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치 (Bleach, 2018년 7월 20일 일본 개봉)

     

    블리치

    (Bleach)

    주연 ; 후쿠시 소타, 스기사키 하나, 요시자와 료

    감독 ; 사토 신스케

    2018년 7월 20일 일본 개봉

     

     

     

    블리치 스토리

    사신 대행 VS 악령∙호로우(괴물)

    죽은 엄마 마사키(나가사와 마사미)와의 추억을 가슴에 품고 있는 고등학생 쿠로사키 이치고(후쿠시 소타)는 아버지 잇신(에구치 요스케)과 어린 여동생 둘과 살고 있었다. 유령이 보이는 것 말고는 평범한 생활이었지만 스스로를 '사신'이라 밝힌 소녀 쿠치키 루키아(스기사키 하나)가 눈앞에 나타나면서 평화로웠던 세계가 갑자기 무너져 버린다.

     

    '호로'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악령이 이치고의 가족을 습격, 도와주려던 루키아는 빈사 상태가 된다. 절망적인 상황, 그녀는 마지막 수단으로 본래는 인간에게 물려줘서는 안 될 사신의 힘을 이치고에게 나누어 준다. 기사회생으로 사신이 되어 악령 호로를 퇴치한 이치고, 루키아는 사신의 힘을 거의 상실하게 된다. 그녀는 자신의 힘이 회복되기까지 이치고의 친구 행세를 하며, 사신 대행으로서 맡은 바를 다하라고 다그치지만 이치고는 완강하게 버틴다.

    어느 날, 동급생이자 사신에게 원한을 품고 있는 멸각사 퀸시 일족의 생존자인 이시다 우류(요시자와 료)가 이치고에게 승부를 걸지만 대량의 호로가 마을에 나타나는 비상사태가 발생! 싫어하면서도 호로 퇴치를 펼치던 중, "힘의 양도"라는 규정을 어긴 루키아를 벌하기 위해 사신 아바라이 렌지와 쿠치키 뱌쿠야가 눈앞에 나타난다. 루키아를 돕는 조건은 최악의 호로 그랜드 피셔의 토벌.

    수수께끼의 상점 주인 우라하라의 예감이 적중했는지, 반 친구들에게도 위험이 닥쳐온다. 이치고는 루키아와 함께 엄마를 호로에게 살해당한 과거를 짊어지고 호로 퇴치의 각오를 결심하게 된다. 마침내 그랜드 피셔와 대치하게 된 이치고. 루키아를 따라온 렌지와 뱌쿠야도 눈앞을 가로막으며 절체절명의 궁지에 몰리게 되는데....

     

    후쿠시 소타, 요시자와 료 인터뷰

    영화 BLEACH 인터뷰

     

    「가면 라이더 포제」이후, 7년 만에 영화 BLEACH 에서 공동 출연한 후쿠시 소타와 요시자와 료. 후쿠시 소타가 연기하는 주인공 쿠로사키 이치고와 요시자와 료가 연기하는 이시다 우류가 등을 맞대고 함께 싸우는 장면을 보고 감격한 팬도 많을 것이다. 자신과는 타입이 다른, 전대미문의 이치고를 연기하는 것이 도전이었다고 말하는 후쿠시에게 요시자와는 「무조건 후쿠시군은 이치고를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말한다.

    릴랙스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인터뷰. 각각의 페이스로 느긋하게 이야기하며 온화한 웃음을 주고받는 두 남자의 말에 귀를 기울여보자.

     

     

     

    Q. 2016년 11월에 크랭크업한 뒤, 1년 이상의 CG 작업을 거쳐 완성된 영화 BLEACH. 완성판을 보니 어땠나요?

     

     

    「후쿠시 - 젊음에서 오는 기세에 에너지를 느꼈습니다. 물론 '교복을 입고 있으니까' 하는 것도 크지만 루키아와 둘이서 연습하는 장면에선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는 듯한 감각도 있어서 "아~, 청춘이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연기를 하고 있을 땐 전혀 의식하고 있지 않았습니다만, 완성된 것을 보고 그런 상쾌함을 '기분 좋네' 하고 느꼈습니다.」

