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꽃, 봄의 시작.

     

    아파트 주차장 후미진 곳에 피어있는 제비꽃을 엄마와 함께 발견했다. 엄마는 운전석에 앉아 시동을 걸고, 딸은 카메라를 들고 성큼성큼 제비꽃에 다가가 쪼그려 앉았다. 딸은 숨을 죽이고 카메라로 제비꽃을 담고, 엄마는 그런 딸의 뒷모습과 제비꽃을 바라보는 기분 좋은 월요일 아침. 제비꽃 꽃말이 진실한 사랑. 하지만 꽃말이 어떻든 간에, 꽃은 다 아름답다.

     

    촬영일 : 2020년 3월 30일 월요일 아침 8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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