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종 (2021년 7월 14일 한국 개봉)

     

    모든 금기를 범하다. 동족상잔, 동물 학대, 자해 행위, 근친상간, R-18 상당의 에로스와 그로. 극도로 처참하고 음탕한 장면. 용서 없음, 타협 없음을 뻔뻔스럽게 쏟아낸 랑종. 그래서 호러의 의의가 있으며, 이것이야말로 공포영화의 진면목.

     

    랑종 작품 소개 및 간단 줄거리

     

    추격자, 곡성의 나홍진 감독이 원안 및 제작,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된 셔터, 피막을 다룬 태국의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태국과 한국 합작의 공포 영화.

     

     

    태국 동북부 마을에서 맥맥히 이어져 온 무당 가문의 피를 잇는 밍은 원인을 알 수 없는 몸살을 앓으며 마치 인격이 바뀐 듯 흉포한 언행을 반복하게 되고 만다. 어찌할 바를 모르던 어머니는 무당인 여동생 님에게 도움을 청한다. 밍을 구하기 위해 님은 기도를 하지만 밍에게 빙의된 것은 상상을 초월한 막강한 존재였다. 

     

    랑종 작품 상세 줄거리

     

     

    태국 다큐멘터리팀이 태국 동북부 이산 지방을 찾아 마을 사람들이 숭배하는 지역 신 바얀의 정령에 홀린 지역 영매(무당)의 일상생활을 기록한다. 바얀은 조상 대대로의 신으로 여러 세대에 걸쳐 님 가문의 여자에게서 잉태되어 왔다. 가장 새로운 계승자는 님의 언니 노이였지만, 노이는 무당이 되는 것을 원치 않아 기독교로 개종했다. 바얀의 영혼은 님에게 옮겨갔고, 그 이후 그녀와 함께 있었다. 

     

     

    노이의 남편 위롯의 장례식으로 가는 길에 님은 위롯 가문의 남자에게 늘 불행이 닥치고 있음을 밝힌다. 그의 아버지 공장은 도산했고, 보험사기로 공장에 방화한 후 자살했다. 아들 맥은 오토바이 사고로 사망했고, 노이의 딸 밍은 샤머니즘을 믿지 않고, 어머니와 함께 교회를 다녔다. 

     

     

    밍의 가족과 친구, 그리고 다큐멘터리의 크루들은 밍이 노인, 주정뱅이, 어린이, 윤락녀 등의 다중인격을 보이는 동시에 기묘하고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는 것을 발견한다. 그녀는 이상한 꿈을 꾸기 시작하고, 머릿속에서 목소리가 들리고 쇠약해지는 복부와 질 통증을 겪고 있었다. 직장에서 여러 남자와 관계를 맺고 있는 것을 상사에게 들켜 해고된다. 님은 당초 바얀이 밍에게 님의 후계자가 되기를 원한다고 확신했지만, 노이는 바얀의 영혼을 딸 밍에게 옮기기 위한 신내림을 거부한다.

     

    님은 바얀이 이들과 전혀 관계가 없는 것이 아닐까 의심하기 시작한다. 그녀는 밍이 죽은 오빠 맥과 근친상간 관계에 있었다는 것, 그리고 그가 실제로 오토바이 사고로 죽은 것이 아니라 목을 매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녀는 맥이 밍을 죽이려 한다고 결론짓고, 맥에게 밍을 죽이지 말라고 설득하는 의식을 치른다. 한편 노이는 밍이 샤워실에서 자신의 손목을 그은 것을 발견한다. 노이는 비얀의 계승자가 되기를 거부한 벌을 밍에게 주고 있다고 확신하고 님이 눈치채지 못하는 사이 다른 무당에 의해 신내림이 진행되도록 주선한다. 신내림은 실패했고, 님은 맥이 관여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지만 이미 너무 늦었다. 

     

    밍의 상태는 악화되었고, 그녀는 스태프의 카메라를 꺼내 엄마 노이를 구타한 후, 도망쳐 그대로 실종된다. 한달 후, 그녀는 할어버지의 소실된 공장에서 님에 의해 발견된다. 님은 기도를 위해 바얀을 모시던 산에 오른다. 누군가에 의해 바얀상의 목이 파괴되어 있었고, 그녀는 신성한 우상에 대한 비웃음으로 간주해 괴로움을 겪는다. 

