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今夜、世界からこの恋が消えても, 2022년 7월 29일 일본 개봉)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今夜、世界からこの恋が消えても)

    출연 : 미치에다 슌스케, 후쿠모토 리코, 후루카와 코토네, 마츠모토 호노카

    감독 : 미키 타카히로

    (2022년 7월 29일 일본 개봉)

     

     

     

    | 작품 간단 소개 

     

    아이돌 그룹 나니와단시의 미치에다 슌스케와 사랑하고 사랑받고, 차고 차이고의 후쿠모토 리코를 주연으로 이치조 미사키의 동명 연애 소설을 영화화했다. 고등학생 카미야 토루는 반 친구에게 떠밀려 동급생 히노 마오리에게 거짓 고백을 한다. 그러나 그녀는 서로 진심으로 좋아하지 않는 것을 조건으로 그 고백을 받아들이고, 두 사람은 사귀기로 한다. 이윽고 마오리는 자신이 선행성 기억상실증으로 밤에 잠들면 그날 있었던 일을 모두 잊어버린다는 것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그녀는 매일 아침 전날의 일기를 다시 읽는 것으로 어떻게든 기억을 잇고 있었다. 토루는 그런 마오리와 1일간의 사랑을 쌓아간다.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선생님!... 좋아해도 될까요?] [언덕길의 아폴론] [양즤의 그녀] [포르투나의 눈동자] [사랑하고 사랑받고 차고 차이고] [탱 앤 미]의 미키 타카히로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너의 췌장이 먹고 싶어의 감독 츠키카와 쇼와 새벽의 젊은이들의 마츠모토 카나가 공등으로 각본을 담당했다. 

     

     

    | 작품 줄거리

     

    내 인생은 무색투명이었다. 마오리와 만나기 전까지는.

     

    반 친구에게 떠밀려 그녀에게 한 거짓 고백. 그러나 그녀는 '서로 절대 진심으로 좋아하지 말 것'을 조건으로 그 고백을 받아들였다. 그렇게 시작된 거짓 사랑. 이윽고 그것이 거짓이라고는 말할 수 없게 되었을 무렵, 나는 알게 됐다. 

     

     

    [나 아파. 선행성 기억상실증이라 밤에 자고 나면 잊어버려. 하루에 있었던 일 전부.]

     

    그녀는 그날 있었던 일을 일기에 기록하고, 아침에 눈을 떴을 때 복습하는 것으로 어떻게든 기엇을 잇고 있었다. 하루하루 기억을 잃어버리는 그녀를 위해 일기가 즐거운 일들로 가득하길 바라며 하루하루 사랑을 쌓아가는 나날들. 그러나 나에겐 마오리에게 전하지 않은 것이 하나 있다. 그래서 나는 어떤 작전을 세웠다. 

     

     

     

     

     

     

     

    | 등장 인물

     

     

    카미야 토루 역 / 미치에다 슌스케 

     

    한 집안의 태양 같은 존재였던 어머니를 잃고 뿔뿔이 흩어진 가족을 걱정하면서도 무기력하게 사는 고등학생. 반 친구의 괴롭힘을 막기 위해 스스로 표적이 되고, 인기인 마오리에게 거짓 고백을 하지만, 예상을 깨고 사귀게 되어 당황스럽다. 

     

     

    히노 마오리 역 / 후쿠모토 리코

     

    고등학교 1학년 때 교통사고를 당해, 잠이 들면 기억을 잃어버리는 선행성 기억상실증을 앓고 있다. 그 사실을 알고 있는 건 부모님과 절친 이즈미 뿐. 매일 쓰는 일기와 방안에 붙인 메모로 하루를 보낸다. 그러던 준 갑자기 토루에게 고백을 받는다. 

     

     

    와타야 이즈미 역 / 후루카와 코토네

     

    마오리가 선행성 기억상실증을 앓고 있다는 것을 아는 몇 안 되는 인물. 처음에는 갑자기 고백해 온 토루를 수상히 여기지만, 토루와 접하다 보니 오해가 풀린다. 두 사람을 지켜보고 응원하는 좋은 이해자가 되지만... 그런 만큼 두 사람의 미래를 크게 좌우할 중요한 열쇠를 쥐게 된다.

     

     

    카미야 사나에 역 / 마츠모토 호노카

     

    토루의 누나. 아버지에게 앙금을 품고 집을 나갔지만, 집에 남겨진 토루를 걱정하고 있다. 

