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 투 미 (Talk To Me, 2023년 11월 1일 개봉)
- 영화/해외영화정보
- 2024. 11. 12.
한국 포스터
톡 투 미 작품 소개
SNS에서 유행하는 90초 빙의 챌린지에 빠져 뜻밖의 사태에 빠져드는 여고생을 그려 2023년 선댄스 영화제에서 화제를 모은 호주에서 탄생한 호러 영화이다. 주인공 미아를 드라마 에브리싱 나우의 소피 와일드. 인기 유튜브 채널 라카라카를 운영하는 쌍둥이 형제 대니 & 미하엘 필리포우가 장편 영화 감독 데뷔를 했다.
톡 투 미 작품 줄거리
2년 전, 어머니의 죽음을 마주하지 못하고 있는 고교생 미아는 친구로부터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90초 빙의 챌린지에 초대받아 기분 전환도 할 겸 동참해 보기로 한다. 저주받고 있다는 손 모양의 장식물을 손에 쥐고 톡 투 미 라고 외치면 영혼이 빙의한다. 그리고 그 손은 반드시 90초 이내에 놓아야 한다는 규칙이 있었다.
강렬한 스릴과 쾌감에 빠져 챌린지를 반복하는 미아와 그 친구들. 그런데 멤버 중 한 명에게 미아의 돌아가신 어머니가 빙의된다.
A24 호러 사상 최고 흥행 수입 기록
유전, 미드 소마 등을 넘어 북미에서 A24 호러 사상 최고 흥행 수입을 기록한 TALK TO ME 톡 투 미. 톡투미는 #90초빙의챌린지에 열중하며 뜻밖의 공포에 휩싸이는 젊은이들의 모습을 담았다. 2023년 선댄스 영화제에서 화제를 모은 이 작품은 전 세계 배급사들이 앞다퉈 손을 들어준 가운데 A24가 북미 배급권을 따내며 대박을 터뜨렸다. 알리 애스터, 조던 필, 샘 라이미, 스티븐 스필버그, 스티븐 킹 등이 극찬했고, 영화 비평 사이트 로튼 토마토의 비평가 점수는 94%를 받았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2년 전 어머니를 여의고 그 죽음을 마주하지 못하고 있는 고교생 미아 (소피 와일드). 예고편에서 미아는 기분 전환을 위해 SNS에서 유행하는 게임 90초 빙의 챌린지에 참여한다. 영상에서는 이 게임의 규칙이 해설된다.
📌 빙의 챌린지 규칙
- 촛불 켜기 (저승문 열기)
- 죽은 자의 손 잡기
- TALK TO ME 라고 말하기
- 90초 안에 빙의 끝내기
챌린지에 빠져드는 10대들, 숨을 죽이면서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는 친구들의 모습. 미아는 빙의 챌린지의 스릴과 강렬한 쾌감에 사로잡혀 빙의 챌린지를 반복해 간다. 그러던 중 친구 중 한 명에게 미아의 어머니 영혼이 빙의하면서 전례 없는 사태로 발전해 간다.
톡 투 미의 감독은 이번 작품으로 충격적인 장편 영화 감독 데뷔를 한 대니 & 미하엘 형제. 바야흐로 67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자랑하는 초인기 유튜버이기도 하다. 2015년 제6회 스트리미 어워드에서는 국제 유튜브 채널상 수상, 2016년에는 버라이어티지가 뽑은 기대되는 신인에 선정됐다.
