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빌 워: 분열의 시대 (2024년 4월 26일 미국 개봉)
- 영화/해외영화정보
- 2024. 11. 16.
현대를 비추는 충격작. − IGN
걸작이다. 심장은 언제나 계속 뛰며, 마지막에는 턱이 바닥에 닿을 정도로 쩍 벌어졌다. −Fangoria
마치 전쟁터에 있는 듯한 몰입감. −Indiewire
시빌 워: 분열의 시대 INTRODUCTION
A24 사상 최대 규모 & 2주 연속 전미 1위를 획득. 현대를 그리는 충격의 문제작.
이제 세계를 휩쓰는 A24가 사상 최고의 제작비를 들여 미국에서 벌어지는 내전을 그리는 시빌 워: 분열의 시대. 메가폰을 잡은 사람은 28일 후에서 각본을 맡아 장편 데뷔작 엑스 마키나로 제88회 아카데미상 시각효과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룬 알렉스 가랜드.
세계 71개 국가와 지역에서 개봉을 맞이한 이 작품은 2주 연속으로 전미 제 1위를 획득했다. 11월에 대통령 선거를 앞둔 미국내에서는, 이 작품의 내용이 물의를 일으키고 있어 조 바이든 대통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감상을 희망하고 있다고 한다.
시빌 워: 분열의 시대 STORY
연방정부에서 19개 주가 이탈한 미국. 텍사스와 캘리포니아의 동맹으로 이루어진 서부 세력과 정부군 사이에 내전이 발발해, 각지에서 격렬한 무력 충돌이 벌어지고 있었다.
국민 여러분, 우리는 역사적 승리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취임 3기째에 돌입한 권위주의적인 대통령은 텔레비전 연설에서 강력하게 호소하지만, 워싱턴 D.C.의 함락은 눈앞에 있었다. 뉴욕에 머물던 4명의 언론인은 14개월에 걸쳐 한 번도 취재를 받지 못했다는 대통령을 단독 인터뷰하기 위해 백악관으로 향한다. 하지만 전쟁터가 된 여행길을 가는 가운데, 내전의 공포와 광기에 휩싸여간다.
시빌 워: 분열의 시대 감독 INTERVIEW
만약 현대 미국이 다시 내전 상태에 빠진다면... 이라는 충격적이면서도 있을 수 없는 시나리오를 그려 미국 전역에서 화제가 되었다.
어떤 경위로 이 영화를 만들게 되었나?
감독 : 나는 오랫동안 사진과 영화의 관계에 대해 흥미를 가지고 있었다. 카메라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초점이나 조명 등 공통 언어가 많다. 영화도 따져 가면 사진을 연속으로 보여주고 움직이는 것처럼 느끼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사진가의 영화를 찍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또 그것과는 완전히 다른 흐름으로 정치에 관해서 불안이나 분노를 느끼는 경우가 최근 많이 있었다. 이 영화의 무대가 되는 미국뿐만 아니라 내가 사는 유럽 등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정치적인 문제가 계속 발생해 왔다. 그래서 나는 사진작가를 통해 내전을 그린다는 스토리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스토리 아이디어가 생기고 나서 영화화는 바로 결정되었나?
감독 : 2020년경 각본을 쓰고 영화화가 결정된 것은 분명 2020년 6월경이었다. 제작·배급사인 A24에 이런 영화를 찍고 싶다는 내용의 메일을 보냈더니 2주 후에 좋다, 만들고 싶다는 답변이 오자마자 OK가 나왔다.
A24 측은 영화 내용을 듣고 어떤 반응을 하고 있었나?
감독 : 전적으로 지지해 주었다. 솔직히 놀랐다. 내용적으로 상당히 어려운 것이고, 무엇보다 지금까지의 A24작품답지 않은 것이니까. 그리고 무엇보다 다른 A24작품과 비교해도 상당한 예산이 소요될 전망이었다. 실제로 A24 중에서도 가장 고예산인 작품이 되었다. A24에 있어서 상당한 리스크였을 것이다. 그래도 A24가 아니었다면 분명 이런 영화를 만들게 해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Apple이나 Fox 같은 곳에 반입했다면, 분명 찍을 수 없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정말 그들에게는 감사하고 있다.
