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인심에 유개진경하여 비사비죽이라도 이자념유하고  불연불명이라도 이자청분하니 수념정경하고 여망형석이라야 재득이유연기중이라.

    人心에 有個眞境하여 非絲非竹이라도 而自恬愉하고 不煙不茗이라도 而自淸芬하니 須念淨境空하고 廬忘形釋이라야 纔得以游衍其中이라. 

     

    사람의 마음에는 하나의 참된 경지가 있어 거문고와 피리가 아니더라도 스스로 유쾌해질 수 있고, 

    향과 차가 아니더라도 스스로 맑은 향기를 풍길 수 있다. 

    모름지기 사람은 생각을 깨끗이 하고 마음을 맑게 가지며 

    잡념을 버리고 형체조차 풀어 버려야 비로소 그 속에서 고요함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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