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착한 아이 (きみはいい子, 2015년 6월 27일 일본 개봉)

    한국 포스터

     

     

    일본 포스터

     

     

    너는 착한 아이 작품 소개

     

    그곳에서만 빛난다 (そこのみにて光輝く)로 몬트리올 세계 영화제 취우수 감독상을 수상한 오미보 감독이 2013년 서점 대상에서 제4위에도 선정된 나카와키 하츠에(中脇初枝)의 동명 단편 소설집을 영화화했다. 

     

     

    5개의 단편으로 구성된 원작에서 산타할아버지가 안 오는 집, 별님, 안녕(곤니찌와) 안녕(사요나라) 3편을 한 편의 영화로 만들었다. 성실하지만 반의 문제를 정면으로 마주하지 못하는 새내기 교사와 어린 시절 당한 폭력이 트라우마가 되어 자신의 아이를 다치게 하는 엄마 등 아이들과 관련된 어른들이 안고 있는 현대사회의 문제를 통해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것의 중요성을 그려냈다.

     

     

    코라 켄고, 오노 마치코, 이케와키 치즈루, 타카하시 카즈야 등이 출연했다. 

     

    📌  그곳에서만 빛난다 영화 정보

     

    너는 착한 아이 관전 포인트

     

    현대 사회 문제에 맞서는 사람들을 예리한 통찰력과 진지한 눈빛으로 그려내다

     

    왕따, 몬스터 페어런트, 유아학대, 치매 같은 뉴스를 안 보는 날이 없을 것 같은 현대 사회문제를 다루면서 마음은 서서히 따뜻한 마음으로 채워진다. 오미보 감독은 병소를 도려내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겪는 사람들의 고뇌를 주위의 사랑으로 감싸며 새로운 걸음을 내딛는 용기를 보였다. 

     

     

    정직하지만 생각처럼 아이와 접촉하지 못하고 어딘가 겉도는 새내기 교사 오카노, 부모로부터 받은 학대의 트라우마로 딸에게 손을 대어 버리는 주부 마사미, 치매의 초기 증상에 공포를 느끼는 독거 노인 아키코의 나날의 생활이 교대로 그려져 간다. 세 사람의 삶이 엇갈리지는 않지만, 같은 거리에서 같은 시간을 공유하고 있는 구성이 능수능란한 탄탄한 군상극이다. 

     

    원작 소설 산타가 오지 않는 집 상세 줄거리

     

    ※ 강력한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주의해주세요.

     

    초등학교에 부임한 교사 2년차 오카노 타다시는 1학년 담임이 된다. 처음에는 순조롭게 시작했지만, 하교 도중에 반의 남자아이 3명이 민가의 초인종을 누르고 도망치거나, 여자아이가 교실에서 오줌을 싸버리는 등 점차 문제가 일어나기 시작한다. 민가의 할머니는 웃으며 용서해 주었지만, 여자아이의 보호자로부터는 선생님이 무서워서 말을 꺼내지 못한 탓이라고 들어 오카노는 학년 주임과 부교장에게 주의를 받는다. 

     

     

    그래서 시키는 대로, 항상 미소지으며 화를 내지 않고 겁주지 않는 것을 철저히 했더니 수업중에 화장실에 가는 아이가 속축했다. 점차 아무도 자리에 앉지 않게 되어 6월에는 반이 붕괴되고 만다. 그래도 어떻게든 1년을 버텨 다음 해에 4학년의 담임이 된 오카노. 그러나 반 친구를 비난하는 종이가 뒤에서 돌고 있거나, 힘을 가진 아이가 그룹의 우두머리가 되어 특정의 아이를 괴롭히는 등 역시 문제가 있었다. 그런 가운데 오카노는 학교가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집에 가지 않는 칸다를 발견한다. 

     

     

    칸다는 부모가 급식비를 일절 내지 않았고, 반에서도 그것 때문에 놀림을 받고 있었다. 비가 와도 돌아가려고 하지 않는 칸다에게 사정을 물으니, 부친에게 5시까지는 절대로 집에 돌아오지 말라고 말한 것을 알게 된다. 내가 나쁜 아니라서 아버지는 화를 내고, 우리집에는 산타할아버지가 오지 않는다고 말하는 칸다. 오카노는 그렇지 않다, 칸다는 착한 아이라고 필사적으로 전한다. 그러나 막상 칸다를 집까지 바래다주고 문제의 아버지와 대면, 닫힌 문 안쪽에서 칸다가 학대받는 것을 느끼더라도 더 이상은 파고들 수 없었다. 

     

    집으로 돌아와 자신의 고민에 확실히 귀를 기울여 주는 가족과 보낸 오카노는 자신의 행동을 반성한다. 어떻게든 해결하고 싶다고 통절하게 생각한 오카노는 자신의 아버지의 말을 힌트로 다음날 학생들에게 '가족의 품에 안겨볼 것'이라는 숙제를 낸다. 

