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상세 줄거리와 등장인물 소개 (君たちはどう生きるか, 2023년 7월 14일 일본 개봉)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작품 소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2013년 개봉한 바람이 분다 이후, 10년 만에 세상에 내놓은 장편 애니메이션이다. 베를린 국제 영화제 금곰상, 미국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비롯해 스튜디오 지브리에서 수많은 명작을 세상에 내놓았던 미야자키 감독이 바람이 분다 개봉 후 밝힌 장편 작품 은퇴를 철회하고 나섰다. 미야자키 감독의 기억에 남는 과거의 일본을 무대로 자신의 소년 시절을 거듭한, 자전적 요소를 포함한 판타지 영화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원작, 각본을 맡은 오리지널 스토리로 제목은 미야자키 감독이 소년 시절에 읽었다는 요시노 겐자부의 저서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君たちはどう生きるか)에서 빌린 것이다.

     

     

    주인공 소년 마히토 역의 목소리는 사형에 이르는 병 등에 출연한 젊은 배우 산토키 소마. 그 외의 목소리 출연에 스다 마사키, 시바사키 코우, 아이묭, 기무라 요시노, 기무라 타쿠야, 오오타케 시노부, 쿠니무라 준, 코바야시 카오루, 히노 쇼헤이 등이 이름을 올렸다.

     

    작화 감독은 신세기 에반게리온 시리즈로 알려진 혼다 타케시, 음악은 미야자키의 작품을 지탱해  온 히사이시 조, 주제가는 요네즈 켄시가 써내려간 신곡 지구본. 제목과 포스터 1장이 발표된 것 외에 영화 내용이나 출연자, 스태프 정보 등이 전혀 밝혀지지 않는 일체의 프로모션이 이루어지지 않은 채 극장 개봉을 맞이하는 이례적인 전개로 화제를 모았다.

     

    개봉 전 및 개봉 후에도 일시에 한해 일체 정보를 밝히지 않고 지브리 작품으로는 유일하게 예고편 및 TV CF를 제작하지 않는 톱 시크릿 기법을 취했다. 스튜디오 지브리로서는 최초의 인디 영화가 되었다.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줄거리

     

    어머니를 화재로 잃은 소년 마히토는 아버지 쇼이치와 함께 도쿄를 떠나 아오로야시키라 불리는 광활한 저택으로 이사 온다. 돌아가신 어머니의 여동생이자 새어머니가 된 나츠코에 대해 복잡한 감정을 품고 전학 간 학교에서도 고립된 나날을 보내는 마히토. 그러던 그의 앞에 어느 날, 새와 인간의 모습을 오가는 신기한 왜가리가 나타난다. 그 왜가리에 이끌려 마히토는 삶과 죽음이 혼연일체가 된 세계로 빠져든다. 

     

    마히토 역의 산토키 소마가 밝히는 오디션부터 개봉 당일까지

     

     

    배우 산토키 소마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10년 만의 신작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에서 주인공 마히토의 목소리를 담당하고 있는 것이 개봉 첫날 23년 7월 14일 큰 놀라움과 함께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 개봉일까지 보스터 비주얼 이외에는 일체의 정보가 밝혀지지 않았던 이번 작품의 제작 과정을 산토키 소마에게 직접 들었다. 

     

    7월 14일에 일본 441 관에서 개봉된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스즈키 토시오 프로듀서의 방침에 의해 작품에 관한 정보는 비공개였기 때문에 첫회 상영의 엔드롤에서 성우와 주제곡 아티스트의 이름이 밝혀졌다. 산토키 소마의 이름도 7월 14일 오전 11시 전후부터 인터넷을 중심으로 단숨에 확산됐다. 

     

    산토키 소마가 이번 작품의 오디션을 본 것은 22년 가을이었다고 한다. 

     

     

    소마 : 시간으로 치면 30~40분 정도였어요. 성우 오디션은 처음이었는데 잘 봐주신 것 같아요. 오디션은 그 한 번뿐이었는데, 저도 설마 한 번에 결정될 줄은 몰랐습니다. 미야자키 감독님 작품의 오디션이라는 것은 인식은 하고 있었지만, 극단적으로 긴장하지 않고 임할 수 있었습니다.

