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라이 검신 (サムライマラソン_ 사무라이 마라톤, 2019년 2월 22일)

영화/일본영화정보
2021. 6. 3.

사무라이 검신

(サムライマラソン : 사무라이 마라톤)

일본 개봉일 : 2019년 2월 22일

감독 : 버나드 로즈

주연 : 사토 타케루

사무라이 검신 작품 소개

일본 사상 최초의 마라톤은 에도시대에 개최되었다! 그것도 출발할 땐 확실히 마라톤이었지만, 돌아올 땐 '전쟁'으로 바뀌어 있었다?!

사무라이 시대의 종말을 예고했던 1855년 에도 막부 말기. 현재의 군마현 안나카시에 있던 안나카의 영주 이타쿠라 카츠아키가 무사들을 훈련시키기 위해 일본 역사상 첫 마라톤이라 불리는 대회 '안세이토오아시'를 개최했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초고속! 참근 교대 (超高速！参勤交代, 2014, 주연 사사키 쿠라노스케)」의 도바시 아키히로가 풍부한 상상으로 쓴 소설의 영화화가 실현되었다.

이 참신하고 드라마틱한 이야기를 세계에 내놓으려 일대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이 '마지막 황제'에서 아카데미상을 수상하고, 13인의 자객 등 일본영화 제작에도 힘을 쓴 명플듀서, 제레미 토마스. 그의 구호 아래, 사토 타케시, 코마츠 나나, 모리야마 미라이, 소메타니 쇼타, 아오키 무네타카, 타케나카 나오토, 토요카와 에츠시, 하세가와 히로유키 등 나열된 이름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대와 흥분이 멈추지 않는 지금의 일본 영화계를 짊어지고 있는 초호화 출연자가 집결했다.

감독으로는 헐리우드, 영국, 독일 등 세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불멸의 사랑 베토벤'의 버나드 로즈로 이번 사무라이 마라톤은 스포츠, 액션, 서스펜스, 휴먼 드라마가 풍성하게 담긴 완전히 새로운 에도 막부 말기의 엔터테인먼트를 탄생시켰다.

사무라이 검신 줄거리

때는 에도시대, 에도 막부 말기. 나라를 지키기 위해 쇄국해 온 일본은 미국 정부의 사신 페리에게 개국을 재촉받아 흔들리고 있었다. 그런 막부에 불만을 품고 안나카의 영주 이타쿠라 카츠아키는 무사들을 훈련시키기 위해 십오리 (약58km)의 길을 달리는 '토오아시'을 개최한다. 우승자의 소망은 무엇이든 이루어질 수 있다는 말에 '공주와 결혼하고 싶다' '신분을 올리고 싶다' 등 각각의 소망을 가슴에 품고 스타트를 끊은 사무라이들.

그러나 대회 뒤편에서는 깜짝 놀랄 음모가 진행되고 있었다. 막부의 대로(쇼군의 보좌관직)가 토오아시을 모반의 움직임으로 보고 카츠아키 암살을 위해 자객을 보낸 것이다. 그리고 대회 출전자 중 유일하게 이 계획을 눈치 챈 남자가 있었으니, 그의 이름은 카라사와 진나이. 막부의 명령으로 영주를 오랜 시간 미행하는 잠입생활로 그에겐 사랑하는 아내와 자식도 있었다. '막부인가, 영주인가' 사랑과 충성심에 흔들리는 한편, 진나이는 동료들에게 위기를 알리고, 함께 싸우기 위해 달리기를 결의한다.

이기면 어떤 희망도 이루어질 수 있다는 꿈같은 대회가 에도막부의 음오에 의해 어느덧 영주의 존망을 건 싸움으로 변모해 간다. 험준하고 신비로운 산길을 폭주하며 말, 칼, 권총이 난무하는 리얼한 액션 신을 포착한 촬영감독은 바람의 검심 시리즈의 이시자카 타쿠로.

평화에 둔감해져 버린 사무라이들이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진정한 사무라이'로 깨어나는 모습은 곧 새 시대가 도래하는 2019년을 희망과 불안을 안고 달려나가는 우리 자신과 겹쳐지면서 가슴이 뜨겁게 불타오른다. 지금, 헤이세이의 마지막을 장식할, 용기와 인연의 이야기가 막을 올린다!

※ 안세이토오아시( 安政遠足)란?

