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벽선생 (センセイ君主, 2018년 8월 1일 일본 개봉)
- 영화/일본영화정보
- 2022. 9. 10.
철벽 선생
センセイ君主
주연 : 타케우치 료마, 하마베 미나미
감독 : 츠키카와 쇼
2018년 8월 1일 일본 개봉
| 작품 정보
| 선생 군주 스토리
| 타케우치 료마 코멘트
| 하마베 미나미 코멘트
| 츠키카와 쇼 감독 코멘트
| 바바 치아키 프로듀서 코멘트
| 타케우치 료마, 하마베 미나미 인터뷰
히로인 실격으로 알려진 코다 모모코의 동명 만화를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의 감독 츠키카와 쇼 감독이 실사영화한 철벽 선생이 2018년 8월 1일 개봉했다. 이 작품은 고등학교 선생 히로미츠와 그를 사랑한 조금은 바보 같은 여고생 사마루 아유하의 관계를 그린 러브 코미디. 히로미츠를 타케우치 료마, 아유하를 하마베 미나미가 연기했다.
언뜻 보기에 차가워보이지만 실은 인간답고 섬세한 히로미츠, 그리고 이상한 얼굴이나 성대모사를 마다하지 않는 여주인공 아유하.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Q. 이 작품에서 여주인공 사마루 아유하가 선생님 히로미츠를 바꿔나가는 드라마가 그려졌습니다. 일반 로맨틱 코미디 영화와는 다른 마무리가 이상적이었는데, 섭외를 받았을 때무터 이런 완성형을 이미지하고 있었나요?
하마베 미나미 : 감독님이 처음에 '가능한 짧게 하고 싶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얼마나 꽉 찬 템포가 될까를 상상하면서 연기했습니다.
타케우치 료마 : 소녀 만화가 원작인 러브 코미디이지만, 역할을 받았을 때 그런 형태에 얽매이지 않고 처음부터 마음을 만들어 가고 싶었습니다. 만화 장면을 그냥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아유하와 히로미츠 선생이 만나면서 조금씩 마음을 쌓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싶었어요. 로코 영화니까 이렇게 만들자는 생각은 없었고, 그저 영화가 재밌어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었습니다.
Q. 얼마 전 행해진 이벤트에서도 벽치기(카베동)나 턱잡기(아고쿠이)를 보여주는 것이 다인 영화가 아니라 그러한 장면에 도달할 때까지 어떤 감정의 흐름이 있는지를 생각했다고 말했었네요.
타케우치 료마 : 그런 장면에 도달하는 필연성이 생기듯이 미나미와 '자연스럽게 엑시던트가 일어나면 좋겠다'고 이야기하면서 흐름을 중요시하며 연기했습니다. 물론 심쿵 장면은 예쁜 그림으로 찍고 싶었습니다. 선생님 집에 온 아유하가 백허그 당한 걸로 착각하는 장면은 의논을 많이 했었네요.
하마베 미나미 : 맞아요. 그런 장면은 각도가 중요하니까요!
타케우치 료마 : 맞아요. 어디까지나 착각이라 너무 가까이 가서도 안 됐고, 그 장면은 선반 때문에 높이 조절도 어려웠어요.
하마베 미나미 : 감독님도 즐겁게 고민하셨습니다.
타케우치 료마 : 감독님, 즐거워보이셨어요. (웃음)
Q. 히로미츠는 피아노를 잘 칠 수 없다는 설정에도 불구하고 타케우치 씨는 우선 제대로 칠 수 있도록 연습했다고 들었습니다.
타케우치 료마 : 처음부터 서툴게 연주하기가 어려웠어요. 원래 알고 있는 곡이었기 때문에 베이스 멜로디가 머리에 남아 있는 만큼, 한번은 제대로 외워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마베 미나미 : 그렇게까지 잘 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굉장히 잘치셨어요. (웃음) 타케우치 씨가 연습하고 점점 능숙해지는 것을 옆에서 보고 있었기 때문에 감동했습니다.
