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의 피에타 (トイレのピエタ, 2015년 6월 6일 일본 개봉)

    화장실의 피에타

    2015년 6월 6일 일본 개봉

    주연 : 노다 요지로, 스기사키 하나

    출연 : 릴리 프랭키, 사토 타케루

    감독 : 마츠나가 다이시

     

     

     

     

    화장실의 피에타 작품 정보

     

    만화의 신, 데즈카 오사무가 죽음 직전까지 쓰고 있던 일기. 이 작품의 각본과 감독을 맡은 마츠나가 다이시가 그 마지막 페이지에 남겨졌던 '화장실의 피에타' 아이디어와 만났던 것은 지금으로부터 약 10여년 전. 피에타는 목숨을 잃은 예수를 품에 안고 있는 마리아상으로, 미켈란젤로를 비롯한 각종 예술가가 작품으로 만들어 온 기독교의 중요한 아이콘 중의 하나다.

     

    배설을 위한 장소에 그려진 피에타. 그것은 사람이 태어나고 죽어가는, 이 세계 자체를 표현하고 있는 게 아닐까 하고 직감한 감독이 이 아이디어를 줄거리로 자신의 데뷔작으로 하겠다는 마음을 먹었다고 한다.

     

     

    영화의 주인공은 28살, 소노다 히로시. 히로시 역을 전문 배우가 아닌 인기 록 밴드 레드윔프스의 노다 요지로에게 제안한 감독. 데뷔 이후 음악 활동에만 전념해온 노다 요지로이기에 출연 협상에 난항을 겪게 되지 않을까 했지만 각본을 읽은 노다는 출연을 결정했다. 나중에 노다는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에 대해 '히로시가 남처럼 느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여주인 공 미야타 마이 역에는 1년에 걸친 오디션 끝에 스기사키 하나를 발탁했다. 젊은 연기파 배우로 광고와 드라마에서 주목을 끌고 있는 열일곱살 스기사키 하나는 처음으로 큰 역할에 도전하게 되었다.

     

    다른 출연자로는 릴리 프랭키 (같은 병실 환자), 이치카와 사야 (전 여친), 미야자키 리에 (타쿠토의 엄마), 오오타케 시노부 (히로시의 엄마), 사토 타케루 (병원 청소부) 등 실력파 배우가 이야기에 빨려들어가듯 모여 스크린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화장실의 피에타 줄거리

     

    영화 스토리는 소노다 히로시가 고층 창문 닦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도시의 빌딩에 벌레처럼 매달려 기생하듯 창문을 닦는 히로시. 미대를 졸업하고 화가를 목표로 했으나 꿈을 이루지 못한  하는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왔다. 그러던 어느  평소처럼 창문을 닦던 히로시는 갑자기 옥상에서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이송된다. 정밀 검사 결과 병명은 위암.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게 된다.

    그때 병원에서  만난 여고생 마이. 보호자가 필요했던 히로시는 마이를 여동생 대역으로 데려가 함께 검사 결과를 듣게 된다. 마이는 아무렇지 않게 '함께 죽어버릴까?' 라고 제안하지만 히로시는  말에 크게 동요한다. 그런 히로시를 겁쟁이라고 생각하는 마이.  사람은 다신 만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고 헤어지지만 운명은 그들 사이에 확실한 연결을 마련했다.

    히로시에게 인생 마지막이  여름. 그리고 마이.  사람은 서로의 신원도 모른  서로 끌려가고, 영혼이 만나지는 관계는 사랑과 사랑,  어떤 말도  미칠 정도로 순수한 것이었다.

     세상을 떠나는 히로시는 마이를 통해 세게의 눈부신 빛을 보게 된다.

    영화  출연답지 않게 히로시의 자연스러움을 연기한 노다 요지로. 죽음을 눈앞에   남자의 절망과 집착을 훌륭하게 표현한 그는  역할에 힘껏 부딪치면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영화팀은 피에타의 역사에 이름을 새기고 고귀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작품을 만들어 냈다. 가장 순수하고 애달픈 러브 스토리란  영화를 두고 하는 말일 것이다.

     

     

     

     

     

    노다 요지로, 마츠나가 다이시 감독 인터뷰

     

    영화 화장실의 피에타 (トイレのピエタ)는 데즈카 오사무 (手塚治虫)가 죽음의 문턱까지 이르는 병상 일기의 마지막 페이지에서 영감을 받았던, 죽음을 맞이하는 남자의 영혼의 만남을 그린 이야기다.

     

     시한부 인생을 그린 영화에 대해, 눈물과 감동을 부추기는 듯한 연출이 별로라는 의식이 있었는데,  영화는 그런 것이 전혀 없고 가슴을 두드리는 것이 있었어요. 데즈카 오사무의 병상 일기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하던데, 어떻게 계기가 되었나요?

    감독 - 벌써 10 이상 전에 거실에서 텔레비전을 보고 있는데 데즈카 씨의 특집을 하고 있었어요. 죽음 직전에 데즈카 씨가 일기를 쓰고 있었다는 것을 알고, 굉장히 인상에 남아  [화장실 안에서 정화와 승천] 이라고 메모에 남겼어요. 언젠가 이것을 영화로 만들고 싶다고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었죠. 아직 영화감독이 되고 싶다고 생각하기 전의 20 전반 즈음이었을 거예요. 그래도 오랫동안 지니고 있었다는 것과는 조금 달랐어요. 저는 영화 학교를 나온 것도 아니라서,  영화를 찍기 위해서는  경력을 쌓아왔다는 감각이 가깝네요. 그래서 다큐멘터리를 찍어왔습니다.

     

     

     리허설에서는 하지 않고  촬영에서 갑자기 했다는 거군요. 노다 씨는  연출을 받아들이면서 어땠었나요?

