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재's 러브 감독 3명의 좌담회 「다나카 케이와 하야시 켄토는 아마도 리얼로 사귀고 있을 것!」

    아재'S 러브

    알고 있었나?

    감독이 셋이나 된다는 걸!

     

     

     

    옷상즈러브 감독 3인의 좌담회!

    2018년 4월부터 6월, 드라마계를 발칵 뒤집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옷상즈러브를 담당한 루토 토이치로 감독, 야마모토 다이스케 감독, Yuki Saito 감독이 주간 더 텔레비전 제97회 드라마 아카데미상 감독상을 수상했다.

     

    「드라마의 속도감, 웃기는 법, 울리는 법, 전부 하이레벨」

    「배우진의 혼신의 연기를 남김없이 영상화했다.」

    이렇게 극찬 받은 감독 3인의 좌담회를 열어, 감독의 입장에서 출연자 각각의 매력과 촬영장 뒷이야기를 들었다.

    ◆ 옷상즈러브 회차 담당 및 감독 정보

    1화 OPEN THE DOOR!

    2화 싸우지 마

    3화 너의 이름은.

    4화 제3의 남자

    5화 Can you "Coming Out"?

    6화 아드님을 제게 주십시오!

    7화 HAPPY HAPPY WEDDING!?

    루토 토이치로 (1, 4, 7화 연출 - 1979년생)

    풀포 소속 버라이어티 연출을 거쳐 드라마 감독이 됐다. 신 미나미의 제왕 시리즈, 어른 고교, 우리들이 했습니다, 등을 연출했으며 현재 타카토 켄이치의 주연작 탐정이 너무 빨라를 연출하고 있다.

    야마마토 다이스케 (2, 5화 연출 - 1976년생)

    에즈 버즈 소속 1999년에 입사하여 메챠메챠이케테룻! (1996~2018)의 AD였다. 드라마 연출가가 되어 민왕 스핀 오프 ~ 사랑하는 총재 선거) 어른 고교, 홀리데이 러브 등을 담당했다.

    Yuki Saito (3, 6화 연출 - 1979년생)

    SDP 소속 고등학교 졸업 후 미국으로 건너가 할리우드에서 8년간 영화를 배웠다. 연출한 단편 영화, CM이 국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고도 (2016)년으로 상업 영화 장편을 데뷔했다. 어른 고교 스핀 오프 ~에피소드 0~ 을 감독했다. 현재 연출작 굿바이 (TV 오사카)가 방송 중이다.

     

     

     

     

    ◆ 각각의 연출 스타일에 딱 맞는 회였다.

    Q. 야마모토 씨는 옷상즈러브를 제작한 에즈 버즈 (アズバーズ; as birds ; 도쿄의 요츠야에 있는 일본 tv 방송 제작 프로덕션)의 디렉터. 루토 씨는 미디어 PULPO(プルポ ; 오사카 tv 방송 제작회사), Yuki 씨는 SDP (스타더스트 픽처스, 영화의 기획. 제작. 출자. 배급 등을 다루는 일본의 영화 제작 배급 회사) 소속이시네요. 소속이 제각각 다른 여러분이 이 작품에 모이게 된 경위를 알려주시겠어요?

    루토 - 저는 단편 드라마 연출을 담당했고, 연속 드라마까지도 담당하게 됐습니다.

    야마모토 - 전 연속 드라마부터 참여했습니다. 루토 씨와는 「민왕 (民王, 2015년 TV 아사히) 」의 번외편 (au 비디오패스 「비서 카이와 6인의 수상한 손님 (秘書貝原と6人の怪しい客)」에서 함께 한 적이 있어요. 그 후에 「검은 열 명의 여자 (黒い十人の女, 2016년 니혼TV)」「어른 고교 (オトナ高校, 2017년 TV 아사히)」에서도 팀이었습니다.

    Yuki - 저는 두 분과 함께 일한 건 처음이었습니다. 1화가 루토 씨, 2화가 야마모토 씨, 제가 3화를 연출할 때는 이미 팀이 완성되어 있어서 신참이라 굉장히 긴장됐었습니다.

    루토 - 옷상즈러브팀은 키지마 사리 프로듀서를 비롯해 「어른 고교」의 스태프가 많지만, 키지마 프로듀서가 새로 부탁한 것이 Yuki 씨입니다. 연속 드라마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어 주길 바란다고 말하면서요.

