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보다도 강하게 안아줘 (誰よりもつよく抱きしめて, 2025년 2월 7일 일본 개봉)

    포스터

     

     

    누구보다도 강하게 안아줘 작품 소개

     

    감동을 불러 일으키는 궁극의 순애 소설로 화제가 되었던 신도 후유키(新堂冬樹)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삶의 어려움을 안고 살아가면서도 사랑을 경험하고, 타인과 관계를 맺으려 애쓰는 이들의 모습을 섬세하게 포착해 온 우치다 에이지(内田英治) 감독의 진가가 돋보이는 작품이기도 하다. (*우치다 에이지는 미드 나잇 스완 감독)

     

     

    각본은 사카모토 유지(坂元裕二)에게 사사하며 최근 날이 밝으면 제일 먼저 너를 만나러 갈게(夜が明けたら、いちばんに君に会いにいく) 등 화제작을 집필한 각본가 이나원(한국인)이 맡았다. 주제가로는 BE:FIRST가 이번 영화를 위해 새롭게 작업한 곡 누구보다도((誰よりも)가 사용되었다. BE:FIRST의 음악 역사상 처음으로 일본어 제목을 내건 이 곡은, 직설적인 가사와 감미로운 멜로디로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선사한다. 작사는 멤버 료키와 프로듀서 SKY-HI가 공동으로 맡아 완성도를 더했다. 

     

    강박장애로 인한 결벽증 때문에 동거 중인 연인에게조차 손을 뻗을 수 없는 그림책 작가 미즈시마 요시로 역은 NHK 연속 TV소설 호랑이에게 날개(虎と翼) 출연으로 주목받고 있는 배우이자 BE:FIRST의 멤버로도 활약 중인 미야마 료키(三山凌輝)가 맡았다. 요시로의 연인이자 그의 병을 이해하면서도 흔들리는 자신의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서점 직원 키리모토 루나 역은 대하드라마 어떡할래 이에야스(どうする家康)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활발히 활동 중인 동시에 노기자카46의 센터 경험도 있는 쿠보 시오리(久保史緒里)가 연기한다. 

     

     

    이들의 관계가 점점 위태로워지는 가운데 루나 앞에 새로운 남성이 나타난다. 연인과 스킨십을 나누어도 전혀 감정이 흔들리지 않는 남자, 이재헌 역은 한국 보털 댄스 그룹 2PM의 멤버 황찬성이 맡아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인다. 

     

    사랑하지만, 닿을 수 없다. 코로나 시대를 지나며 인간관계의 거리감이 흔들리고 있는 지금,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킬 애절하면서도 아름다운, 고요하지만 따뜻한 이 겨울 최고의 순수한 사랑 이야기. 

     

    줄거리

     

    가마쿠라의 바닷가 마을에서 함께 살고 있는 그림책 작가 미즈시마 요시로와 서점 직원 키리모토 루나. 

     

     

    학생 시절부터 연인으로 지내온 두 사람은 서로를 소중히 여기며 사랑하지만, 요시로는 강박성 장애로 인해 결벽증을 앓고 있어 연인인 루나에게조차 손을 뻗지 못하고 손을 잡는 것 조차 어려운 날들이 계속된다. 결국 치료를 결심한 요시로는 단체 상담에서 자신과 같은 증상을 겪고 있는 여성 무라야마 치하루를 처음 만나게 된다. 같은 아픔을 공유할 수 있는 상대를 만난 기쁨에 요시로는 자연스럽게 치하루와 가까워지고, 둘 사이의 유대감은 점점 깊어져 간다. 

     

     

    서로의 아픔을 이해하며 다정하게 교감하는 두 사람의 모습을 지켜보던 루나는 큰 충격을 받고, 요시로와의 관계에 대한 혼란과 상실감에 빠진다. 그렇게 두 사람 사이의 거리가 점점 멀어지던 어느 날, 루나 앞에 새로운 인물이 나타난다. 연인과 스킨십을 나누어도 감정이 전혀 흔들리지 않는 남자, 이재헌. 사랑하는 사람과 닿을 수 없는 이들, 엇갈리고 충돌하며 얽혀 가는 관계 속에서 그들은 진정한 살아과 온기에 대해 다시금 마주하게 된다. 

