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의 괴물 (笑いのカイブツ, 2024년 1월 5일 일본 개봉)
- 영화/일본영화정보
- 2024. 1. 17.
그 시절, 누군가가 되고 싶었던 모든 사람에게.
웃음에 홀린 남자의 영혼 떨리는 충격 실화.
웃음의 괴물 (笑いのカイブツ)
2024년 1월 일본 개봉작
웃음의 괴물 인트로덕션 & 줄거리
단순한 기인인가, 희대의 천재인가.
오오기리 (大喜利) 레전드, 엽서 장인, 구성작가.
웃음에 홀린 남자의 유례없는 반생.
오사카. 무엇을 해도 서투르다. 인간관계도 서툰 16세 츠치야 타카유키의 삶의 보람은 레전드가 되기 위해서 텔레비전 오오기리 프로그램에 소재를 투고하는 것. 5초에 1개. 미친 듯이 매일 소재를 계속 생각하는 6년. 자작 소재 100편을 들고 찾아간 코미디 극장에서 그 재능을 인정받아 염원을 이뤄 코미디 극장 작가 견습생이 된다. 하지만 웃음만을 추구하며 타인과 어울리지 않고 상식에서 벗어난 행동을 계속하는 츠치야는 주위의 이해를 받지 못하고 중도에 극장을 떠나게 된다.
자포자기하면서도 웃음을 포기하지 못하고 라디오 프로그램에 소재를 올리는 엽서 장인으로 점차 주목을 받고 존경하는 개그맨 니시데라에게 연락을 받게 된다. 츠치야는 구성작가를 목표로 각오를 다지고 오사카에서 상경하려 한다. 열정이나 노력만으로는 잘 되지 않는 현실. 서투르게 살 수밖에 없는 답답함을 안고 상처투성이가 되면서도 자신이 믿는 길을 가는 츠치야와 그 열량에 짓눌려가는 사람들. 보는 이의 영혼을 찌르는 압도적인 휴먼 드라마가 탄생했다.
주연 오카야마 아마네, 원작 츠치야 타카유키, 타키모토 켄고 감독
아플 정도로 순수하고 격렬한, 영혼에 박히는 충격 실화
원작은 Web 미디어 cakes의 연재로 열광적으로 지지받아 서적화된 츠치야 타카유키의 동명 사소설. 텔레비전 프로그램 Riddles On Mobile에서 최고위 레전드 칭호를 획득. 그 후, 라디오 프로그램이나 잡지에의 소재 투고에서 압도적인 채용 횟수를 자랑한다. 전설의 엽서 장인이라 불리던 실존 인물의 아프도록 순수하고 격렬한 반생을 웃음의 괴물로 충만한 장편 상업 영화 데뷔를 완수한 타키모토 켄고 감독이 영화화했다.
주인공 츠치야를 연기하는 배우는 화제작 출연이 계속되고 있는 실력파 오카야마 아마네. 게다가 츠치야의 재능을 발견하고 도쿄로 불러들이는 인기 개그맨 니시데라를 나카노 타이가, 전혀 다른 처지이지만 츠치야와 의기투합하는 핑크를 스다 마사키, 츠치야가 생각하는 히로인 미카코를 마츠모토 타네카, 츠치야의 엄마를 카타오카 레이코가 연기하는 등 일본 영화계에 빼놓을 수 없는 명배우들이 집결하여 경이로운 앙상블로 관객을 이야기로 끌어들인다.
각본은 일본 아카데미상 최우수 각본상 등 수많은 상에 빛나는 아다치 신 (백 엔의 사랑)과 야마구치 토모유키 (힘내자! 나). 정예 스태프진이 집결하여 세세한 부분까지 고집한 영상과 세계관으로 츠치야 타카유키의 유일무이한 반생을 비춘다.
웃음의 괴물 등장인물 / 출연배우
츠치야 타카유키 역 / 오카야마 아마네
코멘트 : 원작자이자 제가 맡은 역할이기도 한 츠치야 타카유키의 소용돌이는 가열되고 찢어질 뻔한 나날이었습니다. 어떻게든 살아남아서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팀 여러분 덕분입니다. 캐스팅 중에는 그동안 가까이서 등을 보아 온 분도 계시고, 이번 작품에서 함께 할 수 있었던 것,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회로 가득합니다. 그리고 타키모토 감독님의 첫 장편작이라는 한 번밖에 없는 사건을 함께 할 수 있었던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여러분께 도착하는 날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니시데라 역 / 나카노 타이가
코멘트 : 완성작을 보면서 현장의 열정이 팍팍 영상에서 전해져 와서 기뻤습니다. 타키모토 감독님의 파워풀하고 섬세한 연출이 즐거워서 매일 현장에 가는 것이 기쁨이었습니다. 멋진 팀에 참여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그리고 주연인 오카야마 아마네가 훌륭합니다. 그가 연기하는 미친 듯이 사랑스러운 츠치야가 눈부셨어요. 오늘은 어떤 츠치야를 만날 수 있을까 하고 눈을 뗄 수 없었습니다. 반짝반짝 빛나는 아마네와 공동 출연할 수 있어서 매우 기뻤습니다.