    Yuki - 그런 말을 들었기 때문에 「으쌰!」하고 투지가 솟아났습니다. 연속 드라마로 진화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고, 제가 작품에 참여한 의미도 만들고 싶었어요. 그렇다 치더라도 3명 모두 연출가로서의 타입이 다른데 키지마 프로듀서는 잘도 저희들을 기용했네요.

     

    야마모토 그게 바로 키지마 씨의 굉장한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들에게 할당된 회차가 각각의 연출 스타일에 잘 맞아 떨어졌다고 생각합니다.

     

     

     

    ◆ 케이 씨는 연기력과 인간력으로 상대의 매력을 끌어내는, 굉장한 배우.

    Q. 여러분이 현장에서 느꼈던 출연자의 매력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이번에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다나카 케이 씨는 감독의 입장에서는 어떤 배우였나요?

    루토 - 케이 씨의 굉장한 점은 연기를 할 때도, 연기를 하지 않을 때도 상대 배우의 마음을 열게 하고 "진짜 연기"를 끌어내는 부분입니다. 연기라는 건, 저희들 감독이 아무리 노력해도 어쩔 수 없는 영역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케이 씨는 그 영역에서 상대의 연기를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Yuki - 모든 액션을 잡아주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가장 나이가 어렸던 마로 (쿠리바야시 우타마로, 栗林歌麻呂) 역할의 카네코 다이치군을 비롯하여 케이 씨에게 적극적으로 시비를 거는 배우 측도 당당하게 도전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그건 출연자뿐 아니라 스태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루토 - 7화의 교회 장면에서는 요시다 코타로 씨가 「하루타, 가!」 라고 말하면서 눈물을 글썽이고 계셨어요. 케이 씨의 오열하는 연기에 코타로 씨도 자신도 모르게 감동받아 자연스럽게 반응하셨어요. 저런 백전노장의 베테랑 배우마저도 케이 씨에게 감화되어 나오는 게 있구나... 라는 건 배우로서는 압도적이죠.

    야마모토 사실 하루타가 그렇게나 둔감하고 형편없는 녀석인데 모두에게 사랑받는다는 것도 이상한 존재잖아요? 그걸 그렇게까지 리얼리티를 갖고 연기할 수 있는 건 케이 씨뿐이에요. 케이 씨가 흔들리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출연자의 연기도 끌려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루토 - 상대의 매력을 끌어낼 수 있는 건 기술적인 연기의 능숙함도 있었고, 동시에 인간력이기도 해요. 그러고 보면, 정말로 어디에도 없는 타입의 배우분입니다.

     

     

     

     

     

    ◆ 요시다 코타로 씨는 초인의 경지에 이른 신!

    Q.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요시다 코타로 씨의 괴연도 빛났습니다. 대본에 없는 애드리브 연기도 많았던 듯한데, 감독님들은 어떻게 커뮤니케이션을 취했었나요?

    루토 - 그렇게 폭발력 있는 연기를 하는 배우분은 어디에도 없죠. 순서를 정하는 드라이 리허설, 카메라 테스토, 녹화라는 3단계에서 연기가 달라지니까 종잡을 수가 없어요. 카메라맨에게는 「아무튼 연기를 찍어두도록 해.」라고 부탁하고 있었습니다.(웃음) 녹화 직전에 뭔가를 할 때는 카메라맨에게 윙크를 하세요. 그래서 카메라맨만「뭔가 할 생각이구나...」라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웃음)

    야마모토 특히 혼자만 찍는 컷에서는 굉장한 변화를 보여주셨습니다. 심지어 테스트 첫 번째와 두 번째와는 다른 연기를 하세요. 하이텐션과 중간 정도의 텐션을 모두 해주셔서 거기서 한쪽을 고르는 느낌이었어요. 얼굴의 방향이나 제가 부탁드린 건 무조건 지켜주시면서, 그 외에는 예상을 넘겨 주시니까 진짜 프로라고 생각했습니다.

    루토 - 상상을 부~웅하고 넘어가는 재미죠. 연극을 하고 계시니까 눈앞에 있는 관객의 반응을 상상하며 연기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건 부장 역할만이 아니라 모든 역할에 해당되는데, 토쿠오 코지 씨가 각본을 잘 써 주셨기 때문에 요시다 씨에겐 매혹적인 대사나 지문이었을 겁니다.