     

     

    오카노 타다시 : 교사가 된지 2년째. 대학을 나와 처음으로 부임한 초등학교에서 1학년을 맡는다. 현립 고교로부터 지정교 추천으로 들어간 사립 대학의 학부가 우연히 교육 학부이며, 피아노 교실 경영의 어머니 영향으로 피아노를 연주할 수 있었기 때문에 그것이 우위에 있어 경쟁률도 낮다고 생각해 초등학교 교사를 지망했다. 아버지, 어머니, 누나와 4명이 살고 있다. 아버지는 전직 상사맨. 10세 연상의 누나는 유학지에서 알게 된 미국인과 결혼했지만, 폭력을 행사하는 바람에 5세 딸을 두고 돌아와 현재 이혼 조정 중이며, 본인은 여행사에 근무하고 있다. 

     

    칸다 : 오카노가 담당하는 4학년 반의 남학생. 2학년 2학기에 도쿄에서 이사를 왔다. 반에서도 작은 편이고, 눈도 동글동글해서 처음에는 여자아이로 생각되기 한다. 속눈썹은 길고 진하지만 몸은 가늘고 밋밋하여 존재감도 얇다. 급식을 솔선수범하지만, 부모는 급식비를 1학년부터 4학년까지 한번도 낸 적이 없다. 계절에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있는 경우도 많고, 실내화도 세탁한 흔적이 없다. 형제는 없고 외동아들. 아버니는 바빠 참관수업은 고사하고, 개인 면담도 간담회도 온 적이 없다. 

     

    아야네의 엄마 : 전업주부가 된 지 3년. 남편은 태국 방콕에 부임중. 스스로도 엄마에게 아동학대를 당했고, 자신은 세상에서 가장 나쁜 아이라고 생각하며 자라왔다. DV가 일어나는 원인은 여성이 자립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서 장학금으로 재학을 나와 도쿄의 화장품 회사에 취직했다. 결혼할 생각도 없고 아이도 필요없다고 생각했지만, 거래처의 회사에 근무하고 있던 지금의 남편과 사이가 좋아져 아이가 없어도 너만 있으면 된다고 말해 결혼했다. 하지만 막상 결혼하자 남편은 아이를 갖고 싶다고 말하는 바람에 3년 고민 끝에 아야네를 낳았다. 태반 박리의 가능성으로 임신 중기부터 입원했기 때문에 일의 인계가 잘 되지 않아 퇴직했다. 어머니는 술을 마시다가 만난 잘 모르는 남자의 타를 타고 빨간불 교차로에서 숨졌다. 

     

    아야네 : 3살. 집밖에서 혼나지 않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밖에서만 엄마에게 말을 건다. 

     

    아키코 : 초등학교 통학로를 따라 부모님이 남긴 집에 혼자 사는 80세가 넘은 노인. 여학생 때는 학도 동원으로 학교에 거의 다니지 않고, 제화공장에서 캐러멜 만들기를 했다. 공습으로 동생을 잃고, 전쟁 후 중매로 결혼했지만 곧바로 이혼했다. 그 후에는 아버지 회사에서 장부를 정리하는 일을 했다. 

     

    코라 켄고, 오노 마치고 인터뷰

     

    어려운 문제를 안고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각본을 읽은 솔직한 감상은?

    코라 켄고 : 우선 어떻게 이걸 연기하면 좋을까 생각했다. 아이들이 눈앞에 있다는 것은 알고 있기 때문에, 교사 역할으로서 제대로 아이들과 마주하고 연기할 수 있을까. 계속 불안해 하고 있었다.

    오노 마치코 : 나는 대본을 읽고, '아, 학대구나'라고 생각해 고민했다. 솔직히 하기 싫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읽어나가다 보니 마지막은 희망적인 결말로 구원을 받았다. 그래서 연기하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 학대만 거론되고, 깔끔하게 이야기를 정리해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아, 이제부터구나라는 리얼하고, 기분 좋은 끝맺음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이건 연기를 하는 것에 무조건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작품의 테마나 연기하는 캐릭터의 뿌리 등,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었나?

    코라 켄고 : 감독님과는 특별히 이야기하고 있지 않았다. 다만, 오카노가 앞으로도 괜찮다, 라고 생각되도록 연기해 주었으면 한다는 말을 유일하게 들었다. 내가 연기하기 전부터 역할에 대해 여러 가지 말을 듣는 것보다 어떻게 연기할 것인지를 맡겨 주신 것이 기쁘고, 그 편이 즐길 수 있었다. 그래서 현장에서는 나는 오카노를 어떻게 연기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면서 리허설, 그리고 촬영에 임했다.

     

    오노 마치코 :  처음 감독님을 만났을 때, 캐릭터의 뿌리 이야기는 했지만, 긴장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실은 별로 기억하고 있지 않다. (웃음) 마사미라는 사람은 안겨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고 하는 정도...

     

     

    아이를 상대로 연기하는 것은 배우에게 있어서 매우 어렵다고 들었. 어땠나?

    코라 켄고 : 지금 순간적으로 떠오른 것은 아이가 아니라 베테랑의 사람이나 선배들 많은 사람에게 둘러싸여 연기하는 것도 싫다…라고(웃음). 그렇게 생각하면 아이들 앞에서 연기하는 편이 무조건 좋다.

