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를 삶았는데, 눈사람 모양이 귀여워서 찰칵찰칵. 귀여운 고구마.
만드는 과정의 사진을 미처 찍지 못했다만, 엄마가 재료와 양념을 준비하고, 이모가 손으로 열심히 비빌 동안 나는 구경만 했다. 캬하, 비빔밥도 양푼에 비벼서 먹는 것인 일품인데, 쫄면도 양푼에 비벼서 먹는 맛이 일품이로군! 양푼 옆에 고이 모셔 놓고, 뷔페처럼 먹어보겠다고 접시에 예쁘게 담는 인간, 바로 여기 있다. 튀김 만두와 동그랑땡은 덤! 이상하게 야식으로 쫄면이 먹고 싶을 때가 있다. 라면보다 쫄면이 땡길 때 가끔 슬프다. 라면은 언제나 집에 넘쳐나는데 쫄면은 항상 있지 않기 때문에... 밤 11시에 먹는 쫄면이 이렇게 맛있으면 안 되는데... 돼지가 되는 지름길... 아흑.
달콤쫄깃 네모 유부초밥, 잘 찢어지지 않는 쫄깃한 유부. 유부초밥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마트에서 누구나 한번쯤 샀을 것이다. 세모 모양도 있고, 네모 모양도 있지만 내가 제일 좋아하는 모양은 역시 네모 네모한 유부 초밥. 늘 그렇듯이 제품의 이미지 사진은 언제나 멋지다. 갓 지은 밥을 대령! 벌꿀과 사과 과즙이 함유된 초밥 소스. 밥에 넣어준다. 참깨야채볶음 후레이크. 밥 위에 뿌려준다. 달콤 쫄깃한 네모 유부를 뜯는다. 유부를 뜯을 때, 처음에 이 양념물을 버리곤 했지만, 언제부턴가 이 양념물도 밥에 뿌리기 시작했다. 잘 비빈 후에, | 유부초밥 만드는 법 유부 안에 밥을 꾹꾹 넣는다. 유부만 터지지 않게 통통하게 만들 때 괜히 기분이 좋다. 유부가 터지면 어쩐지 아쉽다. 유부 손질 : 유부는 잘려진..
당면을 너무 좋아해서 당면귀신이라는 별칭이 있는 나를 위해 엄마가 끓여준 것은 당면을 메인으로 한 당면김치찌개. 당면으로 만든 것이라면 가리지 않고 뭐든 좋아하는 나를 위한 최적화 메뉴이다. 김치찌개를 끓이기 위한 재료를 준비하기 전, 제일 먼저 당면부터 물에 불리기. | 당면 효능 당면은 일반 국수처럼 물을 많이 흡수한다. 그러나 일반 국수처럼 금방 불어터지지 않고 쫄깃한 탄력을 잃지 않는 것이 매력적. 당면은 어디에서 시작되었을까? 당면의 원산지는 중국이다. 당면의 당이라는 한자, 唐이 바로 당나라 당. 내가 기억하는 최초의 당면 요리는 누가 뭐래도 잡채였다. 그 다음은 김말이 정도. 요즘은 당면을 활용한 음식들이 넘쳐나면서 당면의 종류도 다양해졌다. 특히 떡볶이를 주문할 때, 중국당면. 중당을 빼놓..
| 취영루 만두 소개 간식으로 괜찮은 취영루 물만두. 지존의 귀환. 국산 돼지고기와 신선한 야채를 주원료로 쫄깃하고 부드러운 만두피와 만두소의 담백한 맛을 동시에 느끼실 수 있습니다. 돼지고기 23.07%, 부추 16.24%, 대파 13.1%, 양배추 8.93% (영하 18도 이하 냉동 보관) 앞으로 만두를 빚을 때 위의 함량을 참고로 하여 4가지 재료만 잘 준비해도 맛있는 만두를 빚을 수 있을 것만 같다. 그래서 이런 원재료 함량표기를 놓칠 수가 없다. | 취영루 물만두 영양정보 1회 제공량 약 13개(150g) 총 3.5회 제공량 (520g) 1회 제공량당 열량 273 kcal. 탄수화물 30g 9% 당류 2g 단백질 12g 21% 지방 12g 23% 포화지방 4g 28% 콜레스테롤 16mg 5% 나..