     

    누구보다도 강하게 안아줘 출연 배우

     

     

    미야마 료키 / 미즈시마 요시로 역

     

    코멘트 : 우치다 감독님과는 이전에 우연히 해외에서 만나게 된 인연이 있었고, 언젠가 함께 작품을 해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빨리, 그것도 감독님의 작품에서 제 첫 주연을 맡게 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고, 그 빠른 전개에 정말 놀라움의 연속이었습니다. 

     

    처음 요시로를 연기하게 되었을 때는 단순히 설레는 마음이 컸습니다. 하지만 제 본래 성격이 밝은 편인 것과 달리 요시로는 저와는 완전히 다른 성향을 지닌 인물이고, 게다가 강박성 장애를 앓고 있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어떻게 이 역할과 마주해야 할지 끝까지 고민하고 끊임없이 시행착오를 거듭하며 연기에 임했습니다. 

     

    이 작품은 영상 속 흐르는 분위기가 굉장히 아름답지만, 단순한 로맨스 영화로 끝나지 않습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감정의 모순이나 복잡한 내면을 과감히 담아내면서 살다 보면 이런 순간이 있지, 하고 공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전개가 담겨 있습니다. 이 점이야말로 우치다 감독님이 만들어낼 수 있는 작품의 매력이라 생각합니다. 코로나 이후 인간관계의 거리감이 흔들리고 있는 지금, 많은 분들이 공ㄱ마할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애절하면서 아름답고 고요하면서도 따뜻한 이 겨울 최고의 순애 영화를 기대해 주세요! 

     

     

    쿠보 시오리 / 키리모토 루나 역

     

    코멘트 : 키리모토 루나 역을 맡은 쿠보 시오리입니다. 지금 돌아보면, 루나로 살아간 날들은 정말 숨 막힐 만큼 답답했던 것 같습니다. 늘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고, 과연 내게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일까? 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지며 고민하는 인물. 그것이 나 자신인지, 사랑하는 존재인지, 혹은 그 외의 것인지... 

     

    환경과 갈 곳 없는 감정들에 휩쓸리면서도, 루나의 마음을 채우는 것도, 때로는 갉아먹는 것도 언제나 사랑이었습니다.  그런 감정이 얽힌 나날들을 미야마 료키 씨, 찬성 씨를 비롯한 훌륭한 배우분들과 함께할 수 있어 정말 영광이었습니다. 또한 우치다 감독님과는 이번이 세 번째 작품입니다. 섬세하게 흔들리는 루나의 감정을 하나하나 말로 풀어가며 정면으로 마주해 주신 감독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 작품이 우리가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찾아 헤매는 사랑의 형태를 발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루나가 끝내 찾아낸, 스스로 끌어낸 사랑의 답을 함께 지켜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극장에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황찬성 / 이재헌 역

     

    코멘트 : 출연 제안을 받았을 때, 일본에서 배우로서 활동을 이어나가는 계기가 될 작품이 아닐까? 라는 생각에 고이장히 설레었습니다. 멋진 작품에 함께할 기회를 주신 만큼, 무엇보다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마음이 가장 컸습니다. 

     

    제가 연기한 이재헌은 아버지의 가업을 잇는 것을 거부하고, 셰프가 되겠다는 꿈을 품고 일본에서 일하며 자신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인물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인 벽에 부딪혀 꿈을 포기하려던 순간, 일본에서의 어떤 계기를 통해 다시 한번 꿈을 향한 의지를 다지게 됩니다. 그리고 결국 자신이 가야 할 길을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는 열정적인 사람입니다. 