두 사람은 A24 제작에 의한 속편 TALK 2 ME (원제)까지 결정되었다. 90초 빙의 챌린지에 사용되는 섬뜩한 죽은 자의 손은 각본 초고 단계에서는 영혼을 부르기 위한 아이템이 무엇인지 정해져 있지 않았다고 한다. 후에 손이라든가 만진다 하는 커넥션에 대한 묘사가 많이 나와 이 호러 영화의 상징이 되는 것이 손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반지의 제왕 히트메이커 피터 잭슨 극찬 영화 톡 투 미
반지의 제왕 시리즈 등 히트메이커로 유명한 피터 잭슨이 호주 공포 영화 톡 투 미를 모국 뉴질랜드 언론에서 극찬했다. 톡 투 미는 빙의를 시도한 10대 젊은이들이 공포에 휩싸이는 이야기로 선댄스 영화제에서 주목을 받아 A24가 배급을 획득했다. 올 여름 미국 전역에 개봉하여 2주 만에 이미 흥행 3,000만달러의 스매시 히트를 쳤으며, 속편 제작이 발표됐다.
톡 투 미 간단 줄거리 : 주인공 미아가 어머니 기일에 친구들과 SNS에서 유행하는 빙의 챌린지에 참여하여 미라 같은 섬뜩한 손을 통해 초자연적인 힘을 조종하는 놀이에 흥하던 중, 이 힘을 주체하지 못하고 폭주하는 사이콜러지컬(심리학적) 스릴러.
피터 잭슨 극찬 : 그냥 잘한다는 수준이 아니다. 엄청나게 잘했다. 최근 몇 년간 가장 긴장감 넘치는 최고의 공포영화다. 좋은 의미로 인정사정없이 두렵고 불안에 빠지게 해준다.
톡 투 미 상세 줄거리 및 결말 (스포주의)
2년 전, 어머리 레아를 자살로 잃은 17세 학생 미아는 친구 몇 명과 홈파티에 참석한다. 그 행사장에서는 절단된 사람의 팔 박제를 영매로 사후 세계와 교신하는 놀이가 유행하고 있었다. 사별한 어머니와 교신하기 위해 박제된 손을 잡은 미아의 몸에 죽은 자의 영혼이 빙의하고, 미아의 절친 제이드와 그녀의 동생 라일리를 위협한다.
제한시간을 넘겨 죽은 자의 손과 연결된 라일리는 하필 미아의 어머니 레아의 영혼에 빙의되어 정신을 잃고 만다. 라일리는 책상에 얼굴을 몇 번이나 부딪혀 입원하게 된다. 라일리의 부상에 책임을 느낀 미아는 죽은 자의 손을 친구 집에서 마음대로 꺼내 스스로 레아와 교신하는 것을 시도한다. 레아의 영혼은 자신의 죽음은 자살이 아니라 사고였다고 미아에게 고한다.
미아는 죽은 자의 영혼 목소리에 사로잡혀 심신상실 상태에 빠지고, 아버지 맥스를 칼로 찌른다. 이후, 미아는 레아의 목소리에 따라 라일리를 병실에서 휠체어째 데리고 나와 자동차가 오가는 도로로 밀어내려 한다. 그러나 그녀는 거기서 문득 정신을 차리며 라일리 대신 자신이 차 앞으로 뛰어나간다.
병원의 한 방에서 눈을 뜬 미아. 그곳에는 회복해 퇴원하는 라일리의 모습이 있었다. 라일리에게 다가가려던 미아는 갑자기 시커먼 공간으로 끌려가고 만다. 그녀가 손을 뻗은 그 앞에는 전혀 본 적이 없는 젊은이들이 죽은 자의 손으로 사후 세계를 교신하는 놀이에 흥겨워하는 풍경이 펼쳐치고 있었다. 미아는 자신이 죽은 자의 영혼이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이야기가 끝난다.
소셜 미디어의 공포를 느낄 수 있는 톡 투 미
10대는 바보 같은 짓을 하는 법이다. 인터넷이 손바닥 안에 있고, 계속 온라인 공간에 있는 10대들에게 인간관계란 어떤 것일까? 그러한 세계에 있어서, 리얼한 관계가 있는 것일까?