     

    Yuki - 출연자 중에서는 코타로 씨가 가장 베테랑인데도, 그 누구보다도 현장을 즐기고 계셨습니다. 그걸 보고 있는 저희들도 즐거워졌어요. 하지만 코타로 씨가 촬영 시기에 옷상즈러브와 연극을 병행하고 계셨기 때문에 너무 바쁘셨어요. 저는 연극도 보러 갔었는데, 정말 초인이라고 할까, 연기에 대해 끝까지 파고드는 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마키를 연기한 하야시 켄토의 표정은 유일무이. 켄토의 그 자체가 정말 매력적.

    Q. 마키 역의 하야시 켄토 씨는 남우조연 부문에서 독자 투표에서 1등을 했으나 아쉽게 집계 결과 2위가 됐습니다. 하루타에게 고백하고, 남자끼리라는 벽을 넘어 사귀게 되지만, 떠나게 됩니다. 그런 마키의 애절한 표정이 인상적이었는데, 하야시 켄토 씨의 연기는 어떠셨나요?

    루토 - 켄토 군은 정말로 굉장합니다. 이 드라마는 남자들의 순애 드라마라는 주제인 만큼 「하루타를 좋아한다」는 마키의 감정만큼은 거짓 없이 연기해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크랭크인 전에 「가급적 캐릭터를 만들지 않고 하야시 켄토 본인으로 해줬으면 한다. 있는 그대로 반응해줬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드라마 영상에 비친 것은 마키이기도 하고, 하야시 켄토이기도 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Yuki - 맞습니다. 켄토 군은 정말 감정으로 연기를 하는 사람이네요. 물론 연기 실력도 있고, 더군다나 연기에 절대로 거짓말을 하지 않기 때문에 하루타와 잘되지 않거나, 하루카가 치즈 (우치다 리오)를 안고 있는 걸 봤을 때는 자연스럽게 가슴 먹먹한 얼굴이 됐어요. 정말 하야시 켄토 본인이 슬퍼하고 있다고 느껴졌습니다.

    루토 - 마키를 연기하고 있는 하야시 켄토의 표정은 유일무이한 느낌이 들어 촬영하면서도 감독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있는 그대로의 그가 엄청나게 매력적이라는 소립니다.

    야마모토 켄토 군이 좋은 표정을 짓고 있어줬기에 찍지 않을 수 없다는 기분이 되었죠.(웃음)

    하루타를 흐릿하게 날리는 한이 있어도 마키에게 초점을 맞추겠다는 의도 컷까지 만들 정도였어요. 드라마의 보이는 법으로서도 지금의 연기라면 「마키의 애달픈 마음」을 그리는 편이 시청자의 가슴을 울릴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장면도 많았습니다.

    Yuki - 눈동자도 크고, 아무것도 말하지 않아도 눈으로 말해줘요. 켄토 군의 에피소드로 추억이 깊은 건 6화를 촬영했을 때입니다. 치즈가 하루타에게 고백하는 장면에서 제가 꽤 집착했거든요. 그 부분은 우치다 씨에게 중요한 장면이라서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그녀의 기분이 잡힐 때까지 기다리고 싶었어요.

     

    그래서 스탠 바이하고 있던 켄토 군에게 「먼저 마키를 찍어도 될까?」라고 물었더니「좋죠!」라고 말해줬어요. 그 기쁜 얼굴이 잊히지 않아요. 분명 켄토 군도 우치다 씨에게 제대로 된 연기를 해주길 원했으니까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건 내가 연기하는 것으로 (우치다의) 시간을 버는 거다.」라고 생각했던 게 아닐까 해요.

     

     

     

     

    ◆ 케이 씨와 켄토 군은 아마로 리얼로 사귀고 있을 것! (웃음)

    Q. 다나카 씨와 하야시 씨는 실제로 사이가 좋은 듯한데... 감독님들이 봐도 그런가요?

    루토 - 진짜 엄청나게 사이가 좋아요. 처음에 포스터 촬영을 했을 때는 둘 다 부끄럼쟁이라 거리가 있는 것처럼 보였는데 케이 씨가 「술 마시러 가자」라고 꼬셔서 촬영 기간 중에도 자주 술을 마시러 간 것 같아요. 그래서 두 사람 사이에 사랑이 싹텄다고 생각합니다. (웃음).

