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 소시지와 김자반, 달걀국

     

    | 비엔나 소시지와 김자반, 달걀국

     

    집에서 쉴 때는 무얼 해 먹을까에 깊게 고민하고 싶지 않다. 그래서 항상 간단하게 해결하는 편. 워낙에 요리똥손이기도 하거니와 뭘 만드려고 검색해보면 사야되는 재료가 꼭 있어서 집밖으로 나가기는 더 귀찮게 느껴지니까, 어쩔 수 없다. 

     

     

     

     

    냉장고를 뒤졌을 때 비엔나가 있어서 딱 4개만 구웠다. 맨밥에 김자반, 그리고 비엔나 소세지 4개. 

     

     

    뭔가 뜨끈한 국물이 필요할 것 같아서, 달걀탕 끓였다. 

     

     

    엄마가 알려준 달걀탕 위에 고춧가루 뿌리기는 정말 괜찮은 것 같다! 

     

     

    | 3분 카레, 냉동 돈가스

     

    요리가 아니라 조리에 불과하지만, 냉동 돈가스를 기름에 튀기려면 여간 귀찮은 게 아니다. 에어프라이기에 돌리는 게 제일 편하긴 한데, 어쩐지 기름에 튀기는 것만 못한 건 사실이니까. 3분 카레는 먹을 때마다 훌륭하다. 카레 귀신인 내게는 그저 신의 선물과도 같으니까.

     

     

    | 삼겹살 비빔면

     

    소면을 삶아 비빔초장을 비볐다. 그 위에 삼겹살을 올렸다. 만들기는 참 좋은데, 언제나 기름기 있는 프라이팬 설거지가 귀찮을 뿐...

     

     

    | 렌틸콩 카레밥

     

    엄마가 렌틸콩 카레를 만들어줬다. 미니돈까스와 만두도 튀겨줬다. 너무 신이 나서 (그게 문제였던 거겠지) 나도 귀여운 캐릭터 쌀밥 정도는 만들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저 밥 좀 뭉쳐서 뎅굴뎅굴 굴려서 적당히 눈코입 만들어 주면 끝나는 거 아닌가 했다. 그래, 끝났다. 귀여움이 끝났다. 크리스마스의 악몽이 떠오르는 주먹밥 비주얼. 순식간에 따스한 저녁 밥상이 으스스하게 변했다. 진짜 미니 냉동 돈가스는 추억의 음식인데, 옛날 엄마가 도시락 반찬으로 해줬던 거. 아주 오랜만에 먹는데 추억이 새록새록. 호러를 곁들인 한끼였지만 카레는 역시 환상의 맛!

     

     

     

     

     

     

    | 베이컨 깻잎장아찌말이 주먹밥

     

    엄마의 주문이었다. 베이컨에 깻잎 장아찌를 말아서 맨밥 토실하게 넣어서 주먹밥으로 만들어 먹으라는. 엄마의 주문에 나는 자신만만하게 대답했다. "그 정도는 껌이지!!!" 

     

     

    베이컨을 구울 때까지만 해도 나는 콧노래를 흥얼흥얼, 자신 만만. 

     

     

    나와라 엄마표 깻잎 장아찌!

     

     

    엄마의 주문대로 밥을 토실토실 말았다!

     

     

    오? 괜찮은데? 

     

     

    그러나 베이컨을 깔자마자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깨달았다. 밥의 양이 문제였다. 주먹밥이라고 진짜 밥을 애기 주먹만하게 굴린 것이 문제였던 것. 

     

     

    한 접시를 가득 메운 5개의 주먹밥을 보라. 사진으로 보면 비주얼이 괜찮아 보이지만, 문제는 크기다. 입 안에 들어갈 수 없는 절대적 크기... 역시 나는 요리똥손이로세...

     

     

    | 유부초밥

     

    마트에서 원플러스원으로 구입한 유부초밥. 유부초밥은 가격도 저렴해서 부담없이 만들어 먹을 수 있다. 맨밥만 준비되면 바로 해 먹을 수 있어서 더욱 간편!

     

     

    | 카레우동

     

    카레를 워낙에 좋아하니 카레를 베이스로 한 모든 음식을 사랑하는데, 그 중에서도 카레우동을 제일 좋아하는 것 같다. 집에서 간단히 해먹고 싶을 땐 카레가루와 청양고추가루만 준비한다. 일반 카레처럼 걸쭉하게 만들기 보다는 우동면을 넣으므로 보통의 카레보다 덜 걸쭉하게, 약간 묽게 만들었다.  1. 찬물 준비 2. 카레가루 뿌리기 3. 청양고추가루 뿌리기 4. 냉동된 우동 사리와 소시지 햄 넣기 5. 불로 냄비 가열 6. 중간중간 저어준다 7.면과 소시지가 익으면 불을 끈다 8. 먹는다. 

     

     

    카레 우동과 같이 먹은 엄마표 반찬. 콩자반, 달걀말이, 메추리알 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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