쌍둥이 영화감독 대니와 미하엘 필리포우가 만든 톡 투 미는 그런 문제를 제기하는 공포영화이다. 이 영화는 인터넷을 주제로 하는 것은 아니지만, 배경에는 항상 그 존재가 느껴져 등장인물들의 삶에 영향을 미쳐간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죽은 사람의 영혼과 교신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보면 인터넷도 영혼 같은 것일지 모른다.
톡 투 미의 주인공은 10대 미아. 미아는 어머니를 잃고, 라일리와 제이드 남매와 친해진다. 어느 날, 하우스 파티에서 세 사람 중 누군가가 수수께끼 같은 글씨가 새겨진 신기한 손 조각을 가져온다. 촛불을 켜고, 죽은 자의 손을 잡고 톡 투 미라고 말하면, 무작위로 선택된 죽은 자의 영혼과 대면할 수 있다. 또 다른 주술을 외우면 잠시 영혼을 몸에 내려놓을 수도 있다.
이것만 들으면 10대 젊은이들이 흑마술에 손을 대는 흔한 영화의 줄거리로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의식이 거행되는 곳은 대학 친구들이 숨어 있는 지하실 같은 곳이다. 하나 둘 영혼에 홀려가는 한편, 다른 모두가 그것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휘청거리는 모습을 보며 웃고 있다. 그리고 주변에서 제지하는 소리도 듣지 않고 그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려버린다.
이 영화의 공포 요소는 이름 없는 지옥의 마물에 의해 야기되는 것은 아니다. 그보다 무서운 것은 서로를 괴롭히는 젊은이들의 비정함, 그리고 친한 친구들과의 연결고리를 잃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다. 이 영화의 대부분에서는 죽은 사람에 몸을 빙의 시키는 것이 무해한 놀이처럼 묘사된다. 죽은 사람의 세계로 끌려가 버리기 때문에 너무 오랫동안 홀려서는 안 된다. 그러나 젊은이들은 죽지 않으면 괜찮다는 식의 태도를 취한다.
영혼이 점점 가까이 다가오면서 이야기는 좋지 않은 방향으로 나아간다. 그리고 이 영화의 주제인 부분의 관계, 슬픔, 스트레스와의 코핑이 그려진다. 그 중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등장인물들이 소셜미디어의 압박에 힘입어 행동하는 모습이다.
이것이 영화의 주안점은 아니지만, 감독 두 사람이 유튜브 출신임을 감안하면 이 주제를 말하지 않을 수 없다. 두 사람은 10대 때부터 유튜브에 동영상을 올렸으며, 어떤 때는 물로 채워진 차를 몰다 한 사람이 체포되기도 했다.
젊은이들이 스마트폰을 꺼낼 때 부담감이 오싹해진다. 누구 하나 통제할 수 없음에도 동조 압력으로 모두가 영의 의식에 투신해야 한다. 그리고 누군가 겁을 먹거나 흐트러뜨리면 그 동영상이 컨텐츠가 되는 것이다.
톡 투 미는 인터넷에 대해 왈가왈부하지 않는다. 관객들을 끊임없이 조마조마하게 하면서도 비극적인 상황에서 안전하게 자신의 설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탐구한다. 공포 작품으로는 새로운 세계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왜 손을 모티브로 골랐을까?
종래의 호러 상식에서는 아이는 시체를 가지고 놀지 말아야 한다고 여겨져 왔다. 하지만 신작 공포영화 톡 투 미의 10대 주인공들은 그런 기존 상식에 얽매이지 않는다. 고교 동창들이 방부 처리된 것으로 보이는 손을 잡고, 촛불을 켜고 툭 투 미라고 속삭이며 일종의 다른 세계를 체험하는 파티 동영상이 인터넷에 돌기 시작하자 미아와 그 친구들은 너도나도 참여하고 싶어한다.