    야마모토 「진짜로 사귀고 있는 거 아냐?」라고 모두가 놀릴 정도로 촬영하는 사이사이에도 늘 함께였어요.

    Yuki - 아마 진짜로 사귀고 있을 걸요. (웃음) 케이 씨 부인의 공인 아래 사귀고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라는 농담을 던질 수 있는 것도 두 사람이 그런 관계를 형성해준 것이 이 드라마의 전부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런 의미로는 다큐멘터리를 찍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루토 - 확실히 우정이라고 할까 인간애로서 서로를 좋아하고 있는 것이 굉장히 배어 있고, 그 두 사람의 관계에서만 나올 수 있는 게 찍힌 것 같습니다.

     

     

     

     

    ◆ 마시마 씨는 멋진 소금 얼굴 훈남이라고 생각했더니 속은 전혀 다르다!

    Q. 하루타의 상사이자 마키의 옛 애인이었던 타케카와 주임을 연기한 마시마 히데카즈 씨는 어떤 배우라고 생각하시나요?

    루토 - 마시마 씨는 정말 좋은 의미로 "위험한 배우 (웃음)"입니다. 타케카와는 대사도 묘하게 던지는 게 말하자면 아슬아슬한 역할이잖아요. 하지만 마시마 씨가 연기하니까, 미세하게 조정하며 역할에 물들어 갔을 때, 마시마 씨만 낼 수 있는 색이 감돌았어요.

    야마모토 코타로 씨와는 또 다른 "위험함"이 있어요. 언뜻 보면 쿨하고 소금 얼굴의 훈남인가 했지만, 속은 전혀 다르죠 (웃음).

    루토 - 4화의 원더풀에서 마키의 손을 잡는 장면은 대본에는 「손을 잡고 있다.」라고만 쓰여있었어요. 제가 「일단 마로에게 설교할까요?」 하고 제안했더니, 마시마 씨가 「알았어. 거기서 손을 잡을 게.」라고 (웃음)

    손을 잡으면서 애드리브로 설교를 한다는 건... 천재적이죠.

    Yuki - 마시마 씨는 무척 열정적이에요. 3화의 자료를 두는 선반 앞에서 「마키가 힘들다고 말했어?」라고 하루타에게 물은 뒤에, 자리를 뜨는 하루타의 뒷모습을 「너~」하고 바라보는 장면은 그 눈이 이미 티벳 여우 그 자체였어요 (웃음). 그 시점에서는 마키의 전 남친이라는 건 숨기고 있었고, 4화가 제3의 남자였는데 이미 여러 가지로 배어 나오고 있었죠(웃음). 「제3의 남자 등장이 완전 들켜버렸잖아!!」하고 어쩔 수 없이 울면서 편집했습니다.

    야마모토 5화의 아시동(발로 벽치기) 장면은 사전에 엄청 연습하고 있었습니다.

    루토 - 7화에서 마키를 벽에 밀칠 때도 힘이 남아돌아서 벽을 부숴버렸으니까요. 아무튼 매 장면, 「이 대본을 그런 뜻으로 읽었어?」하고 좋은 의미로 놀라게 만들어줘서 즐거웠어요. 야구로 비유하자면 마시마 씨는 160km/h 직구를 뿌릴 생각이었지만, 그게 말도 안 되는 방향으로 꺾이는 변화구 같은 느낌이었죠. (웃음)

    ◆ 연기가 너무 재밌어서 이것을 감독으로서 전해야만 한다는 부담감도 있었다.

    Q. 출연자 모두가 자유자재로 연기를 할 수 있는 현장을 찍는 감독으로서 즐거우셨죠?

    Yuki - 그렇습니다. 매일, 현장에서 리허설로 순서를 정하는 걸 보는 게 감독의 특권이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아주 재밌는 연극을 눈앞에서 볼 수 있는 거니까요. 그 반면에 그 연기를 어떻게 찍는 것이 최선인지, 사전 촬영 플랜을 버리면서까지 집중해서 카메라워크를 생각했습니다.

    루토 - 그게 엄청나게 즐거웠어요. 뭐랄까... 축구 감독에 가까운 느낌이었습니다. 배우라는 선수가 필드에 서면, 다음은 맡길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저희들은 그 재능을 믿고 어떤 축구를 해서 시합에 이길 것인가만 생각했습니다.