Q. 타케우치 씨는 원래 피아노 경험이 있었나요?
타케우치 료마 : 전혀 없습니다. 처음이예요. 하지만 모두 가능할 거라고 생각해요. 미나미도 조금만 연습해도 금방 할 수 있을 것 같아.
하마베 미나미 : (바로 고개를 절래절래)
타케우치 료마 : 무조건 할 수 있어! (웃음) 왜냐면 악기 경험 있으니까!
하마베 미나미 : 경험은 있지만... 이번에 연습 기간도 짧았어요. 타케우치 씨는 그 장면을 위해서만 피아노 선생님에게 배웠는데 정말 대단하는 생각을 하면서 지켜봤습니다.
Q. 역할 분석의 철저함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타케우치 씨는 이번에 펜 돌리는 장면을 위해서 펜 돌리기 세계 챔피언에게 기술을 배웠다고 들었습니다.
타케우치 료마 : 하하하. 확실히 펜 돌리기 세계 대회의 우승자분이신데, 저도 잘 몰라요...
하마베 미나미 : 맞아요. 저희는 뽑는 기준도 모르겠어요.
타케우치 료마 : 굉장히 화려하게 펜을 돌리기 때문에 요령을 물었더니 오로지 연습이라고 하셨습니다. 펜 돌리기는 정말 어려웠어요. 저는 웬만한 건 연습하면 어느 정도 할 수 있는 편인데, 이거에 관해서는 그렇지 못해서 속상했습니다. 지도를 받았는데도 결국 실전에서 못하고 끝나버려서 선생님께 정말 죄송했네요.
일동 : (웃음)
Q. 영화 속 히로미츠는 냉정하고 퉁명스러워 보이지만, 인간다운 망설임이 있는 인물로 보였습니다.
타케우치 료마 : 물론 처음에 설정을 듣고, 어느 정도 캐릭터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아유하와의 관계를 통해 완성되어 간 것 같습니다. 처음 말했듯이 아유하를 만난 순간부터 두 사람의 관계가 만들어져 갑니다. 서로의 대사와 리액션을 받다 보니 히로미츠 선생이라는 인물도 변화해갔습니다. 미나미와 연기를 하면서 대본 리딩과 리허설을 하면서 점점 서로 보이기 시작한 것 같네요.
하마베 미나미 : 맞습니다.
타케우치 료마 : 히로미츠 선생은 그다지 감정을 드러내지 않기 때문에 언뜻 보기에 냉정해보입니다만, 아유하 같은 파워풀한 여자를 앞에 두면 역시 곤란하죠. 실은 능숙하게 대응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 매우 재미있는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어떤 상대와 있느냐에 따라 조금씩 태도가 다르잖아요. 아유하와 있을 때는 물론 선생님과 학생으로 대하고 있지만, 그녀의 직설성에 자신도 모르게 실체가 나와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Q. 이상한 얼굴이나 성대모사에도 과감하게 도전한 하마베 마나미씨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드라마 벼랑 끝 호텔!에서의 코미디 연기로 이미지도 넓어진 것 같은데 이 작품은 그보다 전에 촬영한 거죠?
하마베 미나미 : 네, 벼랑 끝 호텔! 보다 이 영화가 먼저 촬영을 했습니다. 이런 역할을 연기하는 데에 망설임은 없어요. 사실 코미디를 계속 해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타케우치 료마 : 그랬어?!
하마베 미나미 : 코미디를 보는 걸 좋아했어요. 그리고 다른 드라마에서 다른 배우분이 재밌는 연기를 하고 있을 때 그때부터 저도 코미디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이 현장이 너무 기대됐고, 사실 너무 재밌었습니다. 원래 코다 모모코 선생님의 만화를 좋아해서 철벽선생의 원작도 읽고 있었기 때문에 왠지 모르게 제 안에서 아유하 인물상이 생겼습니다. 거기에 의지하면서 실사만의 재미와 거리감을 만들어 가고 싶었습니다.
