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 25일 오전 2시 19분

     

    한때 거창한 삶을 꿈꾸었던 날이 있었다. 남들보다 특별한 인생을 보내고 싶어 발악에 가까운 열정을 탈탈 쏟아 살다 보니 문득 이렇게 살아 무엇하나, 그런 생각이 휘몰아쳐 많이 울기도 하였다. 보잘 것 없는 인생이라도 실패한 인생은 아닐진대, 어떤 날은 꼭 나의 세계가 완전히 막을 내린 것만 같아 텅 빈 마음을 주체할 수 없었다. 그 마음에 다시 무언가를 채워가는 나날들. 그 나날들이 바로 삶일 테지. 반짝반짝 빛나지 않아도, 가벼운 바람이 스치는, 구름 사이로 해가 숨었다 보였다를 반복하는 어느 오후의 흔하디흔한 풍경. 그 풍경이 바로 가장 아름답고 특별한 내 생의 일부임을 잊지 말자. 산다는 것, 살아간다는 것. 많이 욕심부리지 말고 최대한 만족하며, 최고로 만끽하며, 그리 살자. 그리 살아가자. 계속. 쭈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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