     

     

    히노 코지 역 / 노마구치 토오루

     

    마오리의 아버지. 선행성 기억상실증을 앓고 있는 딸을 걱정하며, 아내 케이코와 함께 헌신적으로 대한다.

     

     

    히노 케이코 역 / 미즈노 마키 

     

    마오리의 어머니. 딸을 항상 걱정하고, 남편 코지와 함께 마오리에게 다가간다.

     

     

    카미야 유키히로 역 / 하기와라 마사토

     

    토루의 아버지. 아내를 읽고 목표하던 소설가의 꿈도 좌절. 스스로 타락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 주연 배우 & 감독 코멘트 

     

    미치에다 슌스케 코멘트 : 첫 주연영화라 불안하기도 하고, 재미도 있으면서 크랭크인을 맞이하여 드디어 움직이기 시작했구나 하는 마음입니다. 영화에서 주연을 맡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 해왔기 때문에 제안을 받았을 때는 매우 기뻤고, 확실하게 후회 없이 저답게 해내고 싶습니다. 대본을 읽고 무척 감동받았고, 하루하루가 고귀하고 덧없고 소중한 것임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주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작품이 10대의 마지막 영화가 되기 때문에 10대를 마무리하는 저의 전환점이 될 만한 작품이 되었으면 좋겠고, 이 영화를 경험하면서 배우로서 한 단계 성장하고 싶습니다. 

     

    후쿠모토 리코 코멘트 : 미키 타카히로 감독님과 함께하는 것도 두 번째이고, 상대 미치에다 씨도 마찬가지로 두 번째 공동 출연으로 여러 인연이 겹치는 작품이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미치에다 씨가 연기하는 토루와의 관계가 중요해지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공동 출연한 적이 있는 분이라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원작을 읽으니 눈물이 멈추지 않았어요. 제가 맡은 마오리는 하루 만에 기억이 리셋된다는 어려운 역할로 불안도 크지만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 가득합니다. 감독님께서 '이 작품은 현장에서 마오리가 마음을 움직이는 게 중요해, 괜찮아'라고 다독여주셔서 저도 마오리와 마찬가지로 일기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매일매일 신선한 마음으로 열심히 해 나가고 싶습니다.

     

    미키 타카히로 감독 코멘트 : 기억이라는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소중한 기반이기도 하고, 때로는 큰 족쇄가 될 수도 있는 불확실하고 모호한 것. 이 영화는 그런 기억을 하루마다 잃어버리는 소녀와 어떤 기억에 얽매여 움직이지 못하는 소년의 조금 이상하고 애틋한 러브스토리입니다. 누군가를 어쩔 수 없이 좋아하게 된 것도 언젠가 잊어버린다. 건져내는 순간 손바닥에서 흘러가는 그 생각은 계속 같은 모양, 그대로 간직해 둘 수 없기 때문에 아름다운 건지도 모릅니다. 미치에다 슌스케와 후쿠모토 리코. 눈부심의 한가운데 있는 신선한 두 사람이기 때문에 표현할 수 있는 생각의 덧없음과 고귀함을 이 작품에서 소중히 그릴 수 있었으면 합니다. 

     

    원작자 이치조 미사키 코멘트 : 지금 당연하게 가지고 있는 건 언젠가 잃어버리는 것. 그렇기 때문에 진심을 담아 소중히 하고 싶습니다. 원작을 쓴지 2년이 지났습니다. 수많은 이별과 만남이 있는 가운데 영화 촬영의 견학 형태로 등장인물과 재회할 수 있었습니다. 미치에다 씨가 연기하는 토루는 매우 상냥하고, 후쿠모토 씨가 연기하는 마오리는 사는 것에 진지하고, 후루카와 씨가 연기하는 이즈미는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려 하고 있습니다. 살고, 움직이고, 인물로서 사고하는 세 사람의 모습에 감동받았고, 동시에 매우 기뻤습니다. 객석에 앉아 약간의 긴장과 함께 이야기의 시작을 기다린다, 멋진 영상과 각본 그리고 진심 어린 연기와 음악에 몸을 맡기고 웃거나 놀라거나 울면 된다는, 이런 최고의 영화 체험을 할 한명의 관객으로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후쿠모토 리코 인터뷰

     

     