영화 무대를 미국으로 한 이유는 무엇인가?
감독 : 이 영화에서 묘사된 문제는 영국을 포함해 어디서나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이지만,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강대국이고 다른 나라에 막대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무대로 선택했다. 영국에서는 보리스 존슨이라는 남자가 총리였던 적이 있는데, 거짓말쟁이이고 믿을 수 없는 독직 정치인이었다. 그러나 그의 행동으로 영향을 받는 것은 대부분 영국 국민뿐이다. 하지만 보리스를 닮은 트럼프가 뭔가를 하면 이 행성 전체가 영향을 받는다. 그렇기 때문에 이 영화는 미국이라는 광대한 캔버스가 최적이었다.
영화의 각본은 2020년에 쓰였다고 하는데, 영화와 비슷한 일이 일어나는 2021년 미국 의회 의사당 습격 사건의 영향을 받았나?
감독 : 안 받았다. 다만 각본을 쓴 단계에서 이제 의사당 습격 사건과 같은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경고는 각 방면에서 나오고 있었다. 언어폭력은 폭력적인 행동으로 이어진다는 말을 자주 듣지만, 트럼프는 언어폭력을 계속 사용하고 있어 언젠가 폭발이 분노해 부상자나 사망자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아직 일어나지 않았지만, 언젠가 일어날 것이라고 하는 분위기가 있었다. 그래서 의사당 습격 사건은 충격이긴 했지만 놀라움은 없었다.
주인공이 저널리스트였던 것은 사진작가의 영화를 찍고 싶었다는 것과 관련된 것인가?
감독 : 사실 그것과는 또 다른 것이다. 지금 저널리즘은 변화하고 있다. 언론사뿐만 아니라, 예를 들면 소셜 미디어나 개인적인 발신을 통해서 행해지고 있다. 그리고 또 저널리스트가 자유의 수호자가 아니라 적으로 잡히는 일도 일어나게 되었다. 도널드 트럼프는 자주 언론이나 대형 언론사는 부패하고 나쁘다고 말하며 국민을 부추겼다. 결과적으로 미국의 큰 언론사는 언론사인 것을 포기하고 선전을 전파하는 기계가 되어 버렸다.
영국 언론사인 BBC 언론인들은 기본적으로는 공평하고 오락적인 보도를 하는 것도 아니고 과격하지도 않다는 그런 사람들이었는데, 그런 그들이 최근에는 공격이나 중상모략의 대상이 되고 있어서 위화감이 있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언론인이 적대시되는 기묘한 상황이 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언론인은 적이 아니라 의사만큼이나 필수불가결한 존재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상황에 반항하는 의미도 담았고, 저는 언론인들을 영화의 주인공으로 만든 것이다.
감독님은 이번 작품이나 지금까지의 영화에서도 굉장하고 임팩트 있는 장면이 가득한 작품을 많이 만들어 오셨다. 그런 장면은 각본 단계에서 생각했나? 아니면 그림 콘티나 컨셉 아트로 생각했나?
감독 : 나는 그림 콘티를 사용하지 않는다. 지금 과거 각본을 맡았던 28일 후의 속편인 28 Years Later(원제)에 각본으로 참여하고 있고 대니 보일과 니아 다코스타(주) 두 영화감독과 일을 하고 있는데 그들은 그림 그리기를 위해 꽤 그림 콘티를 사용해서 놀랐다. 영화 감독을 하고 있으면 별로 다른 감독의 제작 현장에 가지 않기 때문에 다른 영화 감독이 어떤 식으로 일을 하고 있는지 잊어 버린다.