     

    촬영 기간은 길지 않았지만, 스태프분들과 배우분들 모두와 좋은 호흡을 맞추며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우치다 감독님의 섬세하고 정확한 연출, 그리고 그 연출을 완벽하게 구현해낸 스태프분들, 훌륭한 배우분들과 함께할 수 있어 정말 행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사랑의 감정과 갈등은 반드시 지금 당장 해결되어야 하는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이 영화는 그런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잊고 지냈던 감정들이 서서히 녹아들고, 서로를 이해하고 용서할 수 있게 되는 과정. 저는 이 영화를 통해 우리가 사랑을 하면서 정말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 작품을 즐겁게 감상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

     

     

     

     

    호시 모에카 / 무라야마 치하루 역

     

     

    나가타 린 / 키우치 사치코 역

     

     

    키타무라 유키야 / 사쿠라 의사 역

     

     

    사코 요시 / 미즈시마 마사오미 역

     

    감독 & 원작자 코멘트

     

    우치다 에이지 감독 코멘트 : 어떤 계기로 접하게 된 소설 누구보다도 강하게 안아줘를 영화화하게 되었습니다. 소설 속에 담긴 사랑에 대한 슬픔과 순수한 감정을 스크린에 그대로 담고 싶다는 충동이 생겼고, 젊은 배우들과 함께 이 작품을 만들어 나갔습니다. 

     

    뮤지선으로서도 활약 중인 미야마 료키, 쿠보 시오리, 황찬성. 이 세 배우의 연기는 신선함과 현실감을 동시에 지닌 훌륭한 것이었습니다. 꼭 극장에서 그들의 모습을 직접 확인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우치다 에이지 감독 영화 2편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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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작 표지

     

    신도 후유키 원작자 코멘트 : 우치다 에이지 감독과 처음 만난 것은 6년 전이었다. 내 소설 누구보다도 강하게 안아줘를 영화화하고 싶다는 이야기가 우리가 공통으로 아는 지인의 제작사 대표를 통해 전해졌다. 

     

    이 작품은 2005년에 출간된 소설로 그 당시에도 이미 출판된 지 13년이 지난 작품이었다. 여성지 여성자신에 연재되었고, 출간 직푸부터 영화화와 드라마화에 대한 문의가 솓아졌다. 그러나 여러 문제로 인해 논의가 진전되지 못했고, 결국 영화화까지 20년이라는 세월이 걸리고 말았다. 하지만 그 결과, 우치다 감독이라는 시대의 걸출한 히트메이커가 연출을 맡게 되었으니 이렇게 오랜 시간을 기다리길 잘했다고 생각한다. 

     

    며칠 전 시사회를 보면서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주연을 맡은 미야마 료키가 좋은 의미에서 BE:FIRST의 미야마 료키라는 이미지를 완전히 깨부쉈다는 점이다. 어떤 의미냐 하면 주인공 미즈시마 요시로가 거의 몸에 씌운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나는 소설가라는 직업상 매년 약 300편 정도의 영화와 드라마를 본다. 하지만 이렇게까지 기존의 이미지와 완전히 다른 연기를 보여준 젊은 배우를 본 기억이 없다. 

     

    또 다른 주연인 쿠보 시오리의 연기에는 말문이 막혔다. 대사를 소화하는 능력은 물론이고, 대사가 없는 순간의 표정과 눈빛 연기가 오히려 말이 있을 때보다 더 깊이 마음에 와닿았다. 소설가로서 표현하자면, 얼굴 근육과 미세한 모세혈관 하나하나까지 연기하는 느낌이랄까. 그녀를 직접 만나기 전부터 평소 칭찬을 아끼지 않는 우치다 감독니 그녀를 극찬했던 이유를 깨달았다. 정적과 동적 연기의 완급조절, 목소리 톤의 강약 조절.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연기력이었다. 진부한 표현일지도 모르지만, 이런 배우를 우리는 천재라고 부르는 게 아닐까.

     

     

    황찬성과는 약 10년 전, 내 소설 와스레유키(忘れ雪)를 영화화했을 때 주연으로 인연을 맺었다. 오랜만의 재회였지만, 그는 한국에서도 드라마와 영화에서 꾸준히 활동하며 예전보다 훨씬 깊이 있는 연기를 보여주었다. 그가 이제 성숙한 배우로 성장했다는 것을 실감하며 스크린을 바라보았다. 

     

     

    단순히 화제성이 높은 배우들을 캐스팅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토록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만들어낸 우치다 감독의 배우를 보는 안목과 연출력 또한, 단순한 재능이 아닌 진정한 천재성의 산물이라 생각한다. 이토록 멋진 영화로 탄생했으니, 소설가로서 이보다 더한 기쁨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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