핑크 역 / 스다 마사키
코멘트 : 전설의 엽서 장인의 영화화, 오카야마 아마네 주연이라는 말을 듣고 온몸이 알 수 없는 떨림에 사로잡혀 참가했습니다. 타키모토 감독님의 유머와 각오, 오카야마 아마네의 순박한 광기, 자극 넘치는 현장에 떨림의 정체는 이것인가 하고 끝까지 파고드는 남자들을 동경하고 있는 제가 있었습니다. 저도 라디오 청취자에게 구원받은 적이 여러 번 있기 때문에, 그 대단함이 영화가 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개봉이 기대됩니다.
미카코 역 / 마츠모토 호노카
코멘트 : 눈앞에서 살아가는 츠치야 타카유키의 파워가 굉장해서 형언할 수 없는 그 삶의 에너지 같은 것에 저는 몇 번이나 먹혀 버렸습니다. 역시 아마네 씨는 인간을 연기하는 천재입니다. 삶의 재미와 사랑을 그저 그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 표현해 버립니다. 연기로 대치하면서 저도 제대로 한 사람이 되게 해주었습니다. 이 영화가 가진 형언할 수 없는 사랑스러움을 꼭 극장에서 체감해 주셨으면 합니다.
오카야마 아마네 & 스다 마사키 인터뷰
천재, 귀재. 영화 웃음의 괴물에서 오카야마 아마네가 연기하는 주인공 전설의 엽서 장인 츠치야 타카유키를 보고 있으면 그 두 글자가 뇌리에 떠올랐다가 사라지고, 재능에 몸이 떨려온다. 코미디에 모든 것을 던지고 타오르는 열정을 기울이는 츠치야. 본인이 쓴 동명 사소설의 영화화로 오카야마는 츠치야와 완전히 일체화돼 섬뜩한 시선을 여러 번 스크린에 새겨 넣었다.
그런 츠치야의 전환기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핑크를 연기한 스다 마사키. 주연작이 잇따르는 스다 마사키가 오코야마 아마네 주연이라고 듣고 참여했을 정도로 핑크 또한 파격적이고 위태로운 남자를 완수해 냈다.
웃음에만 삶을 바치는 츠치야의 반생은 연기한다는 배우업에 몸담은 그들과 만들기와 마주한다는 점에서 통하는 바가 있을지 모른다. 작품을 전달하는 것을 생업으로 한 인간의 각오와 생각도 이 작품에서는 느끼게 해 준다. 선명하고, 아프고, 독과 같은 걸작 웃음의 괴물.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정보 해금 시 오카야마 씨의 코멘트로는 어떻게는 살아남아서 오늘에 이르렀다고 적혀 있었다. 웃음에 대해 항상 스토익한 츠치야를 연기함에 있어 어떻게 마주하고 있었나?
오카야마 : 츠치야는 비비드한 캐릭터이기는 하지만, 역할을 연기하기까지의 공정으로서는 실은 지금까지 연기한 다른 역할보다 적었을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원작이나 대본을 읽었을 때 강하게 나와의 연결이 보였다. 처음부터 공감했다고나 할까. 어느 쪽인가 하면 평소에는 나의 신체나 정신을 여러 가지 가공하거나 비교적 논리적으로 생각하기도 하는데, 이 작품에서는 비교적 처음부터 가까운 것을 느낄 수 있어서 임할 수 있었던 역할이었다.
스다 씨는 실제로 그런 오카야마 씨가 연기하는 츠치야와 마주해 보니 현장에서 어떤 감정을 받았나?
스다 마사키 : 진짜 기분 나빴다.
오카야마 : 오해를 낳잖아! (웃음) 이게 활자가 되면...
스다 마사키 : 아니, 칭찬이다 정말 대본 이상의 에너지가 있다. 그야말로 네페르피토 (HUNTER×HUNTER) 같은...
오카야마 : 예가 이상하지 않아? (웃음)
스다 마사키 : 정말 헷갈렸다. 생물로서 졌다는 느낌이 있었다. 사바나나 동물계에서 생물로 츠치야를 만났다면 아마 저는 도망갔을 것이다.
