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그말리온 효과 (Pygmalion Effect)

     

    위대한 사람에겐 그를 믿어준 사람이 있다. 내가 위대한 사람이 되려고 열망했던 것은 나에 대한 어머니의 믿음 때문이다

    -프로이트-

    "온달님은 성실하고 힘이 좋으니까 노력하면 틀림없이 장군이 될 수 있을 거예요." 평강공주의 이 한마디에 바보 온달은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었다. 낮에는 활쏘기와 칼 쓰기를 익혔고, 밤에는 책을 부지런히 읽었다. 눈먼 홀어머니에 내세울 것 하나 없는 한낱 무명의 사내를 한 나라의 으뜸가는 장수로 바꾼 것은 온달에 대한 평강공주의 기대와 신뢰였다. 평강공주를 만나지 못했더라면 바보 온달은 평생 바보로 지냈을지 모른다.

    프로이트는 그의 저서 <꿈의 해석>에서 자신이 위대한 사람이 되려고 노력했던 것은 "너는 장차 위대한 인물이 될 것이다."라는 어머니의 믿음 때문이라고 말했다.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하고 엉뚱한 실수를 저지르기 일쑤인 레오나르도 다빈치에게 그의 할머니는 항상 이렇게 말했다. "넌 무슨 일이든 해낼 수 있어. 할머니는 너를 믿는다." 위대한 일을 해낸 사람, 누구를 붙잡고 물어봐도 그 곁에는 언제나 그를 믿어준 사람이 있었다.

    "당신이 숙녀로 대해주니까 당신에게는 숙녀가 되지요."

    가능성을 믿어주면 기대에 부흥하는 결과가 일어나는 것을 '피그말리온 효과(Pygmalion Effect)'라고 한다. 피그말리온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조각가의 이름인데 그 신화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키프로스의 조각가 피그말리온은 여성을 혐오해 평생 독신으로 지내기로 했다. 한 번은 상아로 여자를 조각했는데 그 아름다움이 너무 완벽해 그 작품과 사랑에 빠지고 말았다. 그는 살아 있는 연인을 대하듯이 조각에 옷을 입히고 손가락에 보석 반지를 끼우고 목에는 진주 목걸이를 걸어주었다. 그는 상아 여인에게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정성을 다 쏟았다. 아프로디테 제전에서 자기의 임무를 훌륭히 끝낸 피그말리온은 제단 앞에서 간절히 기도했다. "신들이시어! 저 상아 처녀를 제 아내로 점지해주소서." 그의 정성에 감복한 아프로디테는 그의 소원을 들어주었다. 피그말리온이 집으로 돌아와 소파에 누인 조각을 보자 생기가 도는 것 같았다. 손을 가만히 만져보니 따뜻한 체온이 느껴졌다. 입술을 처녀의 입술에 갖다 대자 그 처녀는 수줍은 듯 얼굴을 붉혔다.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 더난출판, 193~19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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