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9일 오후 1시 14분
- ME TIME
- 2022. 9. 10.
산책을 다녀왔다. 어린 시절 추억이 있는 춘천 어린이회관의 풍경은 언제 봐도 기분이 좋다. 카약 훈련장이 있다는 것도 오늘 처음 알았는데, 앞으로 운동 삼아 자전거 타고 자주 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은 엄마 차 타고 편하게 왔지만 :D)
운동하려고, 자전거도 타려고 가방도 사고, 자전거도 방출 시켰던 거 다시 뺏어왔다. 과연 몇 번이나 내가 자전거를 타고 밖에 나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며칠 했었는데 갑자기 '생각'만 하고 '실천'은 뒷전인 게 너무 싫어져서 매일매일 (비 오는 날, 미세먼지 수치가 보통 이상인 날 제외) 무조건 30분~ 1시간은 자전거를 타기로 했다. (물론 작심삼일의 의지박약이겠지만) 체력도 기르고, 안구 정화도 하면서, 마음을 비우고, 책도 읽고, 커피도 한 잔! 책 읽으면서 기록 촬영도 하고!
다른 이의 주말은 어떤 풍경으로 채워질지 알 수 없지만, 마음 편하고, 웃음이 함께 하는 그런 주말을 원한다. 매일매일 편한 마음, 즐거운 마음으로 사는 거 솔직히 쉽다면 쉽고, 어렵다면 어려운 일. 심적 / 육체적으로 힘들었을 때는 미소 한 번 짓는 것이 어려워 몇 날 며칠을 무표정으로 있거나, 울거나, 방구석에 틀어박혀서 안 나오거나 했었는데. 고비를 넘기고 나니까 그렇게 힘들 때 오히려 밖을 억지로 나오는 것이 그 어떤 처방전보다 좋았던 것 같군. 그중에 제일은 역시 '걷기'. 햇볕을 받으면서 걷는 것. 미세먼지가 기승이지만, 매일은 아니더라도 1주일에 1번은 꼭 걸어야겠다. 아주 짧게라도. 동네 산책이라도. 그렇게 자신의 감정을 환기시키면서 호흡을 가다듬자. 그리고 가슴 밑바닥에 쌓인 갑갑함을 홱 집어던져 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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