     

    어머니께서 지브리 작품의 광팬인데 저는 금요로드쇼 방송을 보고 즐기는 정도의 수준이었어요. 가장 좋아하는 작품은 벼랑 위의 포뇨입니다. 미야자키 감독님이 신작을 만드는 것이 얼마다 대단한 일인지는 이해하고 있었지만, 지브리 작품을 깊이 이야기할 수 있는 지식이나 선입견이 없었기 때문에 평정심으로 임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저는 긴장하면 목소리에 금방 티가 나서요...

     

    원작 소설은 읽었는데 각본을 읽으니 전혀 다른 이야기였어요. 처음에는 이해할 수 없었고, 지금도 모두 이해하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다만 미야자키 감독님의 메시지가 각본 사이에 끼어 있었는데요. 너무 많이 읽지 말고, 너무 많이 만들지 말고, 어디까지나 이미지만 잡아 두라는 식으로 적혀 있었습니다. 

     

    더빙을 하면서 애드리브라고 해야 할지 잘은 모르겠지만, 숨결이나 코골이 표현이 어려웠어요. 그런 건 별로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고 해주셔서 너무 의식하지 않고 대사 쪽에 집중하려고 했습니다. 

     

    이번 작품에서 왜가리의 목소리르 맡은 스다 마사키는 산토키 소마의 소속사 선배. 실사 영화 CUBE 한번 들어가면 마지막 이후의 공동 출연이다.

     

    산토키 소마 + 스다 마사키

     

    소마 : 스다 씨는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더빙 전에는 만날 기회가 없었어요. 나중에 사무실 송년회에서 만났을 때 좋았어, 산쨩 목소리가 들어가 있어서 하기도 편했고, 이미지도 잘 나왔어라고 말해주셔서 기뻤습니다.

     

    세계가 주목하는 미야자키 감독의 10년 만의 신작인 만큼 출연 사실이 공개된 이후, 주변의 반응이 극적으로 달라졌음이 분명할 터. 가장 친근한 존재인 가족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소마 : 어? 하고 멈춰있었어요. (웃음) 정말 좋아하는 지브리의 작품에 아들이 나온다는 사실에 사고 정지가 된 것 같았는데, 10초 뒤쯤 좋아해 주셨어요. 그런데 저도 출연이 결정됐을 때 비슷한 느낌이었네요. (웃음)

     

     

    정보가 일절 공개되어 있지 않은 가운데, 누군가에게 말하고 싶은 마음이 강했을 것이다. 실제로 상당한 인내심을 갖게 된 것 같다. 

     

    소마 : 말하고 싶었어요. (웃음) 여름방학이 시작되기 직전에 개봉했는데, 첫날 아침에 반에서 보러 가자고 제 바로 옆에서 얘기하는 친구가 있었어요. 그때가 제일 말하고 싶어서 답답한 마음이었어요. 하지만 제가 출연한다는 공식 발표가 그날 오후 8시였기 때문에 참았습니다. 보러 간 친구에게는 바로 연락이 왔어요. 고등학교 친구들도 보러 갈 정도로 영향이 크다는 것에 놀랐고, 친구들의 반응을 듣고 나서야 실감이 났습니다. 

     

    친구들로부터 축복의 메시지가 끊임없이 도착한 것을 기쁜 듯이 이야기하는 산토키 소마. 이 큰 일을 끝내고, 내다보는 미래의 새로운 목표는 정해졌을까?

     

    소마 : 저의 장래희망은 일본 아카데미상에서 신인상, 그리고 최우수 남우주연상을 받는 것입니다. 지금 고등학교 3학년인데, 출연하고 있는 드라마 최고의 교사: 1년 후, 나는 학생에게 ■당했다의 남자 중 최연소예요. 아직 열심히 할 수 있고, 노력할 수 있고, 미래는 어떻게든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드라마의 주연인 마츠오카 마유 씨, 소속사 선배 스다 씨는 학생 역할도, 선생님 역도 경험하셨어요. 저도 언젠가 선생님 역할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프로 배우에게 다가가는 과정 중에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영어판 성우 발표

     

    루카 파도반 - 로버트 패틴슨 - 크리스찬 베일

     

    미국 배급사 Gkids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최신작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의 영어판 성우를 발표했다. 크리스찬 베일 (쇼이치), 로버트 패틴슨 (왜가리), 루카 파도반이 주인공 마히토를 맡는다. 미국 개봉일은 12월 8일이며, 현재 토론토 국제 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가 진행되어 호평을 받고 있다. 