    Q. 처음에 출연이 결정되었을 때 기분이 어떠셨나요?



    후쿠모토 리코 :  마오리 역을 연기하게 되어서 우선 원작 소설을 읽었습니다. 나오는 사람 중에 나쁜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굉장히 안타까워서 신칸센 안에서 읽고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통곡해 버렸습니다. 그 후에도 배역을 만들기 위해 여러 번 다시 읽었는데 결말을 알면서도 그때마다 눈물이 흐를 정도로 훌륭한 작품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담도 됐지만 그만큼 '힘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제가 연기하는 마오리는 '하루아침에 기억을 잃어버린다'는 어려운 역할입니다. 또 '선행성 기억상실증을 앓고 있는 여주인공'이라고 들으면 연약한 이미지를 가지시는 분들이 많을지 모르지만, 실제 그녀는 매우 터프합니다. 기억장애에 대해 아는 사람은 부모 외에는 담임선생님과 친구 이즈미뿐이예요. 마오리는 항상 가지고 다니는 수첩에 "오늘 몇 시에, 누구누구한테 무엇에 대해 말을 걸었다"고 세세하게 모든 것을 기록하고, 그것을 매일 밤 일기에 씁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 일기를 다시 읽고, 쓰여 있던 것을 모두 머리에 넣은 후 등교해요. 그녀는 살아가는데 정말 노력하고 있고, 끈기가 없으면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러한 제약이 있는 가운데 토루에게 고백을 받는데, 마오리는 그 고백을 받아들입니다. 새로운 세계로 뛰어들어가려는 도전 정신도 멋있고, 마오리는 강하다고 생각했습니다.

     

    Q. 마오리 역할은 어떻게 만들어 갔나요?


    후쿠모토 리코 :  마오리에게 토루는 매번 '처음 뵙겠습니다'라는 느낌으로 만나는 상대입니다. 크랭크인 첫날은 토루와의 데이트 장면 촬영이었는데, 처음으로 토루인 미치에다 씨를 만나는 날이기도 했습니다.  그 때 느낀 것이 어떻게 보면 마오리를 연기해 나가는 데 있어서의 베이스가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후에도 '마음을 리셋한다'는 부분을 의식해 연기해 나갔습니다만, 촬영이 진행되면 역시 현장에 익숙해져서, 캐스트 여러분이나, 각각이 연기되고 있는 등장인물들의 사람됨도 알게 됩니다. 그 속에서 아무래도 저와 마오리의 갭을 메우기가 조금씩 어려워졌습니다. 그래서 마오리와 마찬가지로 저도 마오리가 되어 있을 때에 생각한 것이나 느낌을 일기에 남기면서 역할을 만들어 갔습니다. 또 영화 초반에 토루가 어떤 사정 때문에 마오리에게 거짓 고백을 합니다. 마오리는 그걸 받아들인 다음, 고백 다음날 사귀는 조건을 세 가지 말하는데, 그 조건이 '서로 절대 진심으로 좋아하지 말 것'이라는 내용이거든요. 마오리가 선행성 기억상실증을 앓고 있다는 것을 모른다면 많은 분들이 의아해하시는 조건이지요. 또 그 조건을 전달하는 장면에서도 남자아이에게 너무 익숙한 방식으로 연기하는 것도 다르고, 그렇다고 그 반대 방향으로 연기하는 것도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연기하는 데 있어서의 좋은 방식을 찾는 것에 정말 고민했습니다. 마오리는 가족이나 이즈미를 걱정시키지 않도록 괴로운 마음을 숨기고, 일부러 밝게 행동하고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을 슬프게 하지 않을 것 같은 마오리의 미소가 극중에선 종종 나옵니다. 그 미소 표현을 할 때 '마오리가 연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저까지 힘들어졌고, 그걸 숨기기가 너무 어려웠습니다.

     

    Q. 마오리를 헌신적으로 지지하면서도 자신도 비밀을 안고 있는 주인공 카미야 토오루 역을 미치에다 슌스케 씨가 맡았습니다. 후쿠모토 씨는 이전에 드라마 작품에서 미치에다 씨와 공동 출연하신 적이 있었습니다만, 본 작품에서의 공동 출연은 어떠셨나요?