엄마가 말했다. 콩불 먹어. 만들어 놨으니까 볶기만 하면 돼. 어멋! 빨간 콩불! 오예!! 그러나 엄마는 작게 흩뿌리듯 말했다. '간장 양념인데....' 냉장고 문을 열어보니, 엄마의 말처럼 고기가 새빨간 양념옷을 입지 않고 있었다. 그것보다 더 놀라운 사실은 고기가 무려 5인분이라는... 마치 3박 4일동안 콩불만 만들어 먹어야 할 것 같은 압박감이 어마무시... 다행히 콩나물은 적당한 양이로군. 고기와 콩나물을 넣고. 불을 켜고! 그냥 냅다 볶기만 하면 되는 거 아니겠나! 살짝 매콤하라고 청양고추가루를 뿌렸다. 미미한 빨강 후훗. 완성됨 콩불! 역시 엄마의 솜씨는 탁월하다! 엄청 엄청 맛있었음! 점심을 콩불로 먹고 나니, 저녁엔 또 같은 걸 먹기 싫어서 고민고민하다가 카레에 넣었다! 카레로 만들 땐 ..
엄마의 김밥. 집에 김밥을 만들만한 재료가 별로 없었다. 하지만 어쩐지 김밥이 먹고 싶어 엄마에게 슬쩍 운을 떼보았다. 그랬더니 엄마가 이 없으면 잇몸! 이라며 벌떡 일어나 냉장고로 향했다. 재료가 문제가 아니다, 색깔만 대충 김밥은 색이 다채로워야 한다, 그럼 김밥은 완성이다는 말을 덧붙이는 엄마. 김과 밥과 다채로운 색만 있으면 완성되는 김밥이로군. 냉장고 문이 열리고, 엄마의 손에서 이것저것 이동되는 재료들. 역시, 엄마가 최고다. 어묵을 길게 썰어 주고, 오이 대신 녹색 청경채를 살짝 데치고! 단무지와 게맛살 등장! 햄 대신에 엄마가 꺼낸 비엔나 소시지. 그러네요. 소시지도 햄은 햄. 어묵과 비엔나 소시지를 함께 볶아준다. 음, 이제 남은 건 뭐다? 달걀! 엄마가 꺼낸 달걀 5개를 톡톡톡톡톡! 달..
토종효모 정통단팥! 삼립호빵! 날씨가 선선하다못해 쌀쌀해졌다. 겨울까지는 아니지만, 갑자기 찬바람이 몸을 덮치면 생각나는 따끈따끈한 호빵! 가끔은 슈퍼 앞에 있는 호빵 보온기를 보면서 생각한다. 저걸 집안으로 들이고 싶다... 겨울 내내 뜨근한 호빵을 먹는 재미가 있겠지...? 인터넷으로 소형 찐빵 보온기가 있는지 바로 찾아봐야겠다! → 찾아본 결과 3만원대 찜기를 찾았다. 엄마한테 물어보고 구매해볼까. 달걀 6구 전용 찜기인 것 같은데 호빵이나 감자 고구마 간단한 것들도 찜기로 가능한 듯. 비싼 건 솔직히 몇 번 안 쓸 거니까 휴빅 타이머 반숙 달걀찜기 찜해놔야겠다!