     

    가이드북 발매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의 공식 가이드 북이 10월 27일 발매된다. 작품 해설, 출연자, 메인 스태프의 롱 인터뷰 & 코멘트 등 올컬러 76페이지, 47,000자에 걸쳐 게재한다. 가이드 북은 세금 포함 1,320엔으로 미타카의 숲 지브리 미술관 온라인숍에서도 같은 날 정오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해외 영화제에도 출품이 결정되어 제48회 토론토 국제 영화제외 일본 영화 최초, 애니메이션 작품으로는 세계 최초 오프닝 상영작으로 선출되었으며, 제71회 산 세바스티안 국제 영화제와 제61회 뉴욕 영화제 등에서 상영되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  가이드 북 목차

    작품 해설 그로부터 10년 - 미야자키 하야오의 자전적 판타지의 탄생
    미야자키 하야오 기획서
    산토키 소마 인터뷰
    스다 마사키 인터뷰
    기무라 타쿠야 인터뷰
    기무라 요시노 인터뷰
    시바사키 코우 인터뷰
    아이묭 인터뷰
    타키자와 카렌 코멘트
    아가와 사와코 코멘트
    후부키 준 코멘트
    타케시타 케이코 코멘트
    오오타케 시노부 코멘트
    쿠니무라 준 코멘트
    코바야시 카오루 코멘트
    히노 쇼헤이 코멘트
    2017년 7월 3일 메인 스테프 작품 설명
    이미지 보드집 미야자키
    애니메이터 좌담회
    미술감독 인터뷰
    촬영감독 인터뷰
    편집 좌담회
    요네스 켄시 인터뷰
    히사이시 조 인터뷰
    프로듀서 인터뷰

     

    기무라 타쿠야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에서 기무라 타쿠야는 마히토의 아버지 쇼이치 역을 연기했다. 최근의 지브리 영화에는 가수나 배우 등 이른바 프로 전업 성우가 아닌 인물을 캐스팅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 안에서 기무라 타쿠야는 과거 지브리 작품에서 빛나는 경력이 있는 배우이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과 기무라 타쿠야

     

    기무라 타쿠야 : 저도 살짝 참여했습니다. 변함없는 분위기의 스튜디오 지브리였고, 미야자키 감독님도 변함이 없으셨어요. 평소의 그 앞치마를 하고 계셨어요. 더빙은 정말 부드럽게 진행되어 불과 몇 시간 만에 스튜디오 지브리를 나온 느낌이었어요.

     

    기무라 타쿠야가 연기한 쇼이치

     

    기무라 타쿠야를 스튜디오 지브리의 애니메이션 성우로 각인시킨 것은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하울 역이다. 미야자키 애니메이션의 아름다운 세계관과 매치된 기무라 타쿠야의 다정한 왕자의 목소리가 보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고 놓지 않는 명작이다. 

     

    이 작품의 프로듀서 스즈키 토시오는 기무라 타쿠야의 더빙 때 인상적이었던 에피소드로서 대본을 가지지 않고 현장에 와서 끝까지 연기했다고 말했다. 도시 전설이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들게 하는 레벨의 프로 의식이지만, 실제로 영화를 보고 기무라 타쿠야의 하울을 본 사람이라면 이 에피소드에도 납득이 가지 않을까. 

     

    그 결과, 최초의 애니메이션 성우로 그동안 쌓아온 연기력을 집결시킨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기무라의 성우 경력에 대표작으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이후에도 애니메이션 성우로서 REDLINE 에서는 리젠트의 인상적인 와일드한 카레이서 JP, 영화 도라에몽에선 수수께끼 남자 역 등 임팩트 있는 역할을 맡아 왔다. 

