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조마루 작품 소개 ; 인생 최초로 가혹했던 타조마루 촬영 현장 ; 악역, 난투씬, 남색...

     

    다나카 케이 : 이런 역할밖에 못한다고 여겨지는 게 싫다.

     

     

    「WATER BOYS」「제니게바」등 인기 드라마에 출연하고, 현재 방송 중인 「관료들의 여름」에서도 산업진흥법 통과에 주력하는 미카게 역할을 호연하고 있는 배우 다나카 케이. 

     

    환한 미소와 균형 잡힌 스타일로 수많은 영화, TV 광고에도 기용되고 있는 다나카 케이가 이번에 도전한 작품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소설 「덤불 속 (藪の中)」을 원작으로 하는 서브 캐릭터 타조마루를 주인공으로 한 오리지널 스토리 「TAJOMARU」다. 

     

     

    우대를 받는 입장이면서도 아시카가 요시마사의 남색 상대를 하는 등 마음에 고독을 안고 있는 사쿠라마루라는 어려운 역을 훌륭하게 연기했다. 그런 다나카의 연기에 대한 마음과 지금 푹 빠져 있는 일 등에 대해 속마음을 들어보았다. 

     

     

    - 영화를 보고, 다나카 씨만의 악역, 당돌한 미소와 강한 눈이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먼저 이 사쿠라마루라는 역할을 제안받았을 때 어떻게 생각했나요?

     

    먼저 프로듀서 분에게 「이건 지금까지 네가 해본 적이 없는 역할이니까, 보고 싶어.」라는 말을 들어서 대본을 읽어봤어요.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소설에 나오는 한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만들겠다는 발상도 재밌었고, 무엇보다 제가 해본 적이 없는 역할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컸습니다. 

     

     

    - 사쿠라마루를 연기하면서 어떤 점을 고심했나요?

     

    우선 악역이라는 것도 그렇지만, 사쿠라마루의 슬픈 부분을 제대로 드러내는 것에 신경을 썼습니다. 사쿠라마루는 장군 요시마사공의 상대이기도 하고, 지위를 높이고 싶고 강해지고 싶다는 마음이 너무 강해서 언제나 고독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넘칠 듯한 슬픔을 온몸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의식했어요.

     

     

    - 오구리 슌 씨와의 싸움 장면은 정말 박력적이었습니다. 몸을 만들 때 특별히 유의했던 건 있었나요?

     

    그게 실은 촬영 중에 감기에 걸렸었어요. 크랭크인을 하고 이틀 째에 열이 났는데, 촬영을 미룰 수는 없어서 힘들었습니다. 아, 그래도 그 일이 오히려 더 열심히 하게 해줬는지도 몰라요. 오기로 했다고 할까, 감기였기 때문에 이상한 기운은 나왔어요. 해보이겠어! 라는...

     

    - 의상도 꽤 무거워 보였어요.

     

    진짜 무거워요. 입는 순간 쿵... 묵직한 느낌의 의상이었기 때문에 그런 박력이 나왔던 것 같아요. 

     

     

    - 오구리 슌과 적대하는 역할이었으니 사전에 둘이 협의한 부분도 있었을까요?

     

    현장에서 슌 군은 정말로 타조마루의 세계에 빠져들어 있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대화도 없었어요. 사이좋게 대화를 나누다 보면, 연기 장면에서 그게 영향을 줄 거라고 생각해서 그때는 어느 정도 거리감을 뒀습니다. 

     

     

    - 다양한 뮤직 비디오를 제작하는 나카노 히로유키 감독다운 영상미로 압도적인 세계관이었습니다. 완성된 작품을 보고 상상했던 것과 다르다고 느꼈던 곳은 있나요?

     

    진짜, 전부요! 정말로! 촬영 중에는 어느 부분을 촬영하고 있는지... 이를 테면 표정 중심인지, 액션을 배경으로 비치고 있는지를 전혀 알 수 없었어요. 그래서 놀람의 연속이었습니다. 솔직히 감동했고, 상상을 초월해 있었어요. 

     

     

    - 다나카 씨는 촬영으로 지쳤을 때 무엇을 하면서 기분 전환을 하나요? 지금 빠져 있는 것이 있다면?

     

    골프 연습을 하는 거요. 실제로 코스에 나갔던 건 한번 뿐이지만, 잘 하고 싶어요. 재밌기도 해서 골프Bar에 가기도 합니다. 몸을 움직이면 기분이 좋아지거든요. 

     

     

    블랙 회사에 다니고 있는데 지금 나는 한계에 도달했는지도 모른다 영화

     

    - 개봉 대기작 「블랙 회사에 다니고 있는데 지금 나는 한계에 도달했는지도 모른다 (ブラック会社に勤めてるんだが、もう俺は限界かもしれない) 」에서도 야심가로 엉큼한 역할을 연기하고 있는데, 개성 있는 역할을 연속해서 맡고 있는 것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한요?