    야마모토 현장에서는 이미 상황만 만들어 주고, 나머지는 배우에게 하고 싶은 대로 해 달라는 느낌이었어요. 연기적인 면으로 고생한 기억은 없고, 평범하게 착착 촬영했을 뿐이라는 느낌도 듭니다.

     

    Yuki - 하루타와 마키는 컷! 을 외치지 않으면 끝도 없이 노닥거리고 있는 걸요. (웃음). 6화 정도가 되니까 저도 감상적이 되어 버려서, 「이제 곧 드라마가 끝나 버려. 이 두 사람의 대화를 평생 찍고 싶어. 계속 보고 싶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 배경의 빛이 하트가 되는 것도 수작업. 아날로그에 매달렸다.

    Q. 카메라워크나 영상의 아름다움도 드라마의 질을 높였습니다. 공들였던 부분을 알려주시겠어요?

    루토 - 제겐 남자와 남자의 러브 코미디를 얼마나 아날로그한 촬영법으로 찍을 수 있는가에 도전한 작품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CG는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특수 장비도 벚꽃길을 하늘에서 드론을 이용해 촬영한 정도로 기본은 단순한 촬영 기술이었습니다.

     

    야마모토 각화의 타이틀백도 아날로그였어요. 벽이나 유리창에 '옷상즈러브'라고 실제로 쓰거나 종이에 1글자씩 프린트해서 술병에 붙여 놓거나 했죠.

     

     

     

    루토 - 1화에서 부장이 하루타에게 고백하는 장면과, 4화에서 부장과 하루타에게 차이는 장면에서는 배경의 불빛이 하트 마크가 되어 있는데 그것도 CG가 아니라 빛의 모양이 그렇게 나오도록 카메라맨이 전부 수작업으로 필터를 만들어줘서 그것을 직접 카메라에 붙여서 찍었습니다.

    Yuki - 6화에서 텐쿠부동산 전용차의 브레이크등으로 [아이시떼루 (사랑합니다)] 신호를 내는 장면도 그랬어요. 저는 3화의 멋진 Bar에서 부장과 하루타, 쵸코 (오오츠카 네네)가 맞부딪치는 부분에서는 하이스피드 카메라를 사용했어요. 일단 이미지는 미션임파서블 3의 바티칸 계단 장면을 의식했습니다(웃음). 3배 정도의 슬로우 모션으로 촬영했는데 반대로 빨리 감기도 사용하면서 그 장면은 움직임이 느껴져서 즐거웠습니다.

    ◆ 연속 드라마에서 바뀐 건 하루타의 집을 실제로 있는 단독 주택에서 촬영한 것.

     

    Q. 세트에서 인상적이었던 건 하루타의 집이었습니다. 단편에서는 하루타의 집은 맨션이었는데, 왜 촬영하기 힘든 진짜 집으로 일부러 바꾼 건가요?

     

     

     

     

    루토 - 처음에는 아파트도 찾아봤지만 아파트에서는 아무래도 하루타가 33년간 살아온 생활감을 느낄 수가 없었어요. 그러자 제작부가 굉장히 좋은 단독 주택 사진을 보내줬어요. 한방에 여기로 하자!고 결정했습니다.

    야마모토 그 결정을 내린 루토 씨가 멋지다고 생각했어요. 어머니가 집을 나간 후에 하루타가 자립하지 못한 느낌이 나오고 있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루토 - 현관에 곤충 채집통이 있는 건 하루타는 아이스러움이 남아 있는 사람이라 소년 시절의 것을 두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미술팀이 현관에 채집통과 채집망을 준비해줬어요. 아주 절묘했습니다. 고생했던 건 집이 좁아서 모니터를 두는 촬영 공간이 현관에서만 가능했어요. 만약 비가 내린다면 "촬영 끝"이라는 상황이었죠.(웃음)

    Yuki - 2층에 있는 마키의 방도 너무 좁아서 거기에 누워 있는 마키를 찍을 때는 복도에 있었어요. 방문에 있는 하루타를 찍을 때는 베란다에 카메라를 두고 창문을 열고 찍었습니다.

