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만들어 준 김밥

     

    엄마의 김밥. 집에 김밥을 만들만한 재료가 별로 없었다. 하지만 어쩐지 김밥이 먹고 싶어 엄마에게 슬쩍 운을 떼보았다. 그랬더니 엄마가 이 없으면 잇몸! 이라며 벌떡 일어나 냉장고로 향했다. 재료가 문제가 아니다, 색깔만 대충 김밥은 색이 다채로워야 한다, 그럼 김밥은 완성이다는 말을 덧붙이는 엄마. 김과 밥과 다채로운 색만 있으면 완성되는 김밥이로군. 냉장고 문이 열리고, 엄마의 손에서 이것저것 이동되는 재료들. 역시, 엄마가 최고다. 

     

     

     

    어묵을 길게 썰어 주고,

     

     

    오이 대신 녹색 청경채를 살짝 데치고!

     

     

    단무지와 게맛살 등장!

     

     

    햄 대신에 엄마가 꺼낸 비엔나 소시지. 그러네요. 소시지도 햄은 햄. 

     

     

    어묵과 비엔나 소시지를 함께 볶아준다. 

     

     

    음, 이제 남은 건 뭐다? 달걀! 

     

     

    엄마가 꺼낸 달걀 5개를 톡톡톡톡톡!

     

     

    달걀 지단 완성!

     

     

    김발과 김을 준비! 김은 지도표 성경의 구운 김밥김! 두번 구워 바삭바삭!

     

     

    밥은요? 엄마 밥은 어딨어요? 엄마 왈, 재료 준비는 끝났는데, 밥이 아직 안 됐어... (아니 밥하는 시간보다 재료 준비하는 시간이 더 짧다고요? 와우. 엄마의 손은 빨라도 너무 빠른 듯. 그로부터 10분 후, 밥 취사 완료!!!

     

     

    김밥의 핵심은 밥. 무조건 밥이 맛있어야 한다며 꺼낸 외할머니표 들기름 한병!

     

     

    밥을 맛있게 들기름과 깨와 소금을 솔솔 뿌려서 비벼 준다. 김밥에 넣을 밥만 마구 퍼서 먹을 정도로 맛나게 하면 게임 끝!

     

     

    밥이 준비가 되었으니 이제 김밥을 말아볼까!

     

     

    뚝딱 한줄 완성. 사실 엄마 손이 너무 빨라서 사진을 찍기 어려웠다. 담엔 아예 동영상을 찍는 것이 나을 것 같다. 

     

    정말이지 이 4줄을 마는데 체감으론 4분도 걸리지 않은 듯. 나중에 엄마가 김밥을 살 때 반드시 타이머를 작동해서 시간을 재보리라!

     

     

    역시 엄마의 김밥은 재료와 상관없이 언제 먹어도 맛있다. 엄마의 솜씨를 내가 반의 반의 반의 반이라도 닮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나는 왜 요리 똥손인가. 훌쩍... 엄마,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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