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의 밤하늘은 항상 가장 짙은 블루
映画 夜空はいつでも最高密度の青色だ
감독 : 이시이 유야
출연 : 이시바시 시즈카, 이케마스 소스케,
다나카 테츠시, 마츠다 류헤이
일본 평점 : 3.8점 (5점 만점)
한국 개봉 확정 : 2019년 2월 14일
일본개봉일 : 2017년 5월 13일
#이 영화는 일상과 죽음을 마주하는 영화다.
불확실한 세상에서 확실한 무언가를 계속 찾는 도쿄의 젊은이들.
이 영화는 도시에서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모든 젊은이들에게 보내는 처방전 같은 작품일지도.
오늘날,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이시이 유야 감독, 이시바시 시즈카 & 이케마츠 료스케 주연으로 현대시를 영상화
간호사로 안정된 생활을 하면서도 밤에는 걸즈바에서 일하고 있는 미카와 왼쪽 눈이 잘 보이지 않아 공사현장에서 일용직으로 일하고 있는 신지. 2017년의 도쿄에서 살아가고 있는 젊은 남녀의 만남을 그린 러브 스토리
작품 스토리
간호사로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미카 (이시바시 시즈카)는 여자 기숙사에서 혼자 살고 있다. 나날이 환자의 죽음에 둘러싸이는 일과 타협하며, 밤거리를 자전거로 달려간 곳은 걸즈바 아르바이트. 억지웃음과 한숨. 미카의 고독과 허무함은 쉽게 메워지지 않는다.
건설 현장에서 일용직으로 일하고 있는 신지 (이케마츠 소스케)는 낡은 아파트에서 혼자 살고 있다. 왼쪽 눈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나이가 위인 동료 토모요키 (마츠다 류헤이)와 중년의 이와시타 (다나카 테츠시), 일본에 돈을 벌러 온 필리핀인 안드레스 (폴)와 늘 함께이지만, 막연한 불안은 신지의 가슴에서 사라지지 않는다.
어느 날, 신지는 동료들과 들어간 걸즈바에서 미카와 만난다. 미카의 전화번호를 물어보는 토모유키. 무의미한 말을 계속 쏟아내는 신지. 억지웃음을 짓는 미카. 가게를 나온 미카는 깊은 밤 시부야의 혼잡한 거리를 걸어서 집으로 돌아가는 신지를 발견하는데...
이시이 유야 감독 & 주연 배우 인터뷰
「행복한 사전」의 이시이 유야 감독이 젊은 시인 사이하테 타히의 동명 시집을 토대로 한 영화 「도쿄의 밤하늘은 항상 가장 짙은 블루」. 2020년의 올림픽 개최를 향한 재개발이 진행되는 도쿄를 무대로, 도회에서 사는 현대의 젊은 남녀의 공허감과 고독, 그리고 연애를 시를 인용한 대사와 실험적인 영상으로 담아냈다.
여주인공 미카 역에 발탁된 이시바시 시즈키와 더블 주연인 이케마츠 소스케가 이시이 감독과 함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도시를 좋아하게 된 순간, 자살할 것 같아. 매니큐어를 칠한 손톱 색을, 네 몸 안에서 찾아봐도 발견되지 않아. 밤하늘은 항상 가장 짙은 블루야. 죽을 때까지 사는 거야. 사이하테의 시와 이시이 감독에 의한 가슴을 찌르는 듯한 언어 표현이 등장인물들의 심정을 실감나게 표현한다.
「사이하테 씨의 시에서 지금까지 말로는 할 수 없었던 흐릿한 기분에 간신히 닿으려 하는 것이 느껴져 그것을 중심으로 Boy meet Gril 의 연애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대사는 사이하테 씨의 시, 사물을 바라보는 견해를 반영하여 최종적으로는 제 감각을 거쳐 말을 통합해냈다는 이미지네요. 시의 해석은 읽는 이의 감성과 인생 경험으로 크게 변하는 거라고 생각하고 있고, 변해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로는 비교적 저의 감성을 사용해야만 했습니다. 그렇게 되니 자연스럽게 개인적인 것에 가까워져 갔어요. 오히려 제가 시험당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원색의 콘트라스트를 강조한 도시의 밤 풍경, 애니메이션, 스마트폰 촬영을 연상케 하는 화면 분할 등 즉흥시와도 같은 영상이 관객들을 시각적으로 즐겁게 한다.
「원작이 시라는 것도 있었기 때문에 감각적으로 천진난만하게 했습니다. 논리가 아닌 생각나는 것을 계속 한 느낌입니다.」
미카는 낮에는 간호사, 밤에는 걸즈바에서 일하고, 신지는 공사장 일용직 근로자. 이시이 감독은 두 사람의 직업 설정을 이렇게 설명한다.
「극단적인 말일지도 모르지만, 사물의 본질을 전혀 알지 못한 채 아침부터 밤까지 일합니다. 신지는 바로 그걸 상징화했습니다. 하루하루 주어진 것을 해 나아가는 것. 그건 공사 현장이 아니어도 어떤 일이라도 그런 이미지가 가까이 있습니다. 미카는 사람의 생사에 늘 엮이는 일을 생각하다가 간호사라는 설정으로 정했습니다.」
학창 시절엔 성적이 우수했음에도 불구하고 저임금의 육체노동을 일로 선택한 신지의 언동은 때때로 시니컬하다.
이케마츠는 역할 만들기에 대해 「신지가 한쪽 눈이 보이지 않는 것을 어떻게 변환하여 무엇을 앞에 내놓을 것인가를 생각했습니다. 보이지 않기 때문에 세계를 사람보다도 더 보고자 하는 행위, 거기서 여러 가지를 만들어 가고 싶었습니다. 제가 이 작품과 관계됐던 것을 배제시켜 생각해도, 저의 기분과 도쿄에서 산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를, 영화로서 잘 표현된 것 같습니다.」고 말한다.
이 작품이 영화 첫 주연이 된 이시바시는 「제 인생에서 제일 큰 사건」이라 말한다. 젊고 아름답지만 주위에 영합하지 않는 미카를 호연한 이시바시.
「역할로서 완전히 이해할 수 없던 부분도 굉장히 있었고, 준비 기간을 포함해서 폭풍과도 같은 매일이었습니다. 이 작품에 출연하는 것으로 도쿄에 대한 제 마음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전부 달라진 건 아니지만 어쩐지 거리의 사람들에 대한 마음이 달라진 것 같습니다.」
이시이 감독은 큰 부담을 안고 있으면서도 미카를 연기해낸 이시바시를 「늘 긴장하고 있는 느낌으로, 이시바시 씨가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거라고 생각해요. 그렇다고 경험이 없으면 모두 할 수 있느냐 하면 그건 또 아닙니다. 도망치는 사람도 있을 테니까 그런 의미로는 이시바시 씨 밖에 할 수 없었다는 생각입니다.」
서투르지만 도쿄라는 거리에서 불확실한 무언가를 찾으며 자신의 삶을 제대로 살아가려는 등장인물들. 한 줄기 빛이 비치는 듯한 상쾌한 라스트로 완성됐다.
「이시이 - 문제는 오늘날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무시할 수 없고, 살아간다는 것을 지향해 나가야만 합니다. 지금은 희망이라는 말의 가치가 저하되어 있고, 희망이라고 하면 순간적으로 의심스러울 지경이라 생각해요. 조짐이나 가능성이라도 좋아요, 어떻게든 앞을 향해 살아가려고 하는 인간의 모습을 그리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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