이들이 이해하는 것은 이 과정이 저승에서 무작위로 영혼을 소환해 일시적으로 인간의 몸에 머물게 하는 것으로 예측할 수 없는 즐거운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이윽고 그들은 이 체험에 빠져 다른 사람들에게도 체험하라고 권하게 된다. 그러나 어머니를 잃고 비탄에 잠긴 미아에게 이 의식은 놀이 이상의 의미를 지난다. 미아의 친구들은 영혼이 영속적으로 정착하지 못하도록 미아에게 90초를 넘기지 않도록 충고한다. 그러나 미아는 그 제지를 뿌리친다.
이 간단한 전제를 바탕으로 장편 첫 감독을 맡은 대니와 미하엘 필리포우는 때로는 웃음을 자아내고, 때로는 산 자와 죽은 자의 빠른 충돌에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신경을 곤두세우는 스릴 넘치는 작품을 탄생시켰다. 쌍둥이 형제가 자란 남호투 애들레이드 교외에서 제작된 이 오리지널 이야기는 호주의 젊은 문화에 신선한 시각을 제시한다. 교훈적인 이야기와 긴장과 고어 묘사가 부족하지 않은 하이퍼에너지 영화 제작은 이미 널리 호응을 얻고 있다. 그 역동적인 DIY 정신과 열광적인 에너지를 쏟아내며 이례적으로 자신감 넘치는 공포 장편 데뷔작을 만들어냈다.
톡 투 미는 올해 초 선댄스 영화제에서 프리미어 상영되어 입찰전의 불쏘시개 역할을 했고, 주목받는 인디 배급사 A24가 권리를 쟁취했다. 필리포우 형제는 이미 할리우드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다음은 스트리트 파이터의 영화화 작품 감독을 맡는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다.
Q. 저주받은 손과의 관계는 어디에서 시작되었나? 톡 투 미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지만, 공포박사의 공포관부터 애덤스 패밀리까지 고전 공포의 컨셉이기도 하다.
대니 : 16살 때 교통사고를 당했다. 얼굴이 찢어졌고, 어쩌면 척추가 부러졌을지도 모른다고 했다. 병원에서는 떨림이 멈추지 않았다. 의사가 난방을 틀어주고, 담요를 여분으로 주면서 몸을 따뜻하게 해주었는데 좀처럼 따뜻해지지 않았다. 아무튼 떨림이 멈추지 않았다. 그때 누나가 내 옆에 앉았다. 누나가 내 손을 잡자 어쩐지 떨림이 멈췄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만져짐으로써 나는 충격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손이 사람과 사람의 연결고리에 어떻게 관계되는지는 내 안에서 항상 강한 아이디어였다. 방부처리된 손이라는 콘셉트를 찾기 전부터 각본 1고에 이르기까지 손은 큰 모티브이자 사람 간의 연결고리를 나타내는 주제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개념이었다. 그것이 이 영화에 딱 맞았다. 그리고 제2고에서 그 방부처리된 손을 삽입했을 때, 마치 처음부터 거기에 있었던 것처럼 녹아 있었다.
Q. 톡 투 미의 첫 시퀀스는 조용한 거리에서 제어 불가능한 하우스 파티로 등장인물을 컷 없이 원테이크로 쫓는다. 이야기의 시작으로서는 매우 기세가 좋다. 촬영의 추억이 있다면?
대니 : 우리는 그 오프닝을 정말 세세한 부분까지 치밀하게 만들어내야 했다. 사실 그건 마지막으로 촬영한 장면이어서 영화 전체가 이 거대한 시퀀스를 실행하기 위해 구축된 것처럼 느껴졌다.
미하엘 : 우리는 관객들을 영화 속 세계로 끌어들여 프레인 구석구석을 전에 없던 것으로 만들고 싶었다. 촬영에 사용한 그 집을 찾기가 너무 어려웠다. 원래는 새벽 2시 반에 촬영을 마치기로 되어 있었는데, 실제로는 2시 반부터 촬영을 시작했다. 결국 10 테이크를 찍었다. 모든 컷이 서서히 좋아져 갔다.