Q. 츠키카와 쇼 감독님은 예전에 영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에서 키타무라 타쿠미 씨가 연기하는 주인공이 일기를 읽고 눈물을 흘리는 장면에서 촬영 직전까지 키타무라 씨에게 일기 내용을 알리지 않았다고 들었습니다. 이 작품에서도 등장인물의 감정을 끌어내기 위해 감독의 고집을 느낀 연출이 있었나요?
타케우치 료마 : 아유하가 사랑의 작전을 쓴 'LOVE 노트'에 관한 장면에서 감독님의 고집을 느꼈습니다. 막판에 히로미츠 선생님이 혼자 그걸 읽는 장면이 있는데 저는 거기서 처음으로 그 노트를 다 읽었거든요. 그 장면에서는 완성판에서 사용되고 있는 것 이상으로 다양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롱케이크로 첫페이지부터 끝까지 다 읽어갔거든요.
하마베 마나미 : 그랬었군요!
타케우치 료마 : 엄청 세세하게 쓰여 있어서 스태프분들의 기합을 느꼈습니다. 아마 거기서 모든 표정을 너무 많이 보여버리면 그 후의 전개를 알 수 있기 때문에 완성판에서는 짧게 담겼습니다. 아유하 앞에서 러브노트를 발견하고 뭡니까 이거? 태울까? 하기도 하는데 혼자 있는 공간에선 웃고 울컥하고, 여러 감정들이 드러났어요. 그건 감독님의 노림수였던 것 같습니다.
하마베 미나미 : 반대로 아유하가 막판에 러브노트를 읽는 장면의 촬은 제가 페이지를 넘기는 속도에 맞춰 이어폰에서 대사가 들려오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에서는 오구리 슌 씨와 키타가와 케이코 씨가 연기하는 등장인물이 편지를 읽는 장면에서는 제가 읽는 목소리를 들으며 연기를 하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두 분이 눈으로 글을 읽는 속도와 제 목소리의 속다가 맞지 않아서 고생하셨다고 했어요. 이번에는 스태프분들이 구조를 개량해서 저스트 타이밍에 대사가 들릴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타케우치 료마 : 대단하네요.
하마베 미나미 : 제가 페이지를 넘기는 움직임을 보고 딱 좋은 타이밍에 재생해 주신 덕분에 더욱 감정이입할 수 있었습니다.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에서의 어려움을 듣고 있었기 때문에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타케우치 료마 : 나머지는 역시 촬영 순서네요. 감독님과 스태프분들이 꼼꼼하게 순서대로 찍어주셨습니다. 물론 한장면씩 전부 순서대로 할 수는 없었지만, 마지막 아유하와 히로미츠 선생 장면은 마지막 날에 찰영했습니다. 굉장히 복 받은 현장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기 때문에 두 사람의 관계 속에서 히로미츠라는 역할을 만들어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마베 미나미 : 정말 이런 현장은 좀처럼 없으니까요. 감사했습니다.
Q. 마지막으로 영화를 기대하고 있는 팬 여러분께 메시지 부탁드립니다.
하마베 미나미 : 소녀만화의 여주인공은 헤매거나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합니다만, 아유하는 선생님에게 직진하고 있기 때문에 보고 있으면 시원할 겁니다. 선생님도 너무 멋있고 꼭 해피할 수 있는 영화이기 때문에 극장에 보러 와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타케우치 료마 : 원작 팬분들도 원작을 읽지 않은 분들도 이 영화를 좋아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여주인공은 지금까지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폭발력을 가지고 각각의 캐릭터를 좋아하게 될 것이고, 반드시 즐거운 마음으로 금장에서 나올 수 있으니 꼭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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