쥰페이, 다시 생각해 (純平、考え直せ 2018년 9월 22일)

    남은 청춘의 시간, 앞으로 3일.
    운명의 그날이 다가오고 있다.
    어떡하지, 쥰페이?

     

    쥰페이, 다시 생각해 (純平、考え直せ)

    2018년 9월 일본 개봉작 

     

    쥰페이 다시 생각해 작품 소개

     

    노무라 슈헤이와 야나기 유리나가 함께 출연한 청춘 드라마. 자신의 우두머리로부터 적대하는 조직 간부의 목숨을 빼앗는 철포가 되라는 명령을 받은 21세 양아치. 그와 그가 만난 직장인 여성과의 3일간을 그렸다. 

     

     

    나오키상 작가 오쿠다 히데오의 인기 소설을 모리오카 토시유키 감독이 영화화했다. 노무라가 연기하는 깡패 쥰페이가 주먹질을 하는 것에 가슴 설레지만, 야나기가 연기하는 OL 카나와의 만남부터 고민하고 갈등해가는 모습은 어딘가 1970년대 청춘 영화의 짜릿한 감각을 방불케 한다.

     

    리젠트 차림으로 지금까지의 이미지와 다른 와일드함이 매력인 노무라. 러브신에 과감한 도전을 한 야나기의 열연이 눈길을 끌며, 적은 출연이면서도 존재감을 드러낸 개성파 배우진의 호연도 빛난다. 

     

    쥰페이 다시 생각해 줄거리

     

    젊은 남녀의 청춘. 30만엔, 그리고 3일.

     

    신주쿠 가부키쵸에서 언젠가 조직에서 한 사람 몫을 해낼 사나이가 되기를 꿈꾸며 조직의 자질구레한 용무에 쫓기는 나날을 보내고 있던 21살의 양아치 사카모토 쥰페이.

     

     

    어느 날, 대립하고 있던 조직 간부의 목숨을 없애고 오라는 명령을 받은 쥰페이는 투지가 샘솟는다. 이 일로 이제 제대로 된 야쿠자가 될 수 있다고 의욕과 함께  우연히 만난 OL 카나와 함께 하룻밤을 보낸다. 쥰페이로부터 자신이 조직의 총대를 맸고, 총알이 된다는 말을 듣고 만 카나는 시대착오적인 쥰페이의 뜨거운 열정에 어이가 없어하면서도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을 느낀다.

     

    결행까지 3일간을 쥰페이와 함께 한다. 권총 한 자루와 몇 십만엔의 준비금을 손에 넣고, 신주쿠를 내려다보는 호텔에 묵고, 좋아하는 불고기를 원하는 만큼 먹는 쥰페이와 카나. 고독과 불안을 서로 위로하고 점차 끌리게 되는데....

     

    주연 배우 코멘트

     

     

    노무라 슈헤이 코멘트 : 쥰페이라는 인물은 저한테도 다양한 도전입니다. 그런 의미에서도 여러분에게 새로운 저를 보일 수 있는 작품이 될 것 같습니다. 3일간이라는 짧은 시간의 이야기이지만, 제가 연기하는 쥰페이의 씩씩한 모습을 꼭 주목해서 봐주셨으면 합니다. 

     

    야나기 유리나 코멘트 : 각본을 읽고 쥰페이와 카나 커플에 애가 탔습니다. 그리고 이 세계를 진심으로 살았습니다. 단 3일간의 애틋한 진심의 사랑을 목격하러 꼭 극장에 발걸음해 주세요. 

     

    노무라 슈헤이 인터뷰

     

    영화, TV 드라마 등 출연작이 잇따르는 24세의 실력파 배우 노무라 슈페이. 연애물이 계속 되고 있었기 때문에 전혀 다른 이미지의 역할이 와서 기뻤다고 말하는 노무라가 쥰페이로서 달려간 촬영의 나날을 되돌아 본다. 

     

     

    Q. 조력하는 야쿠자 역할은 처음인 것 같다. 그런 쥰페이라는 남자를 어떻게 생각했나?

     

    노무라 슈헤이 : 연애물 영화나 TV 드라마가 많았기 때문에 이런 역할은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기뻤다. 쥰페이는 그야말로 '협'이라는 느낌이다. 임협의 세계에는 아직도 정말 이런 사람이 있을까 라고 생각하면서 연기했다. 남자다움이 있고, 멋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여자에게 인기가 있고 싶다면 조금 더 포기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웃음)

     

    Q. 쥰페이는 왜 그런 세계에 뛰어들었을까?

     

    노무라 : 그건 역시 좋아하는 형이 있고, 그 형의 신념이 멋있고 리스펙트했기 때문일 것이다. 다만 최종적으로는 형이 어쩌고 저쩌고 하는 것을 넘어 쥰페이는 이상적인 자기상, 이상적인 남자상을 찾으러 갔다고 생각했다. 