    노다 - 가혹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그런 것이 계속해서 벌어지면 저도 불만을 말할 수도 있었을 테지만, 감독님은  정도로 거짓말을 싫어하세요. 현장에서도 사람이 하는 거짓말이면 괜찮지만 배우가 연기를 위해 거짓말을 하면 감독님은 '그렇게는  하죠!'라고 즉각 화를 내시거든요. 그런 판단이 자신 속에 분명히 있고, 출연자 모두가 그것을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연기라는 노하우가 제로였기 때문에, 제게는 없는 것이 요구를 받아도 무리라고 생각해서, 그런 의미로는 감사했습니다.

     병원의 자전거를 세워두는 곳에서 마이가 환자인 히로시를 향해 '죽어버려!' 라고 말하는 장면은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대사를 쓰는데 용기가 필요하진 않았나요?

     

    감독 - 시나리오가 최종적으로 20 정도까지 갔었는데,  장면은 처음부터 있었어요. 마이라는 사람의 대단함은 어려움을 두려워하지 않는 점이라고 생각해요. 용기는 특히 필요 없었다고 말하는  뜬금없을지도 모르지만, 저는 그런 사람을 동경하고 있고, 그런 사람이 마이로 그려졌어요. 사회의 상식에 얽매이지 않고 달려가는 듯한... 환자에게 '죽어버려' 라고 말하는 대단함이죠.  대사는  질러버리는  좋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마이도  말을 해버리고 후회하고 있었을 거예요.

     

     

     캐스팅까지 1 이상이나 걸렸는데, 배우에 맞게 다시  각본도 있나요?

     

    감독 - 2013 촬영 예정이었는데 2014년으로 늘어났었어요.  시간이 있어서 저는 노다 요지로라는 사람과 많은 이야기가 가능했어요. 그래서 히로시라는 인물이 탄탄해졌어요. 아무리 바꾸려고 해도 바뀌지 않는 것도 있었는데, 그건  영화가 가진 힘이 아닐까 생각하게 됐네요. 캐스팅도 그렇지만, 시간을 비워서 지금  시기에 영화가 세상에 나가는 것도  영화가 선택한 느낌이에요. 저는 영화의 신이라는 것을 믿고 있어서  만큼 열심히 하면 포상으로 바람을 불어 준다거나... 실제로 있었어요. 좋은 바람이 부는 순간이. 그런 순간을 많이 느꼈던 작품이었습니다.  안에서 노다 요지로와의 만남은 처음으로 받은  선물이었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런 의미로 노다 요지로가 결정된 뒤의 오디션이라고 생각되는데, 오디션에서 노다 씨와 실제로 즉흥연기를 했다고 들었습니다. 스기사키 하나 씨를 선택하게  결정적인 부분은 무엇이었을까요? 

     

    감독 - 마이라는 역을 정할  소노다 히로시가 정하지 않으면 정할  없다는 면도 있었어요. 히로시란 사람은 외부로부터의 영향으로 바뀌어 가는 사람이었으니까요. 연기하는 요지로에게 거짓이 없는 자극을 주는 것이 중요했고, 노다 요지로라는 사람이  섬세한 악기를 어떻게 울릴  있느냐가 중요했었어요. 스기사키 하나가 연기가 되는 것은 알고 있었어요. 스기사키와 요지로의 리허설 연기 속에서 요지로가 이렇게 화를 내는구나 하는 모습이 보여서 스기사키는 요지로를 자극할  있는 파워를 가지고 있구나를 느꼈죠. 동시에 역시 히로시가 노다 요지로라서 다행이었다고 재인식할  있었습니다.

     

     연기를 음악으로 덮으려고 하지도 않았어요.  부분도 철저했죠. 그래서 집으로 돌아간 히로시에게 조용한 감동이 있었어요.  장면은 원테이크였나요?

    노다 - 그건 3 촬영했어요.

    감독 - 저는 그때 감동해서 옆에서 울고 있었어요.

    노다 - 감독님, 엄청 우셨었죠.

    감독 - 정말로  장면을 찍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병원 앞의 자전거 장면도, 풀장에서의 장면도 그랬지만, 영화 전체에서 어떻게  것인가라는 것은 마무리 작업이지만, 순수하게 촬영하는 단계에서  번째 관객으로 이렇게 마음을 움직이는 장면을 여러  촬영할  있다는 것이 행복이라고 생각했어요. 진짜 울었어요.

     마지막으로  영화를 위해 노다 씨가 만든 노래 '피크닉' 대해 이야기해 주세요. 

    노다 - 촬영이 끝난 직후에 쓰기 시작해서, 3~4 만에 완성했어요. 끝나고 나서도 잠깐 동안은 히로시가 저를 완전히 지배하고 있었거든요.

     그럼, 히로시로 노래를 불렀다는 느낌도 있겠군요. 영화 주제곡에 사용하려고 의식한 노래는 아니었군요?

    노다 - 맞아요. 히로시가 그림을 그린 것처럼 저는 무엇을   있을까 생각했을 , 노래를 만드는 것밖에 없었어요. 히로시가 노래를 만든다고 하면 어떻게 될까 해서 촬영을 하면서 체험했던 것을 전부 주입하자고 생각하면서 만들었습니다. 원래 주제곡을 만드는 일은 정해져 있었지만  노래를 주제곡으로 하자고는 생각하지 않았어요. 영화의 뒤풀이가 있을   노래를 거기서 노래하자고 정했었거든요. 스태프와 출연자에게 감사의 의미를 담아서요. 그게 결과적으로 주제곡으로 사용되었습니다. 피크닉은 정말로 순수하게 영화를 위해 썼던 노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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