     

    오노 마치코 : 하하하, 확실히 그렇다. 

     

    코라 켄고 : 돌이켜 보면 그렇게 신경쓰지 않고 했던 것 같다. 오히려 현장에 들어가기 전에 아이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까 하는 생각을 해 버렸다. 하지만 냉정하게 생각했다. 아이와 승부하는 것도 아니니까.

     

    오노 마치코 :  나의 경우, 딸 아야네를 연기한 아이는 정말로 영리한 아이였다. 온, 오프를 전환할 수 있는 아이였다. 저렇게 작은데 촬영은 제대로 하고 끝나면 다 같이 얘기도 하고 노래도 했다. 그러니까 그 아이에 대해서 전혀 힘든 생각이 없었다. 다만  연기이지만 아이를 때리는 것은 싫었다. 어려웠던 건 그게 다였다. 나머지는 가능한 한 많이 소통을 하고, 아이의 엄마와도 이야기를 나누었다. 다른 사람의 자녀를 담당하는 것이기 때문에, 거기는 제대로 해 두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어린이 상대라면 어른끼리만 아는 것은 어렵기 때문이다. 엄마 역할은 벌써 몇 번이나 하고 있습니다만, 좀처럼 익숙해지지 않는다.

     

    코라 켄고 : 나는 현장에서 꽤 아이들에게 질문공세를 당하기도 했다.(웃음) 내 말을 들어주지 않는 아이도 많이 있었지만, 아이니까 그것은 그것으로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다.

     

     

    이 작품이 모스크바 국제영화제에 출품될 때 오미보 감독은 일본 어디에나 있는 것을 그리고 있지만, 세계 어느 누구에게도 통하는 것은 아닐까를 이야기했다.

     

    코라 켄고 :  오카노를 연기하면서 어른들이 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 작품에는 지금 뉴스를 보면 보도되는 그런 것들이 많이 그려져 있다. 예를 들면, 오카노는 학생이 가정에서 학대받고 있는 것이나 학급 붕괴를 결코 좋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어떻게든 바꾸려고 생각하고 있다. 그것은 좀처럼 잘 되지 않아도 포기하지 않으면 나아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영화에는 그런 것이 그려져 있기 때문에 나는 이 영화를 매우 좋아한다. 희망이 넘친다는 것은 아니지만, 희망은 반드시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오노 마치코 : 나는 계기가 되는 영화가 아닐까 생각한다. 무언가를 안고 있는 사람에게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혹은 힌트가 되면 된다. 도와줄 수 없고, 나에게는 아무것도 없지만, 이 영화가 그런 사람들에게 있어서, 뭔가를 깨닫기 위한 것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 영화에서는 안는 것, 안겨 지는 것의 중요성이 그려져 있다. 그런 사람에게서 얻는 상냥함을 느끼는 경우가 있었나?

     

    코라 켄고 :  나 혼자 무엇이든 할 수 있고, 무엇이든 결정한 기분이 들기 쉽지만, 누군가의 격려나 죽은 사람의 말 덕분이거나 나의 등을 밀어주고 있는 것 뿐이다.

    오노 마치코 : 나도 마찬가지다. 특히 생각하는 것은 부모로부터 받는 상냥함. 시골로 돌아가서 도쿄로 돌아가는 직전에 포옹을 해준다. 그 때, 걸어주는 말은 몸 조심하라는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말이지만 피부가 맞닿아 있기 때문에 뼈저리게 전해져 온다. 그 말을 들으면 항상 울어버린다. 그 정도로 사소한 말, 당연한 말인데 나에게는 특별한 것이 되어 있다.

    코라 켄고 : 나 같은 경우는 가족과 포옹은 별로 없다. 다들 부끄러움이 많아서.

    오노 마치코 : 우리는 딸이니까 멀리 떨어져 있으니까 괜히 걱정이 되는 거다. 

    코라 켄고  : 하지만 동료와는 자주 포옹한다. 오랜만이야 라고 말하는 포옹도 있고, 잘가라고 하는 포옹도 있다. 역시 포옹은 좋은 것 같다. 안긴 순간, 으쌰! 라는 힘이 들어간다. 후회 없다! 라는 느낌.(웃음)

    오노 마치코 : ㅎㅎㅎ (웃음)

     



    연기파로서 평가가 높은 코라 켄고와 여배우로서 시리어스부터 코미디까지 올마이티하게 연기해 온 오노 마치코. 영화 너는 착한 아이에서 유감스럽게도 공동 출연 장면은 없었던 두 사람이지만, 기예의 여류 감독 오미보와의 작업에 재능이 있는 아역들과의 일을 각각 즐긴 것 같다. 그들이 말하는 것처럼 현대 사회가 안는 민감한 소재를 정면으로 마주한 너는 착한 아이. 그러면서도 마지막에는 희망과 상냥함이 넘친다. 어른이야말로 봐 주었으면 한다라고 말한 코라 켄코가 매혹시키는 라스트 씬에 주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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