안나카 (지금의 군마현) 영주, 이타쿠라 카츠아키는 안세이 2년 (서기 1855년) , 무사들의 심신수련을 목적으로 안나카 성안에서부터 우스이 고개인 쿠마노곤겐까지 7리 남짓한 나카센도를 도보경주시키고, 도착 순서를 기록하게 했다. 이것을 안세이토오아시라고 한다. 당시의 시간 기록이 남아 있지 않기 때문에 현재와 비교할 수 없지만 기록을 겨루는 마라톤은 이 안세이토오아시가 처음이었다.

●사무라이 검신 스토리 2

우승하면 소원이 이루어진다.

꿈의 마라톤 대회가, 영주의 존망과 가족과 동료의 목숨을 건 싸움으로.

260년간, 일본은 나라를 지키기 위하여 쇄국해 왔다. 그러나 그것도 끝을 맞이하려는 1855년, 에도 막부 말기. 막부의 대로 이오키 스케토라 (토요카와 에츠시)는, 미국에서 온 해군 총독 페리 (대니 휴스턴)과의 면담에서 화친조약이라는 이름의 개국을 재촉당한다.

안나카 영주인 이타쿠라 카츠아키 (하세가와 히로유키)는 미국은 입으로는 평화를 주장하고 있지만 일본에 대한 침략이 목적이라 의심하고 있었다. 「나라와 영주를 지켜야 한다」고 결심한 카츠아키는 무사들의 심신을 단련하기 위해 '내일, 십오리의 토오아시을 연다'고 선언한다. 우승자는 어떤 소원이든 이룰 수 있다는 말에 무사들은 활기를 띤다.

그러던 중 성안에서 소란이 일어난다. 카츠아키의 딸 유키히메 (코마츠 나나(가 성을 빠져나온 것이다. 예술적 재능을 타고난 유키히메는 에도에 나가 그림을 공부하며 다른 나라로 건너가기를 바라고 있지만 아버지에게 격렬히 반대당한다. 중신의 아들로 오만한 츠지무라 헤이쿠로 (모리야마 미라이)를 남편으로 맞아 영주를 다스리도록 명령 받아, 강한 결심 아래 도망친 것이다.

한편 누가 1등으로 도착할지 베팅이 시작된다. 가장 발이 빠른 것은 최하급 무사인 우에스기 히로노신(소메타니 쇼타)라는 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 우에스기는 환전상인의 토메키치에게 찻집에서 얻어 먹고, 1등하지 않는 조건으로 10냥을 주겠다는 승부조작 제안을 받는다. 처자식이 기다리는 오두막으로 돌아간 우에스기는 1등과 돈 중 어느 쪽을 택할지 고민한다.

그러나 그날 밤, 에도성에서는 안나카 사람들에게 있어 절체절명의 지령이 내려져 있었다. 예전부터 카츠아키를 '무슨 짓을 할지 모르는' 자로 경계하고 있던 이오키가 안나카의 토오아시을 모반의 움직임으로 보고, 미국 최신식 권총을 휴대한 자객을 보낸다.

이튿날 아침, 이오키의 계획을 눈치 챈 남자가 있었다. 그의 이름은 카라사와 진나이 (사토 타케루). 안타카에 소속된 무사이나 실은 대대로 막부의 은밀한 명으로 수상한 움직임을 포착하면 즉시 보고하는 역할을 맡고 있었다. 그의 정체는 상사 우에키 요시쿠니 (아오키 무네타카)에게는 물론, 아내에게조차 털어놓지 못한 비밀이었다. 하지만 무엇인가를 느낀 아내 유이 (카토와키 무기)는 몰래 닌자의 무기를 옷 속에 넣는 남편에게 '부디 무사하세요'라는 말을 건넨다.

제각각의 마음을 품은 참가자들이 출발지점으로 집합한다. 어떻게 해서라도 얻고 시은 유키히메는 사라졌지만, 허영심으로 부정을 저질러서라도 1등을 하겠다고 벼르던 츠지무라. 그러나 그 뒤에는 토오아시을 발판 삼아 에도까지 가려는 계획으로 남장을 한 유키히메가 있었다. 호위 사무라이를 해고당한 쿠리타 마타에몬 (타케나카 나오토)는 마지막으로 재기를 위해, 죽은 친구의 어린 아들과 함께 출전한다.

