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불 보이, 잔혹하지만 너무도 따뜻한 실화 <사랑은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을까>

     

     

    | 작품 소개

     

    오스카 수상작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네 이름으로 나를 불러 줘)'. 작품과 함께 세계를 매료시킨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재리라는 칭송을 받고 있는 젊은 연기파 배우 티모시 샬라메 (Timothee Chalamet).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는 차세대 스타 티모시의 새로운 빛이 발하는 '뷰티풀 보이'. 뷰티풀 보이는 8년이라는 세월을 거쳐 마약 중독을 극복한 청년과 그를 지탱한 가족을 그린 이야기로 샬라메의 열연이 더해져 보는 사람의 영혼을 뒤흔드는 강력하면서도 섬세한 작품이다.

     

     

     

    2014년 인터스텔라에서 톰 역할로 두각을 보인 후, 미스 스티븐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레이디 버드, 핫 썸머 나이츠에, 드니 빌뇌브 연출의 듄 모래 혹성에서 주연을 맡는 등, 파죽지세로 돌진하는 중인 티모시 샬라메. 뷰티풀 보이에서는 9kg의 감량에도 도전했으며 철저한 역할 분석과 표현력으로 마약 중독자를 완벽히 연기해냈다. 다음 시대를 짊어질 티모시가 자신을 100% 바쳤다고 자부하는 영혼의 연기. 이것만으로도 영화 팬들에겐 이 작품을 볼 이유가 충분할 것이다.

     

    만약 자신이나 가족이 마약 의존증이 된다면...? 언뜻 보면 마음을 파고드는 중후한 테마를 지닌 작품이지만 영화의 본질은 모든 것을 감싸 안는 사랑의 고귀함이다. 투쟁하는 매일에 아버지와 아들의 추억이나 갈등이 섞여 단순한 실화를 영화화한 것에 그치지 않는 양질의 부자 (父子) 스토리로 완성되었다. 플래시백하는 과거의 따스한 날들과 심신이 좀먹어 가고 있는 현재의 고투... 시계열을 교묘하게 변형시켜 8년이라는 세월의 무게를  아버지의 아들을 향한 사랑, 아들의 아버지를 향한 마음이라는 관점으로 구성한 참신하고 이모셔널한 이야기는 보는 이의 마음에 강렬함을 심어준다. 

     

    이 작품을 보면 몸도 마음도 너덜너덜해져 가는 아들의 버팀목이 되어, 함께 살아가는 아버지의 사랑에 놀라 감동받을 수밖에 없다. 아무리 휘둘리고 배신당해도 내버려두지 않는,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진짜 사랑의 형태가 이 영화에 담겨 있다. 

     

     

    너의 훌륭함을, 다시 한번 더 찾아내자는 아버지의 구원의 말은 영화를 보고 난 후에도 계속 마음에 남는다. 갱생을 시도할 때마다 금단 증상에 굴복해 약에 다시 손을 대버리는 닉. 그가 기댈 곳은 언제나 아버지 데이비드 뿐이었다. 아버지와 아들은 서로의 최대 이해자로 8년이라는 시간 속에서 두 관계가 재생으로 나아간다. 

     

    아버지 데이비드로서 아들 닉을 감싸안는 풍부한 연기를 선보인 연기파 스티프 카렐. 메가폰을 잡은 벨기에 출신의 감독 펠릭스 반 그뢰닝엔은 아카데미 상 후보에도 오를 만큼 실력도 훌륭하며, 개 같은 인생, 브로큰 서클, 벨기카의 감독과 각본을 작업했으며 뷰티풀 보이 역시 감독과 각본을 겸했다. 게다가 이 작품의 제목이 된 존 레논이 5살 아들에게 바친 명곡 '뷰티풀 보이'는 부자의 관계성을 상징하는 장치로 작품 전체에 깊이를 가져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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