

    도내의 찻집. 여기에서는 토토노우와 카리아츠마리의 상속 후보자들이 이야기하는 장면이 촬영되었다. 그러나 스다 마사키와 마츠야마 감독의 일상 대화에 모두가 가세하며 대기 시간에도 이야기는 그치지 않았다. 원래 시바사키와 마치다는 원작 팬으로 하라 나노카, 마츠시타 코헤이, 하기와라 리쿠도 토토노우 = 스다 마사키와의 협연을 기대하고 있었다는 가운데 적극적으로 의견도 내어서 촬영에 임한 출연진.

     

    마츠야마 감독 : 기본적으로 토토노우의 말에 영향을 받는 사람들의 스토리로 하고 싶었고 거기에 관해서는 연속 드라마와는 바꾸지 않고 연출했습니다. 능숙한 배우분들만 소집한 것으로 여러분의 연기를 담아 영화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스다 마사키는 2023년 2월 초에 크랭크업. 마지막으로 관동 근교의 코인 세탁소에서 촬영된 것은 첫날처럼 혼자만의 연기였다. 그런데도 스태프와 관계자에게 둘러싸여 충실한 미소를 지었던 스다 마사키. 

     

    코멘트

     

     

    스다 마사키 코멘트

    미스터리라고 하지 말지어다가 영화가 됩니다. 그래서 다음은 무슨 카레일까 하고 설레면서도 이건 또 그 싸움이 시작되는구나 하고 두근두근하고 있습니다. 드라마에서 할 수 없었던 일들을 확인하고, 토토노우군의 말과 타무라 선생님의 생각을 바르게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꼭 기대해주세요.

     

    타무라 유미 코멘트

    또 스다 마사키 씨의 정수를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이렇게 기쁜 일은 없습니다. 그저 기대되고 기대되어 그렇게 생각되는 것이 행복합니다. 드라마도 훌륭했어요. 스다 씨를 비롯한 출연자 여러분의 연기에의 대처, 그 표현, 폭발력, 그것을 지지하는 스태프 여러분의 혼신의 힘과 기술과 집중력. 대단한 것을 보여주셨습니다. 그것이 다시 시작됩니다! 가을을 두근두근하며 기다리겠습니다! 토토노우를 잘 부탁드립니다!

     

    쿠사가야 다이스케 프로듀서 코멘트

     

    여러분, 천연 곱슬머리 대학생 쿠노 토토노우가 돌아옵니다! 이 발표를 할 수 있는 것도 많은 시청자 여러분께서 속편 영화화를 바라는 목소리를 많이 주신 덕분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이 작품과 다시 마주할 수 있는 기쁨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연 스다 마사키 씨, 원작 타무라 유미 선생님과 협의를 거읍하여 지금 이 시대에 이번 작품을 제작하는 의의를 재차 이야기해 왔습니다. 이 영화를 보시고, 당연히 여겨지는 상식이나 말, 사물에 대해 왜 그런지 누가 결정했는지 여러분도 토토노우군과 함께 생각해 주시고, 그것을 누군가에게 이야기해 보세요. 미스터리라고 하지 말지어다를 기대하고 기다려 주시는 분들은 물론 아직 보지 못한 분들도 즐길 수 있는 내용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스다 마사키 인터뷰

     

    스다 마사키가 긍정하는 나약함, 대사를 하면서 슬퍼지는 이유

     

    스다 마사키

     

    2022년 방영된 인기 연속드라마를 영화화한 미스터리라고 하지 말지어다는 배우 스다 마사키에게 새로운 서랍을 안겨주는 작품이 됐다. 천연 곱슬머리가 트레이드 마크인 대학생 토토노우라는 배역을 얻은 것은 물론 스다에게는 출연하는 연속드라마의 영화화는 의외로 처음이기 때문이다. 시청자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았기에 길이 열린 이번 작품에서 스다 마사키는 무엇을 생각했을까. 