    「요시자와 - 청춘 같은 느낌은 많이 있었지. 있잖아, 수행 장면에서 루키아를 이렇게...」

    「후쿠시 - 응? (웃음)」

    「요시자와 - 타이어에 올려놓고 잡아끄는 장면에서 루키아가 만화책을 읽고 있던 거 정말 좋았어.」

    「후쿠시 - 이치고의 끄는 힘이 강해져서 루키아가 만화책을 떨어트렸었지. (웃음)」

    「요시자와 - 맞아맞아 (웃음) '청춘이네.' 하는 느낌이 들어서 보고 굉장히 재밌었어.」

    Q. CG가 많이 사용된 액션 장면에도 흡인력이 있습니다.

    「후쿠시 - 박력이 굉장했습니다. 현장에서 하나하나 정성을 다했던 것이... '전부 연결되면 이렇게 되는구나.' 하는 놀라움이 있었습니다.」

    「요시자와 - 현장에서는 보이지 않던... 잘 모른 채 연기했던 부분이 CG로 '이렇게 굉장한 게 되는구나' 하고 생각했고, 재밌었습니다.」

    Q. 촬영할 때, 호로 (Hollow/죽은 인간을 통칭하는 말)가 그런 형상이었다는 건 어느 정도 설명 받았나요?

     

     

    「후쿠시 - 캐릭터 디자인은 이런 느낌입니다 하는 설명은 있었지만... 현장에서는 골판지에 대충 그림을 그린 게 있었습니다. (웃음)」

    「요시자와 - 그랬었지. (웃음) 그런 느낌으로 했었지. 」

    「후쿠시 - 그런 느낌으로 '여기 있습니다. 그리고 호로가 이렇게 옵니다, 하는 설명이라서 각자 머릿속에 이미지 했던 건... 아마 미묘하게 달랐을 거예요. (웃음)」

    Q. 화면 속에서 실제로 움직이고 있는 호로를 보니 어땠나요?

    「후쿠시 - 동물적이고 무척 리얼했었습니다.」

    「요시자와 - 저도 어딘지 모르게 동물같다고 생각했었습니다.」

    「후쿠시 - 실사니까 리얼감이 호로들에게도 나와서 좋은 의미로 '기분 나쁘네' 했어요. 그리고 현대의 거리 속에 갑자기 호로가 나타나는 미스매치감과... 음, 이치고가 사패장 (블리치에 등장하는 사신이 몸에 걸치고 있는 검은 하카마)을 입고 있는 시점에서 미스매치이긴 하지만, 그 위화감이 정말 좋았어요. 사토 신스케 감독님도 '그걸 노렸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

     

     

     

     

    Q. 이 작품의 출연 제안이 오기 이전부터 원작을 읽고 있었나요?

    「후쿠시 - 저는 읽지 않아서, 출연 얘기를 듣고 난 후에 74권까지를 단숨에 읽었습니다. 실은 평소에 만화를 읽지 않도록 하고 있어요.. 빠져버리면 다른 걸 내팽개치고, 자는 시간도 아끼며 읽어버리는 게 무서워서요. (웃음) 그래도 이치고를 연기하는 것이 정해졌으니까 "좋아, 읽자!" 하고 읽기 시작했더니, 역시 푹 빠져서 단숨에 읽어버렸습니다. (웃음)」

    「요시자와 - 저는 아마... 연재가 막 됐을 때부터 읽고 있었을 거예요. 정말로 초등학생 때부터 만화를 읽고, 애니메이션도 봤어요. BLEACH로 자랐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정말 좋아하는 작품이라, 이번에 출연할 수 있다고 들었을 땐 무척 기뻤습니다.」

    Q. 설마 우류를 연기할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었나요?

    「요시자와 - 전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웃음) '이 역할이구나!' 하고 생각했었어요. 이야기가 진행되어 가면서 많은 사신들이 나오잖아요? 그래서 혹시 BLEACH 캐릭터를 연기한다면 사신들 중의 누군가겠거니 생각했었는데... 우류 역할이었습니다.」

    「후쿠시 - 후후후, 퀸시였지. (웃음)」

    「요시자와 - 응 (웃음) 그래서 그게 무척 기뻤어.」 ​

     

     

     

     

     