엄마의 말로는 매생이국은 진자 요리 똥손이라도 끓일 수 있을 정도로 쉽다고 한다. 미역국과 비슷한 맛을 자랑하지만, 어찌 보면 끓이는 건 라면보다도 더 쉽다고. (과연 정말 그럴까 의문이지만) 매생이국에 떡을 넣으면 매생이 떡국이 되고, 누룽지를 넣으면 매생이 누룽지탕이 되고, 북어를 넣으면 매생이 북어국이 되고, 칼국수를 넣으면 매생이 칼국수가 되는 것인가. 핫핫. | 매생이에 대해 공부하기 매생이 (Capsosiphon fulvescens)는 전세계에 널리 분포되어 있으며, 한국에서는 남해안의 각지에 분포되어 있다고 한다. 짙은 녹색으로 외견상 어린 파래와 비슷하나 질이 매우 연약하고 매우 미끌미끌하다. 겨울철 별미. 매생이는 주로 국을 끓여 먹고, 파래는 무쳐 먹는 경우가 많다. 매생이를 구입한다면..
단감 요리를 검색해 보았더니, 단감 튀김, 단감 부침개가 똭! 튀김가루가 있으면 참 좋았을 텐데, 통에 들어있는 것들이 튀김가루인지 밀가루인지 구분할 수 없는 막눈이라 부침가루를 발견하고 부참개를 하기로 결정! | 단감이란 무엇인가 단감은 가을에 꼭 등장하는 대표 과일로 항암효과가 뛰어나고 비타민 C가 많기 때문에 감기 예방에 좋다고 한다. 완전히 익어서 홍시가 되기 전의 단단한 상태의 감을 단감이라고 부른다. 가을을 알리는 사진들 중에 항상 감이 주렁주렁 매달린 감나무가 들어가 있는 풍경이 많은데, 볼 때마다 매우 기분을 좋게 하는 주홍빛 색감이 참 아름다운 듯. 감은 적당히 먹으면 몸에 좋지만, 그 적당히를 넘어서면 변기에 걸린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기 때문에 많이 먹지만 않으면 크게 문제될 일은 없을..
| 양배추와 햄을 넣은 떡볶이 요리의 神인 엄마보다 내가 유일하게 더 맛나게 만들 수 있는 것은 바로 떡볶이다. 엄마도 인정해줬다. 떡볶이는 나보다 잘 하네요. 내가 엄마보다 맛있게 할 줄 아는 건 딱 두 개다. 떡볶이와 라면. 왜냐, 떡볶이는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거고, 라면은 정말... 엄청나게 먹어댔으니까. 만드는 과정샷은 없다. 만들다 보니까 사진 찍는 게 생각나서.. 이렇게 끓고 있을 때 생각났다. 아! 사진! 사실 특별한 레시피는 없다. 떡과 양배추만 넣는 게 내 스타일인데, 냉동실에 부대찌개용 햄이 있길래 그거 한줌 넣었다. 양파, 파 안 넣는다. 뭐, 넣으면 더 맛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난 떡과 양배추면 충분한 편. 소스는 진짜 별 거 없다. 고추장 + 진간장 + 설탕 + 청양고춧가루 + 카..
| 비엔나 소시지와 김자반, 달걀국 집에서 쉴 때는 무얼 해 먹을까에 깊게 고민하고 싶지 않다. 그래서 항상 간단하게 해결하는 편. 워낙에 요리똥손이기도 하거니와 뭘 만드려고 검색해보면 사야되는 재료가 꼭 있어서 집밖으로 나가기는 더 귀찮게 느껴지니까, 어쩔 수 없다. 냉장고를 뒤졌을 때 비엔나가 있어서 딱 4개만 구웠다. 맨밥에 김자반, 그리고 비엔나 소세지 4개. 뭔가 뜨끈한 국물이 필요할 것 같아서, 달걀탕 끓였다. 엄마가 알려준 달걀탕 위에 고춧가루 뿌리기는 정말 괜찮은 것 같다! | 3분 카레, 냉동 돈가스 요리가 아니라 조리에 불과하지만, 냉동 돈가스를 기름에 튀기려면 여간 귀찮은 게 아니다. 에어프라이기에 돌리는 게 제일 편하긴 한데, 어쩐지 기름에 튀기는 것만 못한 건 사실이니까. 3분 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