대니 : 우리는 열 종류의 문을 파괴해야 했다. 마지막 문에서 드디어 좋은 것을 찍을 수 있었던 것이 매우 행운이었다. 불쌍하게도 콜을 연기한 앨리 매카시는 그날 밤, 열 번이나 문을 부수어야 했다. 끝난 뒤에는 아파했지만, 그는 의욕이 넘쳤다. 팀워크 덕분에 출연자와 스태프 모두 엑스트라와 팬들에게 말을 걸어 점점 촬영장으로 끌고 들어왔다.
미하엘 : 마지막에는 진짜 미친 파티처럼 되어 있었다. 혼돈 그 자체였다.
Q. 톡 투 미에서는 갑자기 강렬한 호러 비트를 구사해 스토리를 가속화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Racka Racka의 공포 비디오를 봐도 분명하듯이 비슷한 템포의 빠른 스턴트와 충격이 있고, 두 분 다 그 순간을 어떻게 연출하는 것이 최선인지 고민하는데 시간을 두고 있었다.
대니 : 우리는 단순히 쇼킹한 이미지를 주기 위한 것은 만들고 싶지 않았다. 각각의 장면에는 목적이 있고, 그것을 향해서 스토리와 컷을 쌓아 나가 캐릭터의 존재를 뿌리내리고 있다.
미하엘 : 효과적인 공포란 그런 것이다. 이런 일이 일어났을 때 등장인물을 신경 쓰면 그것이 내장에 호소하는 것이든 아니든 정말 영향을 받는다. 어디까지가 지나치는지 항상 선을 그을 필요가 있었다. 벌어지는 일에는 반드시 결과가 따르기 때문에 폭력에서 멀어지고 싶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저 과잉연출만을 위한 연출은 하고 싶지 않았다.
대니 : 공포를 만들고 실천에 옮기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었다. 아주 두꺼운 메이크업 교과서가 있는데, 이펙트팀이 그 모든 것을 시도해서 생명을 불어넣었다.
톡 투 미 결말 (스포주의)
| 이 작품이 도전하는 새로운 공포 표현 |
톡 투 미는 공포영화에서는 비교적 친숙한 강령술을 소재로 다루고 있다. 위자(2014), 콕쿠리산(1997) 등 동서고금에서 강령술을 다룬 영화는 많이 존재한다. 그러한 영혼을 불러들이는 의식은 어느 시대에나 젊은이들을 열광시키고 매료시켜 왔다. 그러나 거기에는 당연히 영혼을 불러들일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무모한 젊은이이기 때문에 그러한 위태로운 것에 빠져든다고 말할 수 있겠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작품에서 다루어 온 강령술과 톡투미와는 큰 차이가 있다. 원래 그들의 강령술은 동료들 사이에서 조용히 행해지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톡 투 미에서는 밤마다 열리는 파티의 여흥으로서 성대하게 행해지고 있다. 파티에 모인 젊은이들은 술이나 담배, 혹은 마약과 마찬가지로 High(하이)가 되는 것을 목적으로 강령술을 실시하고 있다. 이들은 피험자를 벨트로 묶고 스마트폰을 들고 그 자리에 영이 초대되기를 기대와 흥분의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윽고 피험자의 동공이 이상하게 벌어지면서 몸이 경련을 시작한다. 그 모습을 깔깔 웃으며 관찰하고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는 것이다.