    Q. 원작을 읽고 이치고의 이 부분은, 특별히 신경 써서 연기하고 싶다고 생각한 게 있었나요?

    「후쿠시 - 단어로 이미지가 확 떠올랐던 건 '지키다 (護: 이치고의 한자 이름 중 하나)' 라는 글자였어요. 대사 속에서도 내가 지켜줄게라는 말이 많이 나오는데, 이치고에게 있어서는 역시 그 부분이 중요하지 않을까 했어」요. 엄마가 죽어 버린 건 '자신이 지켜주지 못했기 때문이다.'라고 생각해서 이번에는 루키아(스기사키 하나)를 지키고 싶다고 생각하는 마음... 그걸 제일로 우선시하고, 소중히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연기했습니다.」

     

     

    Q. 요시자와 씨는 우류를 연기하면서 고집한 부분은 어딘가요?

    「요시자와 - 먼저 겉모습을 어디까지 원작과 닮게 할까였습니다. 원작의 우류는 앞머리가 엄청 길어서요...」

    「후쿠시 - 확실히 그랬지. (웃음)」

    「요시자와 - 원작에 최대한 비슷하게 하는 것이 좋을까? 하지만 그건 너무 심한 거 아냐? 라는 생각으로 결과적으로는 붙임머리는 하지 않고 제 머리로 했습니다. 그리고 겉모습 이외의 부분도.. 우류는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점점 재밌는 캐릭터가 되어 가거든요. 츤데레한 귀여운 녀석이라고 할까요. (웃음) 하지만 이번 영화에선 그렇게 그려지는 부분까지는 진행되지 않아서... 퀸시라는 입장에서 사신과 상대하는 신비한,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는 녀석이라는 걸 연기할 때 의식했습니다.」

    Q. 우류가 화살을 쏘는 장면도 멋있었습니다.

    「요시자와 - 화살을 쏠 때 '볼품없어 보이지 않도록' 신경을 썼습니다. 활은 완벽한 CG여서... CG와 합쳐질 때 이상하게 되지 않도록 꽤 연습을 했습니다.」

    「후쿠시 - 많이 연습했었구나?」

    「요시자와 - 응응, 활 연습은 꽤 했어.」

    「후쿠시 - 실제로 활을 들고?」

    「요시자와 - 응. '어느 정도 당길까.' '당겼을 때 볼품없어 보이지 않게'... 어깨가 올라가면 엄청 보기 흉해져요. 그리고 우류의 교복이 너무 딱 맞아서 활을 쏘면 계속 위로 올라와요. (웃음) 그런 부분도 포함해서 멋지게 보이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를 꽤 의식하면서 연기했는지도 모르겠네요.」

    Q. 이치고도 무척 거대한 칼이었는데 격투 장면은 어려웠죠? ​

    「후쿠시 - 어려웠습니다. 저는 항상 특이한 무기만 사용하고 있네요. (웃음)」

    「요시자와 - 하하하! (웃음)」

    「후쿠시 - 보통의 일본도를 사용해 본 적도 있을 법하지만, 없어요. (웃음) 그래서 이번의 참백도가 가장 힘들었습니다. 무겁고, 크고, 길이도 길어서... 다룰 수는 있었지만, 움직임이 수수해져서 어떻게 하면 원작이나 애니메이션의 화려함에 가깝게 할 수 있는지 액션팀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주의하면서 촬영했습니다.」

    Q. 사토 감독과는 역할 만들기에 관해 많은 대화를 나눴나요?

    「후쿠시 - 감독님은... 말수는 그렇게 많지 않지만 자신만의 이미지를 아주 뚜렷하게 가지고 있는 분이세요. 그래서 감독님의 이미지와 비교하면서 '저는 이렇게 하고 싶습니다.' 하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Q. 이치고의 머리색도, 후쿠시 씨가 제안했다면서요?