    후쿠모토 :  
    원작 소설을 읽었을 때에도 미치에다 씨의 상냥함과 성실함이 토루 그 자체라고 느꼈습니다. 미치에다 씨는 모두에게 상냥했고, 스태프가 출입할 때에도 끝까지 문을 잡아주셨습니다.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면 마음이 맑은 분이라는 게 느껴집니다. 또 이 작품에서 연기할 때 평소보다 목소리를 낮추고 있어서, 원래 차분한 편인 미치에다 씨가 보다 차분한 분위기를 띠고 있어 어른으로 보였습니다. 촬영 현장에서는 미치에다 씨와 두 사람의 장면이 많았기 때문에 미치에다 씨의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저도 열심히 해야겠다고 격려받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 미치에다 슌스케 인터뷰

     

     

    22년 7월 29일 개봉한 영화  「오늘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에서 영화 첫 주연을 맡은 나니와단시 미치에다 슌스케(20). 10대 마지막으로 촬영한 본작에의 생각이나 역할 만들기, 더블 주연을 맡는 여배우 후쿠모토 리코 와의 에피소드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작품은 제26회 전격소설 대상에서 미디어웍스 문고상 수상작품이다. 일본 한국 중국 서적의 합계 발행 부수가 50만부를 돌파 (2022년 7월 시점)하는 등 국경을 초월해 이례적인 히트를 기록하고 있는 이치조 미사키의 동명 연애 소설을 미치에다와 후쿠모토의 더블주연으로 영화화했다.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는 잠이 들면 기억을 잃어버리는 「선행성 기억상실증」 을 앓는 히로인 히노 마오리 (후쿠모토 리코)와 그런 그녀를 헌신적으로 지지하면서도 스스로도 큰 비밀을 숨기고 있는 주인공 카미야 토루 (미치에다 슌스케)의 덧없고 애틋한 사랑 이야기.

     

     

    - 영화 첫 주연의 심경과 대본을 읽었을 때의 소감을 말씀해 주세요.



    미치에다 슌스케 :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는 솔직히 감동했습니다. 이 작품에 관계된다고 생각하니 물론 기합도 들어갔지만 그만큼 불안감도 커졌습니다. 평소에는 쟈니즈 선배님들이 계신 가운데 촬영을 했었지만, 이번에는 쟈니즈 분들도 없고 제가 주연을 맡아서 주연으로서 어떻게 현장에 있으면 좋을지, 어떻게 토루를 연기해야 할지 몰라서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래도 토루라는 역할을 제대로 마주하고 제 안에서 해석하고 감독님과도 상의하면서 나름대로의 토루를 연기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완성된 영화를 사무실에서 매니저와 둘이서 봤는데 울었습니다. (웃음)

     

    - 후쿠모토 리코 씨와는 드라마 '사라진 첫사랑' 이후 두 번째 공동 출연인데 어떠셨나요?



    미치에다 슌스케 :  상대가 후쿠모토 리코 씨라는 것을 알았을 때는 드라마에 공동 출연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매우 놀랐지만 기뻤습니다. 「재공연이 빨랐네요」라고 이야기했습니다(웃음). 그렇게 서먹서먹하지 않게 편안한 촬영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 재공연한다는 얘기는 드라마 촬영 중에 들으셨나요?



    미치에다 슌스케 : 후쿠모토씨는 드라마 촬영 전부터 알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드라마 촬영 중, 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후쿠모토 씨가 저에게 「영화 이야기 들었어요?」라고 물어서 제가 「어? 무슨 일입니까?」 라고 대답하니 아직 제가 모른다고 생각하고 바로 이야기를 돌렸다고 합니다(웃음). 저는 그 후에 영화에 공동 출연하는 것을 들었기 때문에, 드라마 현장에서 후쿠모토 씨에게 「영화에 대해 들었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재차 인사를 했더니, 저와 전에 그 이야기를 한 것을 가르쳐 주었는데, 저는 전혀 기억하지 못했습니다(웃음).

    - 메이킹 영상에서 책을 읽을 때 후쿠모토 씨가 불안하고 부담스러운 나머지 미키 감독님의 말에 울고 있었습니다.

    미치에다 슌스케 :  제가 뭔가 할 수 있는 것은 없을까? 하는 생각에 계속 옆에 있었습니다만, 지탱되고 있었는지 어떤지는 솔직히 나는 모릅니다…(쓴웃음). 그래도 확실히 지탱하려는 마음을 항상 가지면서, 촬영에 임하고 있었습니다.

     

     

    - 토루와 비교하여 비슷한 점과 다른 점을 가르쳐 주세요.



    미치에다 슌스케 :  평소에 말을 잘 하지 않는 점은 저와 비슷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낯가림도 아니고 남과 이야기하는 것을 싫어하는 것은 아니지만, 스스로는 종알종알 말을 걸지 않는 느낌이 비슷합니다. 하지만 요리를 할 수 있는 부분은 비슷하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웃음). 저는 요리를 잘 하지 않습니다만, 토루는 요리를 할 수 있는 역할이었기 때문에 촬영 전에 집안일을 연습했습니다.

