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케이 인터뷰 : 선생님을 지우는 방정식 ; 지금까지 본 적 없는 다나카 케이를...

    10월 31일 시작되는 TV아사히 토요 심야 드라마 '선생님을 지우는 방정식 (매주 토요일 밤 11시)에서 주연을 맡은 배우 다나카 케이(36). 이번 작품은 방송작가 스즈키 오사무의 오리지널 각본의 학원 서스펜스 드라마. 경력 20년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된 다나카 케이. 




    타카하시 후미야, 쿠보타 사유 등이 연기하는 높은 IQ의 고등학생들에게 담임 선생님의 목숨이 노려진다는 센세이셔널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부담임 선생으로는 야마다 유키, 애인 역으로는 마츠모토 마리카의 출연이 확정되었다. 



    - 다나카 씨라면 토요 심야 드라마라는 이미지가 계속 정착되고 있는데 1년 만의 같은 시간대 드라마로 돌아왔습니다. 어떤가요?


    토요 심야 드라마하면 다나카 케이, 다나카 케이하면 심야 토요 드라마! 아직 전혀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지만 내년에도 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웃음)


    -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스즈키 오사무 씨와는 2018년의 다나카 케이 24시간 TV 이후의 작업인데, 이번 작품의 각본을 읽은 소감을 들려 주세요. 


    1화, 2화를 읽었을 때 재밌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연극처럼 긴 대사가 있는 각본이라 "컨닝 페이퍼를 준비해도 되나요?" 하는 느낌으로 가득찼습니다. (웃음) 아무래도 대사의 양이 많기 때문에 그걸 오사무 씨에게 말했더니 "화제가 될 것 같아서"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도S 스즈키 오사무'입니다. 그래서 그에 대해 출연자가 어떻게 이길 것인가가 과제입니다. 오사무 씨의 각본은 연기하는 배우에 의해 작품이 많이 달라지기 때문에 이번에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습니다.


    오사무 씨는 매번 그렇지만 '지금까지 본 적 없는 다나카 케이'를 보여주고 싶다고 생각해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알 수 없을 정도로 곤란합니다. 이번엔 아직 시작 단계이지만, 아픙로 다시 오사무 씨와 함께 작품을 한다면 무조건 제게 긴 대사를 주겠다는 것만 한번 잊어주지 않을까 하고 항상 생각하고 있습니다. (웃음) 이전에 연극을 함께 했을 때 "어째서 항상 긴 대사인가요?" 하고 물었더니 "긴 대사가 있으면 다들 대단하다고 생각해주니까, 일단 "노력상'은 받잖아" 하고 태연한 얼굴로 말씀을 하셔서 이번에도 "노력상"을 받는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제게 오사무 씨는 언제든지 도전하게 해주는 사람임에 틀림없고, 게다가 그 도전의 발상이 날뛰고 있어 매우 귀중한 존재입니다. 천재가 생각하는 건 보통 사람은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제 인생에서 힌트가 될 만한 발언을 툭 던지는 사람이라 매우 존경하고 있고, 믿고 따라갈 수 있고, 도전하면 무슨 일인가 벌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들게 해주는 사람입니다.


    - 무척 보람을 느끼는 모양이네요. 


    저도 어느 정도 경력을 쌓고, 작품에 두는 제 역할의 의미나 제가 요구되는 것을 알고 임하는 것이 대부분인데, 어렵다는 생각은 드는 역할은 있어도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하고 미아가 되는 역할은 좀처럼 없기 때문에 보람은 저뿐만 아니라 출연자 모두가 느끼고 있을 겁니다. 나이를 먹어가면 좀처럼 도전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저도 젊은 시절로 돌아간 듯한 감각이 있습니다. 21년째 일을 하고 있는데도 이렇게 고민하는 경험을 할 수 있는 건 행복한 일입니다. 크랭크 인하기 전에 유우키와 식사를 하러 갔을 때도 말했었는데, 출연자∙스태프 모두가 이 작품은 제게 달렸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좋은 방향으로 굴러가면 좋겠습니다.


    - 촬영이 시작된지 아직 얼마 되지 않았는데, 교사로서 실제로 교단에 서보니 어떤가요?