동물계라는 표현을 했는데, 츠치야는 인간계, 사회생활에서 잘 적응하지 못하는 묘사도 나온다.
스다 : 그렇다. 츠치야는 인간 사회에서는 힘들지도 모르지만, 생물로서의 헤아릴 수 없는 엔진 같은 것을 싣고 있다는 느낌을 굉장히 받았다. 예를 들면, 생쥐한테 할리나 포르셰 같은 엔진이 확 들어간 느낌이다. 처음 봤을 때는 부서지겠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이상한 에너지 폭탄 같은 느낌이 있었다.
실제로 현장에서는 어땠나?
스다 : 일단 감독님이 너무 재밌었다. 감독님과 아마네를 보면서 그 느낌이 좋았다. 어쨌든 신뢰감이 있고 서로가 서로를 재미있어하는 느낌이 전해져 왔다. 그걸 보기만 해도 이 영화는 무조건 재밌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동시에 재밌게 만들어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오카야마 : 감독님은 재밌다.
스다 : 감독님이 이런 느낌이라고 하는 게 제일 재밌었다.
오카야마 : 우스꽝스러운 연기를 잘한다.
스다 : 굉장히 잘한다. 무의식적으로 사람을 다치게 하거나 하는 느낌 같은 것을. 감독님을 넘어설 수 없었다.
오카야마 : 아니, 그런 일은 절대 없다!
츠치야 씨 본인도 촬영장에 오셨나?
스다 : 본인도 오셨었다. 그래서 핑크와의 일도 들을 수 있었다. 본인과 함께 아마네가 하고 있는 츠치야도 볼 수 있었던 것이 저로서는 꽤 재밌었다.
츠치야 씨 본인 앞에서 연기하는 오카야마 씨 입장에서는...?
오카야마 : 역시 압박감은 있었다...! 오시는 날과 안 계시는 날은 전혀 부담감이 다르다. (웃음)
스다 : 그건 그렇다.
스다 씨와의 공동 출연은 이번에 어땠었나?
오카야마 : 스다 군과의 첫날은 길거리 장면에서였다. 그때까지 팀으로 촬영은 해왔었지만, 그날 스다 군이 파이프 의자 같은데 앉아서 대기하고 있었는데, 조연의 스다 군을 보는 것이 굉장히 신선했다. 든든하면서 긴장도 됐다. 핑크의 크랭크인 전날에는 긴장했었다. (웃음)
츠치야와 핑크는 어느 날 만나, 우정이라고도 뭐라고 정의할 수 없는 깊은 관계를 맺는다.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고 있었나?
오카야마 : 뭐라고 해야 할까 라는 관계치로 봤다. 정말 우연한 계기로 그 순간, 그 시기만큼 인생이 교차한 두 사람이라는 느낌이다. 그 관계의 장르로서 신기하다.
오카야마 씨로부터 처음부터 공감하고 있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인가. 구성작가라는 츠치야의 일은 화려하고, 자신과의 싸움이며, 재능과의 마주침을 느끼는 것도 있고, 배우업에도 통하는 것처럼 보인다.
오카야마 : 구성 작가나 엽서 장인 같은 작품 운운은 빼고, 츠치야가 안고 있는 타고난 핵 같은 것과 저의 핵이 굉장히 가깝다고 생각했다. 예를 들면 학교에서는 같은 세대의 사람들과 모일 수 있지 않나. 나만 다르네? 하는 느낌이 들 때가 있었는데, 그렇게 나 혼자 생각하고 있던 것을 츠치야 타카유키라는 캐릭터를 원작으로 알았을 때, 처음으로 누군가가 알아줄지도 모른다는 느낌이 들었다.
스다 : 당연하다고 하면 당연하다. 창작으로 살아간다는 건 역시 쉬운 일도 아니니까. 특히 코미디는 사람을 웃긴다는 게 대단하다. 저도 역시 평범하게 코미디를 매우 좋아하기 때문에 가장 멋있다고도 생각하고 있다. 연기 중에서도 코미디가 가장 힘들고 어렵다고 생각한다. 츠치야는 라디오를 계기로 구성 작가가 되어 간다. 제가 라디오를 할 때도 청취자의 대단함을 5년간 굉장히 느끼고 있었다. 실제로 거기서부터 작가를 목표로 하는 사람도 많고, 되어 있는 사람도 있지만, 되지 못한 사람도 많을 것이다.
최근에 본 영화에서 인상에 남는 작품은?
오카야마 : 영화라.... 제목을 잊어버렸다... 해외 영화인데 도서관에서 대학생이 책을 훔치려고 하는 이야기.
