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여행 리포트 (旅猫リポート, 2018년 10월 26일 일본 개봉)
- 영화/일본영화정보
- 2021. 7. 2.
일본 영화 ; 고양이 여행 리포트
( 旅猫リポート)
주연 ; 후쿠시 소타, 타케우치 유코, 타카하타 미츠키
감독 ; 미키 코이치로
원작 ; 아리카와 히로의 장편 소설
2018년 10월 26일 일본 개봉
운명적인 인연으로 연결된
사람과 고양이의 이상하면서도 애절한,
매우 따뜻한 이야기.
원작은 「도서관전쟁」 「식물도감」 등 다수의 영화화 작품을 지닌 히트메이커 아라카와 히로. 이 작품은 셀 수 없는 아라카와 히로의 작품 중에서도 1, 2위를 다투는 고평가 작품이다. 현재 세계 16개국에서 번역되었으며,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은 물론이거니와 만인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이야기이다.
▹ 작품 스토리
길고양이로서 자긍심이 높아 터프하게 살아온 나나 (목소리 = 타카하타 미츠키). 사람은 믿을 수 없고, 서로 어울리는 건 딱 질색. 그러나 정기적으로 맛있는 걸 주는 착한 청년 사토루 (후쿠시 소타)는 조금 마음에 들어한다.
어느 날, 한순간의 타이밍이 빗나가 자동차에 치여 크게 다치고 만 나나. 희미해져가는 의식 속에서 나나가 필사적으로 도움을 청하며 외친 이름은 사토루였다. 그날부터 나나는 사토루의 고양이가 되었고, 둘은 가족이 되었다. 항상 나나를 제일 먼저 생각해주는 착한 사토루. 그러나 사토루는 어떤 사정으로 나나를 떠나보내기로 결심한다. 나나의 새 주인을 찾기 위해 사토루는 나나를 차에 태우고 처음이자 마지막 여행을 떠난다. 그러나 그 상황을 전혀 이해할 수 없는 나나는 여행지에서 만나는 사토루의 친구에게 마음을 열지 않는다.
초등학교 시절의 친구 (야마모토 료스케)네에서는 케이지에서 나오려 하지 않았고, 고등학교 시절의 친구 부부 (히로세 아리스, 오노 타쿠로)가 기르는 개에게 싸움을 걸어 난리를 피운다. 난감한 사토루는 어릴 적부터 신세를 지고 있는 고모 (타케우치 유코)를 찾아오는데... 여행의 끝에 밝혀지는 사토루의 비밀이란?
고양이 여행 리포트는 후쿠시 소타 (福士蒼汰) 주연작. 주인공 사토시의 고모 역할로 타케우치 유코 (竹内結子)가 출연하여 두 사람의 첫 공동 출연 작품이 되었다.
이 작품은 아리카와 히로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미키 코이치로 감독이 실사화한 것으로, 반려묘 나나의 새로운 주인을 찾는 여행에서 주인공인 사토시 (후쿠시 소타)가 여러 사람들과 만나 그의 알려지지 않은 과거와 비밀이 드러난다. 나나의 목소리는 여배우 타카하타 미츠키가 담당했다.
타케우치 유코가 연기하는 역할은 사토루를 어릴 때부터 계속 지켜봐 온 고모 노리코.
■ 타케우치 유코 인터뷰
◆ 고양이가 주요 캐릭터로 등장하는 이 작품의 촬영 현장은 어땠나요?
「스태프 모두가 고양이 나나에게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자는 의식을 갖고 있어서 적당한 긴장감과 다정한 눈길에 휩싸였던 현장이었습니다. 」
◆ 이야기의 열쇠를 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 소감은?
예전에 집에서 고양이를 길렀던 적도 있고, 고양이를 정말 좋아해서 출연 제안을 받았을 때 우선 기뻤습니다. 대본을 읽고 나서 나나와 사토루의 대화에 눈물을 뚝뚝 흘려버렸습니다. 무척 흐뭇한 작품이라고 느껴서 꼭 참가하고 싶어서 받아들였습니다.
◆ 후쿠시 소타와의 첫 공동 출연은 어땠나?
(후쿠시가) 고양이에게 무리가 가지 않도록 세심하게 배려하는 모습에 촬영 기간은 매우 부드럽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 고양이 나나는 어땠나?
나나는 약간 색이 나뉘어 있는 독특한 털에, 약간 건방진 듯한 몸짓과 분위기가 너무 귀여웠습니다.
◆ 후쿠시 소타 코멘트
타케우치 유코 씨와 이번에 처음으로 함께 했는데 매우 포용력이 있는 분이라 느꼈습니다, 연기를 하면서 타케우치 씨가 연기하는 노리코에게 감도는 여성의 섬세함과 강인함, 양면에 사토루로서 큰 영향을 받았습니다.
후쿠시 소타 인터뷰
─ 출연 제안을 받았을 때 어땠나요?
아라카와 히로 씨 원작 작품은 이전에도 출연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무조건 좋은 작품이 될 거란 확신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원작을 읽어 보니 아라카와 씨가 「일생에 한편만 쓸 수 있는 이야기」라고 말씀하신 의미를 알 수 있었고, 무척 감동했습니다. 고양이 시선으로만 진행되어 가기 때문에 실사화하는데 "촬영은 어떻게 될까?" 하는 불안도 컸어요. 저는 개를 기르고는 있는데 고양이와는 지금까지 제대로 접할 기회가 없어서 어떻게 대해야 할지 하나도 몰랐습니다. 그런 의미의 긴장감을 품은 채 시작했습니다.