     

    이 작품에서 특별출연이기도 하지만, 기무라 타쿠야가 연기하는 쇼이치는 주인공도 아니며, 멋진 볼거리가 있는 캐릭터도 아니다. 그래도 쇼이치에게는 묘한 존재감이 있었다. 그 정체는 리얼리티일 것이다. 난해한 스토리 속에 개성이 너무 강한 캐릭터가 다수 등장하는 알기 어려운 이야기 속에서 쇼이치만큼은 행동 원리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쇼이치는 주인공의 아버지이자 아들인 마히토를 진심으로 사랑한다. 그러나 마히토의 이해자가 되고 싶다는 강한 마음과는 달리 행동은 항상 겉돌기만 한다. 본성은 좋지만 사려가 부족한 느낌이나 본질에서 요구되고 있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분위기에 이런 사람은 어느 커뮤니티에나 1명은 있을 것 같은 기시감을 준다. 그런 쇼이치가 등장할 때마다 풍겨 나오는 사춘기를 맞은 마히토와의 알 수 없는 분위기도 심상치 않다. 이런 인간의 퍼스널한 부분을 실감나게 상기시키는 연기력이야말로 배우로서의 브랜드력도 캐릭터의 멋도 뛰어넘은 진짜다. 

     

     

    스다 마사키

     

    스다 마사키가 연기한 왜가리남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의 포스터 비주얼을 보고 설마 이 뻔뻔한 왜가리를 스다 마사키가 연기할 줄 누가 예상했었을까. 엔드롤에 선명하게 새겨진 스다 마사키의 이름을 보고도 역할이 명기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솔직히 스다가 무슨 역할을 했는지 고개를 갸웃한 관객도 있을 것이다. 그만큼 이 작품에서의 스다 마사키의 연기는 왜가리로 애니메이션에 완벽하게 녹아드는 연기를 보였다. 

     

    스다 마사키가 연기한 왜가리는 새처럼 꾸민, 속은 중년의 남자라는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역할이다. 신사적인 존댓말을 쓰는가 하면 주인공 마히토를 희롱하는 듯한 물투로 도발적인 태도를 취하기도 한다. 결론부터 말해 버리면 어쨋든 잘 모르는 캐릭터이지만, 이 의도적인 모르겠다를 만들어내는 스다의 연기력은 지금까지의 커리어 속에서 길러져 온 부분이기도 하다. 

     

    스다 마사키

     

    스다 마사키라 하면 출연작 장르에 얽매이지 않는 역할에 깊이 파고든 연기가 인상에 남는다. 이상적인 연인, 코믹한 남자들과의 우정, 인간의 폭력적인 일면까지 모두 소화한다. 이런 과거 경력을 돌이켜보면 스다 마사키가 카멜레온 배우로 불리는 이유도 잘 이해할 수 있다. 스다가 가진 것은 스다 본인이 아닌 그 캐릭터로서의 있는 그대로의 삶을 영상에 새기는 연기력이다. 어떤 역할이든 깊이 파고드는 이 연기력의 깊이를 감안하면, 유일하게 사전에 발표된 비주얼 이미지이기도 한 중요한 왜가리 역할에 스다 마사키가 발탁된 것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다시 말하지만 이번의 왜가리 캐릭터는 모르는 캐릭터이며, 이야기로서도 그래야 할 역할이었던 것처럼 느껴진다. 이야기 초반부터 강렬한 임팩트를 남긴 왜가리의 해석에 폭이 넓어야 작품 전체가 재미있어지는 구도처럼도 포착되지 않을까. 그런 점에서 스다의 목소리 연기는 유연하기 때문에 보는 사람에 따라 해석이 달라지는 왜가리에 딱 빠져 있었다. 한편, 새이자 작은 남자인 수수께끼의 존재로서 목소리의 인상으로 왜가리에게 고정적인 이미지를 주지 않는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인 것 같기도 하다. 

     

    사실 스다 마사키가 지금까지 더빙 이외의 성우를 담당하는 것은 두 번째 작품이다. 첫 번째 작품은 쏘아올린 불꽃, 밑에서 볼까? 옆에서 볼까? 에서는 주인공 시마다 노리미치 역을 맡았다. 지금으로부터 약 6년 전의 작품, 또 배역이 중학생이라는 점에서 젊음을 느끼는 스다 마사키의 목소리 연기를 즐길 수 있는 작품이지만, 성우로서는 좋든 나쁘든 앞으로 기대라는 측면도 있었음을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에서 스다는 본격적인 성우로서의 가능성을 스크린으로 보여줬다. 스다가 이제 국민적인 연기파 배우이기 때문에 성우 축에서 새로운 스다의 성장을 좇을 수 있는 것도 이 작품의 큰 가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즉,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미야자키 하야오에게 있어서의 집대성인 동시에 현시점에서의 스다에게 있어서의 집대성이었던 것은 아닐까. 배우로서의 지금까지의 경력 속에서 쌓아온 확실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성우로서도 한 단계 위로 뛰어오른 스다. 이 작품을 계기로 앞으로 스다 마사키라는 이름은 많은 애니메이션의 엔드롤에 새겨져 갈 것이다. 

