콰르텟 '작품상, 각본상, 여우주연상, 남주조연상, 신인상 독식'


    2017년 1분기 일드 : 콰르텟 



    오리콘 그룹 회사 oricon ME 발행의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잡지 콘피던스『コンフィデンス』가 주최하고 유식자와 시청자가 함께 지지하는 질 높은 드라마를 표창하는 '콘피던스 어워드, 드라마상'. 제 7번째 2017년 1월에는 예측 불가능한 스토리와 실력파 배우들에 의한 교묘한 대화극이 시청자들의 허를 찔렀다. TBS 화요일 밤 10시 '콰르텟 (カルテット, 4중주)'이 작품상과 각본상,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신인상을 수상하여 7부문 중 5개의 부분을 독식했다. 이번 작품의 연출, 마케팅, 프로듀싱을 담당한 TBS 프로듀서 도이 노부히로가 기쁨의 소감과 함께 다시 배우의 캐스팅 배경과 촬영 비화를 이야기했다. 





    조금은 살기 힘들다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의 등을 토닥여주는 듯한 드라마를 위해.


    ――작품상을 비롯한 5부문을 제패했습니다. 지금 기분이 어떤가요.


    봐주신 분들에게 제대로 전해졌다고 실감할 수 있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또 작품상뿐만이 아니라 배우, 극본부문도 포함해서 모든 면에서 평가해 준것은 제작자로서 정말 기쁜 일입니다. 


    ――이번에 프로듀스와 연출, 두 개의 입장이었지만 먼저 프로듀서로서 작품의 주제나 캐스팅 배경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저와 사노 아유미 이렇게 둘이 연출을 했습니다. 3년 정도 전부터 준비를 하고 있었고 처음부터 사카모토 유지씨의 극본으로 오리지날 드라마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매우 강했습니다. 거기서 사카모토씨를 포함해서 3명히 함께 대화를 해왔습니다. 일찍부터 1개의 테마로 있었던 것은 시이나 링고씨의 주제곡에도 있는 가사처럼 '인간은 매우 흐린 동물로 찾아낼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지금은 좀 거북한 시대라고 할까, 여러가지 사물에 대해서 제대로 흑백을 가리고 싶어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도 인간이라는 건 좋은 점도 나쁜 점도 있고, 거짓말과 비밀을 안고 겨우 앞을 향해 비가역적인 인생을 살고 있어요. 약간 살기 힘들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등을 토닥여주는 듯한 그런 드라마를 만들고 싶다는 마음이 저희 셋에게 공통되어 있었습니다. 



    ――그 주제는 드라마를 통해서 전해졌습니다. 


    사카모토씨의 극본이 끝까지 흔들림 없었으니까요. 일로 하는 음악, 연애, 부부 등 회차별로 시점을 바꾸면서도 가라아게(닭 튀김) 위에 레몬을 뿌리는지 뿌리지 않는지에 대한 일상의 소소한 사건에서 각각의 개성 차이를 묘사하는 큰 주제로 연결되어 갑니다. 그건 끝까지 일관했고, 그런 의미에서도 사카모토씨의 각본이 있었기에 끝까지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는 한편으로는 연출가로서 사카모토씨의 극본과 마주하는 것은 매우 어려웠던 건 아니었겠죠?


    상당히 벅찼어요 (웃음). 아무 생각 없이 적힌 일상 회화이지만 대본을 마지막까지 읽다 보면 사실 매우 큰 진실이 숨어 있거나 그 사람이 안고 있는 비밀이 숨어 있거나 합니다. 그것이 대사 중의 구두점까지 잘 의도되어 있습니다. 그것을 읽으면서 진행해야 하는 작업이었죠. 하지만 그때는 알 수 없고 뒤늦게 '아! 그건 사실 이런 의미가 있었나!' '그 장면은 이 장면으로 이어지고 있구나!'라는 게 정말 많았습니다. 


    ――그런 놀라움을 현장에서 경험하면서 감독과 출연 배우, 스태프들이 하나가 되어 넘어간 것이로군요. 


    콰르텟 도너츠 홀의 4명을 시작으로 정말로 힘 있는 배우분들이 모였기 때문에 그려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모두 해봅시다'라는 느낌으로 우선 대사를 맞춰보는 순간이 정말로 두근두근거리는 순간이었습니다. 사카모토씨의 극본에서 4명의 배우가 어떤 화학반응을 일으킬 것인가 그 순간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볼 수 있었던 것이 연출가로서는 정말 사치스러우면서도 자극적인 일이었습니다. 



    콰르텟 1화의 후반 장면에서 드라마의 세계관은 정해졌다. 


    ―― 도너츠 홀 4명을 비롯한 캐스팅은 거의 이미지대로였나요?


    실제 촬영 개시일까지의 시간은 들었지만 아직 기획서만 있는 상태에서 모두가 믿어줬다고 할까, 꽤 빠른 단계에서 출연을 결정해줬습니다. 


    ―― 그중에서도 마츠 타카코씨는 오랜만의 연속 드라마 촬영이었습니다. 


    확실히 오랜만의 연속 드라마였지만 실은 사카모토씨와 마츠 타카코씨는 작사가와 가수라는 관계입니다. 마츠씨의 가수 데뷔 이후 20년간 알아왔습니다. 그 두명이 드디어 극본가와 여배우로 이 작품에서 처음으로 함께 해줬으니 저희들도 줄곧 기대하던 것을 볼 수 있는 것을 설레이는 마음으로 기다려왔습니다. 


    ―― 인상에 남는 장면, 반응을 느꼈던 장면은 어디였나요?


    콰르텟 1화의 후반에 4명이 악기 연습을 하면서 말하는 대본이 20 페이지 가량의 긴 장면이 있었스빈다. 이 장면에서 드라마의 세계관이 결정된다고 느끼고 연출하는 사람으로 굉장히 긴장했었던 것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4명의 연기는 마치 무대를 보는 것 같아서 '콰르텟의 세계가 태어나는 순간'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유일무이한 드라마가 되는 것 아닐까 하고 예감했습니다. 


    ―― 연주 장면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모두 바쁜 가운데 정말 열심히 연습해줬습니다. 끝까지 해내준 것에 대해 정말로 깊이 감사하고 있습니다. 5화의 막판 도쿄의 길 위에서 4명이 연주하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말 없이 자연스럽게 그들이 웃는 얼굴이 되어 연주하는 것의 즐거움과 기쁨을 표현하는 모습을 보면서 어느새 그들을 사랑스럽다고 생각하고 있는 자신을 깨달았었습니다. 아마 드라마를 보신 분들도 그렇게 여러가지 것을 읽어 내면서 자연스럽게 그들을 사랑하셨던 게 아닌가 합니다. 


    ―― 시청자가 제각각 드라마를 해석하는 모습은 SNS등에서도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시청자분들이 인터넷을 통해서 고찰이라고 할까, 독해 작업을 하고 있는 것을 보고 우리도 굉장한 자극을 받았었고, 제작자와 수신자는 일방 통행이 아니라 캐치볼을 하고 있는 감각을 느꼈습니다. 최종화의 촬영을 끝냈을 때 '아, 이 4명과 헤어지는 건 섭섭하구나' 하는 생각과 '드라마가 끝나도 어딘가에서 그들의 인생은 계속되어 가는구나'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태어났습니다. 당장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기회가 있으면 언젠가 다시 그들을 만나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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