─ 촬영 현장은 어떤 분위기로 진행됐나요?
모두가 나나를 위하는 현장이었습니다. 나나에게 좋은 표정을 이끌어 내기 위해 모두가 하나가 되어 있는 듯한 느낌으로 현장 분위기도 매우 부드러웠습니다. 예를 들면 나나가 무릎 위에 있는 장면에서도 나나는 무릎 위에 올라가고 싶어하지 않는 날도 있었어요. 그럴 때에는 나나가 있기 쉽게 안는 자세로 바꾸어 말을 걸었습니다. 그러면 스태프 여러분도 "자, 카메라를 이쪽 앵글로 바꿔서 컷하겠습니다." 했습니다. 정말 나나의 기분에 따라 그 자리에서 바뀌는 일도 많았는데, 다른 작품과는 전혀 달랐습니다. 제가 주연인 경우에는 아무래도 책임감과 부담감을 느끼게 되지만 이번은 나나라는 절대적인 존재가 있었던 덕분에 전 편했습니다. 현장에선 평상시보다 기분 좋게 연기를 할 수 있었습니다.
─ 올해만 4작품이나 되는 출연 작품이 개봉되었는데, 고양이 여행 리포트는 후쿠시 씨에게 어떤 작품이었나요?
다른 3작품과 비교해서 캐릭터성이 강한 역할이 아닌 매우 리얼리티가 있는 역할이었습니다. 만화 원작으로 비주얼적으로도 확실한 작품이 많았었어요. 라플라스의 마녀에서도 미스터리한 분위기였으니까요. 이번엔 리얼한, 사람이 살아가는 이야기라서 다른 빛깔의 작품이 되었습니다.
─ 사토루 캐릭터는 어떻게 연기하고자 했나요?
웬만해서는 이렇게까지는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상냥하고 좋은 청년입니다. 둥글고 전혀 모가 없습니다. 최근 날이 선 액션 영화를 하는 일이 많아서 이런 일상 속에 있는 캐릭터가 사실 가장 어려운 것 같습니다. 캐릭터처럼 연기하는 게 아니라 사토루라는 사람을 어떻게 매력적으로 보이도록 할까에 대해 많이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미키 코이치로 감독님과 처음 만났을 때, 나나와도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그 자리에서 나나를 대하는 저를 보고 감독님이 「그 느낌 좋다. 후쿠시 군 본연의 느낌으로 하면 돼.」라고 말씀해주셔서 그 말씀에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캐릭터로서 만들어 내는 게 아니라 만약 제 안에 사토루와 비슷한 부분이 보이면 그걸 최대한 끌어내 연기하고자 했습니다.
─ 사토루와의 공통점은 느꼈나요?
전 이 정도로 착하고 좋은 사람은 아닌 것 같아요 (웃음) 하지만 사토루의 성장 과정과 자라온 환경이 가혹했기 때문에 이렇게 상냥해진 것이 아닐까를 상상할 수 있었습니다. 사토루라는 이름처럼 정말 좋은 의미로 많은 것을 깨달아가는 사람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은 연기를 했다기보다 고양이와 사람과의 관계를 만들어 가자고 생각했습니다. 나나와 하치와의 관계, 고모와 동창들과의 관계... 제각각 사토루에게 어떤 존재였을까를 생각하게 하는 작업이었습니다.
─ 사토루에게 나나는 어떤 존재였을까요?
한마디로 말하면 가족입니다. 원래 길고양이는 가족이 없지만, 나나와 사토루는 틀림없는 가족이에요. 그래서 나나에게 가족이 있었으면 하는, 절대로 혼자 있게 하고 싶지 않다는 게 사토루의 마음이라 생각했습니다.
─ 출연자분들에 대한 인상은 어땠나요?
타케우치 유코 씨와는 이번에 처음으로 함께 했는데 무척 내추럴한 분위기를 지닌 분이셨습니다. 이번엔 고모와 조카라는 관계였는데 무척 자연스럽게 분위기를 만들어 주셔서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동창 친구들은 고등학교 부분 촬영이 가장 많았었기 때문에 히로세 아리스 씨, 오노 타쿠로 씨와의 장면이 특히 인상에 남아 있습니다. 모두 다 큰 어른이라 (웃음) 교복을 입고 고교 시절을 힘차게 연기하는 게 즐거웠습니다.
─ 타카하타 미츠키 씨의 목소리가 들어간 완성작을 본 감상은 어땠나요?
타카하타 씨의 목소리, 말투... 전부 나나같아서 놀랐습니다. 제일 처음의 한 마디에 「와! 고양이가 말했어!」라고 생각했는데, 두 번째부터는 정말 나나로만 보였습니다. 나나는 사실 남아인데 소년 역할을 여성 성우분이 맡듯이, 남아이지만 여주인공 느낌도 나와서 (웃음) 나나가 더 귀엽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역시 나나의 연기도 무척 좋았어요! 제가 출연한 영화를 보고 운 것도 처음이었습니다. 나나와 하치의 장면은 물론이고, 사토루의 소년 시절 아파트는 현장에서도 못 봤던 부분이라 무심코 흐느끼고 말았습니다.
─ 마지막으로 작품을 통해 전하고 싶은 건 무엇인가요?
고양이의 귀여움은 당연하고, 고양이와 사람의 이어짐, 사람과 사람의 이어짐이 잘 그려져 있는, 모든 것이 애정으로 이루어진 이야기라 생각합니다. 고양이를 어떻게 대하는지, 소중한 사람에게 어떻게 대하는지를 다시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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