     

    흥행 수입

     

     

    걸작이라는 평가가 있는가 하면 매우 난해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니메이션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한국 개봉일을 1일 앞둔 가운데, 24일 오전 8시 예매 관객수는 23만 명으로 예매 순위 1위에 올랐다. 2위는 한국 영화 용감한 시민으로 예매 관객 수는 2만 명이다. 

     

    화재로 어머니를 잃은 11살 소년 마히토가 아버지 쇼이치와 함께 외갓집으로 향한다. 마히토의 앞에 의문의 청 왜가리가 한 마리 나타나고, 마히토는 청왜가리와 함께 다른 세계로 들어가게 된다. 

     

    일본에서의 흥행 수입은 82억 5천만엔을 돌파했으며, 관객 동원 수는 553만 명을 돌파했다.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상세 줄거리 (스포 주의)

     

    현실 세계에서의 탑과의 만남

     

    태평양 전쟁이 시작된 지 3년 만에 마히토는 친모 히사코를 화재로 잃는다. 군수공장 경영자인 아버지 쇼이치는 히사코의 여동생 나츠코와 재혼한다. 마히토는 외갓집으로 이주하고, 이주한 저택 근처에는 왜가리가 사는 탑이 세워져 있었다. 이 탑을 이상하게 여긴 마히토는 토사로 반쯤 파묻혀 있는 입구로 들어가려 하지만 저택을 섬기는 할머니들에게 제지당한다.

     

     

    그날 밤, 마히토는 나츠코에게 탑이 대백부에 의해 세워졌으며, 이후 대백부는 탑 안에서 홀연히 자취를 감췄다는 말을 듣는다. 홍수가 일어났을 때 탑과 안채를 연결하는 통로가 떨어져 미로 같은 터널이 발견되어 위험했기 때문에 나츠코의 아버지 (마히토의 할아버지)에 의해 입구가 매립되었음을 알게 된다. 

     

    전학 첫날, 쇼이치의 차로 등교한 마히토는 학교에서 잘 적응하지 못한다. 돌아오는 길에 현지 소년들에게 폭행당한다. 그 후, 마히토는 길가의 돌로 자신의 머리를 때려 출혈을 동반한 큰 부상을 입고 저택에서 치료를 받고 방에 누워버린다. 다음날 아침, 방에서 자신을 따라다니는 왜가리를 퇴치하러 목검을 들고 연못가로 나온 마히토에게 왜가리가 갑자기 덤벼든다. 사람처럼 말을 하는 왜가리에게 [어머니의 시신을 보지 않았죠, 당신의 도움을 기다리고 있어요]라는 말을 듣는다. 왜가리에게 조종당한 물고기와 개구리들이 마히토를 둘러싸지만 마히토를 찾으러 온 나츠코와 할머니들에게 도움을 받는다. 

     

    마히토의 부상을 현지 소년들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한 쇼이치는 분노를 나타내 학교측에 불만을 호소한다. 한편, 나츠코는 임신으로 인한 입덧에 시달리며 여러 번, 마히토의 얼굴을 보고 싶다고 주위에 말하지만 마히토는 어머니를 꼭 닮은 나츠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병문안을 와서도 시큰둥한 태도를 취하고 만다. 

     

    어느 날, 마히토는 부서진 목검 대신 활과 화살을 만들고 있었다. 그러다 문득 저택 창문을 통해 나츠코가 숲 속으로 사라지는 모습을 보게 된다. 방으로 돌아와 떨어져 있던 왜가리의 깃털을 재료로 화살을 만들고 있을 때, 히사코가 쇼와 12년 마히토를 위해 남긴 요시노 겐자부로의 소설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를 발견하고 책을 읽는 동안 눈물을 흘린다. 

