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족 : 라멘샵 (家族のレシピ, 2019년 3월 9일 개봉)
- 영화/일본영화정보
- 2021. 6. 6.
일본 영화 ; 우리가족 : 라멘샵
(家族のレシピ)
주연 ; 사이토 타쿠미, 이하라 츠요시, 마츠다 세이코
감독 ; 에릭 쿠
2019년 3월 9일 일본 개봉
'맛있다'는 그 말 한마디가 우리를 이어준다.
맛있다는 그 말 한마디가 시간과 국경을 초월하여 가족을 잇는다. 일본에서 싱가포르로 아버지와 어머니가 남긴 ‘맛’에 이르는 여행.
세계의 모든 가정에는 그 가정의 맛이 있다. 한입 먹으면, 기억이 살아나 가족과 고향으로 이어진다. 일본의 라멘과 싱가포르의 바쿠테. 어느 시대에서나 서민의 마음과 몸을 만족시켜온 소울푸드를 모티브로 2개국 3세대 가족의 인연을 그린 주옥같은 드라마가 탄생했다.
아버지의 라멘 가게에서 일하고 있는 마사토는 일본인 아버지와 싱가포르인 엄마의 사이에서 태어났다. 갑자기 죽은 아버지의 유품 속에서 20여 년 전에 죽은 엄마의 일기를 발견한 마사토는 젊은 날의 부모님의 발자국을 쫓아 싱가포르로 건너간다.
현지에 거주하고 있는 일본인 푸드 불로거의 도움으로 삼촌과 할머니를 만나 부모님의 애틋한 사랑의 비화를 전하지만, 그곳에는 마사토가 처음으로 알게 된 양국의 아픈 역사가 가로놓여 있었다. 일본요리의 요리사였던 아빠와, 거리에 있는 식당 주인의 딸이었던 엄마를 연결한 바쿠테는 어떤 맛이었을까? 그리고 엄마가 이루고 싶었던 소원이란…?
산산조각난 가족을 다시 하나로 만들기 위해 마사토는 자신의 뿌리와 마주하고, 가족의 마음을 융합시킨 어떤 요리를 완성시켜 간다.
주인공 마사토를 연기한 배우는 사이토 타쿠미. 절대적인 인기와 실력을 자랑하는 배우인 동시에 감독이기도 하며, 영화를 통한 국제 교류에서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사이토 타쿠미가 일본과 싱가포르의 식문화 가교 역할로 그 인간적 매력을 발휘했다. 마사토에게 싱가포르를 안내하는 싱글맘 푸드 블로거 역에는 영원한 아이돌로 아시아 전역에서 부동의 지위를 자랑하는 마츠다 세이코가 해외에서 씩씩하게 살아가는 일본 여성을 연기했다.
참된 라멘 장인으로 과묵한 아버지 역할은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 더럽혀진 마음 등 해외 작품에서 높게 인정받고 있는 이하라 츠요시가 맡았다.
친삼촌 역할은 에릭쿠 감독작 ‘TATSUMI 만화에 혁명을 일으킨 사나이’에서 내레이션을 포함하여 1인 6역의 목소리를 훌륭히 소화해내 극찬받았던 벳쇼 테츠야. 벳쇼는 이 작품이 2014년 도쿄 국제 영화제에서 상영되었을 때, 에릭 쿠에게 사이토 타쿠미를 소개했으며, 그때의 만남을 계기로 사이토는 이 작품의 오디션에 참가했다. 그리고 바쿠테 요리사인 외삼촌 역은 싱가포르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는 유명 코미디언 마크 리, 마사토의 엄마를 싱가포르의 국민 여배우 자넷 아우가 연기했다.