    「후쿠시 - 사신 복장일 때는 좋은데, 교복을 입고 있을 때에 머리색이 너무 밝으면 위화감이 들지 않을까 하고 감독님이 말씀하셨어요. 하지만 저는 머리색에 관해서는 원작과 같게 하고 싶었어요. 좀 더 밝게 해볼까요, 하고 브릿지를 넣어 오렌지색을 들이는 걸 반복했습니다. 그 부분은 감독님과 꼼꼼하게 의논했습니다.」

    Q. 여주인공에 대해서도 묻고 싶네요. 이 작품의 루키아는 원작과는 조금 다르게 그려진 색다른 부분도 있었는데, 두 분은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후쿠시 - 저는 굉장히 인간적이라고 생각했어요. 사신이지만, 사람을 느끼는... 그건 아마 스기사키 씨가 연기하기 때문에 컸던 것 같아요. 스기사키 씨의 접근법으로 원작과는 또 다른 루키아를 연기했기 때문에 무척 매력적이었고, 지켜주고 싶은 루키아였습니다. 하지만 하나쨩도, 루키아도 심지가 강해서 마구마구 말해오면 약간 기분이 상하긴 하는데 (웃음) 최종적으로는 '지키고 싶다'고 생각하게 하는 루키아가 되어 있었어요.」

    「요시자와 - 정말로 그랬어.」

    「후쿠시 - 넌 아무것도 할 수 없잖아! 그런 쪼그만 몸으로! (이치고 말투) 하고 말하고 싶을 정도로, 지키고 싶다는 마음과 강한 심지가 강렬하게 표현된 루키아였습니다.」

    「요시자와 - 저도 인간적이라고 엄청 생각했어요. 누구보다도 인간적이고... 보고 있으면 재밌었고, 귀여웠어요. 역시 인간미가 넘쳐흐르고 있으니까... 음 스기사키 씨 자체가 귀여운 것도 있지만 (웃음) 정말로 근사한 여주인공이었습니다.」

     

     

     

     

     

    Q. 이치고는 장난스러운 면도 있기 때문에 평소의 후쿠시 씨와는 동떨어진 타입일 거라 생각했습니다.

    「후쿠시 - 제게도 도전이었습니다. 저는 그렇게 밝지 않고, 말투도 강한 타입이 아니라서... 매번 그런 역할을 받으면 '도전이다'하는 마음으로 연기하고있어요. 하지만 이번엔 원작과 애니메이션 등 힌트가 되는 자료가 엄청 많아서 그것들을 읽고 풀어나감으로써 자연스럽게 제 안에 이치고가 들어와서... 그걸 바탕으로 현장에서 이치고를 만들어 가는 느낌이었기 때문에 '너무 어려워서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습니다.'고 말할 정도의 캐릭터는 아니었습니다.」

    Q. 원작팬의 요시자와 씨는 후쿠시 씨가 연기하는 이치고에 대해 어떻게 느꼈나요?

    「요시자와 - 정말 멋졌습니다.」

    「후쿠시 - 하하하! (웃음)」

    「요시자와 - 역시 적역이구나 했어요. 전대미문의 이치고는 이전에 함께 했었던 가면 라이더 시리즈에서 후쿠시 군이 연기한 역할과도 매우 닮아 있어서무조건, 후쿠시군은 이치고를 완성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었어요. (웃음) 그런 성격적인 부분도 굉장히 맞아떨어졌고, 박력적인 멋진 액션이라 재밌었습니다.」

     

     

    Q. 마지막으로 완성된 영화 블리치를 보고 다시 한번 주목해 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부분은 어디인가요?

    「요시자와 - 액션이 무척 박력적이라 '어? 그렇게 움직이는 거야?' 하는 곳이 많이 있으니까, 그것만으로도 볼 가치가 있습니다. 그리고 각각의 캐릭터에 비슷한 비주얼을 고집하고 있으니, 원작 팬분들에게도 봐서 좋았다는 생각도 할 수 있고, 청춘영화로서도 즐길 수 있어요. 다양한 각도에서 와닿는, 굉장한 기세가 있는 재밌는 작품이 아닐까 합니다.」

    「후쿠시 - 무척 정성을 들여, 최선을 다해 촬영한 액션이 볼만한 가치가 있고, 박력 넘치는 영화로 완성됐습니다. 그리고 친구나 우정 같은, 사람과 사람의 연결을 많이 느낄 수 있는 작품이 되었다 생각하므로 여러분 각자가 어딘가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반드시 있을 겁니다. 그런 시점으로 봐주시면 기쁘겠습니다.」

     

     

     

     

    후쿠시 소타 인터뷰

     

    2018년 7월 20일 개봉 BLEACH : 세계적 인기 만화를 실사화하는 책임

    일본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애독자가 있는 BLEACH. 이 작품의 첫 실사영화였기에 개봉 전부터 많은 기대가 쏟아졌다. 주인공 고등학생 쿠로사키 이치고를 연기하는 배우는 후쿠시 소타.

