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죄 (友罪, 2018년 5월 25일 일본 개봉)
- 영화/일본영화정보
- 2021. 6. 3.
우죄
(友罪)
감독 ; 제제 타카히사
주연 ; 이쿠타 토마, 에이타
2018년 5월 25일 일본 개봉
원작은 실화 : 고베 아동 살인 사건 : 사카키바라 세이토 사건
1997년에 고베시에서 일어났던 충격적인 사건이 있었다. 사카키바라 세이토 사건이라고 불렸던 그 사건이다. 한국에서도 뉴스로 소개되기도 했었다. 초등학교 5명을 공격하고, 2명을 살해한 사건으로 놀랍게도 범인은 살해한 초등학생의 머리를 잘라 근처의 중학교 앞에 가져다 놓고는 편지까지 남겼다.
さあ、ケームの始まりです。
愚鈍な警察諸君, ボクを止めてみたまえ。
ボクは殺しが愉快でたまらない。
人の死が見たくて見たくてしょうがない。
汚い野菜共には死の制裁を。
積年の大怨に流血の裁きを。
SHOOLL KILLER 学校殺死の酒鬼薔薇
자, 게임 시작입니다.
우둔한 경찰제군, 나를 저지해 보시게.
나는 살인이 유쾌해서 견딜 수가 없다.
사람의 죽음이 보고 싶고, 보고 싶어서 어쩔 수가 없다.
더러운 야채들에게는 죽음의 제재를.
오랜 원한에 유혈의 심판을.
SHOOLL KILLER
학교살인의 사카키바라
이때 범인으로 체포된 것은 범행 당시 중학교 3학년 (14살)이었던 학생이었다. 미성년이었기 때문에 소년원에 들어갔다가 2005년에 풀려났다. 문제는 그로부터 10년 뒤, 2015년에 이 범인이 살인 회고록을 출판했다는 것이다. 당시의 상황을 자랑하듯 써놓은 것. 이 책은 발간 3일 만에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때문에 이 책을 출판한 출판사는 비판의 뭇매를 맞았다. 일본에도 범죄로 인한 출판물, 영상물로 인한 인세는 본인이 못 가져가게 하는 법률이 도입되어야만 한다는 의견이 뜨겁게 쏟아지기도 했다. (실제로 그런 법이 있다 : 샘의 아들법 : 본인이 저지른 범죄로 수입이 생겨선 안 되는 법, 만약 수입이 생겼다면 피해자 배상금으로 지급시키는 제도)
이 소년범의 이름은 아즈마 신이치로 (東真一郎, 1982년생)이고, 출소 후에는 소년원에서 배웠던 용접 기술로 일용직을 하며 살아갔다고 한다. 현재는 이름을 바꾸고 살아가고 있다.
이런 실화가 있고, 이 실화를 모티브로 2013년에 작가 야쿠마루 가쿠 씨가 이 소년범의 출소 이후의 이야기를 소설로 출간했는데 바로 이 영화가 그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제목은 우죄. 友罪. 벗 우, 허물 죄. 일본어로 읽으면 유우자이 (ゆうざい)가 되는데, 중의적인 표현으로 유죄 (有罪) 역시 일본어로 발음이 유우자이로 같다.
영화 우죄 줄거리
야쿠마루 가쿠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의 실사 영화화. 전직 저널리스트 마스다 (이쿠타 토마)가 동료이자 친구인 스즈키 (에이타)에게 의구심을 품고 조사해 가면서 17년 전의 자신이 죄와도 마주보는 충격의 전개를 맞는 휴먼 서스펜스.
이쿠타 토마는 저널리스트를 꿈꿨지만 마을 공장에서 일하고 있는 마스다를 연기하고, 같은 타이밍에 공장에서 만나게 된 소년범 스즈키를 에이타가 연기한다. 스즈키는 주위와의 교류를 피하고 과거에 대해 말하기 싫어하는 그늘진 인물이지만, 동갑내기인 두 사람은 점차 스스럼없이 마음을 나눠가게 된다. 그러나 어떤 계기가 되는 행동으로 마스다는 스즈키가 17년 전의 연속 아동 살인 사건의 범인이 아닌가 하고 의심하기 시작한다.
이 영화에서는 마스다와 스즈키의 우정과 의심, 후회, 리얼한 충돌 등등 다양한 인간 심리가 그려질 예정이다. 이 영화에서 던지고 싶은 가장 중요한 질문은 아마도 이것이리라.
‘만약 당신 곁에 있는 친구가 과거에 세상을 뒤흔든 사건의 범인이라면, 당신은 [그 과거]를 알고도 친구로 있을 수 있겠는가? 용서되지 않는 죄에 사로잡힌 두 사람의 극한의 우정이란...’
배우 이쿠타 토마와 에이타가 영화 [우죄 = 友罪] ‘에서 더블 주인공을 맡았다. 이 영화는 17년 전의 연속 아동 살인 사건의 범인인 스즈키(에이타)와 친구가 된 남자 마스다(이쿠타 토마)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두 사람의 3번째 공동 출연작이 되었다.