     

    그날 해질녘, 나츠코의 실종으로 저택 안이 발칵 뒤집히는 가운데, 마히토는 하인 할머니, 키리코와 함께 나츠코를 찾으러 숲에 들어서자 탑 뒷문에 다다른다. 왜가리의 목소리에 재촉받아 발을 들여놓지만 탑 안에 갇히게 된다. 탑 안에서 기다리던 왜가리가 가짜 히사코를 보여줘 화가 난 마히토는 왜가리의 약점을 화살로 쏴 부리를 뚫는다. 그러자 왜가리는 반만 새의 모습이 되고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올 수 없게 된다. 탑 꼭대기 층에 있는 수수께끼의 인물의 명령으로 마히토와 키리코 할머니는 아래 세계로 향한다. 

     

     

    현실 세계

     

    한편, 현실 세계에서는 마히토와 나츠코, 거기에 하녀인 키리코까지 일제히 실종되어 버려 공장 직원 모두를 동원한 대수색에도 발견되지 않는다. 쇼이치가 좌절하자 할머니 중 하나가 탑의 정체를 쇼이치에게 고한다. 탑은 대백부가 처음부터 만든 것이 아니라 메이지유신 얼마 전, 연못에 운석이 떨어져 출현한 돌탑이며, 그 20년 후 대백부가 숲 속에서 발견해 돌 주위를 건물로 가렸다고 한다. 또한 생전의 히사코가 저택에서 사라져 1년 후에 같은 모습으로 실종의 기억을 잃은 채 불쑥 돌아온 일화도 말한다. 그 말은 들은 쇼이치는 곧바로 칼을 몸에 지니고 수색 도구를 옷에 쑤셔 넣고 저택을 나와 탑으로 향한다. 

     

    등장인물 소개

     

    마키 마히토 (목소리 출연 : 산토키 소마)

    주인공. 초등학생 소년. 성은 마키. 태평양 전쟁이 시작된 3년 만에 화재로 어머니를 잃고 아버지와 함께 외가인 저택으로 이주한다. 어머니를 잃은 탓인지 성격은 과묵했고, 계모가 될 나츠코에 대해서도 마음을 열지 않아 그녀를 어머니가 아닌 아버지가 좋아하는 사람으로밖에 인식하지 못했다. 그러나 탑 속으로 사라진 나츠코를 찾기 위해 아래 세계로 떠나는 여행 속에서 인간적으로 성장해 나간다. 왜가리에 대해서는 정체 모를 존재로 적의를 표했지만, 아래 세계에서 나츠코를 찾는 동안 우정이 싹트고 마침내 친구로 인정한다. 전학 간 반 친구와 싸운 뒤, 머리 오른쪽을 스스로 돌로 쳐 깊은 상처가 남아 있다. 마히토는 이를 악의의 표시라 칭하고 있다. 

     

    왜가리 (목소리 출연 : 스다 마사키)

    마히토가 이주한 저택에 있는 수수께끼의 왜가리. 저택 사람들로부터는 엿보는 왜가리로 불린다. 인간의 말을 하고 개구리나 물고기 떼를 조종하는 등 분명히 보통 새가 아닌 행동을 보인다. 또한 날개에는 신기한 힘이 깃들어 있다. 평소에는 왜가리의 모습으로 마히토를 감시하고 있는데, 정체는 부리처럼 큰 코를 가진 대머리 남자로 부리에 구멍이 생기면 본래의 비행 능력을 잃는다. 구멍에 마개를 끼우면 모습과 능력은 돌아오지만 구멍을 막을 수 있는 것은 구멍을 뚫은 상대만 가능하다. 아래 세계의 주인인 대백부의 심부름꾼으로 마히토의 앞에 나타나 그에게 어머니 (히사코)가 살아 있다고 말하며 아래 세계로 데려가려 한다. 하지만 자신의 날개를 사용해 만든 화살로 부리에 구멍이 뚫려 작은 남자의 모습으로 변화한다. 대백부의 지시나 젊은 키리코의 조언도 있어 나츠코를 찾는 마히토에게 협력하게 된다. 그 여행 속에서 점차 마히토와의 우정이 싹튼다. 아래 세계가 붕괴될 때 마히토, 나츠코와 같은 문으로 탈출. 마히토에게 아래 세계의 존재나 그곳에서 체험한 일은 언젠가 잊힐 것을 알리고 그에게 안녕, 친구라고 말하고는 기억의 어딘가로 날아간다. 

     

    히사코

     

    마히토의 친모. 병원에서 화재를 당해 사망했다. 소녀 시절 탑에서 실종된 적이 있고, 1년 뒤 실종 전과 다름없는 모습으로 기억을 잃고 돌아왔다. 생전에 성장한 마히토를 위해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책을 남겼다. 