     

    Q. 가부키쵸에서의 촬영은 어땠나?

     

    노무라 : 가부키쵸는 독특한 분위기, 무서움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 혼비백산한, 또 다른 세계의 문을 여는 듯한 감각이랄까. 양아치 모습을 하고 말을 걸면 무서울 것 같았다. (웃음) 코스프레가 되지 않도록 의식하고 있었다.  

     

    Q. 쥰페이는 형을 멋있다고 숭배하고 있었다. 노무라 씨가 멋있다고 생각하는 인물은?

     

    노무라 : 좋아하는 것이 있고, 그것을 말할 수 있는 사람인 것 같다. 특별한 게 아니라 좋은 것 같다. 그야말로 여성이든, 애니메이션이든, 옷이든 뭐든 좋다. 근데 예를 들면 오래된 록 밴드 티셔츠를 입고 있는 사람이 있으면 그 밴드를 좋아하나 보다, 이렇게 생각한다. 그래서 물어보면 '모르는 밴드인데?' 이런 말을 들으면 좀 복잡한 기분이 든다. 

     

    Q. 구체적으로 동경하는 남성은 가까이 있나?

     

    노무라 : 역시 나가세 토모야 씨는 멋있다! 좋아하는 것이 일관되고 그 위에서 외모나 복장이 그렇게 된 것이 좋다. 나는 스케이트나 BMX, 자동차, 오토바이 등 몸으로 하는 것을 좋아한다. 

     

     

    Q. 쥰페이가 형이나 두목을 위해 목숨을 거는 임협의 세계와 쥰페이와 행동을 같이하는 OL 카나가 항상 SNS에서 불특정 다수의 사람과 연결되어 있는 현대의 커뮤니케이션이 동시에 그려져 있는 것도 이 작품의 재미인 것 같다. 

     

    노무라 : 확실히 그렇다. 그렇게 되면 나는 완전히 SNS 쪽 사람이지만, 극론을 말하면 SNS가 없어져도 별고 상관없다고도 생각하고 있다. 없어진 순간은 놀라겠지만, 그 안에서 살 생각은 하지 않기 때문이다. 

     

    Q. 그러한 툴이 없으면 현대인은 인간관계를 구축하기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 

     

    노무라 : 나도 명함 대신 저는 이런 사람입니다를 세상에 알리기 위해 인스타그램이나 트위터를 하고 있다. 그런데 자기 성격이나 내면을 속이거나 숨기거나 가공의 자기를 만드는 것이 가능한 세계이기도 하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무섭다는 생각도 든다. 그러니까 그게 없으면 사람과 연결될 수 없다는 건 본말이 전도된 게 아닐까?

     

    Q. 부정적인 측면도 있으면서, 이 작품에서는 SNS의 확산력과 호소력도 전해진다. 

     

    노무라 : 지금은 유투버가 돈을 벌 수 있는 시대가 되고 있다. 전달 기능이나 선전 효과 등 사용법에 따라서는 정말 훌륭하지만 확산력이 장난이 아니기 때문에 나도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Q. 카나를 연기한 야나기 유리나 씨와의 러브신도 힘껏 연기되었다. 유리나 씨와의 공동 출연 소감은?

     

    노무라 : 그녀의 각오를 느끼고 있었기 때문에 그 각오를 헤아린 후의 연기를 해야만 한다고 생각했다. 액션에 비유되는 경우가 많은데, 감정을 담은 액션이랄까, 그것이 맞는 말이라고 생각했다. 

     

    Q. 노무라 씨는 연예계에서 10년 가까운 경력을 쌓고 있다. 쥰페이는 제몫을 하는 것을 꿈꾸며 임협의 세계에 뛰어들었다. 노무라 씨는 배우 인생을 통해 제몫을 했다고 느끼는 면이 있나?

     

    노무라 : 현장에서의 생활 방식이라든가, 연기를 하기 쉬운 환경을 스스로 만든다는 것에는 익숙해졌다고 생각한다. 자기 퍼포먼스로 좋은 걸 내면 되지 않을까. 남의 흉내가 아니라 자신답게, 자신의 생활 방식을 관철하려고 생각하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아직 제 몫을 하고 있다고 말하기엔 멀었다. 어떤 걸 가지고 제몫이라고 할지도 어렵다. 어쩌면 일생이 끝나봐야 알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일생을 마쳤을 때, 그놈은 제대로 살았다, 좋은 놈이었다는 말을 듣는 것을 목표로 즉 일생을 걸고, 제 몫의 해내는 남자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살아가는 것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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