톡 투 미의 강령술은 요컨대 마약의 연장선이 되고 있다. 감독은 동네 아이들이 마약으로 다양한 실험을 하는 모습을 담은 비디오를 보고 이 작품의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한다. 그러한 SNS 시대에 브레이크가 제동이 없는 젊은이들의 위험한 심리를 강령술을 이용한 공포의 형태로 떨어트림으로써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맛의 공포영화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 수수께끼의 죽은 자의 손이 나타내는 것은? |
톡 투 미에서 인상적인 모티브가 되는 것이 강령술에서 사용되는 수수께끼의 손이다. 독특한 모양의 손에는 저주 같은 글자가 빽빽이 적혀 있다. 한눈에 위험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그 외형은 섬뜩한 존재감을 풍기도 있다. 극중 설명에 따르면 이는 한 초능력자의 팔을 잘라내고 유체보존기술로 보존 처리한 주물이라고 한다.
우호적으로 악수를 청하고 있는 듯한, 혹은 죽은 자가 지옥의 늪에서 기어오르려고 발버둥치는 것처럼 보이는 독특한 형태의 손. 이야기를 쫓아가면, 실은 이것은 둘 다 의미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영은 우호적인 척 다가서지만 틈틈이 죽음의 세계로 유인하려 든다. 영은 항상 죽음의 문턱에서 우리를 끌어들이려고 노력한다.
주인공 미아는 어머니를 몇 년 전에 잃었다. 아버지와는 서로 맞지 않고, 절친 제이드에게는 옛 애인 다니엘을 빼앗겨버려 어딘가 채워지지 않는 고독을 느끼고 있다. 그런 미아에게 있어서, 누군가의 손을 잡는 것 = 사람과 연결되고 싶다는 욕심을 충족시킬 수 있는 수단으로서 손의 존재가 있었을지도 모른다.
| 미아의 엄마는 거짓말을 하고 있었나? |
미아는 어머니의 사고사에 의문을 품고 있었다. 그 진상은 이 작품을 봐도 확실한 답을 알 수 없다. 왜냐하면 엄마가 남긴 유서와 그녀의 영혼이 증언하는 것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생전의 엄마가 남긴 말과 죽음의 세계에 담긴 엄마 중 어느 쪽의 말을 믿는가. 중요한 것은 사실이 어느 쪽인가 하는 것이 아니다. 애당초 엄마의 영이 맞는지 아닌지도 확실치 않기 때문이다. 엄마의 영은 미아의 연약한 마음이 보여주던 환영일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생전의 엄마에게 끌려가는 형식으로 미아가 마음대로 움직였을 가능성도 부인할 수 없다.
| 미아의 결말과 차기작에 대한 기대 |
미아는 라일리를 돕기 위해 엄마의 말을 따르지 않고 결국 자신이 목숨을 잃게 된다. 미아가 도달한 것은 엄마와 같은 죽음의 세계. 그곳은 아무것도 들리지 않고,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어둠이 펼쳐져 있다. 재미삼아 불러낸 영들이 느끼고 있던 고독을 비로소 미아 자신이 이해하게 된다. 그것은 현세에서 미아가 느끼고 있던 고독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허무에 찬 것이었다. 그리고 어둠 속을 헤매는 미아에게 한 줄기 빛이 나타난다. 빛을 향해 손을 뻗자 그곳에는 과거 자신이 치르던 의식에 흥겨워하는 젊은 이들이 있었다. 초대받는 편이 된 그녀는 새삼 큰 절망감을 느끼며 이야기는 잔혹하게 막을 내린다.
톡 투 미로 미아의 이야기는 완전히 끝나버렸다. 하지만 이미 감독 연임을 통한 속편 톡 2 미 제작이 결정됐다. 마지막 장면에서 알 수 있듯이 손은 지금도 젊은이들 사이에서 돌며 계속 놀고 있다. 손이 마약의 은유라고 생각한다면, 톡 투 미는 약물 중독에 빠진 젊은이가 죽음으로 향한 구원 없는 이야기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원흉인 손에 대해서 출처를 모르는 채로 남아 있기 때문에 속편에서는 그 수수께끼가 밝혀질지도 모른다. 그리고 길을 잘못 든 젊은이에게 이번에야말로 갱생의 길이 마련된 것 같은 구원이 마지막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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