     

    히미 (목소리 출연 : 아이묭)

    이 작품의 여주인공. 화염을 조종하는 힘을 가진 붉은 옷의 소녀. 힘이 만반할 때는 불길을 타고 다른 곳으로 순식간에 이동하거나 불꽃을 쏘아 펠리컨을 쫓아낼 수 있다. 마히토에게 버터와 잼을 바른 빵을 대접했다. 정체는 소녀 시절 아래 세계로 빠져든 마히토의 어머니 히사코였다. 아래 세계가 무너졌을 때는 여동생 나츠코에게 건강한 아기를 낳으라고 전하고, 볼래 있어야 할 세상 (실종 1년이 지난 후의 시대)로 돌아갔다. 

     

    키리코 (목소리 출연 : 시바사키 코우)

     

    저택을 섬기는 할머니 중 한 명. 담배를 좋아한다. 탑으로 향하는 마히토에게 위험한 일을 당하지 않도록 하지만, 탑에 함께 들어간 끝에 아래 세계로 끌려가 행방불명이 된다. 마히토가 원래의 세계로 돌아왔을 때, 마히토의 주머니에 들어있던 할머니 키리코 인형에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온다. 

     

    젊은 키리코 (목소리 출연 : 시바사키 코우)

    마히토가 아래 세계에서 만난 남자다운 여성. 할머니 키리코와 같은 무늬의 옷을 입고 있다. 배를 조종해 물고기를 잡아 살생을 할 수 없는 아래 세계의 주민에게 물고기를, 와라와라에게 물고기의 내장을 제공하고 있다. 강력한 부적으로 할머니 키리코 인형을 마히토에게 준다. 마지막은 히미와 같은 문에서 원래의 세계로 돌아갔고, 그녀도 히미와 함께 실종됐던 젊은 날의 키리코임이 시사되고 있다. 

     

    나츠코 (목소리 출연 : 기무라 요시노)

    마히토 아버지의 재혼 상대로 히사코(히미)의 여동생. 언니 히사코와 매우 비슷한 외모를 지녔다. 마히토에게는 이모이자 계모. 마히토와 만난 시점에서 임신하고 있다. 마히토의 어머니가 되려고 분투하지만, 좀처럼 마음을 열지 않으려는 마히토의 태도에 고민한다.  게다가 임신 중의 입덧도 있어서인지 정신적으로 지쳐 버려서 무언가에 끌리듯이 아래 세계로 가 버린다. 아래 세계에서는 산옥에서 자고 있으며, 방문한 마히토와 재회한다. 마히토에게 정말 싫다고 외치며 그를 쫓아내려고 하지만 자신을 엄마라고 불러준 마히토의 말을 듣고 침착함을 되찾는다. 마지막에는 마히토와 같은 문을 통해 원래의 세계로 돌아와 나중에는 마히토의 동생을 무사히 출산했다. 

     

    쇼이치 (목소리 출연 : 기무라 타쿠야)

    마히토의 아버지. 군수 공장을 경영하고 있다. 아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크다.  마히토가 학교에서 왕따를 당했다고 생각했을 때 불만을 호소하거나 마히토에게 덤벼드는 잉꼬들에게 맞서려고 하는 과보호의 일면이 있다. 학교를 다트선 승용차로 등교시키거나, 아들의 편의를 위해 학교에 300엔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약 78만 엔)을 기부하는 등 권위적인 행동을 선호한다. 마히토와 나츠코가 실종됐을 때는 일본도를 들고 탑으로 향한다. 

     

    잉꼬 대왕 (목소리 출연 : 쿠니무라 준)

    잉꼬의 왕. 다른 잉꼬들과 달리 빨간색 바탕의 옷을 입고 있다. 머리에는 왕관을 쓰고 수염을 기르고 있다. 히미를 대백부 곁으로 호송할 때 쫓아온 마히토를 쫓아내기 위해 나무 계단을 잘라낸다. 세계의 관리자인 대백부를 각하라고 부르며 경의를 표하고 있지만, 경국 세계의 명운을 쌓고 나무에 맡기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분개한다. 쌓기 나무를 조립하려다 무너질 것 같아 책상째 잘라낸 결과 아래 세계 전체의 붕괴를 초래한다. 마지막에는 원래의 잉꼬로 돌아와 마히토와 나츠코와 같은 문으로 위의 세계로 탈출했다. 

