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양양 여행, 휴휴암 | 몸과 마음을 내려놓고 쉬고 또 쉬어간다

 

행복한 여행의 시작, 강원도 양양 여행. 

 

 

휴휴암 (Hyuhyuam). 휴휴암은 쉴 휴, 암자 암. 몸과 마음을 내려놓고 쉬고 또 쉬어간다는 암자라는 의미. 그야말로 강원도 양양의 힐링 명소로 알려진 곳이다. 쉴 새 없이 방문하는 사찰 순례자들, 관광 방문객들로 번잡한 곳이라 엄밀히 따지면 조용한 힐링을 위한 적절한 장소는 아니었다. 그래도 기기묘묘한 바위와 그것보다 더 기함을 토하게 했던 황어떼를 보았으나 대만족. 

 

 

강원도 양양의 힐링 명소는 어디? 관음성지 휴휴암. 주차장에서 내리자마자 보이는 바다, 바다, 바다!

 

 

하늘과 바다가 만나는 곳ㅇ르 보는 게 힐링이 아니면 뭐가 힐링이겠나. 사람이 바글바글해도, 바다와 하늘은 평온 그 자체. 특별한 건 없는 것도 일단 바다가 배경이면 전부 아름다워 보이는 효과가 있다. 하늘빛 바다 필터링은 '무적'의 필터가 아닐까. 

 

 

 

불이문. 불이문은 사찰 본당으로 들어서는 마지막 문이란 뜻으로 진리 그 자체, 즉 진리는 둘이 아니라는 것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휴휴암 방문객 너 나 할 것 없이 손ㅇ르 올려놓는 곳. 불이문을 지나 아래쪽으로 걸어오면 사람들의 손때가 고스란히 보이는 석불을 만나볼 수 있다. 

 

 

종교를 떠나서 촛불에 담는 염원은 만국 공통일까. 소원성취. 

 

 

정화의 의미를 담고 있는 곳에 발을 씻지 말란 문구를 보게 될 줄은 몰랐다. 

 

 

너무 예쁘고 탐이 나서 사고 싶었다. 

 

 

뒤를 돌아 고개를 쭉 빼고 보니 저 멀리, 휴휴암의 자랑. 동쪽 끝자락에 자리한 범종루와 지혜 관세음 보살상이 보였다. 지혜 관세음 보살상으로 가기 전에 묘적전 계단으로 내려가 황어떼 구경부터 먼저 하기로 결정.

 

 

발 아래로 펼처진 기암괴석이 벌써부터 나의 호기심을 자극.

 

 

바닷가 언덕 위에 자리하고 있는 비룡 관세음보살을 모신 비룡 관음전. 

 

 

기암괴석이 볼수록 신기하다. 자연의 힘이란 참 신묘하기 그지 없군. 

 

 

황어떼 보러 계단을 올라가다 옆에 있길래 그냥 찍었다. 아직도 이것이 무엇인지 모른다. 

 

 

황어떼. 살면서 이렇게 많은 물고기가 지랄발광하는 건 처음 보았다. 말 그대로 지랄발광인데, 사진으로 그 발광의 5%도 담기지 않은 것다. 정말 얼마나 퍼덕대던지. 

 

 

수천 마리의 황어떼. 이곳을 떠나지 않고 몰려 있는 이유는 단순하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먹이를 주기 때문. 입을 벌리고 돌진하는 모습을 보니 실로 대단했다. 

 

 

먹이를 위해서라면 뭍까지 오를 녀석들...

 

 

동해 해상용왕을 모신 연화대. 하늘과 바다 아래 덩그러니.

 

 

지혜 관세음 보살상으로 가기 위해 되돌아오다가 카페 테라스에서 사진 한장. 

 

 

범종루 구경 잠깐.

 

 

지혜 관세음 보살상. 해상용왕과 남순동자. 손에 금색의 책을 지니고 있는데 학문이 부족한 이에게는 모든 학문을 통잘하게 해주시고, 지혜가 부족하여 어리석은 사람에게는 지혜를 갖추게 해준다고 한다. 

 

용이 황금 여의주를 물고 있는데, 불교에서의 여의주는 이것을 가진 자의 모든 원망을 성취시켜준다는 주옥이다. 

 

 

그리고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길에 남긴 바다 사진. 

 

양양에는 절경이 해안가를 타고 일렬로 늘어져 있기 때문에 양양을 목적지에 두고 여행을 하는 이에겐 필수 코스 중의 하나가 휴휴암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