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로 사진 찍을 게 없어서 공지천 조각공원 한장 찰칵. 이 느티나무는 볼 때마다 기분이 좋다. 효자동에 있음. 엄마랑 손잡고 걷다가 나무가 멋있음이 폭발해서 안 찍을 수 없었음. 걷는 코스가 비슷해서 이젠 촬영할 곳이 별로 없다고 생각했지만, 훤한 달 때문에 내내 신이 나서 걷고 또 걷고, 사진을 찍고 또 찍고를 반복. 아이폰 촬영이라 달이 마음에 썩 들지 않게 찍히긴 하지만, 폰카로 이 정도면 매우 훌륭하다고 생각함. 의암공원 의암공원은 매번 무심코 지나치기만 했는데, 오늘 보니까 의암공원의 밤이 꽤 운치가 있구려. 달이 막 구름속으로 숨고. 분명 달인데, 이 훤한 촬영은 무엇이란 말인가. 다시 보는 춘천대교와 봉의산. 밤마다 다른 구름 구경도 또 다른 재미. 정확한 위치는 모르지만, 삼천동..
캐논 30D 를 아마도 3년 정도 바짝 쓰다가 고장나기 직전에 메모리카드에 남았던 사진들 회생 완료. 추억의 30D. 참 많은 순간을 캐논 30D 와 함께 했기에 고장났을 때는 정작 잘 쓰지도 않던 기종인데도 매우 안타까웠더랬지.
박스도 찍어놨어야 했는데 피규어 개봉에 마음이 급해서 집에 들어오기도 전에 차안에서 개봉하였다. 아트박스에서 구입, 가격은 기억나지 않으나 1만원 미만이었던 것으로 추정. ??? 캡틴 아메리카 피규어의 목은 돌리지 않는 것이 좋겠군. 과연 어떤 캐릭터를 가장 좋아하는 걸까에 대해 생각해봤는데, 1분도 지나지 않아 캡틴 아메리카를 가장 좋아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다음이 데드풀, 그 다음이 로키.
소나무는 나무 중의 가장 으뜸인 나무로, 소나무 송의 한자를 보면 나무 목 옆에 벼슬 공이 붙어 있다. 벼슬을 해도 될 정도로 훌륭한 나무라는 의미인 걸까? 국내 나무 중에 가장 개체수가 많은 것이 소나무이고, 그래서인가 소나무 사진을 아마 가장 많이 찍었던 것 같다.
| 2020년 4월의 이야기 바쁘다는 핑계로 매번 오지 못했던 외갓집에 오랜만에 발걸음했다. 쉬는 날이면 으레 집에서 처박혀 잠만 자기 일쑤였으나, 이번 휴일도 피곤함에 짓눌려 이불 속에서 못 나올까 하는 두려움에 아예 쉬기 며칠 전부터 약속을 잡아버렸다. 서울에 있는 막내 이모도 부르고, 엄마도 꼬셔서 여자 셋이서 여자 혼자 사는 집에 놀러왔다. 오랜만에 뵌 외할머니. 할머니는 손녀딸이 오랜만에 와서인지 보자마자 활짝 웃어주셨다. 할머니네 앞마당에서 보이는 풍경은 언제나 마음의 안정을 가져다준다. 가끔 전철이 다니는 소리가 메아리처럼 울려 퍼지는데, 그것도 신기하게 시골의 정취처럼 느껴진다. 시골에 오면 가장 좋은 건, 멍 때리기. 앞마당 곳곳에 핀 꽃들을 둘러본다. 작년엔 없었는데 노란 꽃무덤이 있길..