북소리가 울리고, 시작 구호와 함께 힘차께 뛰쳐나오는 사무라이들. 그러나 이내 자객들도 도착하여 관소가 피습된다. 막부와 영주 사이에서 흔들리는 가운데, 사랑하는 이들을 모두 안나카에서 만난 것을 깨달은 진나이는 동료들에게 위기를 알리고 한시라도 빨리 성에 돌아가려고 전력으로 달리기 시작한다.

과연 진나이는 소중한 것을 지킬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골 끝에 기다리고 있는 일본의 미래란?

배우 인터뷰

사토 타케루 (佐藤健)＆ 모리야마 미라이 (森山未來)가 놀라고 당황하며 시행착오를 거듭한 시대극의 현장!

사토 타케루 「그렇게나 엄청난 촬영 방식으로 영화로 완성된 된 것에 깜짝 놀랐습니다.」

모리야마 미라이 「그때 그때의 장면에서 만든 세션이 다큐멘터리 터치의 영화가 되어 돌아온 것 같다.」

두 사람의 코멘트는 모두 영국의 버나드 로즈 감독을 향한 것이다. 「틀에 얽매이지 말아 달라」는 자유분방한 연출에 놀라고 당황하면서 시행착오를 거듭한 끝에 사무라이 마라톤은 탄생했다. 하지만 거기에는, 외국인 감독에 의한 일본 시대극이라는 개념을 가볍게 넘는 영화적 마술이 가득 차 있다.

시대극 이전에, 해외 스태프와의 작업이 커다란 동기가 되었다 말하는 사토 타케루. 코마츠 나나, 하세가와 히로유키 등 출연자에도 매력을 느끼고 있었다. 그러나 촬영 현장에서는 「설마, 그렇게 되리라고는...」 이라며 지금까지 쌓아왔던 시대극 이미지가 뒤집어엎어진 듯했다.

「사토 - 저희들은 시대극이니까, 시대극 연기를 해버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버나드 감독님 말에 의하면 에도 시대를 산 사람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시대극적인 연기를 하고 있을 뿐이었어요. 에도 시대에 산 사람을 본 적 없으니까요. 최대한 자유롭게 연기하길 바란다는 것을 이해하면서도 솔직히 너무 붕괴되는 것도 제 커리어를 생각했을 때 어떨까 싶었죠. (쓴웃음) 그 싸움이 어렵기도 했고, 즐겁기도 했습니다.」

로즈 감독은 각본에도 참가하여, 모든 출연자의 대본 리딩 (각본 리딩)도 진행했다. 끝나고 난 뒤 감독의 「각본을 불태워도 좋고, 버려도 좋다」는 깜짝 발언을 했다고. 이에 모리야마가 말을 보탰다.

「모리야마 - 일단 쓰여진 그대로 촬영해가지만, 대사를 말하고 싶지 않으면 말하지 않아도 된다. 다른 걸 하고 싶으면 해도 괜찮다고 했습니다. 저희 사람의 에너지, 힘 같은 것을 보고 싶으니 세세한 것은 신경 쓰지 말고 하고 싶은 대로 해보란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출연자의 접근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이종격투기 싸움 같았습니다.」

쿠로후네 내항으로 흔들리는 에도막부. 이를 미국의 침략이라 생각한 안나카 영주 이타쿠라 카츠아키는 가신의 훈련을 위해 토오아시 실시를 선언한다. 막부가 보낸 은밀한 첩자 카라사와 진나이 (사토 타케루), 야심가 츠지무라 헤이쿠로 (모리야마 미라이) 등 각기 다른 마음을 품고 출발하지만 이것을 모반의 움직임이라 받아들인 막부는 안나카로 자객을 보낸다. 야마가타 쇼나이에서 올로케로 촬영을 단락지었으며, 카메라 테스트는 일절 없었다.

불순한 날씨에도 아랑곳없이 늘 카메라가 돌아갔으니 사토 타케루가 당황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사토 - 만약 이런 방식으로 좋은 영화를 찍을 수 있다면 지금까지 저희가 신경 써 왔던 섬세한 것은 무엇이었을까 할 만큼 달라서 대혼란에 빠졌던 현장이었습니다. 뭘 해도 그건 하지 말라는 말도 없이 계속 찍었습니다. 배우들은 그걸 즐기는 사람이 많았기 때문에 감독님에게 들키지 않도록 물밑에서 대화를 나눴지만, 촬영이 시작되면 전혀 다른 일이 벌어지는 것이 다반사였습니다.하지만 감독님 나름대로 일본의 역사 검증도 했고, 파괴 방식도 생각했어요. 하려는 것이 무척 재밌을 것 같았어요. 」

게다가 토오아시인 만큼 달리는 장면도 많아 에도로 향하는 파발꾼을 뒤쫓아 논두렁길이나 숲 속을 달리는 일련의 장면은 「정말로 죽는 줄 알았다」고.