스다 : 도서관 전쟁?
오카야마 : 해외영화. (웃음)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고, 대학 도서관에서 인생생에서 뭔가 부족한 것 같은, 지루한 생활을 하고 있는 대학생들의 이야기로...
아메리칸 애니멀스인가?
오카야마 : 맞다! 그 작품을 엄청 좋아한다. 실재의 사건이기 때문에 진짜 인터뷰 영상 같은 게 중간에 있는데 그 장치가 재밌다. 마지막에 주인공과 실제 주인공이 같은 화면으로 겹친다. 그런 것도 신선했다. 연기도 굉장히 매력적이었다. 스다 군의 추천 작품은?
스다 : 최근에 공포밖에 보지 않아서...
오카야마 : 확실히 재미있지.
스다 : 얼마 전에 메간을 봤는데 재밌었어.
오카야마 : 아! 인형 나오는 거!
스다 : 엄청 웃었다.
요즘 공포만 보는 이유가 있나?
스다 : 음.. 분석을 하자면 원래 코미디를 보고 있는 느낌인 것 같다. 호러는 오오기리에 가까운 느낌이 든다.
오카야마 : 확실히 오오기리의 요소가 있다!
스다 : 어떻게 겁을 주지, 무서워하지 않는다, 서로 속이는 숨바꼭질이라고나 할까. 그런 부분을 보는 것을 좋아하는 걸지도 모른다.
오카야마 아마네, 나카노 타이가 인터뷰
Web 연재로 열광적인 지지를 얻어 서적화된 전설의 엽서 장인 츠치야 타카유키의 동명 사소설을 영화화한 웃음의 괴물이 개봉 중이다. 이 작품은 웃음에 인생을 바친 실존 인물의 뼈저리게 순수하고 격렬한 반생을 담았다. 주연은 오카야마 아마네, 나카노 타이가, 스다 마사키 마츠모토 호노카 등 제일선에서 활약하는 명배우들이 집결했다.
모든 것이 서투른 츠치야 타카유키는 매일 소재를 생각하는 미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다 코미디 극장의 작가 견습생이 되지만, 도태되고 만다. 웃음을 포기할 수 없었던 그를 구한 것은 어느 연예인의 라디오 프로그램. 프로그램에 소재를 투고하는 엽서 장인이 되어 점차 주목을 받는다. 도쿄에 와서 함께 웃자고 동경하는 연예인으로부터 라디오를 통해 말을 듣는다.
츠치야 타카유키를 열연한 오카야마 아마네와 츠치야가 동경하는 연예인을 연기한 나카노 타이가. 10대 시절부터 친분이 있던 두 사람이 열정과 실력만으로는 잘 되지 않는 현실에 몸부림치며 괴로워하는 청년과 그것을 이해하고 도우려는 선배의 관계 속에서 이 작품을 어떻게 마주했을까.
각본을 읽었을 때의 감상은 어땠는지?
오카야마 : 앞으로 힘든 시간이 시작될 거라는 걸 각오했다. 츠치야를 연기한다는 것은 이 불길한 소용돌이 속에 앞으로 몸을 던지는구나 하고... 제가 각본에 쓰여 있는 것을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서 영화의 인상이나 보는 것으로 섭취할 수 있는 영양가의 분량등이 달라진다고 생각했다. 많은 선택지 중에서 어떻게 튜닝해 나갈 것인가를 감독님과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 여러 번 이야기를 나눴다. 그 시간이 정말 소중했다.
나카노 타이가 : 츠치야의 미친 듯한 웃음에 대한 열정이랄까, 집념이랄까. 그렇게 압도당했다는 게 첫인상이었다. 한편 이 츠치야라는 역할을 아마네가 연기하면 어떻게 될까 하고 상상하면서 굉장히 즐겁게 읽었다.
오카야마 씨가 연기한 주인공 츠치야 타카유키는 나카노 씨가 연기하는 니시데라가 출연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의 전설의 엽서 장인으로 니시데라에 의해 구성 작가 견습생이 되어 만나게 된다. 계기가 된 것은 라디오인데, 두 분은 라디오를 듣고 있나?
오카야마 : 듣는다.
나카노 : 가끔이지만 듣고 있다.
두 분이 라디오를 듣기 시작한 것은 언제부터인가?
나카노 : 비교적 최근이다.
오카야마 : 저는 라임 스타 우타마루 씨의 위켄드 셔플 영화 비평 코너를 계기로 라디오를 듣게 되었다. 더 시네마 해슬러 때부터 듣기 시작해서 거기서 개그맨의 라디오를 여러 가지 듣게 되었다.
그럼 엽서 장인 자체는 물론 알고 있었나?