    ◆ 명장면 플레이백 : 2화의 옥상 캣파이트와 이마 뽀뽀 장면 비화

    Q. 2화의 텐쿠 부동산 옥상에서 부장과 마키가 하루타를 사이에 두고 싸우는 장면은 어땠나요?

    야마모토 저는 이미 「하고 싶은 대로 해주세요」라고 말했을 뿐이지만, 부장과 마키가 싸우기 시작하니까 흥분해버려서, 케이 씨가 말리는 것도 진심으로 하지 않으면 멈추지 않을 정도였어요. (웃음)

    마지막에는 부장이 「일하러 가자!」라고 말한 후에도 촬영으로는 코타로 씨가 윗도리를 벗고 퍽! 하고 땅바닥에 던져버리고 그대로 돌아갔어요. 켄토 군이 그 옷을 주워서 다시 한번 퍽! 하고 집어던지고, 케이 씨가 어찌할 바를 몰라 당황하면서 옷을 줍는다는.... 시간상 울면서 편집했지만, 그 정도로 분위기가 고조됐었습니다.

    Q. 2화의 마지막에 공원에서 마키가 하루타의 이마에 키스를 하는 "이마뽀뽀 (데코츄)" 장면은 아름다운 영상이 호평을 받았습니다.

    야마모토 그 장면은 약간 공을 들여 촬영했습니다. 각본이 흔한 순정 만화처럼 되어 있었기 때문에 영상도 끈적끈적하게 가자고 생각해서요(웃음) 키스했을 때 강한 라이트로 실루엣이 되는 건 연기의 흐름과는 별도로 찍어서 반짝반짝 빛나는 느낌을 의식했습니다. 젊은 미남 미녀가 하는 듯한 러브신을 남자끼리 진지하게 하는 게 좋지 않을까... 했죠. 반응을 보니까 연애 드라마로서 설레신 것 같아 기뻤습니다.

    Q. 6화는 직장에서의 커밍 아웃, 마키의 부모님 집에 인사, 그리고 마키가 하루타에게 「헤어져요.」하는 장면 등 풍성한데, 헤어지는 장면은 어떻게 촬영한 건가요?

    Yuki - 6화의 대본을 받았을 때, 흥분과 동시에 대단한 부담을 느꼈습니다. 세상에 옷상즈러브가 주목을 받고 있는 것도 느끼고 있을 때였고, 「이건 TV 역사에 남을 회가 되겠어!」라고 생각했습니다. 정말로 볼거리가 잔뜩 있었지만, 역시 마지막 이별 장면이 승부구나라고... 그 장면을 최상급으로 애달프게 최종화로 바통을 넘겨야만 했습니다.

    촬영 전날에 켄토 군에게 「마키와 하루타 각각의 원 컷으로 길게 갈 테니까, 누구를 먼저 하는 게 좋을까?」하고 물었더니 「케이 군이라면 분명 저를 먼저 찍어 달라고 말할 거라고 생각해요.」 대답했어요. 그래서 케이 씨에게 「원 커트로 켄토 군부터 찍을 게.」라고 알렸더니 케이 씨가 「물론이지. 당연한 거잖아.」라고 말해줬어요.

    역시 그 장면은 마키가 울면서 말한 것을 하루타가 받는 장면이니까 켄토 군을 집중시키고 싶었어요. 그 결과 녹화에서 켄토 군이 모두의 마음에 부응하여 그 훌륭한 연기를 만들어 냈기 때문에 케이 씨는 대본에는 없었지만 정말 자연스럽게 눈물이 나온 느낌이었습니다.

    부끄러운 일인데, 저도 프로로서 실격이라고 생각하면서 울어버렸고, 컷을 외치고 뒤를 돌아봤더니 모든 스태프가 울고 있었어요. 케이 씨와 켄토 군도 「모든 것을 꺼내 보였다.」는 느낌으로 좋은 얼굴을 하고 있었습니다.

    Q. 마지막 에피소드인 7화에서 하루타가 마키에게 「결혼해주세요!」라고 말하는 장면은 어째서 촬영지가 고토구의 다리였나요? 그리고 대본에는 포옹한 후에 대화가 조금 있었는데, 방송에는 없었습니다.

    루토 - 장소는 제가 연출했던 단편의 마지막 이야기였기 때문에 하루타와 마키가 안는 장소는 단편의 마지막 장면인 하루타와 하세가와 (오치아이 모토키)가 키스한 장소와 거의 같은 장소, 같은 위치를 골랐습니다. 역시 「옷상즈러브」라는 같은 세계관이라고 할까, 거기에 의미를 가지고 싶었습니다.