     

     

    님은 무당 친구인 산티에게 도움을 청한다. 산티는 밍이 하나의 정령에 홀려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동물, 식물의 영, 심지어 위롯의 조상에 의해 참수된 수천 명의 사람들이 바탕이 된 많은 정령에 올렸다고 말한다. 산티는 신내림을 통해 밍이 본질적으로 정령의 그릇이 될 준비가 됐다고 설명한다.

     

    님은 산티와 그의 제자들과 함께 밍의 퇴마 의식을 준비한다. 의식에 이르기까지 며칠 동안 밍은 홀린 듯 집 개를 산 채로 삶아 먹거나, 냉장고에서 생고기를 먹거나, 노이가 잠든 사이 노이의 침대에 올라가 도발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가족들 앞에 나타난다. 그러나 의식 전날, 님은 의문의 상황에서 잠든 사이에 죽는다. 

     

     

    산티는 님을 대신해 노이의 아버지 공장 터에서 노이를 그릇으로 제령하는 의식을 맡는다. 하지만 밍의 시숙모가 밍을 가두고 있던 방을 열어버리면서 의식은 실패하고 만다. 그 결과 악령이 주위 사람들에게 달려들이 미친 듯이 춤을 추기 시작하고 갑자기 서로를 공격한다.

     

    그들은 산티와 그의 제자들, 그리고 다큐멘터리 크루를 포함한 의식에 관련된 모든 사람들을 찌르거나 깨물고 산 채로 탐하여 죽인다. 그때 노이가 바얀이 빙의했다고 말하고, 살아남은 학생들에게 의식을 계속하라고 지시하기 시작하면서 짧은 휴식이 일어난다. 노이는 밍을 만지며 기도를 외치지만, 최종적으로 밍에게 압도당하고 만다. 영화는 밍이 엄마 노이를 불태우는 것으로 끝난다. 화면 밖에서 비명이 들리고 스태프의 죽음으로 방치된 카메라는 밍의 성씨인 야산티아 라벨이 붙은 바늘이 튀어나온 인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마지막으로 님의 죽음 전날, 의식 준비 중이던  님을 인터뷰한 미드 크레딧 장면이 삽입된다. 준비가 잘 되지 않아 님은 분명히 화가 나 있다. 그녀는 신앙의 위기에 시달리고 있으며, 사실 예전부터 자신이 바얀의 영매가 되었던 감각을 가지고 있지 않았음을 고백한다. 

     

    감독 & 배우 인터뷰

     

    대한민국 대박 오컬트 호러 공성의 나홍진 원안, 프로듀싱, 태국 반종 피산타나쿤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랑종. 자연이 풍부한 태국 동북부의 작은 마을 무당과 무언가에 홀린 젊은 여성이 주축이 된 악몽 같은 무서운 전개를 많은 호러 팬들이 지옥 같은 감상 체험, 토착신앙의 저주가 충격적이라고 극찬하고 있다. 

     

     

    Q. 다큐멘터리 같은 리얼함, 배우진의 귀기 어린 연기에 압도당했다. 태국의 동북부 등에서 1년의 리서치를 했다는 이야기를 사전에 들었다. 기도 의식 장면은 실제로 행해지고 있는 것을 도입했나?

     

    감독 : 원래 실제로 어떤 의식의 요소만 도입하고 나머지는 상상으로 보충했다. 예를 들어 날달걀을 사용하는 장면은 이산 지방에서 달걀을 몸에 대고 나쁜 질병을 제거하는 의식이 실제로 있어서 거기에서 발전시켰다. 

     

     

    Q. 원래는 곡성의 속편으로 무당을 축으로 한 이야기를 만들어 달라고 해서 기획이 시작되었던 것 같다. 이번 작품을 제작하면서 나홍진 감독님으로부터 요청이나 조언이 있었나?

     

    감독 : 곡성의 세계를 태국에서 현지화하고 스스로 해석해 달라고 했다. 나홍진 감독이 여러 방향성을 제시해줬다. 모든 것을 명확히 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본 관객이 아는 부분도 있고, 모르는 부분도 있고, 그게 관객 간의 논란이 되고, 영화의 불분명한 부분을 연결해 준다고 말씀해 주신 게 인상적이었다. 