    실은 좀 더 반의 학생들과 화기애애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는데, 장면적으로 무겁거나, 저도 긴 대사가 있기 때문에 여유가 없어서 아직 제대로 말해보지 못했습니다. 전에 교실 장면 촬영이 있었는데, 물론 대사가 없는 학생도 있고, 점심 시간 후나 저녁 시간 후의 휴식 중에 교실에서 졸려하는 모습을 봤을 때는 "졸리겠지" 하고 생각하면서 저의 연기로 조금이라도 눈을 떴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웃음)


    - 학생 역할의 모두와 마주하며 다나카 씨도 교사 역할로서의 마음을 다잡았나요?


    그렇습니다. 혼자서는 연습할 수 없고, 그 자리에 서서 느끼는 것도 많아서 모두가 있어주는 것으로 한층 더 요시자와 츠네오라는 역할을 잡은 부분은 있습니다. 아무래도 대사의 양이 많으니까 힘든 스케줄로 연기를 다질 시간도 없어 순발력이 요구되는 가운데 정성껏 리액션해주는 학생들이 많아서 기쁩니다. 


    - 학생과 대치하는 장면도 많을 것 같은데, 불꽃이 튀는 느낌은 이미 느끼고 있나요? 


    젊은 출연자가 모이면 아무래도 '선배로서 열심히 해야 한다'는 기분이 되어서 불꽃 튀는 느낌보다는 '배우로서 모두에게 조금이라도 마음을 울리는 작품과의 만남이 되면 좋겠다'는 쓸데없는 부담을 느끼며 촬영하고 있습니다. (웃음) 하지만 모두 생각보다 과감하게 시도하고 있고, 제가 스무살 정도였을 땐 "감독님이 말하는 걸 전부 하겠습니다!"는 느낌이었기 때문에 모두들 사전에 생각하고 오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대단히 열심히 하고 있고, 성실하고 훌륭해서 자극을 받고 있습니다. 


    - 연인 역할로 마츠모토 마리카 씨의 출연도 얼마 전에 발표되었습니다. 학생들 앞의 요시자와 츠네오와 연인 앞에서의 츠네오는 전혀 다를 것 같은데, 전환으로 의식하고 있는 점이 있다면 알려 주세요.


    많이 말해버리면 스포일러가 되어버리는데, 요시자와 츠네오가 학생들 앞에서 수업을 하고 있는 장면과 다른 장면에서의 차이는 의식하고 있습니다. 그녀와 함께 있을 때도 행복한 파트와 불행한 파트가 있어서 그 차이는 명확하게 내고 싶습니다. 마리카와도 이미 함께 촬영했는데, '잘도 맡아 줬네' 라고 했더니 '각본이 엄청 재밌잖아요' 라고 말해줘서 잘 됐다고 생각했습니다. (웃음) 마리카는 항상 무엇을 해올 지 모르는 부분이 있지만, 기초가 매우 튼튼하고 훌륭한 여배우라고 생각합니다. 



    - 마츠모토 씨가 "거침없이 달콤한 대화를 나눕니다" 라는 코멘트를 하셨는데, 어떤 달콤한 장면을 볼 수 있을까요?


    달콤한 장면이 적어서 가능하면 달콤하도록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그 코멘트는 마리카의 장난입니다. [달콤한 장면을 기대해주세요]라고 말해서 봤더니 [달콤한 장면이 아니잖아!] 하는 그녀만의 장난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웃음)


    - 요시자와 츠네오를 연기하면서 공을 들이고 있는 부분은 있나요?


     정말 미아입니다! (웃음) 약간 고민되는 장면이 있어서 의논하고 싶어져서 직접 오사무 씨에게 연락했더니 오사무 씨도 [성립되지 않는 건 알고 있어] 하고 인정하셨습니다. (웃음) 하지만 모처럼 이렇게 저와 함께 하게 되었으니 '평범하지 않은 걸 하고 싶다'는 말을 하셨어요. 평범한 게 아닌 것도 정도가 있죠, 하는 이야기였지만요. (웃음) 보면 아실 겁니다. 보통이 아닙니다! 



    - 어떤 부분을 고민하셨나요?


    전부입니다. 웃는 얼굴로 있는 일이 많은데, 계속 웃는 얼굴이면 재미없지 않나 하고 고민했습니다. 학생들에게 수업하는 장면은 억지로 웃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웃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웃음에도 의미가 있기 때문에 그것이 전해지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연기하고 있습니다. 허구마 너무 심한 부분을 어디까지 허구가 아닌 것으로 할지가 이번 작품이 가진 하나의 테마라서 그것을 클리어할 수 있다면 재밌을 것 같습니다. 


