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맨2 골든 서클 | 콜린 퍼스 인터뷰 ' 이 시리즈는 내게 좋은 의미의 도피'

    킹스맨 시리즈는 좋은 의미의 '도피'  콜린 퍼스 전화 인터뷰

     

    2015년에 개봉된 킹스맨의  속편 킹스맨2 : 골든 서클이 1월 5일에 일본에서 개봉됐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매튜 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는 괴멸한 런던의 스파이 조직 킹스맨의 에그시 (태런 에저튼) 와 멀린 (마크 스트롱)이 미국의 동맹 스파이 기관 스테이츠맨과 함께 새로운 적 골든 서클에 맞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킹스맨의 에이스 에이전트 해리 하트를 연기한 콜린 퍼스와의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전작에서 죽었다고 생각했던 해리가 부활한 것에 대한 생각과 줄리안 무어의 출연에 대한 뒷이야기, 그리고 킹스맨 시리즈에 대한 생각 등을 들어보았다. 

     

    「다른 접근이 주어질 수 있었던 것은 좋았다. 」

     

     

     

    전작에서 죽었다고 생각됐던 해리의 부할은 팬에게 있어서 굉장히 큰 기쁨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해리가 부활하는 것은 언제 알았나요?

     

    드러나기 시작한 시점은 있었지만, 특정 순간은 없었어요. 제가 부활한다는 소리에 놀라지 않았던 건 아마도 일찍부터 그 일에 대해 암시되고 있었던 건 아닐까 해요. 해리의 복귀에는 필연성이 있다고 계속 생각했었는데, 어쩌면 제가 해리가 죽은 것을 외면하고 있었던 걸지도 모르겠네요. 그래도 매튜 감독이 뭔가 방법을 발견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와 어떻게 하면 잘 될지에 대해서 말도 안되는 바보 같은 것부터 전작처럼 대표적인 것까지 폭넓은 버전에 대해 여러 가지 의논을 했어요. 매튜는 해리의 복귀를 꽤 확실히 정하고 있었더군요.  

     

     

     

    결과적으로 선택했던 부활 방식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요?

     

    내용을 별로 밝히지 않는 선에서 말하자면 전작에서 해리와 에그시의 관계는 이번 작품에서도 유지되고 있어요. 이 등장인물들이 서로에게 느끼고 있는 마음이 이번 작품의 테마로 되어 있어요. 해리는 매우 특별한 상황에 놓여 있지만, 저는 그 정도로는 크게 놀라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해리는 전 작품과는 다른 면도 있네요. 

     

    이번의 불완전한 부분을 가진 해리를 연기하는 건 매우 즐거웠지만 첫번째의 해리가 그립다고 조금 생각하기도 했어요. 그것과 동시에 단순히 반복하는 것보다도 전혀 다른 접근을 하나의 도전으로서 주어졌던 것은 제게 있어서도 좋았다고 생각해요. 정말로 그것이 매튜 감독이죠. 보는 사람에게 기대를 하게 하고, 그것을 무참하게 배신해요. 그렇기 때문에 죽었던 캐릭터도 다시 돌아오는 거지만요(웃음).

     

    이번 작품의 악역인 골든 서클의 보스 포피를 연기한 줄리안 무어의 출연 승락이 당신을 통해 이루어졌다고 하던데 사실인가요?

     

    그건 사실이에요! 캐스팅에 대해 꽤 전부터 마슈가 이런 사람은 어때? 라고 얘기를 했었고, 포피라는 역할이  만들어지고 나서 2~3명, 이 사람은 어떠냐고 상담을 받고 있었어요. 그런데 매튜는 처음부터 줄리안 무어를 원하고 있었다고 말했거든요. 매튜가 제게 '그녀를 좋아해?' 라고 물어서 '물론, 많이 좋아지.'라고 대답했는데 '그녀가 이 역할을 해줄까?' 라고 묻더라고요. 그래도 그건 제가 대답해줄 수 없는 일이라서 그녀에게 연락해봐도 좋을까를 확인한 후에 제가 직접 킹스맨 봤어? 라고 메일을 했어요. 줄리안 무어도 마음에 들어했고 그녀의 아이들도 많이 좋아했던 모양으로 바로 '예스'라고 말해줬어요. 원래부터 그녀하고는 다시 함께 연기하고 싶어, 라고 계속 말해왔었고, 이번에 드디어 재회할 수 있었지만 공교롭게도 한 장면 밖에 만날 수 없었어요(웃음). 그렇지만 현장에서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냈고, 그녀와는 언제라도 다시 함께 연기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킹스맨』시리즈는 좋은 의미로 도피」

     

    역사물이나 코미디, 러브 스토리, 사회파 드라마 등, 당신은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 출연하고 있는데, 최근의 당신에게 액션 영화는 의외로 드물었어요. 킹스맨 시리즈는 당신에게 어떤 존재인가요? 

     

    솔직히 제 캐리어에 있어서 이게 어떤 의미가 있느냐 한다면 저는 전혀 모르겠어요. 말해준 대로 확실히 저는 지금까지 여러 장르 영화에 출연해왔어요. 사람을 즐겁게 하는 영화가 있다면, 사람을 생각하게 하거나 또는 어두운 기분과 마주하게 하는 영화도 있죠. 스토리 텔러에게는 2가지의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우리들이 사는 세계 자체가 황량하고  굉장히 무서운 장소이니까 그것을 풀기 위한 도움이 되는 타입. 그리고 또 다른 하나는 세계가 그런 식으로 어둡다면 그곳에 희망이 있으니까 라고 바라고 도피하는 타입으로 나뉘죠. 양쪽 다 마찬가지로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이 킹스맨 시리즈는 제게 있어서 좋은 의미로 '도피'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사람을 즐겁게 하려는 목적이 있는 영화에 임할 수 있는 건 연기자에게 있어서 해방감으로도 연결되거든요. 

    ※킹스맨2는 한국에서는 2017년 9월 27일에 개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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