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청평사, 천년의 고려선원.

     

     

     

    | intro

     

    춘천의 자랑. 가볼만한 곳으로 늘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청평사. 어느 날, 갑자기 힐링하고 싶은 마음에 엄마와 함께 소양댐으로 달려가 청평사로 향했다. 청평사는 가을에 가면 정말 아름다운데, 4월 중순이라 산에는 앙상한 나무들이 즐비해서 허전한 느낌도 든다. 가을이 되면 평일 오전에 사람이 가장 없을 때를 틈타서 다녀와야겠다. 이번에는 시간이 부족해서 전부 못 찍어서 아쉽다. 극락보전과 삼성각, 삼층석탑 등등을 담아오지 못했으므로... 어흑... 가을에는 좀 더 예쁜 청평사를 꼭 담아봐야지.

     

     

     

    영상 컷마다 텀이 조금 길긴 하지만, 그 날의 풍광이 조용히 나를 힐링되게 했으므로 나홀로 만족. 

     

     

    왕복 승선권 (대인) 요금 6,000원 : 소양관광개발주식회사. 

     

     

    | 소양호 이모저모

     

    내가 승선한 배는 소양3호. 소양댐에서 청평사로 가는 배는 3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15분 정도 배를 타면 청평사 선착장에 도착. 배에서 내리고도 청평사까지 올라가는 거리가 1km 정도는 올라가야 하니, 마지막 배 5시 30분을 꼭 기억해서 적어도 청평사에서 넉넉하게 40분 정도의 시간을 두고 출발하는 것이 관광 포인트.

     

     

    그 옛날의 통통배를 타는 느낌이 드는 소양3호. 

     

     

    단풍철도 아니고, 평일이라 배에 사람이 없어서 나홀로 만족. 배를 전세낸 느낌을 낼 수 있었다. 

     

     

    소양3호에 타서 청평사 선착장까지 가는 도중에 유람하듯 풍광을 즐기기. 

     

     

    선착장에 도착해서 작은 돌탑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 

     

     

    뭔가 아기자기하면서 작은 돌탑들을 구경하면 괜스레 마음이 훈훈해진다. 소양댐→ 청평사 코스는 흔해빠진 춘천 여행 코스일지 모르지만, 사람이 마구 붐비는 주말을 피한다면 제대로 '힐링'할 수 있다. 다만 평일에는 청평사로 올라가는 길목의 먹거리가 문을 여는 곳도 있지만 닫는 곳도 많은 듯.

     

     

    선착장에는 노선 운항시간표가 있으니 반드시 마지막 배 운항시간을 봐둘 것. 운항 안내 문의 : 소양관광개발 033-242-2455

     

     

    선착장 위부터 청평사까지 약 1km. 앞쪽 300m 부터는 문화재지역으로 그 지점부터 관람료를 받는다. 

     

     

    4월 하순인데도 나무가 휑하다. 앙상한 가지들만 있어도 빽빽한 나무들이 즐비한 길을 걷는 건 언제나 즐겁다. 초록 잎사귀가 돋아나고, 가을이 되어 울긋불긋해지면 또 얼마나 아름다울까.

     

     

    비수기 평일이라 문을 연곳은 없었다. 주말에는 어쩐지 활기찰 것 같은데, 주말에는 업무 때문에 올 수 없어 그저 아쉬울 뿐. 

     

     

    남아있는 벚꽃이 어찌나 반갑던지. 

     

     

    다리 한 가운데 있는 나무는 가지만 봐도 멋있다. 

     

     

    | 청평사 입장료

     

    청평사 문화재구역 입장료. 어른 2,000원. 청소년/군인 1,200원. 어린이 800원. (몇살까지 무료일까)

     

     

    다리에 돛단배 디자인이 세월의 흔적이 있지만, 그래도 귀엽다. 

     

     

    대한불교조계종 청평사 입장료 어른 2명 4,000원 현금 결제 완료. 방문 시간도 적혀 있다니, 새삼 놀랍다. 오후 3시 5분이었군. (보물 제164호 회전문 사진이 입장권 메인)

     

     

    매표소 앞 풍경. 입간판에도 역시 옛스러운 세월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가는 길에 만난 고로쇠 (춘천 생명의 숲)

     

     

    마음에 평화를 세상에 행복을. Peace to our Mind Happiness to our World.

     

     

    신갈나무.

     

     

    물푸레나무.

     

     

    졸참나무. 아니, 그런데 어쩌자고 나무 이름표만 찍었지? 나무 풀샷은 왜 안 찍었지? 나무 기둥만 봐서 뭐 어쩌겠다고, 내가 나무 박사도 아니면서. 사진 정리하는데 멍청한 나 때문에 허탈하게 웃음만. 