감독은 약진하는 싱가포르 영화계의 제일인자 에릭 쿠. 일본에서의 극장 개봉작은 이 작품이 ‘TATSUMI 만화에 혁명을 일으킨 사나이’에 이어 2번째이지만, 그동안 4편의 감독 작품이 아카데미상 외국어 영화상 싱가포르 대표로 뽑혔으며, 세계 3대 영화제에도 출품되는 등 명실상부 나라를 대표하는 존재다. 이번에 일보노가 싱가포르의 외교관계 수립 50주년 (2016년(을 기념한 영화를 찍는데 있어서 양국의 음식 문화에 주목하여 맛이 깊은 휴먼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또한 세계적으로 활동하는 싱가포르 출신의 사진가 레슬리 키가 영화 스틸을 촬영했으며, ‘케이스케’ 브랜드로 참신한 라멘을 세상에 탄생시켜, 싱가포르에서도 8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라멘계의 혁명아’ 타케다 케이스케가 극중에서 라멘테(라멘+바쿠테)를 감수하는 등 그야말로 양국의 문화를 짊어질 재능인이 집결했다.
◆ 영화 스토리
군마현 타카사키시의 화창한 전원지대에 자리한 한 채의 라멘집을 운영하고 있는 점주 카즈오(이하라 츠요시)와 그의 동생 아키오 (벳쇼 테츠야), 그리고 카즈오의 외아들 마사토 (사이토 타쿠미). 가게가 끝나자 카즈오는 혼자서 술집에 가고, 나오토는 집 부엌에서 '어떤 맛'을 재현하려고 묵묵히 노력한다. 같은 집, 같은 직장에 함께 있으면서도 부자간의 대화는 거의 없었고, 그런 생활이 오랜 시간 계속되고 있었다. 그러나 그 다음날, 카즈오는 갑자기 쓰러져 죽게 된다.
장례를 마친 마사토는 아버지 유품 속에서 중국어로 적힌 어머니 메이 리안 (자넷 아우)의 일기와 사진, 그리고 싱가포르에 살고 있는 어머니의 남동생이 보낸 편지를 발견한다. 어머니는 마사토가 10살 때에 병으로 죽고, 그 이후로 아버지는 어머니에 대해선 입을 열지 않았다. 마사토는 부모님이 만난 장소이자, 자신도 10살까지 살았던 싱가포르에 가기로 결심한다.
어머니의 사진을 길잡이로 부모님이 지냈던 싱가포르의 곳곳을 찾아가는 마사토. 이전부터 교류가 있던 싱가포르 거주의 푸드 블로거 미키 (마츠다 세이코)의 도움을 얻어 어머니의 남동생 위 (마크 리)가 운영하고 있는 식당을 알게 된다. 메뉴의 바쿠테를 한입 먹은 마사토는 그리운 맛에 눈물 흘리며 위와 수십 년 만의 포옹을 나눈다. 마사토는 위에게 바쿠테 만드는 법과 어머니와 할머니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려달라고 부탁한다. 마사토는 한 번도 어머니의 어머니, 할머니를 만난 적이 없기에 그 이유가 계속 궁금했던 것.
며칠 후, 마사토는 위와 함께 할머니 마담 리 (비트리스 치엔) 의 집을 찾아가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마담 리는 메이 리안과 카즈오의 결혼을 반대하여 마사토가 태어난 후에도 의절했던 것. 아버지와 아머니의 이루지 못한 소원. 싱가포르와 일본의 역사. 그리고 일본의 라멘과 비슷하고, 가난한 노동자를 위한 값싼 에너지 보급원으로도 중용되어, 마침내 나라의 경제발전과 함께 인기있는 대중 요리로 발전했다는 바쿠테의 역시. 마사토는 산산조각이 난 가족을 다시 하나로 만들기 위한 아이디어를 생각해 낸다.
사이토 타쿠미 코멘트
각본을 읽고 바쿠테와 라멘이라는 이제는 양국을 대표하는 음식이 달려온 역사를 알게 됐습니다. 두 음식 모두 노동자를 위한 소울푸드로 발전한 공통점이 있습니다. 일본과 싱가포르, 두 나라의 로컬 푸드를 진정으로 융합시킨 작품입니다. 마사토는 그 연결을 상징하는 존재로 등장합니다. 매우 흥미진진한 이야기, 이야기를 구성하는 모든 요소에 깊은 의미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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