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우전복죽이라고 해서, 게우가 뭔가 싶었는데, 게우 = 전복 내장. 전복내장죽. 한치물회. 한치가 잡히는 철이 아닐 때에는 한치를 잡자마자 냉동을 시킨 후, 판매할 때는 냉동 한치를 사용한다고. 한치의 제철은 6월~8월이라고 한다. 오징어보다 한치가 더 대접받는 세상. 하긴 식감도 오징어보단 훨씬 부드럽긴 하다. 한치는 일본어로 ヤリイカ (야리이까) 오징어는 イカ (이까) 물회에 같이 딸려 나온 밥. 물회에 밥파 소면파가 있다면, 나는 소면파였는데 밥이라서 조금 아쉽긴 했다.
지금도 영업 중인지 아닌지 모르겠다. 폐업했는지 이전했는지 계속 영업중인지. 명동에서 놀다가 배가 고파서 들어갔던 다락마을. 2018년의 어느 날. 평일 3시 50분경이라 가게 안은 매우 한산했었다. 매두 조용한 분위기 속에 단 둘이서만 오붓하게 늦은 점심을 즐길 수 있었음. 마치 다락방에서 먹는 듯한 느낌을 주고자 해서 이름이 다락마을이라지만,안에 들어가 보니, 다락방의 느낌은 거의 들지 않는 이런 분위기. 잠시 가게 내부를 즐기다가 메뉴가 도착하기 전 낮술부터 주문. 시원한 생맥주 2잔! 역시 맥주는 생맥주인듯. 뉴욕찹스테이크와 빠네 파스타 등장! 찹스테이크 8종 중에 하나 고르고, 필라프, 파스타, 커틀릿 중에 하나 고르면 끝! 둘이서 먹기에 매우 적당한 양으로 맛도 괜찮았음.
신촌역 근처에서 뭐라도 좀 먹어야 할 것 같아서 두리번거리다가 발견한 해장국님. 엄마도 나도 해장국 킬러라서 망설임없이 입장했다. 내 기억으론 신촌역 7번 출구에서 2, 3분 정도 거리였던 것 같다. 어쩐지 외관부터 오래된 맛집 냄새가 풀풀 풍기는 느낌. 가격도 저렴하고 양도 푸짐할 것 같은 느낌은 옆 테이블에 놓인 해장국들을 슬쩍 보면서 현실이 되었다. 물 마시면서 후추통 구경. 엄마는 양선지 해장국 6,000원. 그냥 선지해장국은 5,000원이었다. 나는 늘 그렇듯이 뼈다귀 해장국 6,000원. 메뉴판 사진을 찍는다는 걸 깜박했는데 대체로 가격이 저렴한 편이었다. 믿음과 신뢰가 팍팍 쌓이는 '저희업소는 맛으로 보답하여 드리겠습니다.' 해장국을 기다리고 있는데 계산하며 나가시는 할아버지 손님 왈, 너무..
외식을 거의 하지 않는 편이라서 밖에서 먹을 일이 많지 않은데 오랜만에 남동생 가족이 춘천을 오면 이곳저곳 외식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래서 항상 무얼 먹을까, 어딜 갈까로 고민을 하곤 하는데 엄마가 해물찜 맛있게 하는 집을 안다면서 데리고 간 집이 바로 이곳이다. | 연락처 한방 손칼국수 TEL 033-257-9296 주소 : 강원도 춘천시 닥나무길 17 주택가에 위치한 곳인데, 가게도 주택을 개조한 식당인 것 같았다. 가정집을 개조한 것인지 가정집 겸 음식적인지는 물어보지 않아서 모름. 삼색 손칼국수가 유명해서 방송을 탄 모양이다. 유명하다는 얼큰 짬뽕 삼색 칼국수는 다음 기회에 먹어보기로 한다. 오늘은 가족 모두가 좋아하는 해물찜만 주문하기로. 입구 옆에 이렇게 해물을 넣어둔 수조가 있다. 손님들이..
광장시장에 간 이유는 딱 하나. 녹두빈대떡과 마약김밥을 먹기 위해. 그런데 파는 곳이 너무 많아서 고민하다가 그냥 아무곳이나 들어갔다. 아무곳이나 다 맛있을 것 같아서. 녹두빈대떡은 양파 들어간 양념간장에 찍어서 먹고 말로만 듣던 마약김밥은 겨자소스에 찍어 먹음. 김밥 자체는 매우 평범했지만 아무래도 마약김밥의 핵심은 겨자 소스의 중독적인 맛인듯. 뭐니뭐니해도 하이라이트는 녹두빈대떡. 정말 겉이 바삭바삭하면서 맛있었다. 왜 사람들이 광장시장의 녹두빈대떡을 꼭 먹어야 하는지 실감했다. 다음에 광장시장 근처에 가게 되면 또 가서 먹고 와야겠다.