나는 개인적으로 그림 콘티를 사용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아무래도 그런 것이 필요하게 되었을 때는, 촬영 현장의 평면도를 만들어 스탭이나 기재의 위치를 나타내고 흐름을 화살표등으로 써 넣어 간다. 축구 작전 보드 같은 느낌인데, 어떤 스태프라도 이해해 주고, 이것이 편리하다.
(참고: 그러면서 스마트폰으로 보여준 그림은 다양한 차량이나 사람이 나오는 복잡한 장면의 것으로, 파워포인트나 무언가로 만들었을 매우 심플한 것으로 장면의 흐름을 하나로 묶은 것이었다)
그림 콘티 없이 영화를 찍는 건 흔치 않는 일이다.
감독 : 그림 콘티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생각한다. 대화 장면을 찍는다면 현장에 가서 카메라의 위치를 어떻게 할지, 조명의 위치를 어떻게 할지 등을 생각하면 되고, 그림 콘티 같은 것은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이번 작품은 소리도 대단했다. 어떤 소리를 사용할 것인가 하는 것은 어떻게 계획했나?
감독 : 이것 역시 조금 전의 그림 콘티와 관련된 것인데 나는 촬영 전에 이것저것 계획을 세우지 않는다. 오히려 현장에서 일어나는 일에 반응하여 그 자리에서 바꿀 수 있도록 한다. 실제로 찍기 시작해 보고 다른 그림을 갖고 싶어지는 경우가 있다. 소리의 디자인에 있어서도 비슷한 것으로, 촬영 현장에서 태어난 것으로 되어 있다. 현장에서 기관총 쏘는 장면을 찍었을 때 알게 됐는데 총소리가 콘크리트에 반향을 일으켜서 종소리 같은 소리가 발생하고 심지어 거리에 따라서 그 소리의 피치가 달라진다. 그런 작은 리얼리티가 중요하다. 그것을 반영하여 이 영화의 총소리에는 종과 같은 노이즈를 추가하고 있다. 만약 사전에 이것저것 결정하고 있으면, 생각이 굳어져 결정한 것을 그냥 받아들여 버리기 때문에 새로운 것을 찾고자 하는 마음이 들지 않는다.
총격 장면은 공포탄을 사용한 것인가?
감독 : 그렇다. 최근 촬영 중 사망자가 발생한 영화가 있다. 공포탄을 사용해야 하는지 여부에 대해 영화업계에서는 논란이 되고 있지만, 이 영화 촬영에서는 공포탄을 사용하고 있다. 에어건에 CG를 조합해 찍는 선택지도 있었지만, 공포탄을 사용하면 노이즈도 머즐 플래시(주: 총구에서 나오는 빛)도 찍을 수 있다. CG로 재현할 수 있는 것이지만, 머즐 플래시로 주위가 밝아지는 등의 재현은 좀처럼 그럴듯하지 않다. 그리고 또 총에는 반동이 있기 때문에 라이플 같은 것을 겨누고 쏘면 반동으로 눌려서 얼굴이 일그러진다. 또한 근처에서 총을 쏘면 반사로 눈을 감거나 움찔거리거나 한다. 그런 리얼리티의 질감은 공포탄을 사용하지 않으면 잘 찍을 수 없다.
이번 작품에서도 상당히 인상적인 장면에 등장하는 국수주의자 역의 제시 프레몬스는 촬영 5일 전에 급하게 나오기로 결정되었다.
감독 : 여러 배우가 있지만, 그는 꽤 준비를 하는 타입이다. 어쨌든 리서치를 하고 병사의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
군복을 입고 있는데도 엄청나게 눈에 띄는 빨간 선글라스를 끼고 있어서 꽤 임팩트가 있었다. 누구의 아이디어였나?
감독 : 그건 제시가 말하기 시작했다. 촬영 며칠 전에 자신의 역할은 안경을 쓰고 있는 편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제안해 왔다. 내가 OK를 내자 그는 직접 쇼핑을 나가서 10종류 정도의 안경을 사왔다. 그래서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보고 빨간 것을 썼을 때 모두가 OK 해서 사용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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