     

    늙은 펠리컨 (목소리 출연 : 코바야시 카오루)

    와라와라를 먹는 펠리칸 중 한 마리. 와라와라를 덮치다가 불에 타 온몸이 타들어가는 중상을 입는다. 키리코의 집 마당에서 쓰러져 마히토에게 와라와라를 먹지 않으면 살 수 없는 자신들의 처지를 전하며 사망한다. 사망한 펠리컨에게 마히토는 정중히 조의를 표한다.

     

    대백부 (목소리 출연 : 히노 쇼헤이)

    히사코와 나츠코의 대백부. 총명하고 두뇌가 명석한 인물이었지만 책을 너무 많이 읽어서 정신이 나갔다고 한다. 탑을 세우다가 어느 날 홀연히 자취를 감춘다. 실은 부유하는 돌과의 계약으로 아래 세계를 만들어낸 창조주로서 자신의 피를 잇는 자를 아래 세계를 유지하는 후계자로 만들자고 요구하고 있었다. 왜가리를 심부름꾼으로 위의 세계로 보내 자신을 찾은 후손인 마히토에게 13개의 악의 없는 돌 쌓기를 맡기려 한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마히토는 후계자가 되기를 거부하고, 히미와 나츠코와 함께  돌아가기를 선택함으로써 마히토의 의사를 긍정한다. 직후 잉꼬 대왕에 의해 쌓기 나무가 파괴됨으로써 아래 세계가 붕괴되고 스스로 무너져가는 아래 세계와 운명을 같이 한다.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예매하러 가기

     

    제작 경위

     

     

    2013년 미야자키 하야오가 애니메이션 영화 바람이 분다를 개봉하고, 그것을 마지막으로 미야자키가 장편 영화의 제작에서 은퇴한다고 스튜디오 지브리 사장 호시노 코지가 발표했다. 그러나 2017년 2월 24일, 프로듀서 스즈키 토시오가 Oscar Week 2017에서 미야자키가 장편 영화 제작에 복귀했음을 공표했으며 사실상의 은퇴 철회가 되었다. 5월 19일, 신작의 스태프를 공식 사이트에서 모집 개시하여 본격적으로 제작이 시작되었다. 10월 28일에 와세다 대학에서 개최된 이벤트에서 신작의 제목이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로 밝혀졌다. 

     

    2020년 5월 13일에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의 취재에서 스즈키가 한 달에 1분간의 페이스로 제작 중이라고 말했다. 스즈키는 단순 계산으로 2020년 5월 시점에서 3년간 소비했기 때문에 36분이 완성된 셈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9년 12월 25일에 게재된 미야자키의 인터뷰에 의하면 일하는 방식 개혁으로 오후 8시에는 스태프가 집으로 돌아가 모두가 그 어느 때보다 인간적인 얼굴이 되었다고 했다. 

     

    2020년 11월 30일, 스즈키는 작화의 절반이 완성되어 전체의 분량이 오프닝과 엔딩을 포함하여 약 125분이 될 예정이며 앞으로 3년은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2022년 12월 1일 이 작품에 출연한 기무라 타쿠야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오랜만에 뵙는 미야자키 감독님이라며 영화의 제목을 숨긴 대본과 함께 더빙 작업을 실시한 것을 투고했고, 그 다음날 스튜디오 지브리의 공식 트위터에서 하울이 고마워요,라고 감사하는 동영상을 올렸다. 2022년 12월 13일 배급 토호는 이 작품을 2023년 7월 14일 개봉한다고 발표했다. 2023년 7월 14일, 개봉일에 요네즈 켄시가 주제가를 담당한 것이 밝혀졌다. 

     

    소년과 소녀의 몸이 서로 뒤바뀌는 신기함
    문의 건너편에는 모든 시간이 있었다
    카모메 식당을 봤다면 꼭 봐야할 영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휴대폰이 없다
     오겡끼데스까
    실화 관동대지진 학살을 다룬 영화
    📌 너의 이름은
    📌 스즈메의 문단속
    📌 강변의 무코리타
    📌 아날로그
    📌 러브레터
    📌 후쿠다무라 사건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