     

     

    | 구송폭포

     

    구송폭포. Gusong Falls. 구송폭포는 주변에 소나무 아홉 그루가 있어 붙여진 이름. 폭포 위쪽에 사람이 쉴 수 있는 구송대가 있다. 환경의 변화에 따라 아홉가지 폭포 소리가 들린다고 하여 구성폭포라고도 불린다. 이 폭포에서는 일년 내내 많은 양의 물이 쏟아져 내린다. 특히 폭포의 양쪽에 수직으로 펼쳐진 절벽은 단정한 모습의 선비처럼 아름답다. 구송폭포는 춘천 서면 삼악산의 등선폭포, 남산면 문배마을의 구곡폭포와 함께 춘천의 3대 폭포로 꼽힌다. 

     

     

    | 거북바위

     

    거북바위. Geobukbawi. 거북바위는 자연 음석으로 예전부터 거북이가 물을 바라보게 되면 청평사가 크게 융성할 것이라는 전설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바위의 아래쪽에 신규선이라는 이름이 새겨져 있는데 1915년에 청평사를 정비하고 청평사의 역사책인 청평사지를 편찬하도록 한 사람이다. 

     

     

    | 공주설화

     

    공주설화. Prinecess Tale. 청평사에는 당나라 공주와 관련한 설화가 전해지고 있다. 중국 당나라 태종의 딸 평양공주를 사랑한 청년이 있었다. 태종이 청년을 죽이자 청년은 상사뱀으로 환생하여 공주의 몸에 붙어서 살았다. 당나라 궁궐에서는 상사뱀을 떼어 내려고 여러 치료 방법을 찾아보았지만 효험이 없었다. 공주는 궁궐을 나와서 방랑을 하다가 한국의 청평사에 이르게 되었다. 공주굴에서 하룻밤을 자고 공주탕에서 몸을 깨끗이 씻은 공주는 스님의 옷인 가사를 만들어 올렸다. 그 공덕으로 상사뱀은 공주와 인연을 끊고 해탈하였다. 이에 공주는 당나라의 황제에게 이 사실을 알려서 청평사를 고쳐 짓고 탑을 건립하였다고 한다. 이 때 세운 탑을 공주탑이라고 하고 공주가 목욕한 곳을 공주탕이라고 하며 상사뱀이 윤회를 벗어난 곳을 회전문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 영지

     

    가장 오래되었다는 고려정원, 영지. Youngji. 이 연못은 고려시대 이자현이 조성한 것으로 조선 초기 김시습의 한시에도 언급되어 있다. 영지는 전체적으로 직사각형의 연못으로, 부용봉에 있던 견성암이 연못에 비친다고 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지금도 연못에 물결이 일지 않으면 부용봉이 물속에 그림자처럼 비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예전에는 장마가 지거나 가뭄이 들어도 물이 늘거나 줄지 않았다고 한다. 이렇게 정원의 일부처럼 만든 연못을 연지라고 하는데 사찰이나 궁궐에 이런 연못을 조성하는 경우가 많았다. 

     

     

    다리의 이름은 선동교.

     

     

    | 회전문

     

    회전문. 1970년대에 전각들을 다시 짓고 회전문을 보수하고 범종각과 요사채를 앉혔다고 한다. 회전문은 조선 전기에 세워진 귀중한 건축물이라고.

     

     

    | 범종각

     

    범종각. 지옥의 중생을 향하여 불음을 전파한다는 상징. 1994년에 범종각 신축과 범종을 주성하였다고 한다.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 소원성취, 건강 행복 발원합니다. 

     

     

    극락보전과 삼성각 사진을 빼먹어서 아쉽구나. 

     

     

    회전문과 회랑.

     

     

    경운루 속 회전문.

     

     

    | 관음전

     

    관음전. 관음보살을 모셨다고 해서 관음전. 중생의 고뇌를 씻어준다 하여 원통전이라고도. 맞배지붕 형태의 전각.

     

     

    | 대웅전

     

    대웅전. 대웅전은 사찰에서 중심을 이루는 건물. 1990년대 초에 중건, 맞배지붕. 

     

     

    귀여운 다람쥐 발견! 다람쥐가 먹방을.

     

     

    다람쥐 영상 찍겠노라 손이 후덜덜. 

     

     

    경운루 풍경. 사진 가운데에 회랑 속의 회랑. 

     

     

    | 나한전

     

    나한전. 부처님의 열여섯 제자 십육나한을 모신 맞배지붕 형태의 전각으로 응진전이라고도 한다고. 

     

     

    | 경운루

     

    경운루. 경운루는 회전문을 지나 회랑과 동일한 동서 축선으로 팔작지붕 형태의 2층 누각. 보통 회전문 → 경운루 → 대웅전으로 연결된다. 강선루라고 불리다가 복원하면서 경운루로 고쳐졌다고 한다. 

     

     

    | 요사채

     

    요사채. 승당이라는 이름도 있는 스님과 일반인이 기거하는 공간. 요사채가 지어지기 전에는 터가 밭이었다고 한다. 1984년에 승당이 완성. 

     

    사진을 찍는다고 엄청 많이 찍었는데 못 찍은 것이 많아도 너무 많다. 다음에 방문하면 꼭 찍어 올 것을 리스트업해야겠다. : 극락보전, 삼성각, 문수원기, 문수사장경비, 청평사 중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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