     

    확실히 계속되고 있네요(웃음). 굉장히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배우로서 '이런 역할밖에 못한다' 라고 여겨지기는 싫거든요. 같은 개성이 있는 역할이라도 반드시 차이는 있으니까요. 「블랙회사」도 아직 제가 완성판을 보지는 못했지만, 촬영 자체가 무척 재밌었기 때문에 기대가 됩니다. 저 스스로도 엄청나게 싫은 녀석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웃음) 이 사쿠라마루라는 역할도 제겐 소중한 도전이었으니 꼭 극장의 큰 스크린으로 즐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영화 타조마루 줄거리

     

     

    때는 전란의 세상이 다가오는 무로마치 시대의 종말. 문무에 능하고, 형을 공경하고, 장래가 약속된 하타케야마 가문의 차남 나오미츠 (오구리 슌)에게는 아코 공주 (시바모토 유키)라는 약혼녀가 있었다. 그러나 장군 요시마사 (하기와라 켄이치)의 별난 취향과, 형 노부츠나 (이케우치 히로유키)와 가신 사쿠라마루 (다나카 케이)의 배신으로 인해 두 사람의 운명은 급전하여 나오미츠와 아코는 하타케야마 가문에서 쫓겨나게 된다. 

     

     

    간신히 산 속으로 도망친 두 사람은 수풀 속에서 대도적 타조마루 (마츠카타 히로키)에게 습격받아, 허를 찔린 나오미츠는 의식을 잃는다. 심한 통증을 느끼며 의식을 되찾은 나오미츠가 본 것은 타조마루에게 범해진 아코의 모습이었다.  계속해서 구애하는 타조마루에게 아코는 지금 이 자리에서 나오미츠를 죽여준다면 함께 따라갈 것이라고 말한다. 

     

    아코와의 사랑에 모든 것을 버렸던 나오미츠는 충격을 받고, 타조마루가 틈을 보인 때 달아나는 아코를 멍하니 바라본다. 그런 아코를 쫓으려고 하는 타조마루를 나오미츠가 죽여버린다. 죽어가는 타조마루에게서 나오미츠는 타조마루의 이름을 이어 네 인생을 자유롭게 살아보라며 자신의 보검을 맡긴다. 그리고 나오미츠는 새롭게 '타조마루'로 살아가기로 결심한다. 

     

     

     

    인생 최초의 가혹한 현장, 악역, 난투 장면, 남색.

     

     

    다나카 케이가 '첫' 경험한 그것들, YAJOMARU에서 얻은 것은?

     

    등신대의 젊은이를 자연스럽게 연기해 부드럽고 상냥한 미소가 매력적인 배우 다나카 케이. 그의 최신작 타조마루에서는 그런 '다나카 케이다움'을 완전히 지우고 오구리 슌이 연기하는 주인공을 냉혹하게 배신하는 가신 역할로 처음으로 '악역'에 도전했다. 

     

    이 작품을 통해 새로운 경지를 열었지만, 어쩐지 그 길은 꽤 험난했던 듯하다. 고민이 많았다는 촬영 현장, 오구리 슌과 남자들끼리의 이야기 등, 밝은 모습으로 솔직하게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 첫 악역에 첫 시대극이네요. 완성된 작품을 보니 어떤가요?

     

    안심했습니다. 촬영이 시작되고 나서부터 사쿠라마루가 어떻게 될지 불안해서, 보고 싶지 않았다는 게 솔직한 생각이었습니다. 그래도 제대로 사쿠라마루로 존재하고 있었으므로 우선은 안심이 되네요. 

     

    제게 있어서 인생 처음이라고 말할 정도의 가혹한 현장이었습니다. 처음으로 맡아보는 역할이었고, 시대극이었고, 난투 장면도 있었어요. 촬영 중에도 이걸로 괜찮을까 하고 망설이면서 연기했습니다. 사쿠라마루라는 인물은 멋대로 말하자면, 재밌는 역이에요. 제가 하려고 하는 사쿠라마루, 감독님이 생각하는 사쿠라마루가 있어서, 각각의 사람이 다양한 사쿠라마루를 보고 싶어했거든요. 어떤 사람에게는 「케이, 사쿠라마루는 이렇게 해」라고 말을 듣고, 그렇게 하니까 다른 사람에게 「왜 그렇게 하는 거야, 이렇게 해」하고요. 

     

    나의 사쿠라마루는 그런 게 아닌데.. 라고 생각하면서 연기했더니, 제가 사쿠라마루를 어떻게 연기하고 싶어 하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게 돼서... 배우 일을 하고 처음으로 한동안, 현장에 가고 싶지 않다고 생각할 정도로 풀이 죽어 있었어요. 

     

    - 주인공으로 선배이기도 한 오구리 씨도 조언을 해줬나요?

     

    슌 군은 괴로워하는 저를 알고 있으니까 어떤 조언도 해주지 않았습니다. 「좀 더 네가 하고 싶은 걸 해도 좋아.」라는 자세로 있어줬어요. 그건 말이 아니라, 연기를 하고 있을 때의 눈빛이나 분위기로 그렇게 전해졌습니다. 슌 군은 슌 군 나름대로 다른 시점에서 격려를 해 줘서 안심할 수 있었습니다. 

