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 에디 레드메인 & 주드 로 인터뷰

    인터뷰 스승과 제자? 버디?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에디 레드메인 & 주드 로의 멋진 관계.

     

     

    에디 레드메인은 전작에 이어 주인공 뉴트 스캐맨더를, 시리즈에 첫 참여한 주드로는 뉴트의 스승인 앨버스 덤블도어를 연기했다. 「덤블도어는 스스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뉴트에게 시킨다」며 에디는 두 사람의 관계를 농담처럼 말했지만, J.K. 롤링의 말에 의하면 덤블도어와 해리포터의 사제 관계와는 다른, 덤블도어와 뉴트는 좀 더 대등하다. 「오랜 시간 친구 사이」였다는 에디와 주드도 나이 차이가 10살이나 있지만 어딘가 대등한 버디감이 감돈다.

    「처음 만난 건 로스 앤젤레스에서 열린 파티였다. 굉장히 헐리우드적인 파티였는데 "와오! 주드 로가 있어!" 하고 흥분했었다 - 에디」

    「그랬었어? 마이클 그랜디지의 무대에 나왔을 때도 만났었어 - 주드」

    주드로는 명연출가 그랜디지의 햄릿, 헨리 5세 등에 출연. 하지만 그때는 눈이 잠깐 마주쳤을 정도였다고 말하며 웃는 에디도, 그랜디지의 연출 무대 RED, 리처드 2세에 출연했다. 그가 예술 감독으로 있던 극장에서 몇 편의 연극에 임했었다.

    「주드 - 마이클과는 여러 차례 함께 했기에 그가 우리를 연결해 줬다고 할 수 있다」

    「에디 - 그리고 이렇게 인터뷰를 받으면서 공통점이 많음을 깨달았다. 우리들은 둘 다 모두 정리 정돈을 굉장히 좋아한다던가」

    「주드 - 물론 이번 공연이 우리에게 큰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함께 무엇인가를 만드는 것으로 신뢰와 인연이 태어난다. 그것들을 공유하며 모험을 하는 동료이기도 하다」

    「에디-게다가 우리 영화는 시리즈니까 한 극단에서 한 시즌에 몇 편의 연극을 공연하는 느낌이라 말하면 좋으려나. 동료 의식이 매우 강하다. 배우란 그런 게 아닐까. 프로 배우가 된 첫 무대에서는 마크 라일런스 와 함께였다. 하지만 훌륭하게도 그처럼 명배우도 무대 위에서는 대등할 수 있다. 그것은 영화에서도 마찬가지. 크레덴스 베어본 역의 에즈라 밀러는 나보다 훨씬 어리지만, 그가 나를 의지할 수도 있고 내가 그를 의지하기도 한다. 배우의 성장이란 상하 관계에 있는 세계에서 계속 위로 올라가는 것과는 다르다」

    「주드 - 자주 젊은 배우에게 어떤 조언을 하느냐고 묻는 상황이 되고 있지만, 대답은 이렇다. 물어보기 전까지는 조언을 하지 않는다. 우리들은 대등하고, 걷는 길은 각자의 것이어야 하며, 간섭하는 것은 좋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엇인가를 물어 오면 물론 조언을 한다.」

     

     

    그렇다면 덤블도어는 어떤가. 뉴트에게 시킨다는 농담처럼, 그가 뉴트에게 맡기는 싸움은 의외로 가혹하다. 뉴트는 세계 지배를 지향하는 검은 마법사 그린델왈드와 맞서게 된다.

    「에디 - J.K. 롤링은 아웃사이더의 이야기를 그린다. 그런데도 만인에게 감동을 주는 것은 어째서일까? 그건 세상엔 인사이더가 없으니까다. 아무리 멋지고, 세상의 중심에서 삶의 방식을 나름대로 확립하고 있어도 불안은 있다. 그린델왈드(죠니 뎁)는 그 불안을 이용한다. 한편 뉴트는 괴짜이긴 하지만 아웃사이더인 자신에게 만족하고, 있는 그대로를 수용하고 있다」

    옆에서 고개를 끄덕이는 쥬드는 이 작품을 「결단 스토리」라고 말한다.

    「주드 - 사실은 결단 같은 건 필요 없다. 이쪽인가, 저쪽인가. 인생은 훨씬 더 복잡하고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인생이 많은데도 그린델왈드는 이쪽으로 오라며 결단을 다그친다. 그렇게 되면 사람은 초조해져서 잘못된 결단을 내린다.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고 사는 것이 죄도 아닌데 말이다.」

    있는 그대로를 수용하며 자신의 인생을 걸어간다. 심플하지만 때론 어려움이 수반되는 일을 두 사람은 어떻게 실천하고 있을까.

    「주드-자기 인생을 걷는다. 그 말 그대로다. 가족을 가지고, 변하지 않는 보통의 매일매일로 돌아간다. 그 속에서 가장 흔들림이 없는 건 아이들의 존재다. 아이들이 나를 일상으로 돌려보내준다」

    「에디- 맞는 말이다. 우린 전 세계를 누빌 수 있고, 화려한 세계에 있다고는 생각한다. 하지만 한편으론 24시간 기저귀를 갈아주고 있다. 땅에 발을 대고 현실을 살지 않으면 안 된다」

    「주드 - 우리가 배우든 아니든 전혀 상관없다. 아이들에겐 그저 아빠일 뿐.」

    하지만 이 두 사람은 배우로서도 '현실을 살고 있다.'

    배우 쥬드 로의 마음가짐은 이렇다.

    「주드- 일에 최선을 다한다. 시간에 늦지 않는다. 사람의 말을 제대로 듣는다. 상상력을 사용한다. 그리고 자신의 열정을 믿고, 사랑한다. 호기심을 갖고서. 기본적인 거라고 생각한다. 잘 듣고, 잘 보고, 잘 노력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쉽게 손에 넣을 수 있는 건 없다. 우리들은 굉장히 운이 좋은 입장에 있다. 그러므로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스스로 차근차근 준비해야만 한다. 하지만 타인은 어떻게 되어도 상관없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주위에 흥미를 가져야 한다. 작품은 다 함께 만드는 것이니까. 주위를 거절해서는 안 된다」

    「에디 - 주드의 완벽한 답에 100퍼센트 동의한다. 호기심을 계속 갖는 것. 자신에 대해서도, 주위에 대해서도. 그게 제일의 열쇠일지도 모른다. 호기심이야말로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대인관계가 서툰 뉴트도 주위에 대한 호기심은 있다. 단지 그 발휘 방식이 어색할 뿐. 주위를 거절하니 않는다, 호기심을 계속 가진다. 그런 그들이 만들어낸 뉴트와 덤블도어가 매력적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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