    『도서관 전쟁』 시리즈에서 함께 작업했던 사토 신스케 감독과의 오랜만의 작업에 「저로 괜찮을 걸까 생각했습니다.」 하고 겸손을 보이지만, 후쿠시 소타는 지금 주연 영화가 줄을 지어 늘어서 있을 정도로 일본 영화의 인기를 지탱하고 있는 배우 중의 한명이다. 세계적 인기 만화를 실사화한 대작의 주인공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어떻게 짊어지고, 불식했을까. 인터뷰에서 그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거울을 보면, 내가 아닌 것 같았다.」

    Q:대박 인기 만화의 실사화라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출연 제안이 왔을 때의 심정은 어땠나요?

     

    원작이 일본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읽히고 있는 인기 만화라서 실사화가 발표되었을 때, 미국인 친구들에게도 「한다고?」하는 무척 높은 텐션의 메일이 도착했습니다. 세계관이 이미 완성된 원작을 실사한다는 것을 모두가 어떻게 받아들일지.. 「실사판의 이 부분이 좋았다」는 말을 들을 수 있는 작품으로 해야만 한다는 책임을 많이 느꼈습니다. 한편 기대도 됐습니다. 살아있는 액션이나 소리의 박력을 극장에서 즐길 수 있는 장점은 실사판에서만 가능하니까요. BLEACH는 그것을 맛보기에 적당한 소재이기 때문에 기대됐었습니다.

     

     

     

     

    Q:그런 막중한 책임과 중압을 어떻게 떨쳐냈나요?

     

    하나하나씩 정성을 다해 만들어 갈 수밖에 없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먼저 비주얼을 위해 겉모습, 의상 맞춰 보기 단계부터 철저히 매달려 만화에 가능한 가깝게 한다는 것부터 시작되고, 대본을 읽으며 하나씩 쌓아올려가는 작업을 해가는 사이에 "이게 최선이구나."하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덕분에 부담감은 조금씩 날아갔습니다.

    Q:역할을 위해 머리색을 바꿨네요.

     

    머리를 짧게 하고, 탈색으로 색을 넣었습니다. 거울을 보니까 제가 아닌 것 같았어요.

    Q:평소보다 텐션이 높아졌나요?

     

    스스로는 잘 몰랐지만, 어쩌면 텐션은 약간 높아졌을지도 몰라요. 가발을 쓴다는 방법도 있었지만, 잘 융합시키고 싶은 마음이 있었어요. 사신 역할이라면 가발도 괜찮았겠지만, 인간 역할이라서 제 머리로 하는 게 일상적인 리얼리티가 나오지 않을까 했습니다. 해보니까 다행이었어요. 저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Q:고등학생을 연기하는 건 어떤 기분인가요?

     

    이치고는 굉장히 어른스러운 인상이 있어서 원작을 읽어도 평범한 고등학생으로는 보이지 않았어요. 그래서 어릴 적에는 연기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교복을 입는 것으로 시각적으로 고등학생으로 보이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Q:제대로 고등학생처럼 보였습니다.

     

    촬영이 2년 전이었기 때문일까요? 교복은 그렇게 입을 기회가 많지 않지만, 역할로 입게 되면 전혀 위화감이 없습니다.

     

     

     

     

     

     

    Q:사신이 사용하는 특수한 참백도 액션 장면은 몹시 체력 소모가 클 것 같네요. 어떤 준비를 했었나요?

     

    촬영 전의 액션 연습에서 우선 참백도, 큰 칼의 사용법에 익숙해져야 했습니다. 보통의 칼과 달리 크니까 바로 땅에 닿아버리고, 무거워서 손의 움직임이 평소보다 1초 정도 더 걸렸습니다. 그렇게 되면 움직임이 느려져요. 게다가 실제로는 칼을 휘두르고, 피하는 심플한 움직임만으로도 그림이 완성되니까 액션적으로는 매우 수수합니다. 그래서 만화나 애니메이션 같은 박력이 나올 수 있도록 어떻게 하면 화려하게 보일까를 생각했습니다.

