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생메밀면으로 비빔메밀막국수 만들기

 

엄마, 옛날에 쟁반막국수 먹었던 기억을 되살려서 한번 만들어 먹을까? 삼겹살 먹고 상추랑 깻잎이 너무 많이 남았잖아. 버리기도 뭣한데, 그거 썰어서 먹자. 생메밀면도 있겠다, 양념장만 만들면 되잖아? 그랬더니 엄마의 눈빛이 반짝이더니, 냉장고로 달려가 작은 반찬통을 들고 왔다.

 

뚜껑을 열어 안을 보여주는 엄마의 미소는 해맑았다. 이거 막국수 양념장이야. 참으로 기가 막힌 타이밍이었다. 엄만 또 어느 틈에 이 양념장을 만들었을까. 선견지명인가, 아니면 메밀면을 두고 비빔 국수를 생각하고 있었던 것일까. 그렇게 오늘의 한끼는 비빔 막국수를 만들어 먹었다. 맛있었다. 상추와 깻잎만 들어가도 이렇게 맛있구나. 제대로 삶은 계란도 올리고, 고기도 올리고, 채소를 더 다양하게 넣었다면 보기에는 좋았을 테지만, 내 배에는 들어갈 자리가 없으므로 전부 패스했다. 

 

 

 

| 이츠웰 생메밀면

 

냉메밀국수(소바)와 쟁반메밀비빔국수에 안성맞춤인 생메밀면. 수타제면 방식으로 쫄깃하고 부드러운 면발을 자랑한다. 생메밀면이기 때문에 유통기한이 일반 인스턴트 유탕면의 유통기한보다 짧으니 유의해야 한다. 

 

 

손에 묻은 밀가루가 내게 '생메밀면!'을 당당하게 강조하는 듯했다. 

 

 

생메밀면을 삶는 동안 깻잎과 상추를 썰어준다. 

 

 

다 익은 메밀면을 차가운 물로 열심히 헹군다. 

 

 

윤기나는 면발, 탄력이 절로 느껴진다. 

 

 

엄마의 특제 막국수 비빔장. 

 

 

참깨 솔솔 뿌려주면 비빔 메밀 국수 완성!

 

 

가게에서 먹는 쟁반 막국수 저리가라할 정도로 맛있었다. 이 면으로 냉메밀 소바를 만들어 먹어도 정말 맛있을 듯. 다음 기회에 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