두 배우가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던 작품은 2009년 1월 후지TV 게츠쿠 드라마 ‘보이스 ~ 생명 없는 자의 목소리 ~ = VOICE ~命なき者の声~ ’.
법의학을 전공하는 5명의 학생이 생명에 대해 고뇌하는 이야기이다. 그 5명을 에이타, 이쿠타 토마, 이시하라 사토미, 엔도 유야, 사토 유키가 맡았으며 주인공은 에이타. 이 드라마로 에이타는 처음으로 연속 드라마 주연을 했고, 게츠쿠 시간대의 첫 주연작이었다. (법의학 + 추리를 적절히 양념한 드라마)
두 번째 작품은 영화 [두더지의 노래 : 홍콩광소곡 = 土竜の唄 潜入捜査官]. 주인공은 이쿠타 토마. 두더지의 노래 1탄타는 1탄에는 에이타가 등장하지 않고, 2탄에서 잠입수사관인 레이지(토마)를 쫓는 엘리트 경찰 신야를 연기했다.
이 영화의 원작을 읽었다는 이쿠타는 ‘평생 짊어져야 할 과거의 상처를 가지고 있지만 그래도 필사적으로 살아가려는 마스다는 인물을 통해서 많은 사람에게 여러 가지를 느끼고 생각해나가고자 하고 있습니다. 영화관의 의자에서 일어설 수 없게 만드는 작품이 될 겁니다.’ 라며 자신감을 팍팍 드러냈다.
함께 주연을 맡은 에이타는 ‘이 시대에 이런 소재를 영화화하기엔 아직이지 않나 하고 망설이게 되는 마음도 있습니다. 아주 힘든 역을 맡아버리게 됐습니다. 제제 감독님, 이쿠타 토마, 스태프를 믿고 끝까지 연기해내고 싶습니다.’며 복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에이타와 이쿠타 토마의 간단 인터뷰
이쿠타 토마
- 첫날의 소감은?
푹푹 찌는 듯한 더위 속 촬영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까’ 하고 마음을 들뜨게 하는 현장입니다.
- 제제 타카히사 감독에 대한 인상은?
인간관계의 묘사 방법, 생생함이라고 할까, 뱃속 깊이 고여 있는 것을 표현해서 보여주는 감독님이라는 이미지입니다. 현장에서는 굉장히 연출해 주시는 것도 적절한 인상으로, 배우에 대해서 명확한 지시를 주시는데 굉장히 도움이 됩니다. 어려운 역할인데, 이 마스다라는 역할의 길을 제시해 주시는 그런 감독님이라 느껴집니다. 오늘도 ‘첫날, 어떤가요’라는 얘기를 했었습니다. 그렇게 많은 장면은 아직촬영하지 않았지만, 그때마다 어느 방향으로 가지고 갈 거냐는 의사소통을 감독님과 함께 하려고 합니다.
- 에이타 씨와는 3번째 공연인데, 배우로서는 어떻게 느끼나?
에이타는 20대 때부터 몇 번 같이 일을 하고 있고, 자주 만나고 그러는 건 아니지만 모처럼 이번에 같이 연기를 하게 되니까 역시 오싹오싹하게 만드는 배우라고 생각해요. 저와 에이타만이 낼 수 있는 분위기를 이번 현장에서 낸다면 좋겠습니다. 예전부터 함께 일을 하고 있고, 친구관계이기도 해서 그걸잘 영화에 반영시키고 싶네요.
- 이번에 맡은 어려운 역할에 대해서는?
소년 범죄 등을 조사하거나 했습니다만, 좀처럼 실제 자신의 처지를 바꾸는 건 정말로 어렵다고 느꼈습니다. 주인공인 에이타란 배우를 믿고 제 생각뿐 아니라 그에게서 받을 수 있는 걸 믿고 가자고, 너무 정해놓지 말고 평면적인 상태에서 도전해나가고 싶습니다.
-원작에 대한 소감은?
원작 소설은 발매 당시부터 제 주변에서 화제가 뜨거웠습니다. 굉장한 책이 있다고 스태프 사이에서화제가 됐던 적도 있어서 읽고, 연기하는 측으로 도전하고 싶다고 생각할 정도로 원래부터 좋아하는원작이었어요. 소재가 소재이므로 어디까지 발산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것이 솔직한 제 심정입니다. 자기 주변에 잘못을 범한 인간이 있다는 건 세계 어디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일이며, 그입장에 자신을 두었을 때 무엇을 느끼는가에 대해 소중하게 도전해보고 있습니다.
에이타
- 첫날의 소감은?
제제 감독님과는 64에서도 함께 했는데요, 어떤 의미로 ‘맡기겠습니다’라는 느낌입니다. 어디선가 감독님의 ‘너, 뭔가 해봐’라는 암묵적인 메시지라고 할까, 그런 연출이 있어요. 이번에 스즈키라는 역할에 대해서는 저도 대본을 읽고 한 장면마다 하나하나의 감정은 정해놓지 않았어요. 객관적으로 어떻게보이냐는 것과 제가 무엇을 느끼는가?라는 건 의외로 현장의 분위기와 감독에게 맡기고 있는 느낌입니다.