    대본에 있던 포옹한 뒤의 대화는 현장에서는 먼저 하루타가 「마키가 좋아!」라고 외치는 장면을 찍고, 다리를 건너서 다음 대사를... 하고 생각했더니 케이 씨가 굉장히 감정적인 연기로 갑자기 켄토 군에게 달려갔어요.

    아직 카메라도 준비되어 있지 않았지만, 그곳에 있는 모두의 마음을 가져갔습니다. 그런 프로포즈를 받고 안긴다면 마키는 진짜 아무것도 말할 수 없죠. 「다녀왔어요.」 「어서 와.」 그것만으로 됐잖아 하고 자연스럽게 굉장히 심플해졌습니다.

    Q. 교회에서부터 달려온 하루타는 신발 한 짝이 망가져서 그 신발을 들고 뜁니다. 「신데렐라」가 하나의 모티브가 된 건가요?

    루토 - 말씀하신 대로입니다. 「신데렐라적인, 2000년대의 게츠쿠나 트렌티 드라마적인 왕도의 장면을 제대로 하고 싶다」는 거였지만, 여자는 하이힐굽이 부러질 수 있지만, 남자는 구두 밑창이 망가지는 일은 보통은 있을 수 없잖아요? (웃음). 그게 어려웠는데, 어떻게 하면 재밌게 찍을 수 있을까를 생각했습니다.

    「결혼해주세요!」하는 장면에서는 「하루타가 구두를 언제 손에서 놓을까」가 문제였는데, 그런 건 아무래도 좋을 정도로 감동되는 연기가 되어서 깨닫고 보니 결국 케이 씨는 마지막까지 구두를 손에 쥔 채였습니다(웃음).

     

     

     

     

    Q. 이번에 최우수감독상을 수상하셨는데, 이 작품으로 이룬 것은 뭐라고 생각하나요?

    루토 - 각본 제작부터 촬영 현장, 편집 작업까지 굉장히 밀도 높은 것을 만들고 있다는 감각이 있었습니다. 주제로서는 절대적인 「인간애」가 있어서, 그것을 어떻게 표현하는 것이 어려운 문제였지만, 스태프가 하나가 되어 이렇게 시청자에게 뭔가 전할 수 있구나 하는 달성감이 있었습니다.

    야마모토 프로듀서들과 각본의 토쿠오 씨, 케이 씨를 비롯한 배우분들, 그리고 저희들 감독 모두가 하나의 답을 낸 것에 감동을 느낍니다. 저희들은 그저 성실하게 남자끼리의 러브 코미디로 촬영했을 뿐이지만, BL (보이즈 러브)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도 더블로 거절될 가능성도 있었어요. 그런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졌다는 것은 정말로 기적입니다.

    Yuki - 저도 처음에 기획을 들었을 때는 「BL은 찍어본 적 없는데 찍을 수 있으려나?」하고 깜짝 놀랐습니다(웃음). 하지만 실은 전혀 그렇지 않고, 이건 주인공 하루타가 자신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는 이야기였어요. 굉장히 순수하게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게 되는 가치관을 초월하는 드라마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루토 - 남자와 남자의 연애를 「솔직하게 찍는다」는 답 말고는 없었어요. 키지마 프로듀서가 「여자가 남자로 됐을 뿐이잖아요. 또 뭐 다른 게 있어요?」라는 긍정적인 자세밖에 없어서 그 가치관에 준하는 사랑이 있어 웃음이 있어요. 그래서 아무도 상처받지 않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야마모토 키지마 씨의 대단한 점은 메인 등장인물에 싫은 사람이 없어요. 저로서는 나쁜 사람이 없는 건 약간 불안하기도 했지만, 그래서 드라마가 제대로 무르익었어요.

    루토 - 이른바 판타지인 거죠. 이번에는 그걸 해낸 것이 멋지다고 생각해요. 드라마가 히트하는 때는 어딘가가 시대에 맞는 것도 있고, 그런 것을 요구받고 있는 걸지도 모릅니다.

     

    Yuki - 어쨌든 퀄리티 뷰티가 우선시 되고 있는 현장에서 자유롭고 즐겁게 촬영했습니다. 그리고 시청자분들이 키워주신 작품이기도 하고, Twitter 등의 감상을 봐도 연출에 관한 코멘트도 많았어요. 아울러 지금 저희들이 촬영하고 있는 작품도 따라와 주셔서 옷상즈러브를 계기로 여러분이 연출에도 관심을 가져 주신 게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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