     

     

    Q. 무당인 님, 심신에 변조를 일으키는 밍이라는 어려운 역할을 맡은 두 분의 존재감이 압도적이었다. 캐스팅에 대해 알려달라.

     

    감독 : 유명 배우는 쓰지 않고 연기력만으로 배우를 결정하고 싶다고 처음부터 생각했다. 오디션은 일반적인 것이었지만, 특히 님 역은 매우 어려운 캐릭터를 연기하기 때문에 연극 배우를 사용하고 싶었다. 싸와니 우툼마 씨는 전작에서 함께 했었다. 그녀에게 맞을 만한 역할이라고 생각해 오디션을 봤더니 딱 맞았다. 밍 역할의 배우를 찾는데 고생을 많이 했다. 오디션까지 나릴라 군몽콘켓 씨에 대해서 몰랐다. 오디션 테이프를 보고, 내가 마음에 그린 여성이라고 생각되어 결정했다. 

     

    Q. 싸와니 씨, 무당 님이라는 특수한 역할이다. 역할 분석은 어떻게 했나. 감독님과 마찬가지로 실제 무당을 만나러 가는 등의 리서치도 행해졌나?

     

    싸와니 : 이 영화의 출연이 결정되기 이전에 영화와는 무관한 이유로 실제 무당을 만날 기회는 한번 있었다. 그리고 이 이야기가 결정되었고, 그 후 유튜브에서 무당을 검색하거나 제작진에게 참고 영상을 보내달라고 했는데, 상당히 오버스러운 움직임을 하시는 분도 있었다. 하지만 여러 가지를 생각해서 가장 사실적으로 보이는 것은 언뜻 보기에 평범한 마을 사람처럼 보이고, 내면에 파워를 품고 있는 캐릭터가 아닐까 생각했다. 그리고 무당에 대해 조금씩 이해를 넓혀갔다. 워크숍에서 캐릭터 만들기를 했는데 감독님은 무당은 이렇게 있어야 한다는 연기를 결정하지 않았다. 그래서 님을 찍은 감독님이 가장 피곤한 것 같다. 촬영 중에도 그다지 잘 되지 않는 테이크가 있었을 때는, 몇 번이나 여러 패턴으로 다시 연기해, 최종적으로는 감독의 기대에 따를 만한 인물이 되었던 것 같다. 

     

     

    Q. 연기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장면은?

     

    싸와니 : 마지막 장면이다. 그래도 제일 좋아한다. 사전에 이런 설정으로 하라는 지시는 내려져 있었기 때문에 몇 가지 연기를 했지만 최종적으로 채용된 것이 나의 즉흥이었다. 내 연기에 오디오, 감독님도 함께 해주는 모두의 마음이 일치한 순간으로 나에게 있어서 첫 경험이었다. 

     

     

     

    Q. 나릴라 씨, 밍은 언뜻 어디에나 있을 것 같은 보통 여성에서 광기를 내보이고, 육체적으로 힘든 장면도 있어서 역할을 만들거나 기분 전환 등 꽤 힘들었을 것 같다. 

     

    나릴라 : 밍의 역할 분석에 대해서는 감독님과 안무가 박재인 씨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그리고 사실적으로 연기하기 위해 꽤 여러 번 리허설을 했다. 감독님들의 지시와 나의 상상을 덧붙인 연기로 밍이 완성되었다. 특히 고기 먹는 촬영 직전에 제가 키우는 고양이들이 사라졌다는 연락에 집에서 와서 연기하기 전에 마음을 추스르는 데 시간이 걸렸다. 

     

     

    Q. 감독님의 데뷔작인 셔터로 공포작품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랑종에서는 어떤 표현을 고집했나?

     

    감독 : 이번에 목표를 한 것은 영화에 특별한 분위기를 내는 것이었다. 리얼을 추구하고 카메라의 손이 떨리거나 라이트를 사용하지 않는 등의 페이크 다큐멘터리의 정석이 아니라 이번 모큐멘터리에서는 처음에는 굉장히 아름답게 찍으면서 점점 무서워져 가고, 후반에는 전혀 다른 양상이 된다는 그러한 분위기 조성에 가장 심혈을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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