- 64에 이어 제제 팀은 에이타 씨에게 어떤 인상의 TEAM?
첫날이지만 제제 팀은 역시 좋구나 싶어요. 감독님의 현장 작업도 굉장히 좋아하고, 64 때의 스태프분들도 많이 계셔서, 감독님의 연출 열의라고 할까, 영화에 대한 애정 같은 것도 있으면서 본 적이 없는걸 보여줘, 라는 메시지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것에 부응할 수 있다면 좋겠네요. 64에서 사토 코이치씨가 촬영할 때만 연기를 바꾸기도 하셔서, 그런 의식도 꽤 중요하기도 하니까, 이번에도 그런 ‘ 배우의 놀이’라고 할까 배우로서의 묘미를 음미할 수 있는 게 기대됩니다.
- 이쿠타 토마 씨와의 공연은 3번째인데, 배우로서의 인상은? 이번 공연에 대해 사전에 얘기했었나?
이번 역할은 ‘네, 하겠습니다.’라고 쉽게 말할 수 없는 역이라서 ‘또 할지도 모르겠지만 나 거절할지도몰라’라는 말은 하기도 했어요. 그는 엄격한데다가, 오늘도 전작인 ‘두더지의 노래 홍콩광소곡’에서 함께 했을 때와 얼굴 표정도 다르니까요. 그런 미묘한 변화를 알아챌 정도로 저도 그를 보아왔고, 앞으로의 촬영이 기다려집니다.
-앞으로 크랭크업까지 어떻게 스즈키를 연기하고 싶나?
‘전환’일까요. 감독님에게 ‘스즈키라는 캐릭터를 별로 사생활에 가져가지 말도록’ 이라는 말을 들었어요. 그래도 저는 배우라서 일로서 그 전환을 확실히 완수해내고 싶고, 잘 하고 싶어요. 그래도 조금 꿈에도 나오거나 합니다. (웃음)
제제 타카히사 감독 코멘트
매일의 생활 속에서 보도되고 있는 사건은 차례차례 갱신되고 있지만, 잊어서는 안 되는 사건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에는 거기서 파생되는 문제를 다양한 군상에 담아, 답을 계속 찾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결과적으로 답은 안 나올지도 모릅니다만, 그곳에 이르는 행위야말로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 중심에 존재하는 것이 이쿠타 토마 씨와 에이타 씨입니다. 두 사람의 부드러운 마음과 육체, 그리고과감하게 도전하는 마음이 이 영화를 생생하게, 반짝반짝 빛나게 하는 원동력이 되어 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 스태프도 함께 애정과 용기를 가지고 달려나가겠습니다.
야쿠마루 가쿠 원작자 코멘트
이 작품을 세상에 발표하면서 기쁨보다 먼저 두려움을 안았습니다. 세간의 관심을 끄는 소재이지만, 동시에 아주 민감하고 어려운 문제를 포함하는 내용이었기 때문입니다. 다만 비록 얼마나 위험이 있더라도 어떻게 해서든지 전하고 싶었던 것이었습니다. 지금 이 작품에 담긴 메시지를 영화로 더 많은 분들에게 호소하려는 제제 감독님을 비롯하여 스태프 여러분과 출연자 여러분의 용기와 기개에 그저 경의를 표합니다. 스크린에서 이 작품과 재회할 날을 지금부터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 이쿠타 토마의 터닝 포인트는 고등학교 시절.
취업을 준비 중인 학생들에게 어떻게 지금의 직업을 택했나, 지금은 어떻게 생각하게 됐는지에 대한질문을 받은 이쿠타 토마. (토마는 초등학교 5학년에 쟈니스 사무소에 입소했다.)
「저희 어머니가 SMAP를 좋아해서, 이력서를 보내서, 어쩐지 동아리 활동의 연장 같은 감각으로 재밌다고 생각하면서 계속하게 됐습니다. 대학에 갈 것인가, 을을 할 것인가, 고등학교 시절에 장래를 생각할 때에 연극과 만나, 배우로서 살아가자고 결심했습니다. 관객이 있는 것이 우리들의 일이라서 조금이라도 누군가의 미소를 만들거나 마음을 움직일 수 있거나,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만들거나 하는 그런사명감을 갖고 일하고 있습니다.」
에이타는 학생 시절 계속했던 축구의 길을 고등학교 1학년 때 좌절, 여러 아르바이트를 전전했다고 밝혔다.
「한달 월급을 받으면 달성감에 그만둬버렸습니다. 그래서 모든 아르바이트가 1개월밖에 가지 못했습니다. 현실 도피에 가장 좋았던 것이 영화를 보는 것이었기 때문에 배우를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해서하게 된 느낌입니다. 이 일은 어딘가 중독성이 있어요. 쉴 때는 가족과 함께 느긋하게 보내지만, 현장에서 연기를 하고 있지 않으면 뭔가 잡생각이 들어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라고 할까, 즐거워하는건 연기를 하는 때가 아닐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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