     

    - 사람을 베는 장면은 어땠나요? 즐거웠나요?

     

    이야~, (몸을 비틀면서) 처음에는 어떻게 하지... 라는 느낌이었어요. 촬영에 들어가고 첫 장면이 나오미츠 (오구리 슌)와 목검으로 연습을 하는 장면이었는데, 그 난투 장면을 쫓아가지 못해서 여러 차례 넘어지는 바람에 큰일났다고 생각했어요. 그때부터 엑스트라 여러분 중에서도 난투 장면의 달인이 많아서, 조언을 듣거나 했습니다. 촬영이 없을 때도 검을 빌려서 계속 붙잡고 있었기 때문에 그러길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정말로 얻은 것이 많은 작품이었던 것 같네요. 

     

    그렇습니다. 이 작품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앞으로의 제 도착지는 달라졌을 거라고 생각될 정도의 현장이었어요.

     

     

    - 하기와라 켄이치 씨가 연기하는 장군의 남색 상대이기도 했는데요. 농후한 장면이 있을까 하고 걱정 반 기대 반이었지만...

     

    실제로 촬영은 했어요. 잠자리에 둘이 들고, 지금부터 키스합니다 정도의 것을 찍었습니다(웃음). 촬영 때는 긴장했었어요. 상대가 하기와라 씨였고, 얼굴도 가까웠고... 하기와라 씨도 연기하고 있을 때는 완전히 요시마사였기 때문에 박력적이었습니다. 

     

    단순히 남자와의 러브 신은 이상해요. 굉장히 실례되는 말투겠지만, 사쿠라마루도 싫었을 거예요.(웃음) 아무것도 몰랐던 어렸을 때부터 그런 관계라면, 일그러지는 곳도 생겨버릴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 이케우치 히로유키 씨가 말씀하셨는데, 출연진끼리 아침까지 밤새도록 술을 마셨던 적도 있었다면서요?

     

    모두 술을 좋아하는 사람만 잔뜩이었어서요. 

     

    - 케이 씨도 술을 잘 마시나요?

     

    저는 술이 약해요... (이젠 모르는 사람이 없죠. 술주정이 술값 쏘기란 것도 다 알죠?)첫 번째 가게에서 잔뜩 마시고 기억을 잃는다던가.. 그런 일만 있어요. 저는 밤에는 호텔에서 뒹굴뒹굴거리면서 「쥬스 마시고 싶은데요~」라는 타입이거든요. (졸귀, 타고난 졸귀) 그런데 선배님들한테 「가자!」하는 말을 들으면 「넵!」하고 말할 수밖에 없네요(웃음). 체육계통의 분위기죠.

     

    -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배역은 무엇인가요?

     

    음... (잠시 생각한 후) 저는 항상 리얼한 쪽에 기대어 연기를 해버리고 마는데요. 이번에도 가급적 리얼하게 사쿠라마루를 연기했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기분이 나쁘지만.... 그래도 「그런 놈, 없다고!」하는 것도 해보고 싶어요. 가령 만화 원작 드라마 같은 세계가 확립되어 있는 거라면 해보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이 말이 씨가 되어 4년 후, 영화 도서관전쟁에서 주인공 도조보다 매력적인 코마키 미키히사를 연기하게 됩니다. 코마키 캐릭터가 가진 미친 매력은 나중에 시간이 되면 떠들어 보겠습니다.)

     

    - 개인적으로는 어떤가요, 25살의 남자로서 앞으로의 인생 설계는...

     

    전혀 없습니다! 전혀 없어요! (단호한 대답) 그런 말은 할 것도 없어요. 앞으로도 일 하나만 합니다. 아직 달려보지도 못했는걸요.

     

     

    ♬ 인터뷰 중인 그는 겉모습처럼 상쾌한 호청년. 이미지 그대로의 솔직함과 밝음이 인상적이었다. 

     

     다나카 케이는 처음으로 나오미츠에게 받은 애정과 은혜를 원수로 갚는 사쿠라마루의 심정을 이해하지 못했다고 했다. 

     

     

     좋은 선배 오구리 슌.

     

     

     난투 장면에 대해서는 출연진과 스태프 외, 엑스트라에게 까지 조언을 받았다고 한다. 실로 '사랑받는 캐릭터'를 증명하는 에피소드가 아닌가.  

     

     

     이 영화에서 처음으로 나를 알게 된 사람에게는, 다음 작품에서 나를 봤을 때 '그 녀석, 이렇게 싹싹한 남자였어?' 라고 생각해줬으면 좋겠다. 

     

     

     지금 푹 빠져 있는 것은 골프와 독서. 골프는 이제 막 시작했지만, 독서는 10대 때부터. 「오늘 읽고 있는 건 히가시노 게이고의 패러독스13」. 요즘은 1일 1권의 페이스로 읽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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