다이소에 갔다가 구입한 마블 캐릭터 볼펜. 볼펜이 2개 한 세트로 1500원. 편리한 노크식 방식 (아하, 이걸 노크식 방식이라 하는군). 0.5mm의 우수한 필기감. 두가지 컬러의 볼펜 (검정/빨강). 세련된 마블캐릭터 디자인. 마블 캐릭터가 귀여워서 샀다. 0.5mm라 작은 글씨를 쓰는데도 수월할 듯 싶어서. 빨강 볼펜은 아이언맨, 검정 볼펜은 스파이더맨. 귀엽고 앙증맞은 캐릭터 로고. 이제 잘 써지기만 하면 되는데! 포스트잇에 한번 써보니... 잘 써지는 듯, 잘 안 써지는 듯. 아무래도 잉크가 처음엔 버벅거리는가봉가. 하루종일 써보고 정말로 필기감이 우수하다 판단되면 다음에도 구입할 의사 있음!
단돈 천원. 슥슥 잘 써지는 다이소 마카롱 젤잉크펜. 젤잉크 0.5mm. BLACK 검정색. 귀여운 마카롱 모양 젤잉크펜!!! 잉크젤펜이라 엄청 잘 써진다. 2개 천원이니, 1개에 500원이란 소린데, 돈이 하나도 아깝지 않다!
이게 최선인듯 싶다. 얼마 전에 운동하러 나가면서 집앞에서 찍은 사진.
비가 내리는 날에만 찍을 수 있는 것들. 찍고 나니까 무슨 귀여운 생명체 같다 역시 탐론 90mm를 사기를 잘했다. 접사 찍을 때 신이 나서 찰칵찰칵 손을 멈출 수가 없다. 매일 보던 풍경도 빗방울이 더해지면 몽글몽글 감성미가 넘치누나. 비 그친 흐린 오전의 색이 담뿍 담긴 컷. 방충창이 아날로그틱한 느낌을 준다면, 날 것의 소니 A6000과 탐론 17-50 렌즈는 또 다른 아련함(이라 쓰고 단순 아웃포커싱이라 읽는다)을 선물한다. 촬영 : 소니 A6000 + 탐론 17-50mm F2.8 그리고 밤비! 비 내리는 날엔 진짜 귀찮지만 않으면 카메라 들고 쏘다니는 게 남는 건데 안타깝다. 게으름이 항상 나를 이긴다.
진짜 깜짝 놀랐다. 종이학 건물이라니. 바빠서 뭐하는 곳인지 확인은 못해봤는데, 다음에 양평 두물머리 가면 꼭 확인해 봐야겠다.
평소에 연필을 많이 쓰는데 연필깎이를 사야지 사야지 하다가 드디어 샀다! 다이소에서 귀여운 우주인 연필깎이가 있길래 냉큼 집어왔다! 빨간색 너무 귀엽다! 뱅글뱅글 손잡이를 돌리면 느껴지는! 연필 깎이는 그 손맛! 연필깎이 영어로 펜슬 샤프너 (pencil sharpener) 연필깎이 일본어로 엠삐쯔케즈리 (鉛筆削り;えんぴつけずり) 틈새 정보 : 연필은 16세기 초반에 처음 만들어졌고, 연필깎이는 19세기 무렵에 등장했다고 한다. 뾰족한 연필로 슥슥 쓰는 그 느낌! 그건 써본 사람만 알지! 연필찌꺼기를 무심코 보다가 문득 잔멸치처럼 보여서 피식피식 웃었다.
펜 뚜껑으로 지우면 됨. 무지양품에서 구입한 [문지르면 지워지는 펜]. 가격은 1900원. 색깔별로 있었지만, 블랙만 구입하였다. 문지르면 지워지는 펜을 쓴 것도 7년째가 되어 간다. 일본에 가자마자 쓰기 시작해서 그 이후로는 무조건 지워지는 펜만 쓴다. 솔직히 문지르면 지워지는 펜을 쓰긴 하지만, 지울 일이 없다. 글씨를 틀릴 일이 거의 없다. 왜냐, 이상하게 글씨를 틀리는 일은 거의 없다. 아니 틀려도 인지를 못한달까. 이건 뭐 한 마디로 바보일뿐. 0.5mm 이지만 생각보다 얇지 않다. 1mm라고 해도 믿을 지경. 펜을 사용하면서 사실 지울 일 별로 없지만, 그래도 요긴하게 사용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