오카야마 : 그렇다. 원래부터 츠치야 씨를 알고 있었다. 라디오 에피소드 토크에 등장했었다.
나카노 : 그랬었구나.
그럼 이번 오퍼가 왔을 때 이미 츠치야 타카유키를 알고 있었겠다.
오카야마 : 그렇다. 수많은 에피소드 토크를 듣고 있었을 뿐이라 윤곽이 뚜렷하지 않다고 할까. 부분적으로 들은 적이 있다고 할 정도이지만, 이 사람 알고 있다! 하는 느낌이긴 했다.
오카야마 씨는 원작자 본인, 나카노 씨는 모델이 있는 분은 연기했다. 연기한 캐릭터들을 어떻게 생각했나?
오카야마 : 원작은 에세이가 아니라 소설이라는 이름으로 쓰여 있기 때문에, 실재한다든가 원작자 본인이라기보다는 원작에서 받은 영감을 넓혀 갔다는 느낌이다. 그런데 처음부터 공감되는 부분이 굉장히 있는 역할이었다. 상당히 어려운 모빌 슈트를 배정받은 것 같은 감각이 있었다. 아마 츠치야도 마찬가지로 심하게 몸부림치고 있었고, 그 속에서 손에 쥔 것이 코미디였다. 저는 코미디는 아니었지만, 연기 같은 것들이 있어서 꽤 가까운 무언가를 느끼는 역할이었다. 꼴사납고 볼품없을지도 모르지만 그렇게 어떻게든 살아남는 사람의 볼품없는 모습이 멋있어 보이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나카노 씨는 연기한 니시데라에 대해 어떻게 접근해 갔나?
나카노 : 모델이 있다는 것은 처음부터 듣고는 있었다. 하지만 거기에 얽매이지 않고, 니시데라라는 역할로서 츠치야와 마주하면 성립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츠치야가 너무 서투르게 몸부림치면서도 자신의 삶의 희망을 찾아가는 가운데 니시데라와 만나므로 니시데라는 츠치야에게 유일한 구원이자 동경이기도 하다. 포용력은 아니지만, 츠치야를 감쌀 수 있는 것이 니시데라에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연기했다.
이 작품에서 마음에 드는 장면이 꼭 봐주었으면 하는 장면이 있다면?
나카노 : 어떤 장면을 봐도 정말 아마네가 훌륭하다. 아마네가 감정을 폭발시켜서 뚝 끊어지는 장면도, 눈물 나는 장면도 정말 최고다. 니시데라가 주스를 사 오라고 해서 걸어가는 츠치야의 등을 보고 있으면 츠치야가 구른다는 묘사가 있다. 그때의 아마네의 연기를 굉장히 좋아한다. 다른 것도 많이 있는데 왜 그 부분이라도 생각할 수도 있다. 대사도 없고, 표정도 안 보이고 등밖에 안 보이지만, 츠치야의 구르는 방법이 왠지 묘하게 사랑스러웠다. 게다가 이대로 괜찮을까 하고 조금 불안해지는 츠치야라는 인물을 대사나 표정이 없어도 체현해 버리는 아마네의 대단함에 감동했다. 이건 좀처럼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고, 아까도 저거 어떤 느낌으로 했냐고 물어보기도 했다. (웃음)
오카야마 : 그 장면은 크랭크업 하는 날이었다. 그날은 나카노 씨에 대한 상실감이 엄청났다. 역시 츠치야에게도 니시데라와의 시간이라는 것은 순간순간이 굉장히 소중한 시간이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저에게도 그러한 시간으로 남아 있기 때문에 선택하는 것은 어렵다. 하지만 한 가지, 지금 기분으로 꼽는다면 베이컨스 단독 라이브의 만담 장면이다. 관객들이 모두 웃고 있는 가운데, 자신이 쓴 소재로 니시데라가 만담을 하고 있다. 그것을 같은 장소에서 같은 객석에서 츠치야도 보고 있다. 별로 이 작품에서는 컷이 많이 없지만, 실은 계속 만담을 보고 있었다. 감독의 연출로 실전 이외, 방송 내내 만담을 보지 않았던 것도 있어서인지 그 장면은 대화나 뭔가 에너지의 교환을 눈에 보이는 형태로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엄청 받은 게 있었다. 지금까지 연기한 것 중에서도 별로 맛본 적이 없는 감각이었다 단지 방관하고 있는 것뿐이지만, 자신 안에서 강렬한 무언가가 일어서는 느낌이라고 할까. 대본상에서는 만담을 보고 있는 것뿐인 장면인데 이런 기분이 드는구나 하고 추억이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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