     

    원작은 누계 발행 부수 1800만부를 돌파하고 있는 타무라 유미의 동명 만화. '저는 항상 생각합니다만...' 이라는 말로 시작하는 토토노우의 방대한 지식과 독자적인 가치관에 근거한 지론을 담담하게 말하는 것만으로 사건의 수수께끼와 사람들의 고민이 해결되어 가는 신감각 미스터리로서 드라마 방송시에는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영화로 그려지는 것은 원작 팬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히로시마편'.  미술 감상을 목적으로 히로시마를 방문한 토토노우가 대대로 유산을 둘러싼 싸움으로 사망자마저 발생하는 이른바 명가 카리아츠마리 가문의 유산 상속 사건에 휘말려 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스다 마사키의 출연작으로는 아르키메데스의 대전이냐 미스터리라고 하지 말지어다냐 할 정도로 방대한 대사량도 볼거리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연속 드라마 때 할 수 있었던 것과 못한 것, 영화이기 때문에 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화제를 던져봤다. 

     

    스다 마사키 : 드라마 촬영 당시는 코로나가 한창인 것도 있어서 스케줄에도 여유가 없고 시작도 부족했어요. 저는 감독님과 얘기를 할 수는 있었지만 공동 출연진들이 천천히 감독님과 대화를 나눌 시간을 갖지 못했어요. 그런 점에서 영화 촬영에서는 커뮤니케이션이 제대로 된 실감이 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원작에서는 히로시마를 엮어서 시리즈가 시작된 직푸의 이야기입니다. 요점은 이 에피소드에서 토토노우가 어떤 인물인지를 설명하고 있어요. 히로시마편 뒤의 드라마 에피소드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이걸 하지 않으면 시작하지 않겠구나 하는 생각은 저한테 늘 있었습니다. 

     

    이번 작품에서 유산 상속 후보자 4명에게 있어야 할 것을 있어야 할 곳에 과부족을 없애라는 선대의 유언이 남겨진다. 있어야 할 것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일상생활의 범주 혹은 일에 대한 긍지 속에서 스다 마사키에게 있어서의 '있어야 할 것'은 무엇일까. 

     

     

    스다 마사키 : 작품에 들어갈 때, 말은 아니지만 감독님들의 얼굴이 떠오릅니다. '여기는 노력해야 할 곳이구나'라고 느낄 때, 이걸 아오야마 씨 (故 아오야마 신지)가 본다면... 니나가와 씨 (故 나니가와 유키오)가 본다면... 하는 생각이 뇌리를 스쳐요. 스승님들의 얼굴이 떠오르면 기어가 들어갑니다. 

     

    스다가 맡은 토토노우의 방대한 대사에는 독자적인 가치관에 근거한 지론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영화에서도 귀를 떠나지 않는 대사가 여럿 박혀 있다.  특히 [사람은 나약해서 부서지기 쉽다. 그것이 당연하다.]라고 명시하고 있는 것이 강한 임팩트를 주고 있다. 스다 마사키는 자신의 나약함에 대해 무엇을 생각하고 있을까. 

     

    스다 마사키 : 저는 저를 강하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어요. 확실히 퍼펙트를 목표로 하자! 라는 생각이 10~20대 때는 분명히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동시에 지금도 변함이 없는 건, 당시부터 저 스스로를 과도하게 평가하고 있는 부끄러움 같은 것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자존감을 가짐으로써 묶어가는 장점도 알고 있습니다. 게다가 완벽한 것에도 관심이 없어요. 그래서 강해야만 해! 이런 생각을 애초에 갖고 있지 않아요. 토토노우의 대사에도 [이런 말까지 해야 하는 걸까] 하고 안타까울 때가 있어요. 냐약한 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해야 한다는 것은 그렇지 않은 세상인 셈이니까요. 드라마 3학년 A반 - 지금부터 여러분은 인질입니다-에서도 비슷한 대사를 하고 있는데 그럴 때가 제일 슬프거든요. 이런 당연한 말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구나 해서요. 사람마다 당연한 건 다르지만, 저한테는 그런 느낌이거든요. 