양평에 사는 동생 부부가 맛집이라며 데려간 메밀촌 두부마을. 가격이나 맛, 그리고 가게 분위기까지 모두 나의 취향. 간이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한 시골의 맛이었다. 4명이 가서 주문한 메뉴 : 메밀촌 정식 2개, 짜박이 두부 2개. 메밀촌 정식은 보리밥, 메밀부침, 메밀만두, 메밀묵밥, 메밀떡, 막국수. 이렇게 기본찬이 나온 후에 보리밥이 나온다. 초고추장 준비 먹고 싶은 반찬 넣고, 초고추장 뿌린 다음 비벼서 가볍게 배를 채운 후 메밀부침이 진짜 환상의 맛으로 맛있었음 정식 2개를 주문했기 때문에 메밀 만두와 메밀떡이 2개씩 나왔는데, 안 먹어서 맛있는지 어떤지는 모름. 그런데 보기에 참 맛있어 보였음. 조가 들어간 쌀밥으로 묵밥을 만들어 먹기 묵밥 좋아하는 사람에겐 만족스러울 듯. 그리고 마지막으로 짜..
홍대에서 만난 치명적인 간판의 유혹, 야쿠자 카레. 가게 이름도 카레의 가격도 이보다 더 치명적일 순 없다. 주문한 건 야쿠자 카레에 돈가스 토핑을 추가했다. 2500원 추가요금 내고. 그리고 새우볶음밥까지 주문. 카레의 매콤한 정도는 신라면의 매운맛 정도. 맛 또한 나쁘지 않았는데, 아직도 있으려나. 사진 촬영일 | 2018년.
일요일에 양평에 놀러갔었다. 그때 양평 산나물 축제 마지막날이라서 갔는데, 산나물에 별로 관심이 없어서 큰 재미는 없었다. 그러다가 남동생이 괜찮은 곳이 있다며 양평시장 안에 있는 미스 사이공에 점심 먹으러 gogo! 미스 사이공 양평점 | 경기 양평군 양평읍 양평시장길 25 주소는 이렇던데, 양평시장1길 서문 쪽에 있다. 노량진의 전설! 미스 사이공 현지의 맛 그대로를! 4,200원 주문은 남동생이 알아서 했다. 가게는 셀프 서비스로 모든 주문은 무인식권발매기를 통해 이루어진다. (포장 가능) 4명이 갔는데, 대식가 남동생의 영향으로 곱배기의 압박... 주문한 음식은 총 5개. 주문한 메뉴 : 짜조 새우볼 사이공볶음면 사이공볶음밥 소고기쌀국수 식권 주문을 마치면, 단무지나 앞접시, 숟가락 젓가락, 포크..
대만식 샌드위치는 식빵의 바깥쪽을 잘라낸 깔끔한 외형으로 이국적이며, 부드럽고 달콤한 풍미가 인상적이다. 편의점 뿐만 아니라 여러곳에서 판매되고 있는 듯. 화이트크림 때문에 달달한 맛. 간단하게 먹기에 괜찮음.
봄의 제철 나물의 대표를 말하라고 한다면 내 머릿속에는 향긋한 봄나물인 달래와 쑥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쑥은 쑥부침개 말고는 거의 먹지 않지만 달래만큼은 거의 1년 내내 장아찌로 먹는 것 같다. 엄마가 달래를 제일 좋아하는 반찬으로 꼽기 때문에 나는 봄이면 늘 엄마의 달래 반찬을 맛볼 수 있는 행복을 누릴 수 있다. 감사하고 감사한 일. 엄마가 이번에 외할머니네 뒷산에서 캐온 달래. 달래가 아주 튼실하다. 달래는 깨끗하게 손질한 후에 흐르는 물(이라고 쓰고 싱크대 수도 틀어 놓기)에 헹군다. 그리고 채에 넣고 물기를 빼준 후에 적당히 썬다. 통으로 해도 되고 썰어서 해도 괜찮다. 다만 매번 먹을 때마다 썰어 먹기 귀찮은 사람은 처음부터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서 담그는 것이 가장 편할 것이다. 달래는..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 굿굿. 산정호수 가기 전에 들러서 점심을 먹었다. 간단하게 배만 채우려고 했기 때문에 도토리 비빔 막국수와 도토리 빈대떡 주문! 이것저것 나왔던 것 같기도 한데 수다 떠느라 사진 찍는 걸 깜박한 모양이다. 사진이 거의 없다. 이런.. 도토리 비빔 막구수 8,000원 도토리 빈대떡 12,000원. 맛있었음.
1인당 4개로 수량 제한도 있는 것 같다. 검색해보니 옥수수 가격은 8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