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면김치찌개 만들기

     

    당면을 너무 좋아해서 당면귀신이라는 별칭이 있는 나를 위해 엄마가 끓여준 것은 당면을 메인으로 한 당면김치찌개. 당면으로 만든 것이라면 가리지 않고 뭐든 좋아하는 나를 위한 최적화 메뉴이다.

     

     

    김치찌개를 끓이기 위한 재료를 준비하기 전, 제일 먼저 당면부터 물에 불리기. 

     

    | 당면 효능

     

    당면은 일반 국수처럼 물을 많이 흡수한다. 그러나 일반 국수처럼 금방 불어터지지 않고 쫄깃한 탄력을 잃지 않는 것이 매력적. 당면은 어디에서 시작되었을까? 당면의 원산지는 중국이다. 당면의 당이라는 한자, 唐이 바로 당나라 당. 내가 기억하는 최초의 당면 요리는 누가 뭐래도 잡채였다. 그 다음은 김말이 정도. 요즘은 당면을 활용한 음식들이 넘쳐나면서 당면의 종류도 다양해졌다. 특히 떡볶이를 주문할 때, 중국당면. 중당을 빼놓을 수 없을 정도. 

     

     

     

    당면의 주성분은 옥수수전분, 고구마전분, 감자전분 등 전분질. 탱탱한 식감과 포만감이 좋아 식사 대용으로도 충분하다. 열량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지나친 과식은 피해야 한다. 탄수화물이 풍부하여 채소와 곁들이면 환상의 궁합. 고구마전분이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마그네슘도 함량되어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보기만 해도 든든해지고, 기분이 좋아지는 당면.

     

     

    김치냉장고에서 나온 김장 김치. 

     

     

    뭔가 무심히 툭 던져진 저것은 대체 무엇일까. 대체 왜 냉동실에 참치가 저런 모양으로 냉동되어져 있는지, 언제부터 존재했던 것인지 전혀 알 수 없지만, 재료가 풍부한 건 좋은 일이니깐.

     

     

    물을 적당히 붓고 팔팔 끓이기. 

     

     

    엄마의 손맛은 다시다로 이어진다. 다시다 작은 한스푼. 

     

     

    그리고 고추가루도 적당히 뿌려준다. 

     

     

    칼칼함을 원한다고 주문하니, 고운 청양고추가루를 한 스푼 더 넣는 엄마.

     

     

    마지막 간의 조절은 국간장으로.

     

     

    얼추 다 끓여졌다 싶은 순간, 불린 당면을 김치찌개 안에 넣어준다. 

     

     

    당면이 주인공이기에, 과하다싶을 정도로 넣는다. 당면이 김치찌개 국물을 모두 흡수해도 상관없다. 당면이 국물맛을 머금고 나의 입 안에서 춤을 추어줄 것이기에. 

     

     

    이것이 바로 당면귀신이 원하는 찌개의 비주얼. 당면 범벅. 

     

     

    밥은 먹지 않는다. 당면만 먹어도 배가 터질 지경. 집에서 요리를 하는 묘미는 역시 좋아하는 식재료를 왕창 넣어 즐길 수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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