     

    스다 마사키는 2월 생일로 서른살이 되면서 쌓아온 영화 출연 편수는 50편에 육박하고 있다. 30대를 보내면서 뭔가 바라보고 있는 것에 변화가 생긴 것인지 많은 팬들이 궁금해 할 것이다. 그리고 주인공으로서 이끄는 현장이 많아진 가운데 영화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스다 마사키 : 영화든 드라마든 제작진의 고생이 잘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배우로서 연기할 뿐만 아니라 현장에 관련된 일도 많아지면 좋은 부분도, 나쁜 부문도 전망이 좋아집니다. 진짜 얼마 안 남았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누구나 돌아볼 수 있는 제작 방법과 작품이 조금 있으면 완성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기 위해서 저도 움직여야겠다는 생각을 계속 하고 있어요. 몇 년 전보다 지금이 더 저는 희망에 차 있습니다. 영화에 대해서라면, 지금이 가장 영화관에 다니고 있을지도 몰라요. 원래 드라마를 보며 자란 세대인데 지금은 오락으로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제가 있습니다. 50편에 육박한다고 했는데, 그만큼의 작품을 남겼다는 생각에 자랑스럽기도 하고, 더 만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감독이나 제작자 측에 관심도 있지 않을까.

     

    스다 마사키 : 있습니다. 물론 철저하게 배우부임이 전제되겠지만요. 10~20대 때는 제 일에 바빴기 때문에 어른들의 대화도 잘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당시에는 감독님이나 제작진과의 거리도 달랐으니까요. 좀 더 구체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영화 주제곡을 만들고 있고, 음악이라는 입장에서 영화에 관여하면 보이는 방식이 전혀 달라지거든요. 좋은 의미에서 객관적일 수 있다고나 할까요. 그럼 대본을 읽는 방법도 달라집니다. 그동안 제가 배우로서 대본을 읽는 법밖에 몰랐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른 팀의 시선으로 읽는 법을 알았을 때 순수하게 재미있었습니다. 

     

    조금 거만한 말투일 수도 있지만, 배우부로서 읽을 때는 제게 주어진 역할을 어떻게 하느냐가 최우선이거든요. 제 안에서의 마음의 연결고리가 전부이기 때문에 아무리 편집이 되든, 내 마음의 움직임은 나밖에 알 수 없다. 그걸 감독님이 어떻게 찍어주실까 생각하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좋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다만 다른 팀에서 봤을 때 이 사람이 어떤 마음인지는 결정할 수 없기 때문에 모르는 것에 대해 나름대로 답을 찾아가는 작업이라는 게 재미있습니다. 생각하는 힘인 거죠. 감독님이든 프로듀서든 다른 팀에 대해 더 알고 싶어졌습니다. 그리고 영화에 대한 리스펙트감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스다 마사키

     

    최근 1년 정도 젊은 배우들을 취재하다 보면 스다 마사키의 주연 드라마 3학년 A반의 학생역 출신과 마주치는 일이 몇 번이나 있었다. 그들은 스다 마사키의 주인공으로서의 자세나 현장에 있는 방식에 대해 '언젠가 스다 씨처럼..' 이라고 하는 생각이 전해지는 눈의 반짝임도 공통되어 있었다. 스마 마사키는 아랫세대의 눈빛을 의식하고 있을까.

     

    스다 마사키 : 기쁘다는 생각으로 접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건 제가 선배님들이 해주신 것이기도 해요. 오구리 슌 씨, 아야노 고 씨, 야마다 타카유키 씨라고 하는 선배님들의 등을 보며 지내왔고, 말도 들어왔습니다. 

     

    그 감각은 감독님의 말도, 부모님의 말도 아닙니다. 제가 걸으려고 하는 앞에 있는 사람의 말이 제일 많이 들어오더라고요. 3학년 A반 학생들에게 그런 존재가 될 수 있다면 기쁘고, 그만큼 말하려면 설득력 있게 걸어야 합니다. 카메라 앞에서는 평등하니까 신인이나 베테랑이나 상관이 없어요. 신기해서 1초라도 카메라 앞에서 눈이 마주치면 가족보다 더 친밀한 시간을 보내게 되는 거죠. 친구들과 밤새도록 마시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 이상으로 마음이 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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