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와 조카가 함께 쌓아가는 특별한 동거 일기 위국일기 INTRODUCTION 원작 야마시타 토모코. 주연 아라가키 유이, 하야세 이코이. 결코 어울릴 일이 없었던 두 사람의 어색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동거생활이 시작된다. 누계 발행 부수 180만부를 돌파한 야마시타 토모코의 인기 작품 위국일기. 마음이 구원된다고 큰 반향을 일으킨 걸작 만화가 대망의 영화화! 주인공 코다이 마키오를 연기하는 것은 지금은 국민적 배우의 한 사람이 된 아라가키 유이. 최근 출연 영화 정욕 (2023)에서도 지금까지의 이미지를 가볍게 뒤집은 아라가키가 무뚝뚝하고 사람과의 교제가 서투르지만, 마음속에 남모르게 격정을 숨긴 마키오를 씩씩하게 열련해 새로운 경지를 개척한다. 또 한명의 주인공 타쿠미 아사에는 오디션에서 선택된 ..
치매에 걸려 변모하는 아버지와 아들이 각각 발견한 것 위대한 부재 작품 소개 30년 후에 알게 되는 아버지의 삶과 사랑 이번에 소개하는 영화 위대한 부재는 첫 장편 작품 바람나무는 거문고처럼 (コンプリシティ 優しい共犯, 2020)으로 다수의 국제 영화제에서 높은 평가를 얻은 치카우라 케이 (近浦啓) 감독의 2 번째 작품이다. 위대한 부재는 제71회 산 세바스티안 국제 영화제 경쟁 부문에서 후지 타츠야가 최우수 배우상을 수상했으며, 제67회 샌프란시스코 국제 영화제에서는 최고상인 글로벌 비전 어워드를 수상했다. 주인공 타카시는 어렸을 때 어머니와 함께 아버지로부터 버림받아 오랫동안 소원해졌다. 그러나 그런 아버지가 경찰에 붙잡혔다는 연락으로 면회를 가게 된다. 그런데 아버지 요지는 치매가 발병하고 있어..
30년이 넘은 엄마의 냉장고 가끔 거실에 앉아 있으면 굉음이 들릴 때가 있다. 가정집에서 들릴 만한 소리는 아닌데, 라고 생각한 순간 엄마가 웃으면서 말했다. "냉장고 소리야.""무슨 냉장고 소리가 이렇게 위협적이야?""오래돼서 그래.""얼마나 됐지?""30년도 더 썼지.""30년이면... 나 중학교 때부터인데?""그렇지.""30년 동안 이사 다닐 때마다 품고 다니다니, 대단한데?" 엄마의 세월이 고스란히 담긴, 아니 엄마의 30년을 함께 한 오래된 냉장고. 얼마나 잘 사용했으면 30년을 버틴 것일까? 그리고 냉장고 정리는 어떻게 하면 저렇게 깔끔한 것인가. 달랑 두 식구 살림인데도, 집에 있는 냉장고만 보면 5인 가족이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엄마가 호언장담했다. 집에 갇혀도 6개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