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맛집 | 남부해장국, 선지해장국!

 

항상 방문할 때마다 일 끝내고 집으로 가는 길레 들렀던 남부해장국. 그래서 항상 손에 카메라가 없어서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는 바람에 사진 퀄리티가 낮았다. 그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아예 카메라를 챙겨두었다! 엄마는 선지 해장국을! 나는 황태콩나물해장국을 주문!

 

남부해장국 주소 : 강원도 춘천시 퇴계로 12

 

새우젓!

양념장과 다진 청양고추, 다진 마늘. 이 3가지를 취향에 따라 해장국에 넣어 먹으면 된다. 난 청양고추만 넣는 취향. 

김치와 깍두기는 항아리에 담겨 있다. 접시에 먹을 만큼만 담으면 됨. 

깍두기 맛없어 보인다고 중얼거리면서 맛을 보았는데, 이럴 수가 엄청 맛있었다. 김치는 안 먹고 해장국 먹는 내내 깍두기만 계속 먹었다. 

세월의 흔적인지, 아니면 그저 가벼운 설거지에 때가 누적된 것인지 알 수 없다. 해장국이 나오기 전에 밥공기 먼저 도착. 

엄마가 묻는다. 대체 밥공기 사진을 왜 찍는 것이냐고. 글쎄, 나도 모른다. 이상하게 밥공기 사진을 찍고 있는 나는, 대체 왜? 아무 이유 없는 듯. 그냥 생각없이 찍는 듯. 

엄마가 주문한 선지해장국 나왔다. 사람들이 사진을 찍으니까 쳐다본다. 조금 신경이 쓰인다. 하긴, 해장국집에서 카메라 들고 찍는 사람이 흔한 건 아닐 테니. 그래도 남의 시선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찍었다. 일부러 다른 손님에게 피해 안 주려고 제일 구석자리에 등돌리고 벽만 바라보며 앉았으니깐. 아마 나보다도 사람들을 구석에서 전부 봐야하는 엄마가 나보다 더 힘들었을 듯. 엄마, 미안해. 헷.

엄마는 매일 이곳에서 선지해장국만 먹는다. 그리고 늘 선지는 밥공기 뚜껑 위에 따로 빼놓는다. 식혀서 먹어야 한다면서.

선지는 이렇게나 큼직한 한 덩어리.

아무래도 엄마는 선지와 사랑에 빠진 듯. 

다른 집의 선지도 해장국 한 그릇에 저만큼 들어가는지도 모르겠다. 내가 선지를 안 먹으니까 알 턱이 있다. 아무튼 이 남부 해장국은 24시간이라서 부담 없이 아무때나 찾아가기 좋은 해장국집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해장국집이기도 하다. 

해장국집은 앞문과 뒷문이 있다. 우린 주차장 때문에 이 뒷문만 사용한다. 

일요일 낮 11시쯤의 사진. 가게는 홀과 좌식으로 나뉘어 있고, 이쪽만 찍었는데 반대쪽에도 테이블이 많다. 

 

남부해장국에서 가장 가격이 저렴한 황태콩나물해장국. 러시아산 황태가 들어가 있다. 

황태 발견.

해장국 안에 있는 황태를 전부 건졌다. 양은 저러하다. 생각보다 많이 들어갔다고 엄마가 더 놀랐다. 사실, 엄마나 나나 황태는 몇 점 없을 거라고 생각했었다.

황태를 건진 이유? 식혀서 먹으려고? NONO! 내가 황태, 북어, 동태, 생태, 코다리... 하여튼 얘들을 못 먹는다. 그래서 건져서 몽땅 엄마에게 전달!

이건 가게 안에 있는 공짜 커피 자판기에서 뽑은 커피. 그리고 아래 사진은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들. 

 

선지해장국과 황태콩나물해장국을 엄마랑 나는 밥까지 몽땅 완식! 

 

| 번외 

 

 

그동안 핸드폰으로 찍었단 사진들. 먼저 기본 콩나물해장국.

 

 

↑ 선지해장국과 콩나물해장국 사진 ↑ 

 

사실 엄청난 사진들이 있지만 대부분 선지해장국과 기본 해장국이어서 사진 올리는 게 큰 의미가 없다. 다음엔 다른 메뉴를 탐방하듯 먹어야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