    - 웃는 장면이 많으면 힘들 것 같은데, 무언가 준비한 게 있나요?


    거울 앞에서 연습한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데, 저도 할 걸 그랬어요. (웃음) 아직 촬영이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걸로 괜찮은 걸까' 하고 감독님과 출연자를 믿고 할 수밖에 없는 가운데, '좀더 저렇게 하면 좋았을 걸, 이렇게 하면 좋았을 걸' 하고 역시 생각하게 됩니다. 무엇이 정답인지 알 수 없기 때문에 고민하게 됩니다. 얼마 전에 화장실에 있는 거울 앞에서 마음껏 웃어보았더니 '이것도 괜찮았으려나' 하고 불안해져서 저는 이번에 다시금 '역할을 만든다' '디폴트한다'는 것이 서투른 것을 통감하게 되어 약간 풀이 죽었습니다. (웃음) 눈 앞에 있는 사람과 마주하는 것 이외에는 잘 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 그런 촬영 중간에 다나카 씨를 재충전되게 만드는 건 있나요?


    계속 곁에 있는 유우키의 존재가 큽니다.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고, 안심하고 맡길 수 있고, 부딪히는 장면에서도 거침없이 부딪힐 수 있는 관계라서 매우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유우키로 힐링됩니다! 이렇게 하고 싶다고 생각했을 때, 한번 해봐도 돼? 하고 제안하기 쉬운 상대이자, 유우키 본인도 그런 타입이라서 뭔가 있다면 말해줄 테니까 굉장히 마음이 편합니다.  



    - 올봄에 다나카 케이가 연기한 역할 중에 좋아하는 역할 랭킹을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그 때 1위에 옷상즈러브의 하루타 소이치, 3위에 옷상즈러브 - in the sky의 하루타 소이치가 랭크인 됐습니다. 역시 토요 심야 드라마의 다나카 케이는 강하다고 실감했는데, 이번의 요시자와 츠네오는 앞으로 좋아하는 역할 랭킹에 들어갈 것 같나요?


    좋아하는 역할에는 들어갈 수 없을 것 같은데요. (웃음) 제게 딱 맞는 역할이 되도록 열심히 하고 싶습니다! 스포일러가 되어버리니까 자세히는 말할 수 없지만... 봐주신다면 아실 겁니다!


    - 다나카 씨는 다양한 직업의 역할을 연기하고 계신데, 아직 연기해 본 적 없는 직업으로 앞으로 연기해보고 싶은 역할은 있나요?


    직업이라 할 수 있을지 어떨지 잘 모르겠지만, 사기꾼 역할은 해보고 싶습니다. 사기를 치는 나쁜 사람은 연기한 적은 있지만 '사기꾼'으로는 아직 해본 적이 없거든요. 이번 교사 역할도 처음은 아닙니다만, 실제로 교단에 서서 학생들에게 언변을 토하는 건 처음이고, 의삭 역할도 연기한 적 있지만, 수술을 하는 의사를 연기한 적은 없어서 하나의 역할에 있어서도 폭이 넓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탐정, 유튜버를 해보고 싶습니다!


    - 많이 있네요. 유튜버는 과거에 실제로 지향하기도 했었고 말이죠. 


    지향했다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웃음) '유튜버가 되고 싶었다'는 동경심은 있습니다. (웃음)




    - 4분기 드라마로 올해도 벌써 종반인데, 2020년은 다나카 씨에게 어떤 1년이었나요?


    올해는 힘든 한해였습니다. 코로나 영향으로 2개월간 일을 하지 못했던 기간이 있었어요. 지금까지 그렇게 긴 시간 일을 하지 않았던 적이 없어서 쉬는 것의 소중함도 알게 되고, 시간을 유효하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도 벌써 끝무렵인데, 별로 끝이라는 기분이 들지 않습니다. (웃음) 올해도 멋진 일을 많이 했습니다. 내년은 더 좋은 해로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다나카 씨의 '꿈을 이루는 비결'의 어드바이스를 부탁드립니다. 


    꿈을 이루는 비결은 이루기 위해서 도전하는 것이 아닐까요?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열심히 하는 환경을 어떻게 정비하는냐도 중요하고, 타이밍도 있습니다. 흔한 말이지만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이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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