     


     


    - 토루는 마오리와 만나 점점 마음이 바뀌지만, 외형이나 표정, 분위기에도 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미치에다 슌스케 :  마오리와 만나면서 토루도 바뀌기 때문에 처음에는 낮았던 목소리가 점점 밝아지는 점이나 새우등이었던 자세가 조금 고쳐지는 점은 의식하면서 연기했습니다. 헤어스타일도 처음에는 별로 얼굴이 보이지 않는 느낌이었는데, 마오리와 만나 데이트를 거듭하다 보니 점점 표정이 보이게 되는 변화를 봤으면 좋겠습니다.



    - 토루를 연기하면서 마오리의 귀엽다고 생각한 점이나 사랑스럽다고 느낀 점은 어떤 점입니까?



    미치에다 슌스케 :  항상 밝고 천진난만하며, 연약함을 보이지 않는 점이 귀엽고, 강하고, 지지하고 싶어지는 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마오리는 부모님이나 이즈미 정도 밖에 상담할 수 있는 사람이 없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토루의 존재는 매우 컸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극중에서 토루와 마오리가 사귈 때 '방과후까지 말을 걸지 않는다', '연락은 간결하게 한다', '서로를 진심으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3가지 규칙을 정했는데, 미치에다 씨는 이 규칙을 어떻게 생각했습니까?



    미치에다 슌스케 :  처음에는, 유사 연애는 이런 느낌일까 생각하면서 연기하고 있었습니다. 토루가 「알았어」를 「ㅇ」라고 보냈을 때는 너무 간결해서 놀랐습니다(웃음). 좋아하는 감정의 기억도 잊어 버리기 때문에, 「서로를 진심으로 좋아하지 않는다」라고 하는 룰은 확실히 그렇다고 납득했습니다. 하지만 그 후의 전개를 알았을 때는 매우 감동했습니다. 

     

    - 이번 작품을 통해 배운 것이 있나요?



    미치에다 슌스케 :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은 중요하다고 다시 한 번 생각했습니다. 처음에는 토루가 거짓 고백을 하고, 유사 연애가 시작됩니다.  토루의 꾸밈 없는 다정함이 마오리의 버팀목이 되고, 마오리가 자신의 병과 마주하고 있는 곧은 자세가 토루의 버팀목이 됩니다.  그렇게 점점 마음이 커지고, 서로 한결같이 상대방을 배려한다는 마음은 굉장히 멋졌습니다. 그 점이 토루의 존경스러운 부분인 것 같습니다.

     

    - 이번 작품에서 미치에다 씨에게 큰 벽이 된 것은 있었습니까?



    미치에다 슌스케 :   있었습니다. 저는 역시 생각을 너무 많이 하는 버릇이 있습니다.  토루가 어떤 사람일까 생각하다 보면 머리가 혼란스러웠지만, 너무 깊게 생각하지 않도록 스스로를 다잡으며 촬영하고 있었습니다. 가족에 대한 불화와 여러가지 쌓인 감정들이 쏟아져 나오는 장면들은 저에게 특히 큰 벽이었고 제 과제이기도 했습니다. 하기와라 씨가 연기하는 아버지와 싸우는 장면의 연기은 어려웠습니다. 감독님에게 토루가 아버지에게 싫증이 나는 부분도 있느냐고 의논했습니다. 감독님께서 그렇게 보여도 좋고, 지금까지의 여러가지 쌓아두고 감정이 드러나는 장면이라고 이야기를 해 주셔서 그것을 근거로 연기했습니다.

     

    - 이번 작품은 10대 마지막 작품이자 20세를 맞이하고 나서 공개하는 작품이기도 하기 때문에 미치에다 씨에게 터닝 포인트가 되는 작품이 아닐까 합니다.


    미치에다 슌스케 :  이 작품은 저에게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10대 마지막 작품으로, 그리고 데뷔하고 나서 첫 영화에, 주연도 맡고 후쿠모토  씨와 재공연하고 감독님의 연출을 받게 되어 정말 여러 인연이 겹친 작품이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제 자신이 배우로 성장하게 된 작품이 되어서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이 가득합니다. 많은 분들이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직접 평가한다면 딱 몇 점 정도인가요?



    미치에다 슌스케 :  이럴 때는, 몇 점이라고 하면 좋을까요? (웃음) 영화로서는 물론 '100점'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저만의 평가로 말하자면, 굳이 말하자면 리얼하게 '40점' 정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돌이켜보면, 아직 할 수 있는 일이 많이 있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담아 '40점'으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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