「사토 - 짐승처럼 굉장한 속도로 진나이가 달려간다는 지문이 적혀 있어서 맹렬한 전력 질주로 길어도 50미터 정도일 거라 생각했더니, 500~600미터였어요. 질주는 불가능하겠다고 생각하면서도 오기로 버티며 할딱할딱거리면서 돌아왔더니, 안 찍고 있었대요. 그래서 다시 한번 하고 OK를 받긴 했지만, 그럼 안 찍고 있었으면 100미터 정도에서 그만 달리라고 말해달란 얘기죠. (웃음)」

이 이야기를 웃으며 들고 있던 모리야마는 시대극 영화로는 첫 출연이다. 달리는 분량은 얼마 되지 않았던 모양이지만, 난투 장면과 승마 연습을 쌓아, 골짜기 밑으로 굴러 떨어져 흠뻑 젖는 장면도 있었다.

「모리야마 - 쇼나이라서 점점 추워져요. 기본적으로 토오아시용의 옷차림이니까 많이 껴입지 않고 있거든요. 특히 저는 상반신이 풀어헤쳐져있고, 기온이 점점 내려가니까 1인 트라이애슬론 같았습니다. 어딘가에 뭔가 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타이밍을 찾고 있을 때 히로유키 씨가 갑자기 대사를 바꿔 말해서 지문에 있는 것과 다른 움직임을 했기 때문에 그게 저한텐 굉장히 좋은 스위치였습니다. 이걸로 갈 수 있다면, 무조건 갈 수 있겠다 싶어서 좋아하는 것만 했습니다. 나중에 냉정히 생각했을 때 괜찮았나 하는 생각이 약간 들었지만, 그땐 정말 시작이라는 느낌이었습니다.」

모리야마의 자세에 사토 타케루는 감사할 따름이라고.

「사토 - 모리야마 씨가 극중에서 말하는 대사의 8할은 직접 만든 거라 그건 의지가 됐습니다. 그렇게 배우가 직접 생각하지 않으면 장면도, 영화도 성립되지 못했을 거예요. 그걸 매우 솔선해서 해주셨기 때문에 영화 자체에 매우 도움된 공로자입니다.」

모리야마도 사토의 주인공으로서의 자세를 극찬한다.

「모리야마 - 보스라고 할까, 중심을 지키고 있는 사람이 없으면 연기도 무턱대고 할 수 없습니다. 아수라장이 된 현장이었기 때문에 타케루 군이 주인공으로 냉정하고 침착하게 있어준 것이 도움됐습니다. 무척 대조적인 역할을 맡았던 것 같네요.」

현장에서 보람을 느꼈던 이는 달랑 감독님 혼자였다며 쓴웃음을 지으면서도 완성된 사무라이 마라톤은 액션과 웃음, 각각의 개성이 두드러지는 다채로운 군상극. 두 사람은 ONLY ONE 연출가라며 로즈 감독에게 존경을 강조한다.

[사토 - 감독님의 영화 제작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듣고, 실제로 감독님과 함께 연기한 것이 앞으로 배우생활을 계속해가는데 좋은 경험과 양식이 된 것 같습니다.]

[모리야마 - 감독님의 에너지는 굉장했고, 함께 작업한 것은 정답이었습니다. 영화가 가진 에너지랄까, 그림의 힘으로 돌파해 간 재미가 있었습니다. 필립 글래스의 음악도 무언가를 통제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영화 사무라이 마라톤은 국경 초월을 실천한 충실감이, 두 사람의 표정만으로도 충분히 엿볼 수 있었다.

모리야마 미라이 주연 영화 3편

언더 독 (アンダードッグ, 2020년 11월 27일 일본 개봉)

기대와 예상을 뛰어넘는 충격작! 당신의 인생에 불을 지피는 희망과 재생의 휴먼 드라마. 모리야마 미라이, 키타무라 타쿠미, 카츠지 료가 공동 출연한 영화 언더 독 전편, 언더 독 후편이 11월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