    Q:구체적으로 어떻게 했나요?

     

    예를 들면, 일부러 한 번 더 칼을 돌려요. 보통이라면 좌우로 상대가 와도 칼의 영역이 넓기 때문에 조금 손을 옆으로 움직이는 것만으로 참백도라면 상대를 쳐낼 수가 있어요. 그걸 손목을 휙 돌려서 양손으로 해보거나 했습니다. 그래서 칼을 휘두르는 법도, 들고 있는 법도 꽤 변화를 많이 줬습니다. 그런 식으로 움직여 액션을 했습니다.

    Q:일반적인 칼 액션과는 전혀 다른 건가요?

     

    전혀 달랐어요. 그렇다고는 해도 저는 원래 순수한 일본도를 사용한 액션은 거의 한 적이 없어요. 영화 무한의 주인 때도 도끼처럼 생긴 칼이었고, 흐린 하늘에 웃다 때도 쇠살 부채였으니까요. 지금은 거대한 칼이죠. 특수한 무기에 익숙해졌는지 모릅니다.(웃음)

    Q:스기사키 씨와는 무한의 주인 때와는 달리 이번엔 상대역이었네요.

     

    스기사키 씨와는 지금까지 몇 번이나 공연을 했었기 때문에 무척 편했습니다. 제가 존경하는 여배우 중 한 분입니다. 스기사키 씨가 루키아라서 다행이라고 촬영하면서도 생각했고, 완성된 것을 보고, 영상을 통해 보이는 늠름한 분위기와 루키아의 인간미를 느낄 수 있어 더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Q:주인공으로서, 현장의 분위기를 만들자고 의식하는 일은 있었나요?

     

    이번에는 그렇게까지 주인공으로 현장을 이끈다는 감각은 없었습니다. 출연하는 모든 분 모두 각자 자신의 위치에 서 있는 분들이었거든요. 스기사키 씨는 나이는 저보다 어리지만 배우로서는 선배에요. 제가 가장 후배라는 의식이었기 때문에 끌어간다기보다는 제가 저로 있자는, 이치고로 있자는 감각이 강했습니다. 그래서 개개인이 매우 두드러진 인상이 있어 각각의 '강점'이 두드러져 있어요. 그게 또 BLEACH라는 대작에 딱 들어맞아서 다행이었다고 생각합니다.

    Q:「촬영 현장에서 이렇게 있자」는 처음부터 생각하고 있는 건가요?

     

    정할 때도 있지만 블리치 때는 일부러 아무런 생각 없이 들어갔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작품의 보다 많은 부분에 관여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감독님에게 미리 캐릭터 디자인을 보여주세요, 하고 부탁해서 이미지를 공유 받았습니다. 감독님과는 이전에 다른 작품에서 함께 했던 적이 있어서, 이번엔 제대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Q:「관여하고 싶다」는 건 그만큼 이번이 특별한 작품이라는 의미인가요?

     

    실은 늘, 어떤 작품이라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연이라는 입장이 아니면, 그렇게까지 하는 건 작품에 따라서는 다를지도 몰라요. 주인공이라고 해도, 처음으로 함께 작업하는 감독님이나 프로듀서라면 처음에는 한 걸음 물러서는 제가 있어요. (쓴웃음) 하지만 이번엔 친숙한 스태프분이 많았기 때문에 저도 그 자리에 있기 편했던 것 같습니다.

     

     

     

     

     

    Q:사토 신스케 감독에겐 『도서관 전쟁』 시리즈부터의 성장을 보여준 셈이네요.

     

    그건 약간 긴장도 됐습니다. 도서관 전쟁의 첫 번째 때, 저는 십 대였어요. 하지만 지금은 몇 년이 지나 주인공이 돼서 솔직히 「저 같은 게 주인공으로 사토 감독님의 영화에 나와도 되나.. 」하는 마음도 처음엔 조금 있었습니다. (쓴웃음)

     

     

     

     

     

    결코 [내가! 내가!] 하는 성질은 아니다. 후쿠시 소타는 오히려 [나는 됐으니까] 하며 모두의 뒤에서 미소 지으며 지켜보는 듯한 타입. 그러나 숨겨도 숨겨지지 않는 이 화사함은 어디서부터 나오는 것일까.

    주연 영화를 몇 편이나 해왔기 때문일까, 25세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관록도 나온다. 복받은 듯한 외모, 특히 긴 팔다리로 선보이는 액션의 아름다움과 박력이 큰 무기. 이제 블리치를 통해 후쿠시 소타의 매력에 세계가 설레는 것은 시간문제!

    캐스팅  기사

     

    + 덧붙이는 당시 캐스팅 기사

    스기사키 하나, 후쿠시 소타 주연 영화 BLEACH 출연 결정,

    사신과 여고생을 동시 소화 '쿠치키 루키아'

     

     

     

     

     

    배우 스기사키 하나 (杉咲花)가 후쿠시 소타 (福士蒼汰主) 주연 영화『BLEACH』에 출연하는 것과 작품의 개봉일이 2018년 7월 20일로 결정된 것이 동시에 발표되었다.

    고등학생이 사신이 된다는 참신한 설정과 차원을 초월한 액션으로 세계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만화 BLEACH. 주간 소년점프에서 2001년부터 연재를 시작하여 전 74권으로 시리즈 누계 발행부수 9,000만 부를 넘는 압도적 인기를 자랑하는 쿠보 타이토의 작품이다. 영화는 1권부터 8권까지의 사신대행편을 다룬다.

     

    스기사키가 연기하는 것은 주인공 쿠로사키 이치고 (후쿠시 소타)와 함께 이야기의 중요 인물이 되는 쿠치키 루키아. 인간을 덮치는 악령 호로를 유일하게 벨 수 있는 '사신'이라는 존재이지만, 이치고에게 사신의 힘을 양도, 평소에는 그 힘을 잃고 여고생의 모습으로 지낸다. 이치고와 함께 행동을 같이 하면서 점차 마음을 열어간다.

     

     

     

     

     

    이번에 영화 캐릭터 비주얼도 공개되어 평범한 여고생의 모습과 사신만 사용할 수 있는 칼 '참백도' 를 쥐고 늠름하게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루키아 캐릭터는 토끼와 관련된 귀욤귀욤한 것을 좋아하며, 형편없는 그림 솜씨로 무언가를 항상 설명하려 한다.)

     

     

    스기사키는 루키아를 연기하는데 있어서 '루키아라는 강인하고 순수한 사신을 제가 연기하게 되어 원작을 몇 번이나 반복해서 읽고, 애니도 보며 저만의 루키아를 조사해서 역할을 만들었습니다. ' 라고 코멘트했다.

     

     

     

     

    기무라 타쿠야 주연 영화 '무한의 주인' 에서도 함께 공연했던 후쿠시에 대해 '그동안 다른 작품에서 몇 차례 협연하였기 때문에 첫날부터 안심하며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인간, 사신이라는 캐릭터로 이치고가 루키아에게 마음이 있다는 것을 대본을 읽고 느꼈습니다. 서로의 존재가 서로를 살게 하고, 강하게 하는 두 사람을 아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후쿠시 씨가 이치고였기 때문에 그렇게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라고 말했다.

     

    사토 신스케 감독 코멘트

     

    루키아는 사신이며, 인간은 아닌 캐릭터입니다. 이러한 다른 세계감이 느껴지는 캐릭터를 연기한다는 것도 매우 어려울 것이라 생각되지만, 스기사키 씨는 굉장히 신중하고 정중하게, 한편으로 대담하게 이 역을 연기했습니다. 촬영 현장에서도 스기사키 씨는 루키아와 표리일체였어요. 표정, 행동거지, 말투 등 루키아로만 보였습니다. 용감하고, 늠름하며, 그리고 무엇보다 사랑스럽고 깜찍합니다. 스기사키 씨만이 소화할 수 있는 인간미 넘치는 루키아의 활약을 꼭 영화관에서 즐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니노미야 카즈나리의 간츠 감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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